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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아들-아빠를 바꿔줘-갈등 어떻게 해결할까요?

인정 조회수 : 1,682
작성일 : 2018-05-29 21:07:16
초6 아들
주말부부 했다 안했다 현장이 어디냐에 따라 거의 떨어져 살았어요
혼자 애 키운거죠
일요일마다 쉴려고 노력했고
바쁘면 한달도 못 옴

저랑의 공감소통은너무 잘돼요
학교에서 있었던일 친구 얘기 지금자기 감정등
다 표현하고옆에 와서 살 부비고있고
티비를 봐도 발끝이라도 닿고있을려고하고...
아들과 저...

지금 남편과 다시 같이 살기 ㅅ작한지 몇달...
사사로이 많이 부딪혀요
감수해야죠

근데
오늘 아들이
퇴근한 남편 있는데
아빠 바꿔 달라고
다른집 아빠는 안 그런다고
아빠 싫다고
아빠는 가끔아빠 편할때만 오고
집에도 안오고
해달란것도 안 해준다고
이런아빠 필요 없다고..


남편도 화가나서 소리지르고

내가 나가 놀았냐부터 시작해서...

지금 남편은 바람 쐰다고 혼자 나가고
애는눈치보고 있고
전 울고 싶네요

그 사이 아이는 아빠한테 미안하다고 몇번했고
자기가 그런말 해서 미안하다고...

애아빤 애한테 다해줘요
진짜 제가 무슨 필요가 있냐고 하는 야구 글러브를 몇개를 사주고
게임도 정품으로 사주고...

이런게 처음이 아니에요
뭔가 깊은곳에서부터 서운함이 있는거 같고
남편은 남편대로
나가서 뼈빠지게 고생했는데 이런다고 하고...
난 너무...
IP : 59.26.xxx.3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정
    '18.5.29 9:09 PM (59.26.xxx.38)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478364
    작년에 제가 썼던 글 이네요...

  • 2. ..
    '18.5.29 9:17 PM (220.120.xxx.177) - 삭제된댓글

    사정에 의해 주말부부 했다지만 아이가 그런 사정까지 다 이해할 수 있을까요? 따로 살다가 합쳐 살게 됐고 부자관계가 데면데면이라면 아버지가 먼저 다가가주고 그래야 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아버지는 성인이지만 아이는 미성년자잖아요. 글러브 여러 개, 정품 게임기 사주는 것보다 아이는 아빠와의 시간을 통해 정서적 교류를 쌓는 시간을 갖고 싶을텐데 아버지는 돈으로 해결하려 하고 아버지 입장에서는 내가 돈 벌었는데! 너한테 이렇게 비싼 거 사주는데! 왜 내 맘 몰라주냐! 이거잖아요. 하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아빠와의 추억이 거의 없죠. 아빠랑 야구경기 보러 가기, 셋이서 가족여행 종종 가기 뭐 이런거 없잖아요, 아이는. 애가 눈치본다...저는 이 부분이 아프네요.

  • 3. 47528
    '18.5.29 9:21 PM (223.62.xxx.60)

    많은 시간을 홀로 아이 챙기셨을텐데

    고생이 많으셨겠어요.

    남편분한테 서운하시죠?

    자기 홀가분하게 일하러 나가있을땐 언제고

    이제와서 좋은아빠 대접받고 싶나 싶고,

    그런 내 마음 대변해주는 아들래미가

    이렇기 컸나싶어 대견하면서도

    가족간에 불화가 보이니 맘이 안좋으신거죠?


    근데 장기적으로 볼때,

    자식이 아빠 미워해봐야 좋을거 없어요.

    분노가 쌓여서 좋을게 없어요.

    아이가 아빠 원망하는 모습은 보고싶지 않으시죠?


    부부사이 아이앞에서는 좋게 지내려고 노력하고

    아빠가 홀로 쓸쓸하게 돈벌면서도

    그런 노력의 목적은 다 가족부양에 있는거라고

    자식앞에서 공치사좀 해주세요.

    아들 원망이 조금은 누그러질거예요.


    아들 입 빌려서 본인 섭섭한거 대신 말하게 하지 마시고요.

  • 4. 47528
    '18.5.29 9:23 PM (223.62.xxx.60)

    글 안에서 엄마 생각이 없어요.

    중간에서 줏대없이 난 몰라 책임없어 하는 태도도

    영 보기 안좋아요.


    아빠한테는 아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윗 댓글이 말한것처람) 공감을 좀 구하고

    아들한테는 아빠의 노고에 대해 얘기해야죠.

  • 5. ..
    '18.5.29 9:28 PM (220.120.xxx.177)

    그리고 이전 글 링크해주신 것을 보면 아이 보기에 엄마가 불쌍하다고 했는데 평소 아들과 둘이 있을 때 남편에 대한 표현을 어떻게 하셨는지 한 번 되짚어 보세요. 어린 나이에 아버지랑 떨어져 살면서 아들은 아버지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 할 기회가 많지 않았을텐데 무엇때문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는지에 대해서요. 아마도 어머니께서 남편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를 했던가, 이전 글에서처럼 아이 앞에서 부부싸움 모습을 많이 보였던가(님 기준에서야 동갑내기의 티격태격이라 생각하셨겠지만) 등등의 일이 있었을 겁니다. 저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부모님이 배우자에 대해서(엄마는 아빠에 대해, 아빠는 엄마에 대해) 자식 앞에서 나쁜 이야기 하면 정말 듣기 싫고 짜증났었어요. 부모야 부부싸움 후 자신의 입장을 이해시키기 위해, 자신은 별 잘못 없다는 것을 정당화 하고 싶었기 때문일 수 있지만, 자식 입장에서는 너무 싫었어요. 부부싸움 자체를 보는 것도 싫었구요.

