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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렇게 살기도 합니다.

네가 좋다. 조회수 : 22,639
작성일 : 2018-05-30 20:15:45

저는 5년동안 해오던 가게를 지난달 다른 사장님에게 넘겼습니다.

이 가게 수입이면 우리 가족 네식구 먹고 사는 문제, 걱정 안해도 되지만 모든걸 정리하기로 작정했기에 미련없이 넘겼습니다.

아이들은 결혼은 안했지만 두 아이 다 독립했습니다.  아이들도, 남편도 모르게 아이들 앞으로 다달이 나가게 일정 금액 자동이체 시켜 놓았습니다.

돈 들어갈 곳 다 정리하고 다달이 나가는 보험, 건강보험료,연금, 생활비등은 통장 두개에 넣고 나머지 돈은 여러 은행에 분산 예치해서 돈에 더이상 신경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집 안 살림 다 정리해서 안쓰는 물건들 다 버리고 정리해서 저는 작은 아파트로 이사 왔습니다.

남편은 시골 집으로 갔습니다.

남편하고 사이좋고 아이들하고 사이 좋습니다.

전 직장 사람들하고 두달에 한번 정기 모임하고 가게 할때 사장님들하고도 가끔 만날겁니다.

오랫동안 생각해왔던 생활을 이제 시작하게 된겁니다.

저녁에 졸리면 자고, 아침에 눈 떠지면 일어나고, 음악 틀어놓고 체조하고 직접 구운 빵으로 아침 먹고...

도서관 가고, 영화보러 가고, 집 앞 대형 마트에 가서 장봐서 밥해먹고.. 수영 다니고 자전거도 배우고....

치렁치렁한 귀걸이하고 원피스 입고, 아무도 나를 알아보는 사람없는곳에서의 ,어떤 시선에서도 자유로운 생활,

벌써 오십대이긴하지만  아직 크게 아픈 곳없고, 다행스럽게도 결혼 할때의 그 몸무게 그대로 날씬합니다.

크게 돈은 없지만 경제적으로도 자유롭고...

이렇게 몇년을 살게 될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3년은 살아야겠다 마음먹고 있습니다.

그냥 그대로 가져온것은 제 차입니다. 유일한 사치입니다.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족 같지만 가게 할때 세금 제대로 많이 냈고 정치에도 관심 많습니다. 그러니 잉여 인간이라고 흉보지 말아 주세요.


IP : 211.200.xxx.61
6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5.30 8:17 PM (203.229.xxx.102)

    너무나 부러운 삶입니다. 행복하세요.

  • 2. ..
    '18.5.30 8:18 PM (221.140.xxx.107)

    박수쳐요!! 자기인생을 철저하고 진지하게 사시는 원글님 멋져요!!

  • 3. ㆍㅡㅡ
    '18.5.30 8:18 PM (122.35.xxx.170)

    남편은 떨어져 사는 걸 좋아하시나요?

  • 4. ..
    '18.5.30 8:18 PM (112.151.xxx.117) - 삭제된댓글

    남편이랑 굳이 따로 사시는 이유는요?
    그리고 경제문제는 언제까지 걱정 없을것이라 예상하시나요?
    마음 편하시다니 부럽습니다만 전 엄두가 안나네요

  • 5. ㅇㅇ
    '18.5.30 8:20 PM (175.223.xxx.32)

    정말 부러운 삶이네요. 멋있어요.

  • 6. 쿠키
    '18.5.30 8:22 PM (118.40.xxx.115)

    와우 멋지세요..부러워요

  • 7. ..
    '18.5.30 8:22 PM (180.66.xxx.164)

    요즘은 원글님같은분 많더라구요 대박은 아니라도 손님 끊이지않고 들어오고 수입 고정적으로 꽤 되는데도 내생활 찾으려고 가게 접으신분들 두집봤어요 ~~~ 뭐 재산이 많기도 하고요 이제 생계형 아니고는 힘들게 일 안할려고 하더라구요 두집다 새벽부터 준비하고 저녁 늦게 닫는집이라 그런듯해요~~~앞으로 즐거운 생활하세요

  • 8. 그동안
    '18.5.30 8:23 PM (175.117.xxx.45)

    애쓰시고 열심히 사셨네요!
    이젠 좀 쉬시고
    차분히 두번째 삶을 선택하심을
    축하드려요!!!

