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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징어덮밥관련 제가 진상인지 봐주세요

진상 조회수 : 5,786
작성일 : 2018-05-31 14:42:42

밥 찾아먹기 귀찮아 동네 김밥체인점엘 갔어요

11시 즈음이라 손님도 저외에 남자 딱한명

그집 제육볶음도 가끔 먹는데 전에도 좀 국물이 흥건하긴 했는데 그냥저냥 불평없이 먹었어요


오늘 오징어볶음 시켰는데 유독 국 수준으로 국물이 많아서 옆에 밥들이 전부 푹 젖어들어서

이건 뭐 국밥을 떠먹는지 덮밥을 먹는건지 구분이 안될정도고

국물이 너무 짭짤해서 밥까지 짜고 정작 옆에 오징어볶음이랑 야채볶은건 허옇고 멀건 수준이고

오징어양념 국물밥을 먹고 싶었던게 아닌 저로서는


'저기 죄송한데 흰밥좀 따로 주시면 안될까요.. 국물이 너무 많아서 먹기가 힘들어서요'

라니까


'그럼 국물을 따라내고 먹어라'


제가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쳐다보니 앞접시 챙기면서..


'그럼 내가 국물을 따라줄께 이리 내봐라..'


'그리고 담부턴 오징어덮밥 국물 적게 달라고 미리미리 말해라'


듣다 듣다 황당해서

'오징어 볶음이 원래 그렇게 흥건해서 시키는 사람이 미리 국물 좀 적게 달라고 요청해야 하는건가요?  다른곳도 원래 그렇게 하나요?'

반문했더니


마침 홀 밖으로 나와있던 주방아줌마랑 서빙아줌마가 쌍으로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줘도 맛있다고 잘만먹던데..'

중얼중얼중얼


제 판단력이 많이 떨어지는지 그때 바로 안먹고 그곳을 박차고 나왔어야 하는데 그걸 못하고..

그 와중에 서빙아줌마는

'이리줘봐요 내가 국물 따라내 줄께.." 이러고 있고

제가

"아니 됐고요 그냥 공기밥 따로 하나 주세요 제가 돈주고 사 먹을테니까 공기밥 하나 달라고요"

그랬더니 또 아니 그게 아니라 밥은 언제든지 더 준다며 그냥 갖다 준다네요


그 밥 먹으면서 오징어볶음 너무 허여멀게서 질긴 오징어 몇개만 먹고 나머진 딸려나온 반찬으로 밥 먹고선

찝찝해하며 계산하려는데

서빙 아줌마가 굳이 고개한번 더 돌려서 제 얼굴을 아주 빠안히 들여다 보네요

오늘온 진상이 어떤얼굴이었는지 기억이라도 해 두시려고요?


왜요???

제가 그렇게 진상이었나요?

저도 피곤해서 어지간하면 입다물고 대충먹고 대충 쇼핑하면서 사는데요

오늘따라 오징어 덮밥이 물이 너무 흥건해서 덮밥수준이 아닌 국밥수준이면

컴플레인도 할수있고 요구도 할수 있는거 아닌가요?

제가 그렇게 못할 불평을 했고 안될 요구를 한건가요?

요즘은 왜 좀만 거슬리면 소비자들을 진상취급 못해서 난리죠?


역차별 역차별 하더니.. 손님은 왕 이딴 구시대적이고 개똥같고 무식한 슬로건 다 필요없으니

판매자로써 기본에만 충실해도 감사할것 같네요

요즘 세상 진상이 아무리 많다 해도 그렇지..

잘잘못 가려보자는 소비자들까지 무조건 진상취급하는 업주들이나 서비스업들 행태도 심한게 사실이네요.


IP : 118.129.xxx.13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니까
    '18.5.31 2:45 PM (116.127.xxx.144)

    자꾸
    일본식으로
    한번 맛없는 가게는 아무말않고
    다시는 안게게 되더군요.


    그정도로 해내는 음식점이면
    장사마인드며 접객 서비스며
    말해도 못고치는 집이거든요.

