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체벌 방법 좀 고치고 싶네요

에휴 조회수 : 1,286
작성일 : 2018-05-29 18:20:33
원래 애한테 화 잘 안내는 직장다니는 엄마입니다. 여섯살인데 밥도 떠먹여주고 해달라는 거 하고 싶다는거 어떻게 하면 잘해줄까 일하는 시간 외에 고민하면서 살아요 살림은 잼병이구요
어래간만에 애 기침땜에 오전에 반차를 안낼 수가 없었어요 병원갔더니 삼십분 걸린다 했는데 한 시간 반을 기다렸네요 집에 개도 아파서 같이 진료보느라 정말 인중에 땀이슬이 송공송골 맺혔더랬죠. 원래 병원가면 약타면서 약국 장난감 하나씩 사주는데 없더라구요 직장에 늦을 것 같아 퇴근하고 큰 문방구로 보러가자고 이야기를 했는데 막무가내였어요 정말 십분만 시간이 있었어도 어떻게든 무리했을텐데 도저히 각이 안나오더라구요 집에 가서 개도 놓고 와야하는데..
유치원 앞에서 가자하니 안 간다고 하네요 빡쳐서 집에 데리고 와서 -평소에 일절 안그러는데- 멱살을 잡고 애를 혼냈어요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면서 등짝 후려치면서요
사십분을 소리 지른 것 같아요 엄마 왜 이렇게 힘들게 하냐고 유치원 안간다고 했으면 집에 혼자 있어야 되는 거라고 앞으로는 장난감 없다고 몇 번이나 강조를 했네요 윽박을 질러대니 알겠다고 대답은 했습니다 그리고 유치원에 데려다 주러 가는데 요새 유치원에서도 마니 혼났다고 이야기를 하네요. 듣는데 뭐지 싶었어요 애 데리러 가면서 선생님이랑 이야기 좀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오후도 휴가쓰고 집에서 밀린 집안일 하니 애 데려올 시간이 다 됐네요 남편은 새벽부터 출장갔고요 덕분에 새벽부터 잠을 설쳤어요. 그 덕에 애한테 더 화를 낸 것 같아요
유치원에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는데 절 보더니 반갑게 달려나오네요. 선생님한테 넌지시 말 안 듣지 않냐고 많이 혼나냐거 물었습니다 집에서도 그러냐고 전화드린다고 하네요 애가 달려나가는 바람에 길게 이야기 못했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내내 못 산 장난감 이야기를 합니다 대꾸도 안했어요 기가 좀 죽은 것도 같아요
외동이라 인내하면서 키웠는데 완벽주의 성향이 있어요 본인 생각대로 안되면 뒤집어 집니다 자기 볼 일 다 볼때까지는 다른 사람 기다리게 만듭니다
제가 오늘 애한테 실수한 거 같아요 장난감 장난감 중얼거리다가 잠들어서 새로 사온 반찬 먹이지도 못했네요 슬프고 속상합니다 그냥 반성문이예요
IP : 49.165.xxx.19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
    '18.5.29 6:27 PM (115.136.xxx.230)

    잠드는 아이보니 많이 미안하고 속상하시지요?
    내가 왜그랬나 화내고 소리 질렀나 싶어 후회도 되시고요.. 초보 엄마이니 다 그땐 그래요..
    그래도 자기행동 돌아도보시니
    더 좋은 엄마로 자리매김 하실거여요.
    파이팅입니다!

  • 2.
    '18.5.29 6:28 PM (118.42.xxx.168) - 삭제된댓글

    엄마가 완벽한 인간도 아니고
    그렇게 빡도는 날도 있는거죠

  • 3. 이해는 하지만
    '18.5.29 7:27 PM (119.64.xxx.211)

    아이 멱살을 잡고 등을 후려치고..너무 심하셨네요.
    상황상 아이를 혼내고 윽박지르지 않음 일이 되지 않는 것은 알겠지만 정말 체벌 방법은 바꾸심이 좋을 것 같네요.