  • 9. 남편은 왜요???
    '18.5.30 8:24 PM (124.59.xxx.247)

    남자는 혼자 떨어져 있으면 .....


    생업을 접을 만큼의 경제력과
    자유로운 시간은 정말 부럽습니다.....

    화이팅 하세요.

  • 10. 부럽
    '18.5.30 8:30 PM (183.98.xxx.142)

    저도 5년 잡고 장사시작했는데
    아직 삼년이나 남았네요 흑
    저희 부부도 원글님댁처럼
    가게정리하면 남편은 시골 땅사놓은
    곳으로 내려가서 좀 큰 개들 키우고
    전 서울서 아파트 하나 사서 살다가
    60넘으면 주택연금으로 돌려서
    집값 까먹고 살다가 죽을거예요 ㅎㅎ
    그럴 수 있으려면 집이 좀 괜찮아야해서
    그걸 목표로 열심히 장사하고있구요
    아들 셋인데
    월세 조금씩 나오는 상가 하나씩 사주고
    모자란 생활비 알아서 벌어서
    결혼을하던 혼자살던 알아서 살라할거구요
    전 종가 맏며느리지만
    며느리들 제사나 명절에 오지말라할거예요
    남편있는 시골 내려가서 둘이 지내고
    올라구요
    남편과 따로산다고 다 사이 안좋고
    바람나고 그런건 아니죠
    바람 피울 ㄴ은 종일 붙어있어도 피워요 ㅎㅎ

  • 11. 네가 좋다.
    '18.5.30 8:33 PM (211.200.xxx.61)

    남편에게는 서울로 언제든 오고 싶으면 오고, 시골로 가고 싶으면 가라고 했습니다.

    저도 얼마전에는 시골에 가서 배추 김치와 알타리 김치 담가놓고 국끊여 놓고 왔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자잘하게 신경써주고 해줘야 할 일 있습니다. 엄마가 해야 할 일 당연하게 하고 있습니다.

  • 12. 네가 좋다.
    '18.5.30 8:35 PM (211.200.xxx.61)

    아껴쓰면 지금 준비해 놓은 걸로 사는 데는 문제 없을 걸로 보입니다.

  • 13. ....
    '18.5.30 8:44 PM (218.152.xxx.65)

    원글님화이팅요
    우리 이모가 그렇게 사세요
    평생 일 열심히 했고 먹고 살 만큼 벌었고요.
    시어머님 보내드리고 그 다음해엔 우리 할머니 보내드리고 나서부터 그렇게 사세요
    시골에 집 얻어놓고 가서 그림그리세요
    서울와서 국끓이고 김치 담가놓고 이모부랑 아이들이랑 재미나게 지내다가 또 내려가고....
    이모의 사치는 여행이에요
    사막, 터키, 히말라야... 최근 삼 년 안에 다닌 곳들이에요
    봄엔 꽃놀이 가을엔 단풍놀이 저희랑도 다니고요
    우리 아이들 이뻐해주시고 어느 가족 친척들과도 두루두루 어울리세요 젊어서 한 고생을 저도 봤던터라 지금 모습이 참 아름답고 멋지구요
    원글님도 주변인들에게 좋은 기운 많이 주실거 같아요
    82에도 근황 자주 올려주세요

  • 14. 동경
    '18.5.30 8:56 PM (175.115.xxx.86)

    축하드립니다!
    어떤 일을 하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 15. 저도
    '18.5.30 9:16 PM (211.193.xxx.76)

