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외고 고민중이에요

고민 조회수 : 3,069
작성일 : 2018-05-31 15:08:06

요즘은 다들 외고는 안 가는 추세인건 충분히 알고는 있어요.

서초구 여중 보내고 있고 성적은 95점 정도 평균. 꼭 한두과목을 확 망쳐서 평균이 떨어지는데 나머지 과목들은 거의 97~100 정도 받고 있고요.

이과 부부와는 달리 아이는 확실히 문과에요.

물론 본인도 문과를 희망하고 있고요.

영어도 어려선 싫어하더니 중학교 들어가면서부터 자신감이 붙어서 요즘은 스스로 영어를 잘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고요.

저나 남편이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고 일본어를 잘 하는 편이라, 아이도 일본 문화도 관심많고 약간의 일본어를 할 줄 알아요.

그래서 외고에 보내볼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 있거든요.

꼭 국내대학 아니더라도 일본으로 유학 보낼 생각도 있고(남편이 일본 취업 가능해서 같이 갈 수도 있고요.)

일본어 전공을 안 한다면 중국어 전공해서 공부를 계속 해도 좋다는 생각도 있고요.

물론 아이의 의지가 좀 더 중요하겠지만.

저나 남편이 둘다 거의 자수성가형이라 대학 졸업과 동시에 일만 하던 사람들이라 집안이 어느정도 뒷받침 해 줘서 꾸준히 계속 공부하고 박사까지 딴 동기들에 대한부러움이 좀 있긴 해요. 그래서 아이들이 무슨 과를 가든 취업걱정 보단 공부하고 싶은 만큼 끝까지 할 수 있게 해 주고 싶은 욕심 같은 것도 있고요.


외고가는 거 정말 시대착오적인 선택일까요.

IP : 58.141.xxx.14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오
    '18.5.31 3:11 PM (223.62.xxx.7)

    저는 진짜 아이가 어학에 관심있고 전공하고 싶다면 외고 가라고 하고싶어요 그래서 수시로 가는게 제일 좋아요 수시가 공부 못하는 애들을 좋은 대학 보내는 거라는 생각ㅇ 많으시던데 사실은 공부잘하고 잘사는 애들이 다 이용해요 대원외고 보세요 서울대를 50명 넘게 수시로 보냅니다 하나고도 민사고도 외대부고도 그렇구요 결국 그아이들을 위한 제도가 수시 학종이에요

  • 2. BBB
    '18.5.31 3:15 PM (118.37.xxx.64)

    저희 아이도 어학에 관심 많고 인문사회분야에 대한 탐구정신이 강해요.
    이런 아이에게 공대 가라고 할 수 없잖아요.
    전국민을 엔지니어로 만들순 없다고 봐요.

    저희 아이도 외고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 3. 반대
    '18.5.31 3:17 PM (183.109.xxx.87)

    서울대 50명 넘게간 대원외고 아이들이 외고 뽑히던 시절하고
    지금 비교하는건 완전 잘못된거죠
    점점 떨어지는 특히 작년 경쟁률이 말해줍니다
    작년에 중3키워봐서 아는데 정말 공부 못하던 아이도 합격해서 놀랐네요
    이제 대학들도 예전처럼 외고애들 수시로 별로 안뽑아 줄겁니다
    나라에서 사교육 줄이려고 외고 자사고 없앤다며 정책을 그렇게 펴고 있는데
    대학도 협조하겠죠

  • 4. dk
    '18.5.31 3:25 PM (58.141.xxx.147)

    아 저희는 꼭 서울대 50명 합격 이런거에 관심을 가지고 외고를 생각하는 건아니에요.
    외고가 이제 인기 없는 것도 더이상 명문대 합격에 이로울게 없기 때문이라는 것도 짐작 하고 있고요.
    저희가 고민하는 건. 좀 더 일찍 외국어를 익히게 하는 것 (저나 남편이 둘다 신기하게도 고등학교 제2외국어 일본어 공부를 계기로 jlpt1급 까지 합격했고, 제2외국어를 하는 장점을 누리고 있거든요) 의 장점과 아이가 혹시 대학을 외국으로 가고 싶어할 때 도움이 되어 줄까 하는 생각때문에 고려하고 있는 거거든요.
    물론 저도 작년까지는 특목고 자사고 폐지에 찬성하는 사람이었는데 막상 아이가 중3이 되고 학교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되니 외고를 고민하게 되네요.

  • 5. 저같으면
    '18.5.31 3:25 PM (112.161.xxx.165)

    외고라도 수학 안 배우는 거 아니에요.
    외고도 나름이긴 하지만 내신 4등급까지는 sky 노려볼 수 있지만 그 밑으로는 수시 쓸 때 고민해야 하고
    자존심도 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서초구는 학군도 좋으니
    저 같으면 일반고 보내서 내신 챙기고 아이가 관심 있어하는 영어, 일본어 쪽으로 동아리 활동,봉사,세특으로 비교과에서 점수 얻어 대학 노려보겠어요.

