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수행자들이 사람을 멀리하며 산에서 그리 살아가는지 알것같아요.

.... 조회수 : 1,729
작성일 : 2018-05-30 23:23:46

인도의 수행자들을 보면 산같은 곳에서 혼자 수행하며 살아가잖아요.


다큐등을 보면서 왜 굳이 저리 살아가나..


제대로 먹지도 씻지도 못하고...


아무리 종교여도.....이렇게 생각했었어요.


근데 이제 좀 알것같아요.


인연을 맺으면 결국 이 인연이 내가 상처로 돌아오고


그래서 세상의 모든 인연을 끊으려 저러는걸 수도 있겠나..싶은.


그 인연이 선연이든...악연이든...


결국 상처를 받는것같아요.


악연은 당연하고..


정말 사랑하는 가족,친구등등도


죽음으로 결국 헤어지고..그러면서 큰 상처를 받고.


거창하게 카르마까지 갈것도 없는것같아요.


이래서 인생은 고행인가봐요...


IP : 39.121.xxx.10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통과의례
    '18.5.31 12:27 AM (222.106.xxx.19)

    미국 유학시절 혼자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과거의 일들을 자주 회고하게 됐는데
    그땐 몰랐던 점을 발견하게 되더라고요. 이때는 내가 굉장히 잘못한 거였구나하면서요.
    내가 사람들에게 그렇게 많이 상처를 준지 몰랐어요.
    어떤 때는 몸에서 땀이 비오듯이 쏟아졌어요. 반성이란 말로도 설명할 수 없는 체험였어요.
    이런 체험을 하고 나니까 이해심이 늘고 사람들 말을 경청하게 되더라고요.

  • 2. 그런데....
    '18.5.31 12:29 AM (210.2.xxx.75)

    그렇게 속세와 떨어져서 하는 자기 수행이라는 게 과연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사람과 부대끼지 않고 얻는 깨달음이라는 게 속세에서 부대끼며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한테

    얼마나 적용이 가능할까요?

    이웃을 사랑하라. 원수도 사랑하고 포용하라....

    산 속에 살면서 보기 싫은 이 안 보고, 일도 안 하고. 꼰대 상사도 안 보고..

    신자나 시주 들어오는 걸로 먹고 살면서 공부만 하면 쉽죠.

    온실속 청정식물이 온실 밖으로 나오면 왜 금방 죽는지 생각해봐야겠죠...

    고승이었다는 지족선사가 왜 황진이에게 그렇게 쉽게 무너지고

    속세에 살던 서경덕 선생은 안 무너졌는지도...

  • 3. ....
    '18.5.31 12:41 AM (39.121.xxx.103)

    그러니 아무나 할수없고 대부분의 사람은 그럴 생각을
    안하며 살죠.
    힘들고 외로운 삶이겠지만 그래서 이해못했는데
    살아가며 인연과 악연속에 살며 아픔을 느끼며 살다보니
    이해가 가네요.
    이래도 저래도 힘든 삶이네요.

  • 4. 진진
    '18.5.31 1:00 AM (121.190.xxx.131)

    저도 꽤 수행을 오래한 스님들을 알고 있는데.. 절에서 보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그렇지만 세속에서 자식들에게.시달리고 돈에서 시달리고 그러면서도 삶을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더 위대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적 있습니다.

    정말 도를 깨칠려면 번뇌가 난무하는 세속에서 닦아야 진짜 도를 깨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

  • 5. ....
    '18.5.31 9:34 AM (125.176.xxx.3) - 삭제된댓글

    저도 꽤 수행을 오래한 스님들을 알고 있는데.. 절에서 보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그렇지만 세속에서 자식들에게.시달리고 돈에서 시달리고 그러면서도 삶을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더 위대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적 있습니다.

    정말 도를 깨칠려면 번뇌가 난무하는 세속에서 닦아야 진짜 도를 깨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
    2222222222

    정말 공감합니다

    그리고 아이키우는 것도
    온갖 이론 빠삭하고 좋은 해결책을 가진 전문가나
    매일 밤에 잠깐 보며 왜 애가 이모냥이냐는 아빠나
    조부모에게 맡기고 신경덜써도 되는 엄마나
    가장 힘든건 매일매일 아이랑 부대끼며 매일매일 고난을 겪어내는 엄마라는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9989 기프티콘을 선물했는데 상대방이 안쓴 경우.. 18 카카오톡 2018/07/07 17,842
829988 승모근 보톡스 맞아보신 분 있으신가요? 4 ㅇㅇ 2018/07/07 2,817
829987 지하철 2호선 3호선이 막차가 몇시예요? 5 지혜를모아 2018/07/07 1,587
829986 열무김치 실패 안하는 법 알려드릴게요~ 59 열무김치^^.. 2018/07/07 10,119
829985 친정아버지가 팔순이신지 가족모두 늦게 알았을때 25 팔순 2018/07/07 7,105
829984 실온보관한 빵 괜찮을까요? 3 ㅇㅇ 2018/07/07 4,087
829983 갑자기 눈앞에 반짝거리는 증상 19 djaj 2018/07/07 15,674
829982 샤오미 로봇청소기 어플 도움요청 3 오미 2018/07/07 1,424
829981 시어머니 생각하면 마음이 짠하네요.. 4 며느리 2018/07/07 2,403
829980 아들한테 소리질렀는데 ㅠ ㅇㅇ 2018/07/07 982
829979 장아찌 언제 냉장고에 넣어요? 2 2018/07/07 763
829978 플라스틱 지구 3 wisdom.. 2018/07/07 713
829977 돈뿐 아니라 정에도 인색하면 9 사는게 힘들.. 2018/07/07 3,952
829976 스웨덴이 지금 경찰도 손을 못쓸정도인가봐요 89 .. 2018/07/07 26,624
829975 다음주에 북해도 가는데요..날씨와 신발이 궁금해요~~ 4 복땡이맘 2018/07/07 1,919
829974 거절의 의미로 보이시나요? 42 ... 2018/07/07 8,098
829973 요즘 4,5학년 아이들 학원에서 제대로 공부하나요?^^; 4 와...심해.. 2018/07/07 1,719
829972 보통 가슴 크기가 배란기? 생리 직전? 3 궁금 2018/07/07 11,383
829971 156키에 8-9부 바지가 어울릴까요? 5 갸우뚱 2018/07/07 2,011
829970 닭발 무슨 맛이예요? 5 궁금 2018/07/07 2,024
829969 용돈이 부족하면 알바하라 할까요,올려줄까요? 14 대학생 2018/07/07 3,143
829968 김경수 경남도지사께서 K5앞자리에 탔던 이유 5 또릿또릿 2018/07/07 2,987
829967 걷기의 즐거움9(대전 계족산 & 장태산 휴양림) 24 걸어서 하늘.. 2018/07/07 3,571
829966 다이슨 v10 어디서 구입해야 싼가요? 6 .. 2018/07/07 1,471
829965 새벽부터 일어나 앉아서 뭐했게요? 5 흐미 2018/07/07 2,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