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2 여아, 보충 빼달라 하는데요.

봄노래 조회수 : 888
작성일 : 2018-06-01 12:40:41
160에 38키로입니다. 너무 너무 말랐고, 허약하고... 어려서부터 그랬는데, 고등 2학년 되더니
"엄마, 너무 힘들어서 죽을 것 같다'고 하네요. ㅡ.ㅡ
저혈압이라 시간 맞춰 학교 가는 것만도 힘들고, 원체 밥맛도 없는데다 급식도 못 먹을 수준이라(우리 애만 그런 게 아니고 여기 영양사 바뀐 후로 너무 맛 없어서 애들이 단체로 급식 취소를 100여명씩 하고 그러더군요), 점심 저녁도 거의 김치만 먹다 오나 봐요. 도시락을 싸 줘도 먹기 눈치 보인다 하구요.
홍삼에 영양제로 간신히 버티는 수준인데...
보충시간에 거의 졸고, 야자때도 많이 자다 오나 봐요.

그러느니 그냥 보충 안 하고 집에 와서 한 한두시간 자고, 저녁 때 세 시간  내실 있게 공부하다 자는 게 낫겠다고 하네요.
지금같아서는 하루종일 비몽사몽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라고... 생기부 잘 안 써 줘도 되니(어차피 1학년 때 그렇게 죽기살기로 수업시간에 열심히 하고 보충이며 뭐며 다 참가했는데도 생기부에 뭐 잘 써준 것도 없었어요), 
엄마 나 좀 살려달라고 하네요. ㅜㅜ
얘가 공부 안 하는 애는 아니에요. 몸 약한 거 치고는 그래도 하려고 해서 내신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애가 빼달라 하니, 빼 줘야 할 것 같습니다.
담임 선생님께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원활하게 뺄 수 있을까요?
아이가 척추 관련 진단서가 있는데, 3년 전 거라... 아파서 못 다니겠으니까 치료 좀 받겠다고 하는 게 나으려나요?
뭐라고 말을 해야 선생님 최대한 기분 나쁘시지 않게(아이한테 혹시 안 좋은 영향이 갈까 봐 그게 걱정이에요)
보충, 야자 뺄 수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IP : 110.8.xxx.11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가
    '18.6.1 12:46 PM (219.249.xxx.196)

    착실한 아이라면 학교 가셔서 선생님께 말씀 잘 드려보세요
    체력이 너무 안좋아 힘들어 한다고...
    이해해 주실거 같은데
    장기적으로도 아이에게 더 나은 방법이지 싶어요

  • 2. .......
    '18.6.1 12:49 PM (211.250.xxx.45)

    학교성향?이 어떤가요?

    말은 자율이지만 정말 안빼주는 학교가있어요

    그런학교는 정말 저런 진단서 방법이라도 이용해보셔야애 그나마 먹힐거같네요

    아이가 문제아도 아니고 선생님이 어떤분인지 보시고 솔직히 말해보는것도 좋지싶어요

    다행인지 안니지 제딸학교는 희망자라....오늘부터 야자안합니다 (엄마는 미칩니다ㅠㅠ)

  • 3. 김정숙
    '18.6.1 2:29 PM (211.246.xxx.238)

    다른 학교는 모르겠어요 우리 큰애가 방학때 보충빼고 싶다고 샘께 부탁드렸는데 절대 안된다고 하셨어요
    우리애는 전교1~2등 하는 애였고 집에서 부족한 과목 공부하고 싶어했는데 보충수업 한다고 하루 4~5시간 타과목 듣는다고 귀한 방학을 제대로 활용못해서 엄청 안타까워했던적 있었어요
    척추관련 진단서 첨부하면 어쩔지 모라도 보충빼주면 니도나도 다 빼달라고 해서 학교서도 힘들다 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8730 외식하고 제일 기분 나쁠 때가 언제세요? 17 외식 2018/06/04 5,430
818729 유흥주점 1만3000곳… 10곳 중 4곳서 성매매 1 oo 2018/06/04 1,834
818728 헤경궁아! 너 어쩜 이리 못됐니! 8 0oo 2018/06/04 2,736
818727 하루 휴가가 있다면 뭐하시겠어요?? 1 질문 2018/06/04 996
818726 지방선거 선관위에서 장난질 할까 걱정이네요. 6 ... 2018/06/04 878
818725 더 살아야 할 이유가 무엇이 있을까요 10 50이 넘어.. 2018/06/04 2,535
818724 5살 반 아들이 글씨를 거울에 비친 모양으로 쓸 때가 종종 있어.. 6 ..... 2018/06/04 2,278
818723 이재명 부부 ‘동상이몽’ 섭외한 서혜진 피디가 66 불면 2018/06/04 24,674
818722 음식 버리면서 희열을 느껴요. 6 - 2018/06/04 2,898
818721 딴지 사랑의7시간 다녀오신분? ㄴㄷ 2018/06/04 546
818720 남편이랑 싸워서 잠을 못자고 있습니다 7 아 짜증이 .. 2018/06/04 3,224
818719 최근에 씽크대 교체하신 분 계실까요? 2 ... 2018/06/04 1,509
818718 애델과 어니스트 라는 영국 애니메이션 보신분 3 재밌나요? .. 2018/06/04 895
818717 적절한 표현 뭐가 있을까요 4 무념무상 2018/06/04 573
818716 몽골이 넓은영토를 가졌음에도 선진국이 되지 못한 이유를 아세요?.. 6 사학과 2018/06/04 3,838
818715 까르티에 발롱블루...50대까지 괜찮을까요? 3 ... 2018/06/04 3,096
818714 소개팅후 며칠까지 연락 기다려봐도될까요? 19 ㅇㅇ 2018/06/04 18,505
818713 이런경우 7 무서워요 2018/06/04 788
818712 도민준 나온드라마에 박해진 형이 소시오패스 였죠? 6 예전 2018/06/04 2,578
818711 썸남이던 사람이 다른 여자한테 관심보일 때 조언부탁해요 21 ... 2018/06/04 9,949
818710 내일 연예인 기사가 뜰까요 말까요? 죄앙 2018/06/04 1,196
818709 남경필 뽑는거 민주당을 위한 겁니다 78 돌멩이 2018/06/04 2,306
818708 닭백숙 삼계탕 차이가 뭔가요? 6 코코 2018/06/04 9,166
818707 여드름 흉터에 뭘 바르면 좋을까요? 4 ..... 2018/06/04 2,120
818706 방탄)방탄 팬카페 가입하신분 도와주세요 5 .. 2018/06/04 1,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