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친구가 없는 20대

..... 조회수 : 3,800
작성일 : 2018-06-01 00:52:50


원래도 그렇게 친구가 많은 편은 아니예요
하지만 내성적인 성격은 아니고 잘 어울리고
낯선 사람하고도 두려움 없이 곧잘 친해지는데
오랜시간 이어가기가 참 어려워요
제 성격에 문제가 많은 거겠죠
저는 인간관계가 늘 어려웠어요
잘 지내다가 관계가 깊어질수록 갈등도 생기고
빈정 상할 일도 생기잖아요 그런 불편함을 끊어내는 것으로
해결해왔던 것 같아요 스트레스 받느니 안 만나고 만다는
식이죠 사실 끊어내고 후회되는 사람은 없었지만...

게다가 제 쪽에서 친구에게 연락하는 일이 드물고
그렇다고 제가 사람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지도 않으니
남은 사람도 몇 없네요

제 동생은 생일이라고 학교 친구들 선후배들 교회 언니 오빠 친구들 고등학교 친구들까지도 축하해주고 선물을 택배로 보내기도 하는데 누군가에게 생일을 축하받고 기쁜 날을 나눌 사람이 곁에 있다는게 참 행복한 일이구나 싶더라구요

제 곁에는 가족이랑 남자친구 그리고 두 어명의 친구
뿐인데 참.. 결혼한다해도 결혼식에 와줄 친구도 없거니와 나의 인생에 큰 기쁨이나 슬픔을 공유할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게 제가 정말로 인생을 잘못 살았다고 느껴지네요
부끄럽고 속상하고 열등감이 들어요

깊은 인연을 오래도록 잘 맺어가고 계신 분들
현명한 조언 기다립니다
인간관계의 베이직부터 배우고 싶어요
그리고 빈정상할 일이 있을 때 어떻게 갈등을 넘기시는지
저는 정말로 배우고 싶어요
IP : 110.70.xxx.19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6.1 1:01 AM (220.116.xxx.73) - 삭제된댓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 주세요.

    꼭 친구 많아야 하나요?

    다만 갈등이 생겼을 때 무조건 끊어낸다면 회피적인데(회피 애착 검색해 보시길)

    끊어낸 사람 중에 아쉬운 사람이 없었다면, 그것도 하나의 방식이죠. 관계의 방식.

    결혼이야 스몰웨딩하면 되고.

    다만 나도 친구들이 주변에 좀 많았음 좋겠다 싶으면, 비결은 단순해요

    내가 받고 싶은 만큼 그대로 주면 됩니다.

    생일 날 많은 친구들로부터 선물 받고 싶으면, 그 친구들 생일날 잊지 않고 잘 챙기고요

    먼저 주면, 준 대로 다는 못 받아도 반 이상 받아요. 때로는 준 거보다 훨씬 더 많이 받기도 하고요.

    그게 관계의 기쁨이라면 기쁨이죠. 논리적으로 딱 공식이 없는 거.

  • 2. ...
    '18.6.1 1:03 AM (220.116.xxx.73)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 주세요.

    꼭 친구 많아야 하나요?

    다만 갈등이 생겼을 때 무조건 끊어낸다면 회피적인데(회피 애착 검색해 보시길)

    끊어낸 사람 중에 아쉬운 사람이 없었다면, 그것도 하나의 방식이죠. 관계의 방식.

    결혼이야 스몰웨딩하면 되고.

    다만 나도 친구들이 주변에 좀 많았음 좋겠다 싶으면, 비결은 단순해요

    내가 받고 싶은 만큼 그대로 주면 됩니다.

    생일 날 많은 친구들로부터 선물 받고 싶으면, 그 친구들 생일날 잊지 않고 잘 챙기고요

    먼저 주면, 준 대로 다는 못 받아도 반 이상 받아요. 때로는 준 거보다 훨씬 더 많이 받기도 하고요.

    그게 관계의 기쁨이라면 기쁨이죠. 논리적으로 딱 공식이 없는 거.

    깊은 인연을 오래 이어가고 싶다면, 그 사람한테 단점이 있어도 허용하며 가는 겁니다.

    가다 보면 묵은지처럼 또 익어가죠. 그런데 이런 관계도 서로 노력이 필요해서 한쪽만 한다고 이어지는 건 아니죠.

