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이 작년 여름에 저희집에 올라 오셔서 열흘을 계셨어요
저는 자주 있는 일 아니니 내려 가시라는 말 안하고 열흘 저희집에 모셨어요
열흘내 시아버지 속옷 갈아 입으시는거 두번 봤구요
이 닦는건 며칠에 한번
시어머니가 노발대발 하셔야 간신히 씻으십니다
시아버지는 하루죙일 거실 옆에 붙은 티비방 들어가서 독차지 하시고
하루종일 새벽같이 일어나셔서 안마의자 티비시청 하셨구요
어디 가자고 하면 싫다 하십니다 (70대초)
삼시세끼 꼬박 드셔야하구요
시어머니는 온갖 냉장고 들쑤시며 뒤져보고
저 외출한 사이 밥을 차려 드시는데
반찬통째 드시거나 아니면 남은 음식 커다란 통에 합치거나.
국도 먹다 남으면 붓고
제 음식 입에 안맞다고 젓깔과 재료 사오셔서 요리 하시고
안보이는데는 닦지도 안으시고
빨래도 아기 빨래랑 같이 돌리십니다
제가 가만 놔두라 하니 그때부턴 손하나 까딱 안하시고
시누오니까 밥해라 고기 사러 가자
진짜 스트레스 받다 간신히 내려가셨어요
그래도 매일 아니고 처음이니 참자했네요
그런데..이번 여름에 또 오신대요
저희 남편에게 이번 여름에도 한 보름 있다갈란다 하시길래
기함
그러다 저랑 통화를 하게 되었고 시어머니가
이젠 할일도 없으니 저희집에 오시겠다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어머님 다음에 오세요
제가 여름엔 바쁠거 같아요
아니면 고모네 댁에 가계시면 자주 찾아뵐게요
라고 말을 했어요
직구로 그렇게 말했어요
그랬더니 시어머니... 넌 니 볼일 봐라 나는 00이 (저희 아이) 보러 갈란다
더 말 못하고 끊고
남편을 잡았죠
오시는 거 싫다고...
엄청 싸우고 난리친 끝에 남편이 시누이집 가라고 말했고
시부모님 알았다 하시더라구요
시누이 저에게 연락해서 시골 사는 노인네들 좀 올라와있음 안되냐고 서운타하시네요
그래서 제가 죄송해요 제가 이기적인가봐요 저도 제 성격이 이러니 피곤하네요 죄송해요
라고 말하니 헛웃음이 나오는지 웃고는 알았다 끊더라구요
괜히 맘 안좋네요
그런데 또 열흘 스트레스 받느니 이게 나은건가 싶기도 하고
그리고 저는 나중에 늙어도 잘 씻고 자식네 집에 가면 조용히 있다가만 오겠다 배우네요
살림 건들이는게 이렇게 싫은 일인지 처음 알았거든요
1. ㅇㅇ
'18.5.30 8:41 AM (220.93.xxx.92)잘하셨어요.
한 번 거절이 어렵고 시부모님도 서운한 생각이 들어도 좀 지나면 당연한듯 무심해집니다.2. ㅎㅎㅎㅎ
'18.5.30 8:41 AM (220.85.xxx.115)잘하셨어요~마음 약해지지 마시고
혹시 형편 괜찮으시면 올라오셨을때 용돈 좀 드리세요 ㅎㅎㅎ3. 다 큰 성인끼리
'18.5.30 8:43 AM (114.203.xxx.105) - 삭제된댓글문화가 다른데 같이 사는건 힘든법이죠.
님 시모는 바캉스 가는 맛일테고 남은 지옥에 빠진 느낌일테고
다음엔 어머니 어머니는 제 집에 열흘 계세요.
전 어머님댁에 열흘 놀러 가 있을게요.
바꿔 살아 봅시다.
하세요.4. 네
'18.5.30 8:44 AM (1.219.xxx.57)결국은 솔직하게 말하는게 서로 좋더군요
5. 잘했어요
'18.5.30 8:46 AM (123.111.xxx.10)토닥토닥.
6. 사이다
'18.5.30 8:47 A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원글 부모님은 밥 안 드셔도 배부르겠어요.
7. ...
'18.5.30 8:54 AM (58.230.xxx.110)그래도 시누이가 나쁜 사람은 아니네요...