  • 6. 저같으면
    '18.5.31 3:27 PM (112.161.xxx.165)

    좋은 대학을 보내서 교환학생이라든지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에 보내겠어요.
    요즘 외고는 옛날의 외고가 아니에요.

  • 7. ㅡㅡ
    '18.5.31 3:30 PM (27.35.xxx.162)

    외고는 비추에요.
    과고나 영재고는 남겠지만 추후 없어질 확률 매우 높아요.

  • 8. 외고
    '18.5.31 3:32 PM (223.38.xxx.4)

    외고 1학년 엄마예요. 외고가 맞는 애들이 있어요. 입시제도와 상관없이. 그럼 보내세요. 문과 최상위는 일반고 가는 메리트가 분명하지만 그 아래는 외고가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분위기 타는 경우도 외고가 더 나아요. 면학분위기 참 좋고 아이도 정말 만족스럽대요.

  • 9.
    '18.5.31 3:36 PM (49.167.xxx.131)

    전 문과라면 외고갈듯

  • 10. 외고맘
    '18.5.31 3:41 PM (121.134.xxx.71) - 삭제된댓글

    같은구 살고 d외고 엄마인데요.
    가기전엔 온갖 카더라에 걱정했는데 지금은 아이도
    저도 대만족입니다. 아이 말로는 중학교때
    전교일등하던 모범생친구만 죄다 모아놓은
    분위기라고 합니다. 학급분위기좋고 수업중
    조는친구 없고 학교시스템도 만족스럽습니다.

  • 11. 맞아요.
    '18.5.31 3:45 PM (119.149.xxx.138)

    영재교는 따노 두고
    과고든 외고든
    최상위가 서울대 보고 일반, 전사고 가고
    오히려 그냥 상위권애들이 중상위권대 노리고
    외고 과고 많이 갔어요.
    작년 올해 주변 진학 상황이

  • 12. ..
    '18.5.31 3:48 PM (58.141.xxx.125) - 삭제된댓글

    어학 쪽에 관심 많고 문과라면 추천해요. 우리 애도 원서쓸때 여러 고민이 많았지만 일단 일반고와 비교해서 수업 커리큘럼, 경시대회 등 각종 대회가 언어와 많이 관련되어있어 언어 좋아하면 학교 생활이 즐거워요. 일례로 영어는 주 단위수가 11단위, 독일어는 5단위에요. 반면 수학은 3단위고요. 어학 잘하면 전체 등급 받기도 수월하고요.

    우리 애는 독어 배우고 싶어 들어와서 시작했는데 1년만에 상당한 수준까지 배우는거 보고 놀랐어요. 물론 아이마다 차이는 있겠지만요.

    그런데 영어가 일정 수준 아니면 들어와서 힘들꺼에요. 들어와서 공부하기에는 수준이 너무 높고 양도 어마어마해서요.

  • 13. ..
    '18.5.31 3:52 PM (220.85.xxx.168) - 삭제된댓글

    요새 외국어 하는건 정말 큰 힘이에요
    저는 법대출신인데요 외국어는 정말 1도 쓸모가 없을 것 같던 이 분야에서조차 외국어능력은 정말 큰 힘이되더라고요
    저라면 당연히 외고 보내요 저는 인서울 중하위 외고, 서울대 나왔는데요 대학교부심은 없어도 고등학교 부심은 있을 정도로 학교 생활이 만족스럽고 좋았어요 ㅎㅎ

  • 14. ㅇㅇ
    '18.5.31 4:04 PM (124.63.xxx.169) - 삭제된댓글

    입시가 제1의 절대목표라면 보따리 싸들고가 말립니다 4등급 sky는 그만한 외공ㆍ

  • 15. 외고가..
    '18.5.31 4:04 PM (221.147.xxx.73)

    외고에서 영어 못한다고 소문났던 친구가
    중위권 대학 영어로만 수업하는 학부에 가서
    영어로 휘어잡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모두 배 잡고 웃었어요.
    외고에서 3년 내내 고생한 보람이 있는거죠.

  • 16. 흠...
    '18.5.31 4:05 PM (59.29.xxx.128)

    그렇게 아이가 원하면 보내야지요.
    이미 단점은 많이 들었을테구요.

    저는 중학교 2학년때 이미 ibt 115점 맞을 정도로 영어 잘하는 아이가
    굳이 이과가고싶다고 해서 외고를 못보냈어요.
    성향보다도 아이 원하는대로가 첫번째 아닐까요?

  • 17. ㅇㅇ
    '18.5.31 4:06 PM (124.63.xxx.169)

    입시가 절대목표라면 짐 싸들고 말립니다 4등급 sky는 그만한 외고에서 그만큼 실력되니 가는거고 일반 상위권 문과생은 돈버리고 대학버리는짓 차라리 일반고에서 독학으로 일본어를 배우고 내신따서 대학보내세요

  • 18. ....
    '18.5.31 4:24 PM (125.186.xxx.152)

    외고가 맞는 애들이 있어요..22222
    해외 경험도 많고.. 좀 자유롭기도 하고.. 겉멋도 들고...
    입시에서 유리하다고는 말 못하겠는데
    장점 단점 다 있구요.
    3년동안 즐겁게 다녔고
    친구관계 끈끈해요..

