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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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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한 티가 없다는 말 괜찮은 거죠...

호호 조회수 : 2,666
작성일 : 2018-05-30 17:06:53

내년에 50입니다.

삼십대때 정 말 힘들었어요.

그 이야기를 아는 친구가 없어요...

너무 힘들어서 아무한테도 부모 형제한테도 안했어요.

경제적으로 정말 바닥.

아무리 말해도 상상할 수없는

보증금 200에 25만원짜리 방에서 세 식구가 살았으니까요.

그러다가 500이되고

천만원이되고... 올해 결혼 20년 인데

작년에 부모님 도움으로 작은 집을 샀어요.

물론 빚지고 집 사긴했지만요.

그 30대 말 39살에 홧병(?) 공황장애... 그런 시절을 겪었는데

이제 다 옛날일이 되고.

 

어디가면 철이 없어보인대요.

애들같다고 ^^

고생 모르고 산 거 같다고 하니

뭔가 기분이 좋기도 하고,

내가 그렇게 철이 없나...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IP : 61.79.xxx.8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5.30 5:09 PM (211.36.xxx.18)

    밝고 긍정적이고 내면이 강한 분이네요. 고생한 티 나는 것보다 백배 좋죠. 저는 고생한 티가 너무 나서 훅 늙어보이더군요

  • 2. oo
    '18.5.30 5:13 PM (61.79.xxx.83)

    오십 평생 처음으로 요즘 긴머리하고 다녀요^^
    그동안 미용실에서 컷트밖에 안했거든요.. 십몇년만에 염색하고 웨이브펌도 하고
    긴머리가 어울린다는 얘길 처음 들었어요 호호

  • 3. ㅡㄴㅅ
    '18.5.30 5:16 PM (122.35.xxx.170)

    생활에 찌들어있고 고생한 티가 가득하다는 말보다야 훨씬 좋죠. 여기 게시판에도 심심하면 귀티, 부티 올라오잖아요ㅋ

  • 4. 머리스타일
    '18.5.30 5:20 PM (123.212.xxx.200) - 삭제된댓글

    도 영향이 커요.
    먹고 살기 힘든데 머리 기르고 신경쓰는 여자 잘 없거든요.

  • 5. 당연
    '18.5.30 5:43 PM (31.164.xxx.154)

    좋은말이죠!!
    보통 무지 고생한 사람은 설령 동안이라도 얼굴이 어두워 보이거나 고생한 티가 나잖아요.
    전자는 말할것도 없고 후자는 사람 자체가 현잰 긍정적이고 밝아도 뭔가 그간 힘들었었구나가 확 느껴지는...
    근데 아예 철없어 보인다 고생한티 전혀 않난다 하는건 그만큼 님이 힘든 시기를 긍정적으로 잘 보내셨단 말이죠, 긴 고생이 찌듬으로 나타나는게 아니라 해탈 비슷한 걸로 나타나서 해맑아 보이는 ^^
    행여 고생만 하다보니 남 배려 모르고 이기적여저 버려서철없다는 말이 아니라면요 ^^
    근데 그런투라면 님이 알아체셨겠죠?!
    앞으론 멋도 좀 내시고 더 즐겁게 행복하게 사시길~~! ^^

  • 6. 듣기 좋으말 같아요
    '18.5.30 5:44 PM (112.155.xxx.101)

    저도 제 인생을 책으로 친다면
    그 시절을 죽 잘라버리고 싶을정도로 고생스러운 시절이 있었어요
    과거형이 됬다는것도 너무 축복일 정도로요
    저 얼굴에 고생한 티가 날까봐 걱정되요
    나이 50이면 보이잖아요 삶이 어떤지 얼굴에 보여서

  • 7. 한wisdom
    '18.5.30 7:45 PM (116.40.xxx.43)

    나도 그 말 한 적 있어요. 나이 드신 분에게요..
    좋은 말 아니었어요.
    나이 드신 분이 세상 해맑으셔서 옆에 피해 주더이다.

  • 8. ...
    '18.5.30 8:56 PM (180.70.xxx.99)

    나이 50에 철이 없다는것은
    욕 인데요...

    고생한 티 안난다는것과는 별개이구요

    구구절절 쓰셨지만
    나이 50에 철 없는것은
    주변인들에겐 민폐입니다
    좋은 말 절대 아니라구요

  • 9. ...
    '18.5.30 9:06 PM (124.53.xxx.131)

    철이 없어 보인다,애들 같다는 말 그대로 나이에 비해 미성숙 또는 속이 없다 를
    둘러 표현하는 거 아닐까요.
    내입으로 굳이 듣기싫게 말하고 싶지 않지만 좀 어이없거나 나잇값 못한다 싶을때
    앞에서나 뒤에서 웃으며 그렇게 말하기도 해요

  • 10. ㅇㅇ
    '18.5.30 11:07 PM (124.53.xxx.74)

    세상물정을 잘 모른다, 세상 힘든 걸 모른다...
    제가 20년 동안 이것저것 다하면서
    가장으로 살아왔어요.
    한 십년은 진짜 힘들었고
    다른 십년은 버틸만 했구요.
    아이는 잘 자랐고, 남편은 이제 무언가 노력하려는 모습, 변화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렇게 세월이 지나고 나니 오십이 눈앞이네요.
    고생이 곧 인간적인 성숙을 보장하는 건 아닐거예요.
    윗님들 말씀대로 미성숙하거나 나잇값을 못하는 거
    맞을거예요.
    그래도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 힘든 시절에도 한눈 안 팔고, 욕심 안 내고
    그냥 살아왔던 거 같아요.
    그 시절을 지나와서 지금은 작은 것도 다 고맙고
    감사해요.

    저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는
    댓글들도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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