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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가 미워요

덥다 조회수 : 3,400
작성일 : 2018-06-01 14:53:20

친정엄마한테 불쌍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어쩔때는 너무 미워요

한평생 자식들때문에..성격안맞는 아버지랑 살아오셨지만..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서로 지난일을 뒤집어보면

너무 후회스럽고 되돌리고 싶지 않으시겠죠

사실 저의 엄마가 손이 크신편이라..

펑펑 쓰지못해서 더 스트레스를 받으시는거 같애요

몇십년전 돈을 너무 많이쓰셔서..집을 완전 쑥대밭으로 만들어놓으셨고

그덕에..아버지도..저의 큰오빠도..그 빚갚는다고 허우적대셨구요

저또한 피해자 라면 피해자라고 할수있겠지만

그런 자세한내막은 글로 적기 너무 막막하네요

여튼 그후 ..또 카드를 쓰셔서..또 제가 막아드리고 했어요

정말 돈을 미친듯이 쓰는 사람이죠

엄마 본인은 ..자식들위해 썼다고 하시는데...

그렇게..흥청망청 쓰고 집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놓았음

찍소리 안하고 살아야죠

나이들수록 더 잘했다고 큰소리 치는거 같네요

지금은 모르게 쓰시는건지

그때보다는 덜하겠지만..정말 죽을때까지 변하지않는게

성격인가 봅니다

아직까지도 돈 씀씀이 펑펑 쓰시구요

성질도 정말 보통이 아니세요

외할머니가 구십이 넘으셨는데

근처 사시는데..

외할머니랑 성격이 또 맞지않아서..매일 싸우시고..

어쩔때는 정말 너무 지긋지긋해서

이런말 하면 천벌 받겠지만

외할머니 오래사셨으니

이제좀 엄마를 놓아드리고 가셧음 좋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엄마 성격이 아주 예민하세요

무슨 말을 하면 그걸 또 하루종일 생각하시구..끙끙 앓으시죠

예전에 돈때문에 집구석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놓으시고

당신도 부끄러웠는지

자살할려고 하셨는데

살 운명이었는지 살아나셨어요

그때 큰 충격으로

저희 아버지..엄마에게 사실 신뢰가 없어요

아버지는 칠십이 다되셧는데

아직까지도 버시는데.다 자식들 뒷바라지 해주시고

정작...당신입에는 맛난거 안드시고

알뜰하신분이죠,...

두분다 보면 참  안스럽기도 하고 마음이 아프네요..

엄마가 얼마전 대상포진 걸리셨고

고생좀 하셧어요

원래부터 성격이 예민해서 그런지 머리카락 빼고 다 아프셧죠

안아픈데가 없으세요

근데 조금 아프다 싶으면 조그만한 가게를 하시는데

안하면 되는데.

돈도 되지도않은거 붙잡고 앉으셔서

병원도 가지않고

정작 다죽어가면 그때서야

병원갑니다

대상포진 걸린지 얼마안됐고

후유증도 잇을긴데...알아서 당신몸 관리 하시면 될것을

혼자서 아직도 천하장사인줄 아시는지..

저리 사는거 보면

정나미가 떨어질때가 많아요

아이고 힘들다 되다..이말이 입에 베겼어요

그리 되고 힘들면 안하면 안되나요?

몸아프고 수족못쓰면 어느자식이 건사할까요

당신몸 생각은 당신이 해야지요....

그래도 부모가 잇는게 나을까요?

공돈이 생기거나..신랑이 보너스 타오면

예전에는 아버지몰래 ..아버지는 아직 그래도 잘 버시니깐.

아버지몰래 엄마한테 돈 좀 드리고 했는데

이제는 주고싶지도 않네요..

없다고 생각하면 또 마음아프지만..

정말 갈수록 성질만 억세지시는 엄마가 밉네요

저도 예전부터 누가 엄마 닮았네 이러면 정말 듣기싫어요

엄마닮아서 이리 지지리도 못사나보죠

엄마에 대한 원망도 많아요

그러면 안되는데..

잘해드리야지 하다가도

저리 아프시다고 하면서

정작 본인몸 챙기지도않고

성질만 거세지는 엄마를 정말 어찌해야 할까요

IP : 115.41.xxx.5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6769
    '18.6.1 3:29 PM (211.179.xxx.129)

    너무 신경쓰시지 않는게 방법이에요.
    어머님 그 연세에 바뀔 수 없고요.
    어머니는 타고 나신 대로 사시는 거예요.
    원글님은 님건강 님가정에 충실 하시고
    어머니가 도움 청하실때 도리만 하시면되죠.
    걱정 해봐야 바뀌지 않을 환경이니
    내 맘이나 편하게 먹는 수 밖에 없더라구요

  • 2. 일부러 로그인..
    '18.6.1 8:40 PM (218.48.xxx.220)

    그저 그냥 원글님 안아드리고 싶고..

    그 마음.그 심정 안쓰럽고 짠해요...

    님..앞으로 긴 갈등과 괴로움일거예요...

    힘내시라는 댓글외에는 ........

  • 3. 작성자
    '18.6.6 5:06 PM (115.41.xxx.202)

    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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