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남대 상대 뒤편 술집 아시는 분?
이 밤 문득 그리워서요.
서울살이 20년차인데, 오늘 문득 전남대 상대 뒤쪽에 술집, 이름도 몰라요, 오징어볶음에 사리 무지 많이 주시던, 그 술안주가 생각나서요. 양념이 얼마나 맛난지 전 흉내도 못내요. 그 오징어볶음에 사리 비벼서 먹으면 정말, 맥주가 짝으로 넘어갈 지경. 다른 안주도 다 맛있었지만, 상대 뒤편 그 술집이랑 그 오징어볶음 안주 정말 그립네요.
사실은 그 시절이 그리운 건지도ㅜㅜ
지금도 있을까요?
1. 어딜까...
'18.6.1 12:06 AM (211.206.xxx.210)안녕하세요! 학번 비슷한 동문이신것 같아요.
전 지금도 전대 정문쪽에서 사는데 상대 뒤가 매우매우 달라져서 20년 전 가게들이 남은 곳이 거의 없습니다.
학부때 공대에서 예대 뒤까지 열심히 걸어가서 먹던 밥집들도 다 사라졌어요.2. 89
'18.6.1 12:16 AM (180.70.xxx.109)그곳이 반용?은 아니겠지만
어렴풋이 반용 이라는
라면에 소주팔고 했던
백반집가게
생각나요
사대에서 상뒤가 가까워서
학식 대신 많이 갔었는데
이름은 기억이 없네요
제 기억이 맞을까요3. 어딜까...
'18.6.1 12:19 AM (211.206.xxx.210)반용식당도 없어진 지 엄청 오래됐어요.
냄비비빔밥 사먹고 그랬는데.4. 89
'18.6.1 12:25 AM (180.70.xxx.109)반용
백반 500원 라면 350원하던 시절에
다녔었는데
없어졌군요
친정가면 한번 들러봐야겠어요5. 95
'18.6.1 12:28 AM (1.239.xxx.142)반용.. 냄비비빔밥만 먹었어요.. 2,000원...
학촌도 생각나요...6. 원글이
'18.6.1 12:35 AM (39.118.xxx.15)전 사회대였구요, 반용, 학촌 다 들어본 이름 같아요. 반가움에 눈물이ㅜㅜ 서울살이 하다보니 그 시절 광주 음식들이 얼마나 푸짐하고 맛있었는지 자꾸 생각나요. 혹시 전대 정문 쪽에 아주 코딱지만한 분식집 기억나세요? 상추튀김 팔던. 그립네요....
7. 91
'18.6.1 12:36 AM (112.152.xxx.176)반용..천원에(?) 반찬이 참 잘나왔었는데 오랜만에 들으니 반갑네요. 전 공대쪽문쪽 화신식당이랑 곱창집 단골이었어요^^
8. 95
'18.6.1 12:37 AM (1.239.xxx.142)미리내..입니다~! 저 거기 메뉴판 쓴적도 있어요.. 할머니의 요청으로..
9. 89
'18.6.1 12:43 AM (180.70.xxx.109)전 사범대였구요
정문 앞에 국제서점
미리네스넥?
그리운것은 문이 되어
상대뒤에 상추튀김이랑
김밥 맛있는집 있었던것 같고
후문에는 A 소금창고 프라도 같은
까페 생각이 납니다
거의 30년전으로 돌아간듯해요10. 원글이
'18.6.1 12:52 AM (39.118.xxx.15)맞아요, 미리내!!! 할머니가 하시던.
거기 메뉴판은 항상 학생들 솜씨였죠^^
사회대가 법대와 상대 사이에 있어서 주로 정문 아니면 상대 뒤 이용했고, 특히 상대 뒤편은 진짜 가격 저렴했어요. 후문 가는 날은 소개팅 하거나 돈 쓰는 날 ㅎㅎ 후문이 좀 인테리어 세련됐으나 가격은 쎄고 양이 적어 돈 없는 우리들로서는 큰맘 먹고 나가야 했다는.
상대 뒤 광장. 여기 화장실은 진짜 헬. 맨날 여기서 김치찌개 먹었는데.11. 어딜까...
'18.6.1 12:58 AM (211.206.xxx.210)저는 95학번 공대에요.
원글님 미리내는 아직 있습니다. 근데 떡볶이랑 상추튀김은 10년쯤 전부터 안파세요.
미리내 할머니가 정문근처의 5층 건물주십니다 -_-;
간혹 남편이랑 (같은학번 ㅋ) 학교 산책하다가 상대 예대 뒤 둘러보는데 자주 봐도 상전벽해랄까요.
아마 학교 오시면 깜딱 놀라실겁니다. 하도 많이 갈아 엎어서...12. 이분인가요
'18.6.1 1:08 AM (218.147.xxx.180)http://m.gwangnam.co.kr/article.php?aid=1467948183237533107#imadnews
심심해서 검색해보니 전남대 미리내글이 꽤있고 할머니인터뷰도
있는데 1978년부터 하셨다니까 맞는거같아요 ㅎ13. 원글이
'18.6.1 1:19 AM (39.118.xxx.15)미리내가 아직도 있다니 정말 놀랍네요. 이 할머니 진짜 대단하세요. 상추튀김 안하시면 라면 먹으러 갈래요. 라면 맛있었어요^^
14. 세상에
'18.6.1 1:20 AM (1.235.xxx.197) - 삭제된댓글미리내가 아직도 있다구요!!!