지부모 오지말라하며 ㅂㄱ하는 경우도 많던데-8. 사이다
'18.5.30 8:57 AM (115.164.xxx.211)82의 효과가 이렇게 나타나나요.
아이고 새댁 너무 잘했어요.
울 딸도 결혼하면 새댁처럼 말하라 가르칠거예요.9. ㅎㅎㅎ
'18.5.30 8:59 AM (175.223.xxx.207)시누도 당해보면,
진저리 칠거예요.
친정부모도 하루 이틀이지....
보름....눈치도 참 없으심.10. ...
'18.5.30 8:59 AM (223.38.xxx.178)싫으면 싫은 티를 내야하더라구요. 아니면 좋아하는줄알아요
혼자 끙끙 앓는거보다 백번 나아요11. 이삼일이면
'18.5.30 9:00 AM (203.128.xxx.43) - 삭제된댓글몰라도 열흘 보름은 너무 기네요
이럴땐 시누이들이 동생내외 힘들다
그만 내려가셔라 해야죠
왜 여자는 시누이일때와 올케일때가 다른지...
서로서로 그 입장 대변해주면 둘도없는 좋은사이가
될텐데....12. ...
'18.5.30 9:04 AM (220.120.xxx.158)그래도 시누이가 그정도라 다행이네요
이번 기회에 시누이도 자기부모라도 어른들 집에 모시는거 힘든줄 알게되겠네요13. . ...
'18.5.30 9:07 AM (175.223.xxx.166)잘 하셨어요.
그래도 시누이가 그정도라 다행이네요
이번 기회에 시누이도 자기부모라도 어른들 집에 모시는거 힘든줄 알게되겠네요 22214. 친정 부모도
'18.5.30 9:08 AM (182.216.xxx.61) - 삭제된댓글열흘 보름이면 힘들어요.
그래도 시댁 식구분들이 무던하신가 봅니다. 아님 직구를 날리셔서 당황하셨을까요?
못하겠는건 솔직히 못한다고 하는게 맞아요.
이미 벌어진 일 신경쓰지 마세요.
올라오시거든 여기 저기 모시고 다니고 외식도 자주 시켜드리고 그러세요.15. ...
'18.5.30 9:09 AM (39.117.xxx.59)나름 사이다 글이네요~
16. ..
'18.5.30 9:11 AM (223.38.xxx.153)잘 하셨어요. 이기적인게 아니고 자연스러운거예요. 시누도 자기 부모 오는거 싫어하잖아요.
이기적이라는 생각과 죄책감은 내려놓으시길...17. 음
'18.5.30 9:15 AM (168.126.xxx.251)잘하셨어요.
암으로도 시누집만 가게 하세요18. ㅇㅇ
'18.5.30 9:16 AM (1.240.xxx.193)박수치고있어요.
말 몇마디면 해결되는걸 억지로 보름동안 참을 필요없죠.
넘 잘하셨어요!19. 어려워
'18.5.30 9:19 AM (61.252.xxx.198)시누이가 딸좀 데리고 있으라는거
직접 대놓고 힘들다 남편도 몸이 안좋아
1년 가까이 쉬고 있는데다 시누딸이 모범적으로 생활 하는것도 아니라 데려다 놓고 속썩을거 뻔해 거절 했지요. 꽤 오래된 일인데도 뭐
아직도 앙금이 남아 있는듯 하지만 신경 안써요.20. 시누도 당해보면 이해하려나
'18.5.30 9:20 AM (14.38.xxx.11) - 삭제된댓글친정부모도 여름. 열흘은 힘들어요~~
21. 와
'18.5.30 9:22 AM (182.215.xxx.169)원글님 잘하셨어요. 엄지척
22. ..
'18.5.30 9:25 AM (221.149.xxx.195)시누도 자기 부모랑 열흘 지내보면 알겠죠.
23. ....
'18.5.30 9:26 AM (58.238.xxx.221)마무리 잘하셨네요.
아니 딸네집이 편하지.. 아들얼굴도 보기 힘든 집에는 왜가려하는지.. 참.. 이해가 안가네요..
것도 보름을...
친정부모도 보름은 힘들어요.
시누도 떠넘기고 싶었을듯.. 시부모가 가고 싶은것보다..24. 시누도
'18.5.30 9:29 AM (59.10.xxx.20)자기가 당해봐야 알죠.
이번 여름에 친정부모 열흘만 모셔보라 하세요.