  • 6. 버드나무
    '18.5.29 9:37 P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참 아빠가 외롭겠어요..

    남자아들을 키워보면 사실은 어떤아이든 승부욕이있어요

    아들표현은 아빠를 질투하고 있네요 . 내꺼인 엄마를 가끔와서 좌지우지 하려는 아빠를 싫어해요

    그런데 자기도 아빠가 필요한 사람인건 알아요..

    이가정은 아이가 부모 속에서 아들로 큰게 아니라. 경쟁자로 커버린거에요

    이래서 주말 부부는 어렵습니다.

    아빠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를 보이지 않아도 있는것처럼 엄마가 계속 인지 시켜 주어야 해요..

  • 7. ,,
    '18.5.29 9:45 PM (211.44.xxx.57)

    13살이나먹은 초6이 아빠를 바꿔 달라니 말이야
    방구냐 싶네요
    이전글보니 재혼얘기 남친얘기등 다 애엄마
    입에서 나간 말이구요

    혼자 밖으로 돌면서 돈 벌어다주고
    주말에나 집에 오면 애한테 애정 퍼붓고
    남편 뭔지

    제일 등신들이 기러기하고 주말부부하면서
    돈 벌어다 주는 남자같아요

  • 8. ....
    '18.5.29 9:52 PM (220.85.xxx.115)

    제목만 보고 5살 아이인줄 알았네요 ....
    남편 불쌍하네요,
    아빠랑 사이 좋은 아들들이 사회성도 좋아요..
    아이가 사춘기 왔나요?

  • 9. 걱정이네요
    '18.5.29 9:57 PM (223.38.xxx.243)

    제 남편도 현장숙소에서 살고 주말마다 겨우오는 주말부부구요. 아직 애기는 곧 돌이고, 연년생아기가 뱃속에 있어요. 그리고ㅡㅡ 전 직장도 다니구요. 돌도 안된 애기 어린이집 맡기고 그래도 출퇴근이 좀 자유로운 직장이라 일거리 집으로 싸와서 애 재우고 일하면서 보내긴 한데, 남편이랑은 합치고 싶어도 현장을 계속 옮기니 답이 없어요.
    주말에(격주로 토요일도 일하죠ㅜ) 남편이 집에 오면 본인도 피곤할텐데 그래도 집안일을 거의 전담해주긴합니다. 아이들과 제가 얼마나 가깝게 소통할진 모르지만 ㅜ 아빠의 부재가 크긴 하겠군요ㅜ 둘째 임신이후 이런저런 걱정이 많은데 ㅜ 제가 힘든건 둘째치고 아이들 정서적인 부분 케어도 고민해 봐야겠어요.

    원글님 부디 현명하게 대처하시고, 어려움 잘 극복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참고할게요ㅜ

  • 10. 주말부부 하시는 분들~
    '18.5.29 10:34 PM (216.171.xxx.18)

    제가 주말부부 딱 7년하고 합쳤어요. 합친후의 갈등은 전혀 없고 아이와 아빠의 사이는 보통의 부자관계보다 더 돈독하고 좋아요. 자랑하려고 쓴게 아니라 주맓부 해야할 젊은 엄마들에게 경험담 남겨요.
    제 남편이 아이를 낳고 이런말을 했어요. 자기가 어릴때 시부모님께서 두분다 전문직 이셨지만 직장이 서로 떨어져 있어서 주말부부를 했다네요. (그 옛날에~) 그런데 아버지가 아이들에게 참 좋은분이셨는데 어머니랑 주말에 만나시면 가끔씩 싸우셨나봐요. 그런데 그 싸웠던 이야기 아버지에 대한 서운함은 어머니가 아들에게 조금씩 조금씩 속풀이를 하셨다네요. 그게 어린나이에도 참 듣기가 싫었지만 다 들어줬었고 성인이 되어서 보니 본인이 아버지를 싫어하고 있더라네요. ㅠ.ㅠ 그래서 절대 부부끼리 싸워도 아이에게 아빠에 대한 나쁜말은 안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7년간 주말부부 하면서 주말에만 만나니 애틋하고 좋기도 하나 왜 안싸우겠어요. 싸울일이 있죠. 그런데 일반 부분들은 같이 또 주중에 부대끼고 살면서 사과할 기회가 많으나 주말부부의 특성상 한사람이 굽히고 먼저 전화하지 않는 이상 화해가 잘 안되면 계속 마음속에 응어리가 생기죠. 하지만 절대 아이에게 아빠의 흉을 보거나 아빠때문에 힘들다는 내색은 안했습니다.
    물론 아이 아빠도 주말에 아무리 급한일이 있어도 반드시 저와 아이를 만나러 왔었구요. 단 한번도 거른적이 없었어요. 그리고, 만나면 최선을 다해 아이와 놀아주었구요.
    주말부부 생활 청산하고 함께산지 5년째인데 아이의 최고 베프는 여전히 아빠이고 아빠를 가장 신뢰해요.
    7년간이나 떨어져 살았음에도 불구하구요. 아이 아빠가 아이에게 신뢰를 주었지만 엄마로서 떨어져 사는 동안 아빠의 부재를 꼭 억지로 채우려기 보다는 아빠의 단점을 아이게 말하거나 엄마의 감정받이로 이용하지 않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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