    비슷하게 살아요
    제가 일군거라 내 맘대로 하는게 가능한듯요
    남편은 흙 좋아해서 농장 만들어 지내고 저는 아이들 있는데 다녀오기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농장에 다녀오기도 하고 친정에 일주일 머물다 오기도 하구요
    저도 젊은날 치열하게 살아서 이제 미련없이 다 정리하고 마음 편히 사는쪽으로 몸이 움직여요
    희한하게 맘편한 쪽으로 가는데 걱정거리는 정말 줄어들어요
    수입이 줄어도 몸 편한게 훨씬 좋은거 아니까 그게 걱정이 안되는거죠
    저는 남은 삶 계속 이렇게 살고 싶어요
    더 늙고 아프면 요양원 들어가려구요

  • 16. 잘하고 있어요
    '18.5.30 9:18 PM (175.213.xxx.182)

    열심히 살았으니 이제 자신에게 좀 더 할애해서 살 권리가 있지요.

  • 17. abab
    '18.5.30 9:30 PM (61.85.xxx.137)

    저도 애둘 대학졸업하고 취직해서 자기들 건사하게되면 그렇게 살고싶어요..그때쯤이면 저도 가게한지 5~6년 되겠어요..
    수입은 괜찮지만 지금까지 치열하게산거 조금 쉬었다 가고싶네요..
    자영업이라 신경쓸것도 많고 직원들 펑크나면 전력질주할 상황이 많다보니 꾸준히 해온 요가.악기연주외엔 거의 짬을 못내다보니 슬슬 지치네요..
    자연으로 산책은 커녕 집뒤의 천변산책가기도 버겁네요..
    얼마전부터 상가주택에 살게되어 옥상 텃밭화분에 방울토마토4구.오이.가지.고추4구 심고 들여다보는게 낙이네요..
    여가시간좀 늘리고 싶어요..
    꽃구경이라도 맘편히 하루비울수 잇게~~
    자주 근황좀 남겨주시면 안될까요?

  • 18. 저는
    '18.5.30 9:39 PM (218.38.xxx.19)

    남편에게 이런 생활을 주고 싶네요.
    언젠가 제 꿈이 이뤄지길 바라고,
    원글님도 댓글님들도 모두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19. ㅇㅇ
    '18.5.30 11:03 PM (180.230.xxx.96)

    이제 50대 이신데
    이런 여유가.. 부럽네요 ㅎ

  • 20.
    '18.5.30 11:06 PM (211.214.xxx.192)

    40대 초반.
    아이가 아직 초딩이라 먼 미래의 꿈이네요.
    저도 아이 독립할 나이쯤 되면 원글님처럼 살고 싶어요^^
    어차피 빈손으로 가야하는데 아둥바둥 사는거 넘 슬플꺼 같아서요.

    가끔 글 남겨주세요.
    글 보면서 제 미래도 상상해 보고프네요.

  • 21. ..
    '18.5.30 11:10 PM (211.109.xxx.45)

    정말 부럽습니다 글좀 자주 써주새요

  • 22.
    '18.5.31 2:53 AM (223.38.xxx.67)

    이 분이구나.... 성균관 스캔들 때 줄창 박유천 글 쓰시던.

  • 23.
    '18.5.31 3:00 AM (223.38.xxx.102)

    지금 미친듯이 일하고 있고 돈은 제법 버는데 너무 힘들어서 때려치우고 싶은 생각 계속 들어요
    저는 아직 돈 들어갈 곳도 많고 여유없어서 못하지만
    몇년후에는 님 같은 생활 할 수 있게되는 걸 목표로 일하고 있어요

  • 24. menopause
    '18.5.31 3:27 AM (85.220.xxx.209)

    좋으네요. 저도 비슷한 생각으로 3년후 조기 정년을 목표로다가 ...

  • 25. 멋지십니다!^^
    '18.5.31 3:33 AM (210.183.xxx.241)

    더욱 자유롭고 행복하게 사세요.
    멋져요. 응원합니다.

