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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40대 초반이고 남편은 40대 중반인데

... 조회수 : 4,702
작성일 : 2018-05-31 19:36:33
둘다 과체중이예요
남편은 175에 80킬로 (목표 몸무게는 75)
저는 160에 65킬로
그런데 전 한평생 비만이었던 몸이거든요 그래서 이 몸이 무겁거나 불편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6개월에 3킬로씩 무리하지 않고 앞으로 빼보려고 해요
종합검진 매년 받고 둘다 정상이지만 경계성 고지혈증이라
매일 양파껍질물 내려서 하루에 3잔씩 마시고 있어요
아무튼 얼마전부터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모조리 바꾸었는데
식탐극복 참 어려워요
우선 남편도 저도 매일 매일 하루에 1시간씩 걷기를 해요 (런닝머신)
정 할 수 없다해도 30분은 꼭 합니다
아침식사ㅡ하루견과, 컵과일 (전날 미리 만들어놔요), 양파물
점심식사ㅡ현미잡곡밥 한그릇, 샐러드 한접시, 각종 밑반찬
저녁식사ㅡ현미잡곡밥 한그릇, 샐러드 한접시, 돼지고기 볶음
간식ㅡ고구마 1개, 아메리카노 한잔
그런데 왜이렇게 즐거움이 없죠
그 전엔 낮에 외출해서 남편이랑 밥 사먹고 (주로 맛집) 고디바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거나 카페 가서 마카롱에 라떼 먹고 그랬는데
그런 재미로 살다가... 그런 간식들 아예 줄이고나니 삶의 낙이 없네요
둘다 여행 좋아해서 얼마전 괌을 다녀왔는데
인천 공항에서 파는 샌드위치가 너무 먹고 싶었는데 둘다 침만 흘리다가
참았구요
숙소 가서 조식 먹을때도 빵과 달달한 쥬스 피하고 오로지 샐러드랑 스프로 먹었는데
재미도 없고...
정말 사는게 사는게 아니네요
저희가 서로에게 그랬어요
그동안 우린 몰랐지만 먹기위해 여행 다니고 먹기 위해 영화본거라고...
영화볼때도 야채스틱 만들어 영화 보려니 입이 근질거리고
왜 이럴까요
빵도 너무 먹고싶어요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그런 생각까지 ㅜㅜ
남들은 어떻게 사시나요?
다들 밀가루 빵 과자 캐익 국수 이런 음식 안드시나요?
IP : 211.36.xxx.2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5.31 7:41 PM (175.253.xxx.228)

    그래도 남편분이랑 같이 다이어트 해야 하니
    재미도 있고 서로 용기도 주고 동지애도 생기고 좋으시겠네요ㅎㅎ
    저는 다이어트 할때 먹고싶은 메뉴 일주일에 한두개씩만 먹어요
    너무 안먹으면 힘들잖아요

  • 2. ...
    '18.5.31 7:41 PM (222.111.xxx.182)

    일주일에 한번 드세요.
    절대 많이 드시지 말구요...

    전 한참 살 뺄때, 초코브라우니, 유명제과점 빵 다 먹었어요.
    단, 딱 한입만...

  • 3. 다이어터
    '18.5.31 7:50 PM (175.223.xxx.120)

    어제 유튜브로 지나간 생로병사비밀 다이어트편 보았는데요, 거기 참가자가 님과 똑같은 얘길 하더라구요. 삼시세끼 건강한 식단으로 챙겨먹으니 몸에 무리도 없고 컨디션도 좋은데 삶이 심심하고 재미가 하나도 없다고. ^^
    어쩜 그렇게 이해가 되던지....그 아가씨 3개월후에 모르는사이 4키로인가 빠졌더라구요.
    유튭 트레이너들 보니 일주일에 6일은 엄격하게 지키고 하루는 치팅데이라고 해서 피자나 빵 마음껏 먹는날을 두더라구요. 병적인 폭식이 아니면 그렇게 해야 오히려 안 찐대요.