자기는 잠깐 다녀만 가니까 힘든 줄 모르겠죠.
원글님 잘하셨어요.
더운 여름에 남의 집에서 며칠씩 숙식하려는 사람 이해불가;;
전 남의 집은 일단 불편하구요 나중에 아들 장가보내도 가끔만 만나서 밖에서 밥먹고 차마시고 헤어지려구요.
저희 친정부모님도 아들집에 거의 안 가세요.25. ....
'18.5.30 9:32 AM (125.177.xxx.172)맞아요. 친정부모도 힘들어요 22222
26. ..
'18.5.30 9:33 AM (220.77.xxx.81) - 삭제된댓글잘하셨어요. 여름에 열훌이나 계시다니.
아휴. 시누도 이제 알겠네요.27. 역지사지
'18.5.30 9:46 AM (59.31.xxx.242)딸도 해보라고 해요
여름 손님을 누가 좋아한다고
열흘씩이나 씻지도 않고 하루종일 방구석에서
TV만 보는 노인네랑,냉장고 뒤지면서 잔소리하는
노인네 삼시세끼 수발 들어보라고 하세요~
내년부터는 절대 못오게 할껄요
원글님도 수시로 식구들 다 끌고 들락날락
하시구요~
얼마나 힘든지 시누이가 느껴봐야함28. 보고싶다는아들
'18.5.30 10:06 AM (121.140.xxx.135) - 삭제된댓글그곳에 보고싶은 아들도 보내세요.
꼭..휴가내서 가 있으라고 하세요
현명하게 처신했네요29. 왜
'18.5.30 10:08 AM (223.62.xxx.151) - 삭제된댓글결혼한 아들 며느리 집에가서 대체 왜 저럽니까
불편하지 않나요 저러는 사람들 너무 신기해요
여름에 장장 열흘이라니...별다른 볼일도 없이 ???
며느리가 올해 거부한거 듣고 우리가 작년에 너무했나 이렇게 돌아보는 사람들도 아니겠죠
님 참 잘했네요
이기적이고 못돼서 그렇다는데 뭘 어쩌겠어요
거절은 원래 그렇게 심플하게 단칼애 하는 거예요30. 짝짝짝
'18.5.30 10:17 AM (182.226.xxx.163)잘하셨어요~~
31. ...
'18.5.30 10:37 AM (218.38.xxx.19)아뇨 잘 하셨어요.
속상해하지 마세요.
이번기회로 부모님도 아셔야하고,
시누도 알아야하죠.
더운여름에 무슨...남의집에서 보름이나 보낸답니까?32. 잘하셨어요
'18.5.30 10:37 AM (124.5.xxx.13)잘해주면 왜 저리 눈치없이 더 치대는지 ㅠㅠ
이래서 애초에 싹을 잘라버려야 해요
그나마 시누이가 나쁜분은 아니라 더 다행이예요33. 여름손님
'18.5.30 10:41 AM (223.62.xxx.187) - 삭제된댓글잘 하셨어요. 딸도 해 보면 깨닫는게 있겠지요
34. ‥
'18.5.30 10:41 AM (117.111.xxx.223)욕얻어 먹는건 잠시뿐이에요
35. ..
'18.5.30 11:08 AM (118.221.xxx.32) - 삭제된댓글딸집에서는 그리 못하십니다
사위 눈치 보여서36. oo
'18.5.30 11:26 AM (210.103.xxx.225)왜 어른들은 잘씻지도않고 티비소리는 맥시엄으로 켜놓고 입은 계속 궁금하고 그렇까요?
저희 시어머니도 방송에서 치약사용않고 물로만 10번 입 부셔도 된다하였다고 따로 양치질도 안합니다.
머리감는건 한달에 한번정도.머리도 몸에도 기름도 땀도 안나서 괜찮다고..그리고 휴지한장으로 열흘정도 사용하다가십미다.그것도 버리고 새휴지사용하라하며 역정내고..휴......