  • 26. 와...
    '18.5.31 6:06 AM (210.105.xxx.216) - 삭제된댓글

    진짜 멋지세요. 저도 응원합니다^^

  • 27. .....
    '18.5.31 6:09 AM (110.70.xxx.139)

    전 일하면서 원글님처럼 살고있어요

  • 28. ....
    '18.5.31 6:31 AM (180.230.xxx.46)

    정말 부럽군요..ㅠㅠ

  • 29. 잉여인간이라
    '18.5.31 7:10 AM (58.234.xxx.195)

    흉보다니요. 그간 얼마나 열심히 달려오셨으면 이런 결단을 하셨을까싶어요..앞으로 평생도 아니고 3년이라시니 더 짠하고요.
    남의 시선 이런거 젼혀 신경쓰지마시고 자유롭고 행복한 시간 만끽하세요. 부럽네요.

  • 30. 좋네요
    '18.5.31 7:18 AM (1.246.xxx.87)

    50대라 좋네요.
    몸 건강할때 자유도 누리지..

  • 31. 나나너
    '18.5.31 8:15 AM (125.252.xxx.19)

    부럽습니다. 행복하세요.
    저도 우리 아이! 대학만 졸업하면....
    원글님처럼!!!!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건강 챙기시고, 행복하세요.

  • 32. 플럼스카페
    '18.5.31 8:19 AM (220.79.xxx.41)

    동경님도 여기 계시고...네가 좋다.님도 오랜만에 뵈어요^^* 반가운 분들이십니다.
    네가 좋다.님...잉여라니요. 부러운 걸요.

  • 33. ...
    '18.5.31 8:28 AM (210.100.xxx.228)

    정말 부럽습니다.
    경제적 자유가 없으니 원글님의 인생을 부러워만 하고 있네요~

  • 34. optistella
    '18.5.31 8:32 AM (125.132.xxx.75)

    늘 행복하세요~복받으실거에요

  • 35. ^^
    '18.5.31 8:51 AM (115.137.xxx.76)

    여유로운 노후를 보내시겠네요 큰 복이십니다

  • 36. 축하
    '18.5.31 8:58 AM (175.223.xxx.69)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빌께요~~

  • 37. ㅏㅏㅏㅏㅏㅏㅏㅏㅏ
    '18.5.31 9:34 A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날씬한 몸 갑자기 소환되는 이유라도 ㅎㅎ

  • 38. 좋겠다
    '18.5.31 9:45 AM (183.109.xxx.87)

    부럽구요
    모두의 로망을 실천하는 용기도 쉽지않던데
    진정한 행복을 쟁취하셨네요

  • 39. 해피
    '18.5.31 9:55 AM (107.77.xxx.12)

    네가 좋다.님에 플럼스님까지
    그리운 유천맘님들 여기서 많이 뵙네요.
    한동안 뜸하셔서 걱정했어요.
    잘 지내시지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40. 응원해요~~^^
    '18.5.31 9:56 AM (61.101.xxx.44)

    글을 읽는거 만으로도 힐링 입니다!!!!
    이런 삶도있구나~~ 너무 좋은데요?!
    종종 생활의 소소한 이야기들 들려주세요~^^ 꼭 이요

  • 41. ...
    '18.5.31 10:00 AM (222.233.xxx.2)

    세상에!!!!
    엄마가 뿔났다에서 김혜자가 꿈꾸던 삶이잖아요.
    거기선 김혜자는 남편한테 생활비 받았는데
    온전한 자기삶을 자기 힘으로 꾸리셨네요.

    누구보다 행복한 소확행 일꺼라고 확신합니다.

  • 42. ㅇㅇ
    '18.5.31 10:03 AM (61.84.xxx.134)

    그런 성격과 강단 닮고 싶네요.
    전 남편과 떨어져 떨어져 지낼 용기가 없어요.

  • 43. 워너비
    '18.5.31 10:27 AM (112.216.xxx.139)

    제가 꿈꾸는 삶이네요. ^^
    남편 정년 10년 남았고, 저 15년 남았는데 차근차근 준비하려구요.

    원글님 응원합니다~~!!!

