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시골에서 어린시절보낸 분들 감수성 키우는데 도움이 되었나요?

자연이 가까운 조회수 : 1,749
작성일 : 2018-05-30 18:39:26

산속 시골이나

바닷가 혹은 섬 등

시골에서 어린시절 보낸 분들

감수성 키우는데 도움이 되었나요???


자연과 가까워지면 머리좋다는 말도 있는데

시골에서 성장한다는건 한 개인에 있어 어떠한 장점이 있나요?


시골도 자연과 가까운곳에서 장난감 없이 자연과 벗삼아 놀면서 공부압박 없나요?



IP : 122.36.xxx.12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ㄷㄷ
    '18.5.30 6:43 PM (175.113.xxx.162) - 삭제된댓글

    저는 시골이냐 도시냐가 아니라 한적하고 여유로운 환경에서 지냈던 경험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어린 시절에 시골에서 개구리잡고 풀 뜯으며 보냈다고 감수성이 발달하고 인성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그게 맞다면 옛날 사람들은 다 바르고 편안한 인성의 소유자에 넘치는 감수성을 지녔겠지만 전혀 아니잖아요.

    나중에 살다가 힘들 때 떠올릴 수 있는 유년의 기억이 어떤 느낌이냐..가 중요한 듯 합니다. 도시에서도 얼마든지 아름다운 기억을 가질 수 있고요.

  • 2. 시골
    '18.5.30 6:47 PM (221.141.xxx.126) - 삭제된댓글

    시골에서 자라서인지는 모르지만 원래 감수성이 풍부한지 모르겠지만 유난히 계절이 바뀔때 저 혼자만 느끼는 냄새와 정서가 있어요
    봄에 햇빛 쨍하고 바람부는 날 복숭아 과수원에 날리는 흰꽃가루 아래 서 있어본 경험.. 여름 소나기 흙냄새..장미와 눈물, 아침에 눈비비며 수돗가 꽃밭에 앉아서 채송화 꽃잎에 맺힌 이슬을 뚫어지게 바라본 경험, 벼 지푸라기 냄새, 황금빛 들판..모두 색깔로 냄새로 기억하니까 어느순간 훅 감정을 건드리고 그런게 있어요

  • 3. 시골
    '18.5.30 6:48 PM (221.141.xxx.126) - 삭제된댓글

    시골에서 자라서인지는 원래 감수성이 풍부해서 인지 모르겠지만 유난히 계절이 바뀔때 저 혼자만 느끼는 냄새와 정서가 있어요
    봄에 햇빛 쨍하고 바람부는 날 복숭아 과수원에 날리는 흰꽃가루 아래 서 있어본 경험.. 여름 소나기 흙냄새..장미와 눈물, 아침에 눈비비며 수돗가 꽃밭에 앉아서 채송화 꽃잎에 맺힌 이슬을 뚫어지게 바라본 경험, 벼 지푸라기 냄새, 황금빛 들판..모두 색깔로 냄새로 기억하니까 어느순간 훅 감정을 건드리고 그런게 있어요

  • 4. ..
    '18.5.30 6:53 PM (223.62.xxx.56)

    네.....

  • 5. ㅁㅁ
    '18.5.30 7:02 PM (121.130.xxx.31) - 삭제된댓글

    감성이요
    애들말로 쩔죠
    지난가을 부모님 산소가에 밤송이가 살포시벌어지길래
    혼자보기아까워 그 가시무릅쓰고 한송이따서 타월에둘둘말아
    갖고와서

    느그들 보여줄라고 따왔어
    너무 예쁘지 예쁘지,하니
    이놈들이 하는말이

    엄마 미안해
    우린 엄마처럼 그렇게 감성이 풍부하지않아 ,라고 ㅠㅠ

  • 6. 자연은
    '18.5.30 7:31 PM (123.142.xxx.196)

    우리가 흔히 자연이라고 말하는 그 생태환경은
    치유의 힘이 있어요.
    거기서 무엇을 해서라기 보다는
    그 안에 들어가 앉아만 있어도 치유되는 힘이 있답니다.
    저는 생태교사로 10넌 넘게 일했어요.
    생태에 대해 가르치기보다는
    그 안에서 노는 것에 관심이 많았고
    여러가지 놀이 (전래놀이, 연극놀이 등)로 프로그램을 해왔어요.
    그 공간에서 놀이에 몰입해서 땀흘리고 집중하다보면 많은 것들이 해소되는 경험을 했어요 (저도 아이들도)

  • 7. 그런데
    '18.5.30 7:33 PM (123.142.xxx.196)

    꼭 무엇을 하지 않아도 치유되는 힘은 분명 있어요.
    그림책 (소피가 화나면 정말정말 화나면)에서 보듯이..