  • 19. 외고
    '18.5.31 6:26 PM (117.111.xxx.132)

    경쟁률 떨어졌다해도 잘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네요.다들 열심이구요 분위기는 좋습니다. 입시에 유리한지는 모르겠고 아이는 어마무시 떨어진 등수에도 불구하고 너무 즐겁게 다녀요TT

  • 20. 경험자
    '18.6.1 12:26 PM (118.221.xxx.89) - 삭제된댓글

    우리 아이 둘이 외고를 다녔고 다니고 있습니다.
    큰아이는 이번에 대학 갔는데 내신이 힘들어서 수시 정말 너무 너무 힘들었구요.
    결국 정시로 갔습니다.
    작은 아이는 2학년인데 이 아이 역시 정시가 될 확률이 높아요.
    원래 저도 우리 아이들이 영어 잘 하는 줄 알고 보냈는데 가 보니 정말 정말 영어를 잘하는 아이들이 넘쳐나서 우리 아이들은 그냥 평범 그 자체 더라구요. 언어 잘 하는 아이들은 국어나 사탐도 잘해서 수학이 내신 따기 젤 쉬울 정도입니다. 그런데 영어를 완벽하게 하고 와서 공부 안 해도 되는 아이들은 들어오자마자 수학에 올인해서 나중에는 그 아이들이 수학까지 잘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내신을 올리기가 쉽지 않고 교내대회 수상도 쉽지가 않아요. 전공어 역시 살다 오거나 부모가 교포이거나 한 아이들이 많아서 ㅠㅠ
    하지만 영어를 정말 잘한다면 언어를 전공으로 하려고 한다면 그리고 전공어도 미리 좀 하고 간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 21. sjan
    '18.6.1 1:04 PM (58.141.xxx.147)

    너무 감사한 조언들 하나하나 읽고 있어요
    아이와 잘 상의 해 보고 결정해 볼께요.
    전공어가 또 그런 문제가 있군요.
    현재 아이는 jlpt는 3급까지는 혼자공부해서 합격했고 (한국에선 흔하디 흔한 수준인건 충분히 알고 있지만요) 영어도 좋아하고 수학도웬만큼 하니 이정도면 괜찮지 않나 하는 한가한 생각을 했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0696 엘지 v30과 g7 중에 뭐가 좋을까요? 11 2018/07/10 1,911
830695 약국에서 수면 유도제 살 수 있나요? 17 .. 2018/07/10 3,127
830694 천연 수세미로 설거지 했더니 대박입니다 36 ㄷㅈㅅ 2018/07/10 15,567
830693 발로 걷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걸어라? 1 .. 2018/07/10 1,168
830692 집에 불이나면 우환이생기나요ㅠㅠ 7 2018/07/10 2,774
830691 신지예, ‘문재인 재기’ 논란 “女 당한것 비해 비해 그렇게 큰.. 48 oo 2018/07/10 4,302
830690 뒷북이지만 문대통령 한-인도 비즈니포럼 명연설 풀버전 6 ㅇㅇㅇ 2018/07/10 944
830689 이유식 다지기 플라스틱 케이스가 같이 갈려요 1 . 2018/07/10 1,096
830688 마트 대용량 원두커피 사보신 분.. 9 질문 2018/07/10 1,844
830687 중고등 학습 고민글에 10 2018/07/10 2,130
830686 송영무나 경질하자 22 oo 2018/07/10 1,507
830685 원두커피 추천 해주세요 6 맛있는 2018/07/10 1,984
830684 냉장고 냄새가 밴 재료를 어떡하나요? 2 냄새 2018/07/10 1,607
830683 꼬마니꼴라 기억하시는지? 17 쟝자크 샹페.. 2018/07/10 2,496
830682 얼굴이 이상해요. 4 .... 2018/07/10 2,219
830681 아래 어떤 글과 반대 상황.. 7 ㅇㅇㅇㅇ 2018/07/10 1,185
830680 내려놓고, 편안해지는 법을 배우라는 말. 9 글로리 2018/07/10 3,402
830679 태국동굴소년들 구출방법 8 보세요 2018/07/10 2,543
830678 옥수수삶아먹음 졸음쏟아지네 3 불면증인데 2018/07/10 1,895
830677 문대통령 딸이 요가강사네요. 60 .... 2018/07/10 26,093
830676 아들에게 여친과 헤어지라고 말할수 있나요? 8 꽃무늬 2018/07/10 4,434
830675 재밌다가 가려구요 1 반백 2018/07/10 828
830674 바이올린 이제 팔아야겠네요... 6 정리 2018/07/10 3,414
830673 자식을 마음에서 내려놓으니 무엇이 달라지던가요? 10 .. 2018/07/10 2,951
830672 '삼성따까리'임을 자랑스럽게 드러낸 문재인 35 .... 2018/07/10 4,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