  • 44. 바쁘자
    '18.5.31 11:14 AM (117.123.xxx.254)

    저 지금 휴직하고 10개월 아기 키우는데 결혼전 자취할때가 좋았다는걸 이제야 뼈저리게 느껴요 다시 그시절로 돌아가려면 20년은 있어야겠죠??ㅠㅠ

  • 45. 저도
    '18.5.31 11:15 A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근 7년간 일하던 직장 곧 퇴사해요.
    돈은 쥐뿔도 없지만 자식도 없답니다. 그래서 늘 하고 싶었던 일 마지막으로 도전해보려고 해요.
    원래 소박한 삶에 대한 동경이 있어서 돈 많이 안쓰고 안 벌고 살자 주의이긴한데 그래도 좋아하는 일로 월 200은 벌 수 있음 좋겠다 희망을 갖고 퇴사합니다. 저도 늦잠 자고 평일 한가로울 때 여행가고 그러려구요. 삼식이 남편은 당분간 옆에 끼고 있긴 하겠지만 회사다니며 사무실에서 시간낭비하는 것만 없어도 좋겠다 싶네요.

  • 46. 00
    '18.5.31 11:30 AM (211.245.xxx.48)

    멋지심.

    부러울 따름.ㅜ

  • 47.
    '18.5.31 11:39 AM (106.248.xxx.203)

    정말 멋지십니다.

    본받고 싶습니다..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 48. 부럽습니다.
    '18.5.31 12:09 PM (121.157.xxx.212)

    자녀분들께 이체되는거 말고 월 ~~얼마드는지 궁금하네요.

  • 49. 거주지
    '18.5.31 12:12 PM (61.77.xxx.86) - 삭제된댓글

    1순위는 익명성이 보장되는 곳, 내게 관심을 가지는 사람도, 나를 쉽게 알아보는 사람도 없는 곳이 제가 살고 싶은 곳입니다.

  • 50. 노후에 정착할 곳을
    '18.5.31 12:28 PM (61.77.xxx.86)

    찾아야한다면 1순위는 익명성이 보장되는 곳, 즉 내게 관심을 가지는 사람도, 나를 쉽게 알아보는 사람도 없는 곳일 듯하네요.

  • 51. ..
    '18.5.31 12:34 PM (218.237.xxx.3)

    정작 제가 꿈꾸는 삶이네요...40대 후반인데 젊은 날 치열하게 살지 않은 거 사실 후회합니다.
    왜 그냥 남편만 보고 살았을까 생각듭니다. 왜 나름의 커리어를 치열하게 쌓아가지 못했나...
    이제와서야 어쩌겠어요... 지금 있는 내 힘을 자꾸 모아서 새로운 길 찾아보려합니다.

  • 52. 네가 좋다.
    '18.5.31 12:48 PM (211.200.xxx.61)

    제 글이 대문글에 올라왔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네요.
    그러고보면 성균관 스캔들, 유천이...
    참 나쁜 유천이네요...그때는 사십대였으니 그만큼 뜨거웠던듯 합니다.
    플럼스카페님, 그 시절 82를 향유했던 님들 반갑습니다.

    제가 가게하기직전 갑자기 몸이 무거워지는 데, 엄청 스트레스더군요. 아마도 직장 생활에 안주했다면 호르몬 변화와 함께 온, 몸의 변화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고 지금쯤은 살이쪄서 고민이었을 거라는 걸 이야기 하느라, 날씬하다로 표현했습니다. 장황한 표현이지만 고민,스트레스도 최소화했다는 걸 쓴 표현입니다.

    생활비는 5월은 많이 썼습니다.
    6월이나 7월쯤 안정기에 접어들듯합니다. 남편은 생활비 따로 쓰고 있습니다.

    차가 있고, 식비 생각하면 200 정도 들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 아니면 이런 생활을 누릴수 없을 듯했고, 생각한대로 실천했더니 이루어졌습니다.

    누구나 살면서 상처받습니다. 그러나 본질에 충실하고 쓸데없는 곁가지는 쳐 내는게 행복하게 사는 길인듯합니다.

