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 땜에 뭉클 했어요

세상의날개 조회수 : 2,249
작성일 : 2018-06-01 23:55:02
이번달엔월급이 적었는지 제 월급도 나왔는데 순식간에
다 나갔네요
아들이 방금 방값이랑 충치치료한 돈 해서 보내달라 연락왔는데
제가 예금 긴급 인출해서 돈 맞춰 보냈어요
항상 달라면 군소리 않고 다 해주는 편인데 애가 통이
작은 편은 아니라서 기죽게 지내진 않아요
그래도 오늘바로 돈 맞춰 보내면서 예금 깼다그소리 보탰더니
아들이 긴 문자 보내왔는데
엄마, 괜찮아요? 예금 깨면 안되는 거 아닌가 그러더니
엄마 언젠가 10배?로 갚아 줄게, 절 보험이라 생각하세요
엄마 한강변 고급 아파트 살게 해줄게 그럽니다
여긴지방이고 제가 서울을 좀 동경은 해요
뭉클하네요. 말이라도 엄마 기분 좋게 하는 녀석
정말 문자 하나에 이렇게 마음이 뭉클하네요
제가 아들을 밉상으론 키우지 않았죠?
IP : 175.120.xxx.18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들이
    '18.6.1 11:59 PM (59.28.xxx.184)

    기본이 됫네요 우리 아들은 지가 사고쳐놓고도 부모가 그거 쫌 해주면 어때서 부모가 돼가지고
    이런 마인드라 만정이 똑 떨어져요 먹을것도 지것만 사가지고 와서 혼자 들어가서 먹어요
    그래서 한번 디게 야단을 쳣어요 그랫더니 과자 두서너개 놔두고 들어가네요
    이거 말하려니 내얼굴에 침뱉기인데 자식 맘대로 안되네요

  • 2. ㅇㅇ
    '18.6.2 12:06 AM (175.223.xxx.191)

    진심 부럽네요.

    어버이닐 꽃한송이 편지 한통 모르는척 하다가
    친구동생 생일 선물로 돼지깬 녀석도 있어요.
    진짜 섭섭하더군요

  • 3. ㅎㅎ
    '18.6.2 12:39 AM (58.238.xxx.140)

    가끔은 남편이고 자식이고 그런 허세 부리는 말을 해주면
    믿거나 말거나 기분은 좋더라구요.
    저는 우리딸이 저한테 나중에 가정부 두고 엄마
    편하게 해준다고 합니다. ㅎㅎ
    아이고~ 지금 니 방이나 정리해다오~~~~
    라는 말이 목구멍 밖으로 나오려다가도 그냥 슬쩍 웃으며
    기분좋다고 말해 주네요.

  • 4. 우리애들도
    '18.6.2 12:49 A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

    공수표 잘 날려요.ㅎㅎ
    뻔히 알지만, 순간 참 행복하지요.
    지들 살다보면 녹록치않을터, 지금 우리 말리라도 배부르게 들읍시다,.ㅎ

  • 5. ..
    '18.6.2 12:57 AM (119.64.xxx.178)

    제아들 하고 싶네요 ㅎㅎ

  • 6. ㅎㅎ
    '18.6.2 8:05 AM (211.229.xxx.158) - 삭제된댓글

    너무 예쁜 아들이네요
    아들 키우는 재미는 이런거 같아요
    부모로서 우린 지 앞가림만 잘하면 되는데
    이런 말 한마디에 심쿵 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9318 주유소 무관 적립인데 적립 안되는 주유소는 왜? 1 주유소 2018/07/05 382
829317 70대 시골어머니 영양제 뭐가 좋을까요? 7 ... 2018/07/05 1,429
829316 혼자 여행 가려고 하는데요 추천 좀 7 여해 2018/07/05 1,670
829315 민주당이재정정도면 대구와도되지않나요? 3 ㅅㄷ 2018/07/05 502
829314 경빈마마님 열무물김치 3 밝은빛 2018/07/05 2,544
829313 미국 사시거나 잘 아시는 분 질문있어요 2 ㅇㅇ 2018/07/05 842
829312 jtbc 서울마라톤 참여합니다~ ㅎㅎㅎ 4 leo88 2018/07/05 715
829311 '양승태 하드디스크' 복사본 존재한다.."폐기전 백업&.. 1 수사하라 2018/07/05 1,059
829310 네이버 실검 1위가 하루종일 화서역 파크푸르지오인데..왜 이게 .. 8 1위? 2018/07/05 3,135
829309 호주 맥콰리 대학 평판이 어떤건가요 2018/07/05 533
829308 최고의요리비결에서 나오는 신효섭 전복버섯밥? 2 잎차 2018/07/05 1,541
829307 돈 많은데 검소하게 사는게 진짜 대단한것 같아요 42 ㅂㅂ 2018/07/05 20,239
829306 북한 비핵화. 남북관계 어떻게 전망하세요? 4 ... 2018/07/05 485
829305 노인분들 영양제 뭐가 좋을까요? 7 울아빠 2018/07/05 1,357
829304 살면서 화장실수리해 보신분? 9 ... 2018/07/05 2,965
829303 잊어버리는 약이 있었으면해요 7 -- 2018/07/05 1,490
829302 선글라스 두통 7 두통 2018/07/05 5,293
829301 보세는 천이 다르게 같은 옷들을 만드나요? 3 뭘까 2018/07/05 2,073
829300 김밥 만드는데 14 2018/07/05 4,319
829299 통영 맛집, 루지 등 질문이요^^ 7 통영 2018/07/05 2,308
829298 기업은행 i-one놀이터적금 어떤가요? 흘러가라 2018/07/05 1,400
829297 수정합니다- 세 후 750 갖다주는 남편이라면 업고 사실건가요?.. 85 ........ 2018/07/05 23,303
829296 코 끝에 점 있는 분들~ 8 ... 2018/07/05 2,811
829295 요양원 궁금 2 걱정 2018/07/05 1,431
829294 만도주식 3 주식 2018/07/05 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