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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개월 아기가 너무 이뻐요.. ㅠㅠ

ㅁㅁㅁ 조회수 : 4,091
작성일 : 2018-05-30 16:10:45

세상에 이렇게 이쁜 인간이 있었다니....

30개월 딸내미가.. 이제 점점 인간이 되어 가는것 같아요. 저랑 같이 소통하는데.. 너무 웃기고 이쁘고 어쩔줄 모르겠어요..

어제는 단둘이서 처음으로 쇼핑을 나갔어요.

쇼핑몰 가기전에 제가 엄마 신을 신발 사고.. 엄마 먹을 김치 사고.. 그다음에 네가 좋아하는 공룡을 탈꺼야.. 라고 말해줬어요.

(공룡처럼 생긴 타는 기구를 좋아하거든요. 그 쇼핑몰에 있어요..)

신발 파는 숍에 들어가서.. 맘에 드는게 보여서 (그냥 편하게 집에서 신는 슬리퍼용..), 이리 저리 신어 보고 있는데

저한테 빨간 하이힐을 들고 오더니 엄마! 이거 살래??? 그래요.. ㅎㅎㅎㅎ

하여간 아기때문에 서둘러 슬리퍼 사고.. 나왔는데 조금 더 가니까 더 편한 신발들을 많이 파는 숍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아, 저기에서 살껄.. 하고 밖에서 좀 들여다보니.. 안돼!! 이미 하나 샀잖아!!! 하나만 사는거야!! 그러면서 저한테 둘째 손가락을 세워서 흔들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아.. 얘가 저한테 자기 취향으로 신발을 권하고.. 이제 하나 사서 안된다고.. 제 쇼핑을 제어 할줄 알다니요..

아직도 기저귀 차는 주제에 말이에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냥 너무너무 예뻐서.. 가슴이 벅차서. 끄적여 봤어요.

이제 정말 쫌만 있으면 같이 쇼핑 다니고 카페가고 데이트 하고 그럴수 있을것 같아요!!!!

IP : 128.106.xxx.5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왕~
    '18.5.30 4:13 PM (211.192.xxx.129) - 삭제된댓글

    아장 아장 기저귀 차고 걸으면서 안돼~ 하는 아기 넘 귀여워요.

  • 2. ..
    '18.5.30 4:13 PM (1.234.xxx.174)

    그런 예쁜기억이 육아의 고달픔을 다 상쇄시키죠.
    즐겁고 행복한 육아가 되시길 바랍니다.

  • 3. ~~
    '18.5.30 4:15 PM (58.230.xxx.110)

    앙~~
    그때 아이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아시는
    원글님은 참 현명하신거에요...
    얼른 크기만 바란 저같은 사람에 비함~~

  • 4. 둥둥
    '18.5.30 4:17 PM (223.62.xxx.28)

    느무 이쁘네요~~~
    저는 애 돌지나고 복직해서 그런가 그뒤로는 소소한
    기억이 없어서 이런 글 보면 후회도 되고 부럽고 그래요. 그때는 3년 육휴가 없었어요.

  • 5. 보건대
    '18.5.30 4:17 PM (110.70.xxx.65)

    머리 좋은 애기일 가능성 99프로.
    엄마가 했던 행동, 말 등을
    비슷한 상황에 적용할 줄 안다는건
    듣고 배운 걸 기억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걸 객관적으로 유사상황에 써먹는 능력은 별개임
    기뻐하세요.

  • 6. ㄴㅇㅍ
    '18.5.30 4:17 PM (27.213.xxx.203)

    허거걱..12개월 되기는 딸래미 키워요, 우리딸도 빨리 인간됐음 좋겠네요ㅠ 지금은 아기 몬스터ㅠㅠ

  • 7. 상상되요
    '18.5.30 4:23 PM (117.111.xxx.45)

    진짜 이쁠때죠

    임신 출산의 긴 고통을 잊게 만들만큼

  • 8. ...
    '18.5.30 4:30 PM (125.132.xxx.47)

    넘나 이쁘네요. 즐기세요 금방 지나가요!

  • 9.
    '18.5.30 4:36 PM (125.132.xxx.75)

    애국하시네요 잘 키우세요

  • 10.
    '18.5.30 4:51 PM (61.74.xxx.243)

    너무 이쁘겠어요. 부럽삼~

  • 11. ....
    '18.5.30 4:59 PM (218.98.xxx.50)

    어쩜 아기가 그리 총명한가요.
    잘 키워주셔서 세상을 밝히는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 12. 맞아요~~
    '18.5.30 5:00 PM (220.123.xxx.111)

    딸 너무 이쁘죠~~
    글씨써봐요.
    맨날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연애편지 써준답니다!! ^^;;

  • 13. 이쁨 받는
    '18.5.30 5:02 PM (1.241.xxx.222)

    어린이‥ 활달하고 씩씩하게 자랄거예요~
    고때가 제일 이쁘고 미운게 하나없는 시절인거 같아요

  • 14. 아이두
    '18.5.30 5:06 PM (118.33.xxx.141)

    저도 30개월 아들래미 키워요!!!
    저도 맨날 아이스크림 같은 거 먹으면서 "아이고 이거 먹으면 살찌는데..." 혼잣말했더니..
    어느 날 과자를 먹으면서 그러더라고요.
    "엄마, 00(본인 이름)이도 이제 뚱뚱해져요??"
    ㅋㅋㅋㅋㅋㅋ

    저랑 남편이랑 뭐 때문에 살짝 언쟁했더니..
    "아빠, 엄마한테 양보해~~~" 이러고..

    어린이집에서 인형 선물을 받아오더니 저한테
    "엄마, 엄마도 00이처럼 예쁜이가 되면 선물을 받을 수 있어"
    이러네요 ㅋㅋㅋ

    아....워킹맘인데 아가 너무 보고 싶어요!!!!

  • 15. 테나르
    '18.5.30 5:53 PM (39.7.xxx.38)

    30개월에 그런 말도 하나요 너무 귀엽네요
    제 아들래미는 그때쯤 아메바 같았던것 같은데

  • 16. 앜ㅋㅋ
    '18.5.30 6:02 PM (116.124.xxx.179)

    엄마미소 짓다가
    위에 아들래미 아메바 댓글 보고 뿜었네요 ㅎㅎ

  • 17. ...
    '18.5.30 6:24 PM (211.36.xxx.198) - 삭제된댓글

    저희애는 이제 세돌 지났는데 요즘 말대답을 시작했어요. ㅠ 야단치면 뭐라뭐라 핑계대고 잠깐 시무룩하다가 슬며시 다가와서 엄마야 우리 사이좋게 지내자~ 해요.
    보고싶어서 퇴근길 걸음이 빨라지네요.

  • 18. .....
    '18.5.30 7:11 PM (222.108.xxx.16)

    울 아기도 38개월에,
    제가 야근하고 늦게 왔더니
    '엄마, 왜 이렇게 늦게 왔어~, 걱정했잖아~~ 보고 싶었어~~' 라고 해줬어요 ㅎㅎㅎㅎ

  • 19. 많이부럽습니다
    '18.5.30 9:51 PM (45.64.xxx.125)

    6개월 아들키우는데 이건 뭐...ㅠ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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