  • 53. 신나는 하루
    '18.5.31 1:07 PM (76.250.xxx.146)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고 그 삶을 이루셨네요. 축하드립니다. 판단력과 실행능력으로 얻으신 소중한 기회 즐겁게 누리시기 바랍니다.

  • 54. 삶의 정답이란
    '18.5.31 1:21 PM (118.36.xxx.183)

    세상에!!!!
    엄마가 뿔났다에서 김혜자가 꿈꾸던 삶이잖아요.222

    그땐 젊어서 이해 못했는데
    이제 저도 얼추 그나이네요.

    원글님의 선택에 박수를 보냅니다.

  • 55. 축하^^
    '18.5.31 2:32 PM (59.8.xxx.4) - 삭제된댓글

    같은 50대입니다,
    저는 여태 전업이었다가 50 넘어서면서 작은 가게를 시작했어요
    집에서 너무나 실컷 놀아서 이젠 내 일하고 싶어서요
    여기는지방인데 도서관이 몇개있고, 문화센터있고
    17년동안 배울만큰 배웠고 하고싶은거 다했어요
    도서관에서 가르키는건 다 배웠고,
    방송대 졸업하고, 공인중개사 따고, 요양보호사 따고, 사회복지사는 실습만 남겨놓고 냅두고
    솔직히 사회복지사는 하고싶은 생각이 없어서 실습을 안해버렸어요
    저는 반대로 앞으로 이 가게를 끝까지 해볼려고 생각합니다,
    90살까지 산대도 70까지는 일해도 20년 놀아야 할듯해서요
    남편보고 자기 퇴직하면 내가 용돈줄께 하니 웃더라구요
    우리도 노후는 준비되어있고 그냥 남편 퇴직후 같이 놀면서 살아도되요
    그런데 그렇게 하면 두번다시 못 할거 같아서요

    물론 지금 생각입니다,
    50은 인생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기인듯해요
    앞으로 주욱 갈건지 잠시 쉬어갈건지,
    저는 일단 주욱가는걸로 택했어요
    사실 작은 가게라 이렇게 혼자 노는게 많아요, 일하는 시간에 비해
    주 5일근무고
    저는 여기를 가게로 생각안하고 직장으로 생각합니다,
    주5일 근무하고 집에 간다 하고요
    그래서 오늘은 아주 좋습니다,
    내일이 금요일이라^^

  • 56. 와~
    '18.5.31 3:23 PM (118.36.xxx.183)

    윗분도 멋진분이네요.
    작은 가게 무언지는 궁금하지만(혹시 부동산 사무실?)
    화이팅 하고 남편 용돈 줄만큼
    수익도 많이 나길 바랄게요~~

  • 57. 복많네요
    '18.5.31 3:27 PM (117.111.xxx.74)

    먹고자고배우고
    부러워요

  • 58. 대박이네요..
    '18.5.31 4:18 PM (220.123.xxx.111)

    이제껏 열심히 성실히 살아왓으니 할수 있는 선택이겠죠.

  • 59. 작은가게
    '18.5.31 4:20 PM (118.131.xxx.115)

    어떤 가겐지 정말 궁금해요.
    저도 50다되서 사회생활 시작했는데 너무 좋아요.
    내 손으로 버는 돈도 좋고요.
    가능하다면 70까지도 일하고 싶은데 직장생활은 불가능할 것 같아서 가게가 로망이에요.

  • 60. 로망
    '18.5.31 4:32 PM (115.164.xxx.243)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대략 현금 얼마정도에 손놓을수 있는가 싶어 여쭈어요. 자산이 대략 어느정도이신지요?