거기 튀김이랑 떡국 엄청 좋아했거든요.
저도 그 시절이 갑자기 그리워지는 밤입니다,동문님들.^^15. 세상에
'18.6.1 1:23 AM (1.235.xxx.197)미리내가 아직도 있다구요!!!
거기 튀김이랑 떡국 엄청 좋아했거든요. 양도 푸짐했고 할머니만의 특유의 맛이 있었어요.
저도 그 시절이 갑자기 그리워지는 밤입니다,동문님들.^^16. 99
'18.6.1 2:46 AM (221.140.xxx.162)안녕하세요 위의 선배님들
우연히 글 보고 옛 추억에 가슴이 설레네요
광주 떠나온지 오래되었어요.
애들 데리고 오랜만에 학교 가보고 싶네요.
상대뒤 참치전골, 2층의 뼈다귀해장국, 삼치백반,
비디오방과 한 건물에 있었던 피아노가 있던 카페가 생각나네요17. 제가
'18.6.1 3:51 AM (14.38.xxx.100)젤 고참?
저 69학번이예요
저희땐 상대 뒤가 초가집으로 간판도 없었어요
그러면서 파전에 막걸리도 팔고 점심시간 후 수업에 얼굴 벌개져 들어오는 남학생도
있었는데
아 ~옛날이여 네요18. 전대 98학번
'18.6.1 4:36 AM (220.80.xxx.42)저도 인문대 출신이라 상대 뒤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어요 ...
선배들 따라서 간 수진식당은 백반이 참 맛있었고, 학촌은 밥먹다가 바퀴벌레 몇 마리는 뭐...
광장 식당은 정말 화장실이 후덜덜했는데...
용지식당인가에서 먹는 참치전골도 좋아했어요..
그 아파트 상가에 있는 중국집도 자주 갔었는데...
한 번 다시 가보고 싶네요..19. 전대 98학번
'18.6.1 4:37 AM (220.80.xxx.42)참... 정문에 있는 K2 돈까스 집은 아직도 참 맛있어요 ^^
20. 87
'18.6.1 4:51 AM (58.125.xxx.50)호남집.광장.반룡등 찌그러진 주전자에 막걸리.
반룡이 제일 먼저 깨끗하게 단장하고 신라면 엄청 먹었던 기억. 인문대 앞에 잠시 있었던 함바집.
학교안에서 팔던 홍옥 빨간사과와 콘아이스크림..그리고 떡.
같은 아줌마들이 계절별로 품목만 바꿔 파셨다는 건 안비밀.ㅋ21. 아침부터
'18.6.1 8:10 AM (175.223.xxx.254)눈물이 왈칵 쏟아지네요..
저도 서울살이 20년 되어가니, 가끔 광주 가면 좀 갑갑하고 지루하고 그래요..
전 자연대 나와서 후문 앞 까페들 매일 가다시피 했죠...
가끔 상대 뒤 식당들 가면 뭔가 또 신세계였죠..
젤 먹고 싶은게 오징어 국밥..2천원인가 3천원인가 정말 저렴했던거 같습니다...그 좋은 식당들 놔두고 후문앞 어두침침한 음악카페는 왜 다녔나 모르겠어요..ㅋ
A , 브루클린 어쩌고 저쩌고 그런데 매일 갔던거 같아요..
정문앞 예스 커피, 미리내...다 그립네요..
저도 그시절의 내가 그리운듯요..^^22. 까먹구
'18.6.1 12:33 PM (211.109.xxx.64)저 예대 94 서울살이 15년됐어요
예대 페리칸이랑 만두가게 친구랑 거의 날마다 갔었는데 지금은 그쪽 어떻게 됐었는지
백도앞 사과 깎아파시던 할머니랑 학교 처음 들어갔을때 동아리 오빠가 데려갔던 에이플러스랑
문구스넥 저도 많이 그립네요
전 오늘 엄마만나러 광주 내려가요23. 원글이
'18.6.1 4:59 PM (39.118.xxx.15)사회대 잔디밭이나 그 무덤 있는 쪽 어디인가요? 여튼 삼삼오오 술 마시고 있으면 여지없이 등장하는 떡 파는 아주머니, 정말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정문 쪽 구구통닭? 그 치킨집도 가고, 제가 김치찌개 냄비에 소매 담구고 푹 잤던 그 컴컴한 술집도 어렴풋이.....
참 정문에 예스커피에서 제 친구 알바했었어요ㅎㅎ24. ㅋㅋㅋ
'18.6.12 8:47 PM (110.70.xxx.150)무덤있는쪽? 우리 자연대에선 잘 안갔는데 응큼동산이라고 불렀던거 같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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