    음.....그래서 제가 왠만하면 밖에서 사먹기 싫어요
    맛없지
    비싸지
    더럽지

    그러면 기분까지 나쁘지

  • 2. ㅇㅇ
    '18.5.31 2:48 PM (49.142.xxx.181)

    요리 못하는 식당이고 주방아줌마고요.
    오징어 볶음 그렇게 물이 흥건한건 불이 세지 않아서에요. 영업용 식당 쎈불로 빠르게 불맛내면서 볶아야
    바특하니 비벼먹는 오징어 볶음이 되지요.
    그건 오징어 국이잖아요. 오래 오래 채소하고 같이 볶아대니 오징어와 채소에서 물이 나와 그리 오징어 국이 되고
    양념도 오징어에 안달라붙고 따로 노는거죠.
    집에서 할땐 화력이 약한 가스렌지니 오징어를 한번 데쳐서 볶는데 그것도 물 나오지 말라고 그리 하는겁니다.
    아무튼 그집은 음식 할줄 모르는데다가 건방지기까지 한 집이니 앞으론 그집 가지 마세요.

  • 3. ...
    '18.5.31 2:49 PM (117.111.xxx.55)

    김천에서 뭘 바라세요

  • 4. 지난번에
    '18.5.31 2:49 PM (211.245.xxx.178)

    백화점 사은품 받으러갔더니, 누구도 소중한 자식이다 뭐다 앞에 푯말이 있더라구요.
    기분별로였어요.
    진상떠는 고객도 있겠지만, 그 푯말은 고객 불특정다수를 잠재적 진상 취급한거같아서요.그리고 어지간한 불만사항은 말도 못 꺼내겠더라구요.
    백화점 이용했어도 새로난 샌들 일주일만에 끈이 빠져서 교환하러갔다가 아주 학을 떼고 왔거든요.
    일주일만에 끈이 빠졌는데 소보원가서 제품 불량이 확인 돼야 교환가능하다고 하는데 그 기간이 최소 삼주 걸린다길래,여름에 신으려고 산 샌들, 그럼 여름 지나고 신겠네요? 묻는데 방법이 없다고만...
    지금은 그 브랜드 쳐다도 안봐요...
    이제 고객은 그냥 진상취급이더라구요..

  • 5. 지난번에
    '18.5.31 2:51 PM (211.245.xxx.178)

    고객센타 그때 한번 가봤어요.
    이 동네에서 십오년 넘게 한 백화점만 이용했어두요.
    제품 이상 아니면, 상품권이나 받으러 센터갈때 아니면 직원 볼일도 없구만요..

  • 6.
    '18.5.31 2:52 PM (117.111.xxx.223) - 삭제된댓글

    전 그러면 담부터 안갑니다

  • 7. 전 그러면
    '18.5.31 3:01 PM (59.8.xxx.4) - 삭제된댓글

    그냥 한두 수저만 먹다가 그냥 나와요
    일부러 많이 남기고
    그러고 두번다시 안가면 되지요

  • 8. ....
    '18.5.31 3:01 PM (122.34.xxx.61)

    사장은 없었나보네요.
    그냥 주변에 별로다 벌레나왔다로 복수합니다.

  • 9. 피곤하다
    '18.5.31 3:03 PM (188.23.xxx.136)

    그냥 먹고 맛없으면 다음부터 안가면 되는걸
    뭐 고급 레스토랑이라고 컴플레인을 해요?
    주인이나 서빙하는 사람이나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는데요?
    그냥 님이 쌈닭같아요.

  • 10. ..
    '18.5.31 3:04 PM (14.47.xxx.228)

    님 진상 아님. 그 아줌마들이 진상입니다.
    저런 식으로 대응하는 곳 치고 식품 위생 제대로 하는 곳 못봤어요. 구청은 저런 곳 단속 안나가나..

  • 11. 진상이든 아니든
    '18.5.31 3:06 PM (223.28.xxx.214) - 삭제된댓글

    돈 받고 하는 음식을 제대로 안 하면
    가지 마세요.
    고급 레스토랑이든 아니든
    전문적 음식하는 장소가 식당인데
    초보자처럼 하는 식당에 왜 갑니까?