  • 61. 이상적인 졸혼
    '18.5.31 4:50 PM (125.182.xxx.65)

    이네요.제가 꿈꾸누 노후인데 경제적 여유가 문제라.
    부럽네요

  • 62. 미나리
    '18.5.31 5:57 PM (121.131.xxx.202) - 삭제된댓글

    부럽네요 ~ 제가 50대 초반입니다 .. 남편 퇴직해서 연금받고 있는데 .. 생활비 전부를 충당 하기에는 좀 부족해서 하던 일을 못 놓고 있습니다 ,, 매일 매일 스트레스 받으면서 또 한달이 지나면 들어오는 수입때문에 ... 눈도 침침하고 ,, 매일 상대해야 하는 고객들도 버겁고 그러면서 어느 것 하나 놓지 못하고 괴로워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 저희는 아직 아이들으 독립을 안해 힘들지만 올해 안에 이 생활에서 벗어나는 결단을 하려구요 나중에 내 힘듬으로 자식에게 남편에게 원망하게 될까봐 ... 올해 안에 모든 걸 정리 하고 빈둥 거리며 내 삶을 즐기고 싶습니다~

  • 63. 오~
    '18.5.31 6:04 PM (211.109.xxx.203)

    부럽습니다. 여유로운 삶.

    힘들게 살아왔는데, 몸은 아프고 경제적으론 좀 쪼들리긴 하지만, 적게 먹고 있는대로 소비 줄이고, 운동하면서
    부족한대로 만족하니 이것 또한 좋습니다.

  • 64. 저두
    '18.5.31 7:03 PM (114.201.xxx.16)

    40대후반인데 얼마전 퇴직했어요 앉아만있으니 살도 엄청나게
    찌고 순환이안되니 얼굴색은 어둡고 결정적으로 숨이 잘 안쉬어
    지고 스트래스가 유연하게 해소가 되지않더군요

    스트래스가 쌓이니 먹는거에 집착하고 돈도 좀 막쓰고
    계속 돌파구를 찾다가 퇴사가 답이다 싶어 처녀적부터
    다니던직장 내려놓았어요

    지금은 많이 건강해졌고 운동도하고 산책도하고
    평일에카페도가보고 장도보고 너무 행복하네요
    남편은 자영업이라 주말바쁠때 좀 도와주고
    남편도 55세쯤엔 가게정리하고 쉬게하고싶습니다

    돈은 많이 없어요 300안되는돈으로 4인가족살지만
    그와중에 쬐끔떼서 저축도하고 세일하는곳 돌아다님서
    저렴하게 장보니 다 살아지네요

    돈은 없지만 시간부자가되니 맘은 편하고요
    노후는 국민연금과 주택연금 빼먹으며 살아볼까해요

  • 65. 저는 한참 어리지만
    '18.5.31 7:51 PM (14.40.xxx.68)

    40전에 수술하고 건강이 안좋아 쉬게 됐어요.
    퇴직전에 근무하던 회사 주식 나눠받은게 터져서 일안하고 살아도 될 수준이라 자고싶을때 자고 깨고싶을때 깨고
    배우고 싶은거 배우고
    윗분들과 다른건 미혼이라 애가없고 부모님 노후 든든하시고 건강하신데 제가 비리비리해요.
    가끔 국내여행 가고 지난주에도 불일암 다녀왔고
    여름엔 붐벼서 여행 안다니고
    가을에 밀라노 가요.
    몇년 놀았더니 이제 좀 심심해서 파트타임 일주일에 이틀정도 할 일 준비중인데 실습 나가보니 거기도 생계 달린 전쟁터라 그만하고 놀던대로 놀까 싶습니다.
    아무 돈벌이도 안하기엔 너무 젊은가 싶은데
    아침에 일어나 수영가고
    낮잠 살피자고 이른 점심 혼자 먹거나 친구 만나서 먹고 취미생활 좀 하고 저녁에 산책하고 잠드는 거 너무 좋아요.
    계속 이렇게 살아도 되나 조금 걱정됩니다.
    선배님들 생각은 어떠세요?

  • 66. ...
    '18.5.31 11:15 PM (125.132.xxx.155) - 삭제된댓글

    부럽네요 ~ 원글님 ^^

  • 67. 설렘
    '18.6.1 2:32 PM (218.55.xxx.84)

    상상만 해도 가슴 설레네요.
    종종 글 올려 주세요.

  • 68. nn
    '19.5.24 4:25 AM (166.48.xxx.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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