    결국 친구 사이도 인연이 있어야 한다는~(합이 있어야 한다는~)

  • 3. 원글
    '18.6.1 1:06 AM (175.223.xxx.177)

    단순히 내 결혼식장에 올 하객이 없어서
    내 생일날 선물 줄 사람이 없어서라기 보다는
    인간에 대한 그리움이 있어요
    서로 마음 주고 마음 받을 수 있는
    그런 소중한 관계들
    사람들은 어찌 저리 잘 이어갈까
    시간이 지나도 오래도록
    나는 그게 참 어렵던데... 하는거죠
    남자친구랑도 제가 그 사람을 못 견뎌해서
    제가 여러 번 헤어지자 했어요
    무던한 사람이라 고맙게도
    그런 저를 감내해주는데
    저는 왜 사람들을 이다지도 못 견뎌하는걸까요?
    나부터도 결핍 많고 단점 많은 인간이면서

  • 4. 원글
    '18.6.1 1:08 AM (175.223.xxx.177)

    ...님 좋은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깊은 인연을 오래 이어가고 싶다면, 그 사람한테 단점이 있어도 허용하며 가는 겁니다.

    가다 보면 묵은지처럼 또 익어가죠. 그런데 이런 관계도 서로 노력이 필요해서 한쪽만 한다고 이어지는 건 아니죠.

  • 5. 아직20대
    '18.6.1 1:09 AM (121.143.xxx.117)

    모든 걸 배워나가는 시작점입니다.
    인생 살면서 처음부터 그렇게 많은 사람들과 잘지내는 경우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고요. 많다고 다 실속있는것도 아녜요.
    저도 40초까지도 인간관계가 어렵고
    주변에 사람도 별로 없고
    조용히 살았어요.
    그냥 내생활에 집중하면서요.
    근데 시간이 흐르고 연륜이 쌓이고
    자연스럽게 인간관계가 넓어져가고
    사람들이 나의 진면목을 알아봐주고..
    그렇게 되어가던 걸요.
    지금도 주변에 사람들이 많지는 않지만
    내생활도 바쁘고
    그 많지 않은 사람들하고의 관계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느껴요.
    20대는 아직 모든 것이 힘들고 어려운 것이 자연스러운 거예요. 사소한 일에도 상처받고 오래 아프고 그래요.
    너무 그문제에 빠지지 말고 내 생활에 몰두하고
    자신을 성장시키는데 힘쓰기 바래요.
    언젠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바라던 바대로 가고 있는 걸 깨닫는 날이 옵니다.

  • 6. 원글
    '18.6.1 1:13 AM (110.70.xxx.185)

    아...121.143님 감사드려요
    아픈 마음에 위로도 되었고요
    또 너무나 좋은 조언이라 새겨두고 싶네요
    지우지 말아주세요

  • 7. ㅇㅇ
    '18.6.1 3:27 AM (175.113.xxx.179)

    저는 연애를 못해봤는데... 나이가 드니 사람들이 그걸 이상하게 보고
    연애 별거 아닌데
    제가 그걸 너무 환상적으로 생각해서 못하는 거라고 하거든요?
    그렇게 완벽한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데
    저는 완벽해야 사랑이라고 생각하니
    연애 상대를 찾을 수 없던 거죠.

    인간관계도...사실 다 그렇고 그런건데
    남들이 친구가 많아 보이고 진실된 우정이 있어 보이니까
    헉 왜 난 그런 친구가 없지? 이렇게 되는건데요.

    저도 인간관계를 잘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래 살다보니까...이것도 환상이었어요.
    인간관계를 못한다는 사람들 보면
    거기서 많은 걸 바래서
    그게 충족 되지 않으면
    진실한 친구가.아니네? 이렇게 되는 듯.

    진실한 친구는 없어요.
    예를 들어 내가 어느 친구에게 7을 받고 3을 주면
    나한텐 그 친구가 진실된 친구지만
    그 친구는 호구가 되는 거에요.
    그 반대면 내가 호구가 되고요.
    첨엔 참지만 이게 점점 더 해지면 결국 헤어지게 돼요.

    그래서 인간관계 잘하는 사람은 서로 0만 줘요.
    주더라도 1 정도 받는 거도 1정도.
    아주 깊게 사귀지 않고 그런 제스츄어만 하죠.
    이런 관계도 오래 도움이 안되면 자연스럽게 연락 안하게 되고요.