  • 12.
    '18.5.31 3:08 PM (211.172.xxx.231)

    원글님 잘못한거없지만요 동네장사는 대부분 일하는직원들이라서 죄송하다고 굽신되지않더라구요 그리고 컴플레인해봤자 저러니 그냥 남기고 다신 안가는게 상책이예요
    뭐라고해봤자 반응이저러니 기분더나빠지고 안좋은소리나듣고 ...
    담부터는 아니다싶음 그냥 조용히 나오세요
    다음부터 안가면 되지요

  • 13. ....
    '18.5.31 3:10 PM (117.111.xxx.230)

    한꺼번에 잔뜩 만들어놓고 주문 들어오면 조금씩 데워서 나가나봐요. 야채 든 걸 미리 만들어두니까 당연히 야채에서 물이 흥건히 나와서 국이 되는 거고.... 제가 그래서 메뉴 많은 분식집은 안 가요.

  • 14. ..
    '18.5.31 3:14 PM (220.85.xxx.168)

    원글님이 왜 진상인가요 ㅋㅋ 밥 따로 달라고 했을때 그냥 따로 줬으면 될걸 국물을 따라내고 먹어라 못하겠으면 내가 따라준다며 억지로 먹던거 뺏고 다른사람은 잘만먹는데 왜 너만그러냐는둥 나불대는 식당아줌마들이 문제죠. 밥 따로 달라는데 왜 안주고 저래요? 국물많은 오징어볶음 먹는사람이 싫다는데 왜 남들이 난리인지

  • 15. ㅇㅇ
    '18.5.31 3:15 PM (116.42.xxx.32)

    오징어 오래 볶으면 물 나오던데

  • 16. Jjj
    '18.5.31 3:33 PM (222.239.xxx.8)

    진상은 김밥 3줄 낼 아침 7시반까지 해놓으라 하고 안된나니까 사장 바꼈냐던
    그런 사람이 진상입니다 저도 돌솥시켰는데 밥이 완전 떡밥이라 말할려는데 다른 손님이
    말하더군요 그러니까 아줌마왈 우리 식구들은 진밥좋아하는데 이상하다고
    그냥 먹으면 다 맛있어서 먹는줄 알더라구요 음식 기본 모르면 장사안했으면 좋겠어요

  • 17. 왜 진상인가요
    '18.5.31 3:36 PM (118.37.xxx.114) - 삭제된댓글

    할말 한거고...
    밥값도 따로 내겠다고 했는데요

  • 18. marco
    '18.5.31 3:46 PM (14.37.xxx.183)

    손님이 짜다면 짠거다...

  • 19. 늑대와치타
    '18.5.31 3:51 PM (42.82.xxx.216) - 삭제된댓글

    체인점은 안 가요 전.. 1-2천원 더 주고 제대로 된 곳에서 먹어요.
    체인점이라고 해서 싸지도 않아요. 한끼 식사값은 그대로 다 받으면서 음식은 대충대충 만들더라구요..

  • 20. ㅇㅇ
    '18.5.31 3:58 PM (59.15.xxx.250)

    .61님 되게 위험한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하시네요?
    사실대로 말하고 별로다 복수해야지 없는 벌레나왔다고 복수한다구요? 헐.....
    그러니 멀쩡한 다른사람들까지 진상소릴 듣는거예요

  • 21. ...
    '18.5.31 4:04 PM (211.240.xxx.67) - 삭제된댓글

    제가 주인이면 맛에 대한 손님 반응을 귀담아 들을것 같아요.
    그게 다 마케팅 비용인데 손님이 먼저 표현해주면 고마운 거죠.

    저 위에 백화점 샌들은 많이 잘못된것 같아요.
    1년 신다 끈 떨어져도 무상수리 해주던데요.
    끈 수리 때문에 갔는데 굽도 갈아주고요. 돈을 받지도 않아요.

  • 22. 4030212
    '18.5.31 4:40 PM (110.11.xxx.81)

    진상이라고 생각 안해요.

    그런덴 다신 안가면 되구요.

  • 23. 나옹
    '18.5.31 8:22 PM (223.62.xxx.207)

    오늘따라 내가 진상이냐 민폐냐 하고 확인하는 글들이 많네요. 요새 진상 고객이라고 맘충이라고 성토하는 글들이 많아서 그런가 봐요. 근데 진상고객 까는 글은 왜 다 여자들만 까는 건지. 진짜 진상고객이 전부 여자들인건지 진짜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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