  • 8. 흐흐흐
    '18.5.30 7:34 PM (112.169.xxx.30)

    자연이 위대하다지만
    왜 맨날 시골 감성은 아름다운것에 비례해
    도시감성은 폄하되는건지
    전 도시에서나고 자라서 그런지
    아침이슬 풀향기 이웃집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냄새
    개짖는소리 여름밤 개구리소리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여름 이른저녁 인근 초등학교에서 들리는 야구 연습소리 가끔 들리는 함성소리
    이웃집에서 밥짓는소리
    아이들이 까르르 웃으며 킥보드타고 지나가는 소리나
    가족끼리 여유로이 자전거타고 노니는모습
    휴일 맥도날드에 느즈막히나와 맥모닝이랑 커피마시는 모습 이런 모습도 좋던데
    이런 도시 정서는 아무 가치도 없는걸까요 ㅎㅎ

  • 9. 흐흐흐
    '18.5.30 7:35 PM (112.169.xxx.30)

    비례 비레

  • 10. 감수성이야 말로
    '18.5.30 8:21 PM (124.53.xxx.131)

    타고 나는거라 생각해요.

  • 11. 감수성인지는
    '18.5.30 9:51 PM (218.238.xxx.44)

    모르겠는데 모든 계절에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시골 어린시절 생각하면 마음이 푸근해져요
    공부압박은 전혀 없었어요
    초등 고학년 때 도시로 이사나오면서 압박이 시작됐죠ㅎㅎ

  • 12. 저희 딸이 그런 곳에서 자랐는데요
    '18.5.30 9:59 PM (112.155.xxx.101) - 삭제된댓글

    제가 그렇게 가르친 탓도 있겠지만
    생명의 소중함을 알아요
    풀 한포기 새한마리가 유기적으로 공생한다는걸

    어렸을때 친정집에 며칠 맡긴적이 있는데
    화분에 물 주시라고 풀들이 목말라 한다고
    빨리빨리요 하는 모습보고 친정엄마가 놀랬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6662 공부 재능 없는데 노력으로 갈수 있는 직업은 멀까요? 6 공부 2018/05/31 2,593
816661 문프지지와 상관없이 이재명은 안되지않나요 23 .. 2018/05/31 1,134
816660 벌써 편식하는 아기 어떻게 하세요?? 7 원글 2018/05/31 1,359
816659 [KBS 6·13 서울시장 여론조사] 박원순 54.2% 김문수 .. 5 3등 2018/05/31 1,527
816658 부부가 서로 존대하시는 분들 8 부부 2018/05/31 1,610
816657 김영환의 말이 맞다. 이재명을 특검하라 10 특검하라 2018/05/31 1,300
816656 이라크, 한국산 개표기 집계 무효 ... 문재인의 찌질 티미함과.. 4 .... 2018/05/31 2,426
816655 모로 누워 자는 습관 있으신분들 3 우왕 2018/05/31 2,853
816654 이재명 아들들 20대로 알고 있는데 11 경기도 2018/05/31 6,645
816653 전업주부인 부인에게 살림 잔소리하는 남편들 있나요? 9 2018/05/31 4,282
816652 보톡스 맞고 씹어먹는 장뇌삼 먹어도 되나요? 2 한가지 2018/05/31 994
816651 가죽구두 물티슈로 닦아도 되나요? 1 구두 2018/05/31 6,767
816650 김신명숙 "존경·신성함의 상징 女神문화, 페미니즘 혐오.. 8 oo 2018/05/31 1,501
816649 문프지지자이기 때문에 이재명 절대 안됨 10 읍읍 2018/05/31 848
816648 자한당 CVID D-13 3 ^^;; 2018/05/31 569
816647 뉴스룸은 읍읍을 왜 안 다룰까요 11 읍읍 2018/05/31 2,109
816646 우리나라에 세계적인 유명인들 누가 있나요? 3 ㅣㅣ 2018/05/31 1,155
816645 방탄 뮤비 중에요 9 입덕부정 ㅠ.. 2018/05/31 1,643
816644 추미애 잘했다! 6 일본은소녀상.. 2018/05/31 2,758
816643 이재명이 무서워 죽겠어요~~ 15 08혜경궁 2018/05/31 3,240
816642 ... (펑) 30 Call 2018/05/31 11,995
816641 쓰레기가 권력, 그것도 나라를 엉망으로 3 샬랄라 2018/05/31 813
816640 마을버스 운전사 기사님들 화장실 ㅠㅠ 1 ㅠㅠ 2018/05/31 2,388
816639 이재명이 총각행세하며 19 핵심은 2018/05/31 4,557
816638 손님이 저 보고 엄마로는 빵점이라네요 49 속상한일 2018/05/31 16,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