    전 그래서 아주 넓고 좁게 하는 식으로 해요.
    그러니 인맥왕 마당발 인간관계 짱인 사람 소리를 듣네요.
    저처럼 친구 없는 사람이요.

    널리 얇게 많이 사귀고
    돈 안되는 도움들을 좀 주세요.
    친구 중 누구는 일손이 필요하고 누구는 알바가 필요하면 서로 소개시켜 주는 정도의 도움이요.
    그리고 가벼운 농담 정도만 주고 받아요.
    내 트라우마 가정형편 이런거 말고요.

    차라리 SNS 같은 걸 해서 두루두루 많이 인터넷으로 사겨보세요.
    오랜 친구보다 좋아요.

    오랜 친구들은 쟤가 나한테 도움이 되지 않네? 싶으면 사라져요.

  • 8. .........
    '18.6.1 11:17 AM (165.243.xxx.181) - 삭제된댓글

    근데 타고난 성격도 한 몫하는거 같아요.....

    전 유치원때부터 친구들을 너무 좋아해서.... 친구가 언제 유치원 끝나고 오나 한시간 내내 창밖만 지켜보고 그랬던 기억이 있어요.... 아무리 친구들이 실망스러운 행동을 해도 왠만하면 다 이해가 되고.... 며칠 연락이 없는 친구는 머하고 사나 궁금해서 연락하고....

    친구들한테 크게 기대는 안 하지만 오지랖도 넓어서 항상 손해보고 좀 살자 하는 편이구요....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애정이 많은 거 같아요.... 사람마다 그 에너지의 크기가 다른듯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19728 공부 잘하는 애들의 특성 중의 하나가 50 2019/04/11 25,213
919727 5·18 작전일지 담긴 군 기록, 88년 청문회 전 무더기 파기.. 4 뉴스 2019/04/11 762
919726 초등학원땜에 멀어지는 아이엄마들 14 000 2019/04/11 5,518
919725 김어준의 뉴스공장 주요내용 (페북 펌) 7 ... 2019/04/11 1,153
919724 아보카도 방귀 장난 아니네요 7 ........ 2019/04/11 8,148
919723 자취방에 소형제습기 써보신 분들 어떤거 좋을까요? 1 제습기 2019/04/11 1,426
919722 LG 2in1 에어컨 사이즈 궁금해서요 2 시원하려면 2019/04/11 2,120
919721 중고거래시, 입금한 사람이 먼저? 댓글 단 사람이 먼저? 18 go 2019/04/11 4,257
919720 이런 수준이 대통령이었다니! '김학의' 진실게임 3 ... 2019/04/11 4,301
919719 어제 수영 너무 힘들다고 한 사람인데 4 얏호 2019/04/11 3,013
919718 타싸이트에서 찌라시 줏어옴 10 ㅌㅌ 2019/04/11 9,406
919717 요즘 많이 쓰는 스타트업은 업종불문 새 사업 의미인가요? 4 스타트업 2019/04/11 2,016
919716 간장게장 맛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3 여수 2019/04/11 1,869
919715 유동근 얼굴에 보톡스 너무 심한거 같아요 5 포로리 2019/04/11 10,530
919714 혹시 프랑스어 잘아는분 있나요? 9 외국어 2019/04/11 2,482
919713 경상도식 칼국수아세요? 22 .. 2019/04/11 6,577
919712 방통위원장 이효성 세작같지 않나요? 6 robles.. 2019/04/11 2,157
919711 교장 선생님이 모든 교사들에게... 34 프리 2019/04/11 8,818
919710 인사청문회 보니 진짜 털어 먼지 안나는 사람 없네요 18 공직자 2019/04/11 2,836
919709 PD수첩 공주보, 박건식 팀장의 뉴스외전 3 .... 2019/04/11 1,225
919708 회사그만둘때 3 ㅇㅇ 2019/04/11 2,356
919707 컷트 잘하는 미용사는 거의 없네요 40 .. 2019/04/11 12,039
919706 안산 중앙역 고깃집 소개해주세요 1 안산 2019/04/11 829
919705 내일 제주 갑니다. 봄기운 느끼기 좋은 데 추천해 주세요 3 나무 2019/04/11 1,933
919704 입천장이 일주일째 안나아요. 5 어찌하면 낫.. 2019/04/11 1,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