오실때신은 양말 거실때까지 줄곧 신고 생활하고요.물론 발에 땀안났다고..ㅠㅠㅠㅠ37. 나도 시어머니
'18.5.30 12:44 PM (175.197.xxx.111)우리며느리는 오시라고 오시라고해도 우리는 가기싫어요 왔다갔다 귀찮고 가방챙기고
가서 하룻밤자면 우리집 오고싶어서 안절부절하고는 안가요 오래가서 있는사람 이해가 안가요
우리는 일년에 한번 갑니다 손자생일 겨울방학에 가서손자돈 많이주고 오지요
며느리에게 맞기고 타서쓰라고해요 생일에가서 지내고 아들생일 며느리생일에 금일봉주고
느네끼리 맛있는거먹고 놀아라하고 끝이에요 제사 차례없애고 안지내고 연휴나 명절에는
여행들가요 즈네끼리 가던가 낚시를가던가 우리는 절대로 안따라가요 우리끼리 놀아요38. 잘하셨어요
'18.5.30 4:33 PM (59.8.xxx.4) - 삭제된댓글제발 말들 하고 사세요
힘들다고 못 한다고
그래야 삽니다,
나중을 생각해서 말 하고 사세요39. ...
'18.5.30 5:39 PM (211.109.xxx.68)요즘도 저런 시부모가 있나요 자식 집에서 보름씩이나~
받자하면 보름이 몇개월 되고 수시로 와요
앞으로도 싫은건 싫다고 딱부러지게 표현하세요40. ....
'18.5.30 10:22 PM (182.224.xxx.200)아...시원하다...
41. 그 집
'18.5.30 10:29 PM (218.238.xxx.70)고모부 하소연 올라오겠네요. 장인장모가 여름에 열흘씩 올라와 있다고...왜 아들집에 안가는지 모르겠다고..
어른들도 사위 눈치보여 편한 날들은 아닐듯..
방심하지 마세요. 딸네집에서 원글님댁으로 넘어오실수도 있어요.42. 담에 또 그러면
'18.5.30 10:30 PM (124.59.xxx.247)아이랑 신랑 어머님 집에 보내겠다 하세요.
43. 익명1
'18.5.30 10:35 PM (180.69.xxx.24)완전 박수 받아 마땅하십니다~
시댁식구라서가 아니라 누구라도 그래요
여름에 보름이 왠 말44. 익명1
'18.5.30 10:43 PM (180.69.xxx.24)맘 변하지 말고 끝까지 밀고 나가시길..
지금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45. 마눌
'18.5.30 10:45 PM (61.82.xxx.98)저희 시부모님 무지 잘씻으시는데
남?의 집이라 할일없으니 더 잘씻느라
오래오래오래 씻으시고는 한겨울 베란다가서
머리에 김나는거 식히시는데
진짜 밥하느라 싸는것같은거 참던 기억이 나네요46. 좋은팁이네요
'18.5.30 10:48 PM (116.125.xxx.91)그러게요 제가 성격이 이렇게 생겨먹어서 저도 피곤하네요
ㅋㅋㅋㅋㅋㅋ 입에 붙게 외워야지.47. 으악~
'18.5.30 11:01 PM (118.223.xxx.155)딸 시집 안간다 버티는데 계속 지지해야겠네요
30년전 저희 시부모님도 잘 안하시는 행동을 요즘 시부모가 하다니...
무섭다48. 시누이도
'18.5.30 11:07 PM (139.193.xxx.123)지 시부모 열흘 온다면 쓰러지랴 할텐데...
아마 자기 부모 한참 계시는것도 못 참을설요
어떤 상황인지 아니까 말 못하는거죠
잘했다고 봅니다 완전 원수되는것보다 낫죠49. ㅎㅎㅎ
'18.5.30 11:19 PM (221.153.xxx.103)솔직한거 좋아요^^
겪어보지도않고 방어부터하고 그런거아니니까 원글니 탓할사람 여기 없어요~
혹시 집으로 굳이 오신다하면 일 만들어서 나가계세요
며칠 출장 만드시거나
남편이 수발 들어보지 않아서 아마 모를거에요~ 뭐사실 자기부모라서 불편한거 잘 모를수도 있지만50. 잘하셨어요
'18.5.30 11:26 PM (121.129.xxx.82)보름 참고 싸우니
미리 싸우고 보름 몸편히 지내세요
여름에 가뜩이나 더운데 옷도한번 편하게 못벗고
샤워하고 나올때도 얼마나 불편해요
시부모님이 너무 염치 없으시네요51. 참.