  • 4.
    '18.5.31 7:53 PM (180.65.xxx.11)

    전 신선한 과일, 샐러드, 견과, 이런게 맛있는 입이라서,
    의외로 건강한 음식으로도 맛있는거 굉장히 많아요.

    저도 군것질, 디저트 아주 즐겼었어요.
    지금도 맛있고 비교적 정크가 아닌 디저트류는 좋아합니다. (하겐다즈, 고디바, 성분 좋은 다크 초컬릿 같은 류)
    근데 예전처럼 많이 원하지는 않게 되더라구요.

    궂이 참거나 억지로 먹는 식단을 지키려 하기보다,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것을 꾸준히 탐색하면서 즐겨보세요.
    그리고 꼭 드시고 싶은건 지나치치 않은 선에서 허락해주면서 수위를 조절해보세요.
    그러다보면 건겅하지 않은 음식이나 맛을 자연스럽게 덜 원하게 되고 건강하고 신선한 식단이 즐겁고 좋은, 입에서, 몸에서 찾게되는 때가 옵니다.

  • 5. hap
    '18.5.31 7:55 PM (122.45.xxx.28)

    습관일뿐...평생 그런거니
    당분간 금단증상 있겠죠.
    심적 허함을 달래고자
    다 쓰지도 못할 에너지 쌓는 일이예요.
    칼로리 일기장 써서 내가 이만큼 먹는구나
    자가 시킬 필요도 있구요.

  • 6. ....
    '18.5.31 8:18 PM (211.36.xxx.166) - 삭제된댓글

    처음엔 힘든데 고비 넘어가고 나면 밀가루 안 먹고도 지낼 수 있어요. 아주 가끔은 먹지만요.

  • 7. 너무 담백하게
    '18.5.31 8:32 PM (220.126.xxx.56)

    먹지말고 기름진걸 적절히 섞어드세요
    밥보다 고기 밥보다 통닭
    밥보다 회!
    얼마나 맛있고 즐거운데요
    단거 설탕은 중독증상이 있습니다 한참은 뭔가 심심하고 뭔가 덜먹은것 같고 뭔가 기분도 언짢고 그래요
    중독증상이예요 못견뎌내는 사람도 매우 많죠
    그러니까 일단은 단백질위주로 드셔보세요 포만감 대박인데 살은 안찌고 단거 생각이 덜 나요

  • 8. 원래 그래
    '18.5.31 8:52 PM (14.41.xxx.158)

    먹는 낙이 큰데 다이어트하면 당연 낙이 없죠 더구나 님이 먹었던 단 간식들에 익숙한 사람은 금단증상 크게 와요 막 우울해져 다이어트 포기가 빠르다는

    내경우는 빵떡튀김과자초코릿아이스크림 단음료 밀가루류 끊고 하루 두끼 일반식사만 절반으로 허용했는데 외식을 샤브샤브 갈비 회 대게는 넉넉히 먹었네요 아무래도 살이 덜 찌는 음식이라 이정도는 먹어주면서 다이어트 우울을 좀 달랬던 물론 정신없이 빡세게 운동했고 지금 그운동 다시 하라고하면 못해요

  • 9. 라일락사랑
    '18.5.31 10:29 PM (203.170.xxx.99)

    다른 즐거움이 잇더라구요
    전 저탄고지 다요트에 핼스유산소 운동으로 73에서 52로 줄었어요 한 2년 ..천~천히 뺏죠...단계 단계
    계기는요. 비행기탓을 때 좌석 좁고..여향지에서 수시로 일낫다앉앗다 해야하는대 무겁더라구요
    빼고나니 이전엔 관심1도 없던 옷이 보여요
    반바지 입고. 나시티 입고 팔 다 드러내고 다니구요 자신감이 생겨요 뱃살 하나없구요

  • 10. 라일락사랑
    '18.5.31 10:30 PM (203.170.xxx.99)

    전 단맛은...시중에 파는 치즈나 90프로 다크초콜릿.바나나 등으로 바꿨어요 이것도 끊음 좋겟으나..입이 단맛을 원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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