  • 4. 중2 직딩맘
    '18.5.29 8:45 PM (211.58.xxx.167)

    자. 그건 이제 시작에 불과해요.
    장난감? 그건 장난일 뿐이죠...
    속이 시커멓습니다.

  • 5. 그냥
    '18.5.30 5:53 AM (45.72.xxx.202)

    그상황에서는 안그러는엄마가 부처인것 같아요.
    교과서적인건 알죠. 근데 애는 뒤집어지지 시간은없지 화안낼수 있나요. 좋게좋게 타일러서 말 들을거같으면 엄마가 그리 폭발하지도않구요. 걍 화내서 미안하다하시고 다음엔 안되는건 안되는거라고 일러주세요. 그래도 계속 반복될거에요 그런일. 전 그냥 어쩔수없는것도 있다 생각하고 화내고 혼내고 또 미안해하고 그렇게 지나가요.너무 죄책감 갖지 않으려구요.

  • 6. 원글이
    '18.5.30 1:37 PM (218.53.xxx.37)

    다들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잠들었네여
    마음이 내내 안 좋았는데 아침에도 밍기적거려서 환장할뻔 했어요 간신히 참았어요 한 번 때리고 보니 두번째는 더 쉬워지는 것 같더라구요 참을인자 새기고 왔어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16573 좌파 독버섯이라니ㅋㅋ나경원은 머릿리속에서 하루종일 6 .... 2019/03/27 775
916572 초보운전 스티커 붙이는게 좋을까요? 32 .. 2019/03/27 4,917
916571 내설악 지리산 10 구례 2019/03/27 956
916570 에어프라이어 내부는 어떤거라도 똑같은 구조인가요 1 ㅈㅅ 2019/03/27 1,516
916569 이번주 결혼식 뭐 입어야하나요? 5 .. 2019/03/27 1,804
916568 내려앉는 잇몸, 레진치료? -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9 ... 2019/03/27 4,939
916567 내신5점대인데 이과 논술로 대학합격한 자녀 두신분 계신가요? 13 .. 2019/03/27 4,008
916566 떡을 먹으면 잠이 쏟아지는 현상 11 2019/03/27 3,043
916565 美 FBI 김한솔 보호, 북대사관습격 자유조선과 공조 11 자유조선 2019/03/27 1,965
916564 입원중인 엄마, 무슨 음식 해드릴까요? 19 .. 2019/03/27 2,470
916563 암만 의 정확한 뜻이? 13 2019/03/27 4,296
916562 대기업 초대졸 6 2019/03/27 1,776
916561 잡담.. 후광효과(?) 7 ㅇㅇ 2019/03/27 1,704
916560 40살 어떻게 하면 임원될 수 있을까요? 4 ㅇㅇ 2019/03/27 1,703
916559 초등학생 코딩 배워야 하나요? 11 초딩 2019/03/27 3,787
916558 홍일표 6 ... 2019/03/27 995
916557 대한항공 아들이 물려받은거네요? 1 아니 2019/03/27 3,459
916556 스페인 하숙 보시나요? 24 유해진 2019/03/27 6,712
916555 이탈리아 중부 소도시 중에서 꼭 1박을 추천하는 8 어디? 2019/03/27 1,530
916554 수영할때 음파로 숨을 쉬라는데 12 몸치 2019/03/27 4,638
916553 [박노자] 우리 모두 페미니스트 돼야 하는 이유 3 식민지 2019/03/27 1,265
916552 천연가죽소파 뭘로 닦으세요? 2 vv 2019/03/27 1,538
916551 해외 현지 가이드가 하고 싶은데. 5 현지가이드 2019/03/27 1,508
916550 지금 수술중인데 살 확률이 10%라는데 그래도 살수 있을까요? 12 ... 2019/03/27 7,495
916549 타지 사시는 전업주부님들 친구 어찌사귀세요? 5 친구 2019/03/27 2,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