'18.5.30 11:36 PM (121.129.xxx.229)잘했어요~
나중엔 거절이 더 어려워요.52. ㅡㅡㅡㅡ
'18.5.30 11:37 PM (121.178.xxx.180)전 늙으면 자식 집 안 가려구요 , 굳이 만난다면 밖에서 외식하겠어요 , 제가 사려구요 ... 꼭요 .. 용돈 주면 낼름낼름 받아 드시고 회사 어려운 거 뻔히 아는데 .. 나참 .. 아들래미 용돈 .. 천원 .. 짜증이 빡 ..
53. ...
'18.5.30 11:57 PM (14.45.xxx.38)다 잘하셨구 심정 이해갑니다.. 다만 마지막줄 에러...
"저는 나중에 늙어도 잘 씻고 자식네 집에 가면 조용히 있다가만 오겠다 배우네요"
---- --------
"저는 나중에 자식집에 안갈겁니다.." 로...
진짜 시모에게 징하게 당한사람들은 난 나중에 자식집에 아예 안갈거라고 다짐하그든요..
제가 그래요54. 파랑
'18.5.31 12:01 AM (115.143.xxx.113)그정도면 딸도 3일 버티기 힘들겠어요
상상만해도 멀미난다55. 원래
'18.5.31 12:36 AM (222.234.xxx.69)자기가 겪어보기 전엔 몰라요..
지난 여름 시누이가 그랬듯 수시로 시누이 집에 어머님아버님 뵈러 간단 핑계로 드나드세요. 밥도 꼭 먹고 오시고요..시누이 본인도 직접 겪어봐야 다음 여름부턴 아예 올라오지 마시라 할 겁니다.56. ㅎㅎ
'18.5.31 1:20 AM (211.178.xxx.174)근데 끝까지 방어 잘하셔야지
시누이네 있다가 님네로 마실올겁니다.
그러다가 일주일있겠네요.
조심하세용.ㅎㅎ57. ..
'18.5.31 2:51 AM (70.79.xxx.88)잘하셨어요. 제 패턴에 피해를 안주는 어른들은 모실 수 있음. 근데 저런 어른들이라면 절대 싫어요. 전 시부모님 오신다하면 오시라해요. 근처에 호텔방 얻어드린다고. 집도 좁고 그게 서로에게 좋다고 생각해요. 출근이며 생활 패턴 안깨지면서 시간 나면 같이 식사도하고 집에 모여 놀다가 늦어지면 각자 잘 곳으로 가는거죠. 저나 남편 근무할 땐 두분이서 여기저기 다니시고. 처음엔 좀? 하시더니 지금은 오히려 좋아하시고 저보고 착하다하세요. 언제든 오고 싶어하시면 제가 호텔예약하고 비용 내어드린다고 오시라고하거든요.
58. 흠
'18.5.31 6:39 AM (175.116.xxx.169)윗님처럼 주변에 호텔 얻어주고 할 환경이 되지 않아요 한국은..
시부모더러 더러운 모텔에 가라고 할수도 없고
시내 머물만한 호텔은 최하 일박 15만원 정도 되는데
일주일만 있어도 거의 백만원입니다
그런걸 할 수 있는 사람 몇이나 될까요? 게다가 어쩌다 한 번 오는 일주일 십일을
백만씩 돈 써줄만한 한국 남편 있을지.59. ...
'18.5.31 8:17 AM (222.233.xxx.2)고구만줄 알았는데 사이다!!!!
호랑이보다 무섭다는 여름손님
그것도 시부모님 ㅎㄷㄷㄷ
저 작년에 어머니 모시고 2주 정도 있었는데
어머니는 잘 드시고 설거지도 해주시고 그러셨는데
왠지 힘들더군요. ㅡㅡ60. 그래서
'18.5.31 8:20 AM (14.40.xxx.68)저희는 남동생이랑 오빠랑 차례로 휴가내서 부모님 모시고 여행다녀와요.
배우자들까지 고생 안시켜도 되고
내 부모 싫은 모습 배우자한테 오픈 안시켜도 되고
열흘정도 유럽이든 미국이든 모시고 투어 돌고 절대 상대방한테 미루거나 한명만 부담 안시켜요.
셋이서 여행 열흘씩 하면 돈은 천만원돈 나가고 각자 매년 300~400 부담 되는데
그걸로 다른 배우자 아이들 부담 없고
자식 본인은 온전히 부모랑 시간 보내고
부모님은 자식들이 외국 여행 다녀온 추억 있으시고
두루 안싸우고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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