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도분만하러 병원인데 남편 없어도 괜찮죠?
자연분만을 하고 싶은데, 유도분만이면서 초산인 경우는 제왕절개도 많이 한다고 하네요.
여기서 궁금한 점은 분만 후 남편이 옆에 꼭 있어야 하는지예요. 남편은 내일 야간 근무라 집에 가서 편히 자라고 집에 보냈는데...내일 분만할지 다음날 분만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휴가 내라고 하기 미안해서요. 내일 야근하면 이틀을 쉬거든요.
남편은 출근할때, 같은 지역에 살고 계신 시어머니가 제 옆에 있기를 바라는데...그건 제가 불편할것 같아서 혼자서도 분만 할 수 있다고 설득했는데...경험자분들의 충고 부탁드립니다.
1. 있는게 좋아요
'18.5.28 11:13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몸 상태에 따라 금방 움직일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옆에서 도와줄 필요가 있어요
저도 당시 초산, 자연분만, 유도분만이었어요....
기나긴 인생의 단 며칠이예요.
피곤해도 와서 있으라 하세요.
가라고 간 남편도 센스없네요.2. 보호자 있어야 해요
'18.5.28 11:13 PM (219.249.xxx.196)아기 언제 나올지 몰라요
분만 후에는 남편 없어도 되고
분만 전에는 남편 있어야 해요
혹시 수술하게되면 보호자 동의서 싸인해야 수술 가능
전 잠시 남편이 자리 비운 사이 급하게 수술 들어가야 했는데 없어서 수술 늦어졌어요
친정엄마 계셨는데 남편없다고...수술 안해줬어요3. 어머낫
'18.5.28 11:14 PM (223.62.xxx.229) - 삭제된댓글저 양수부족으로 예정일 일주일 전에 유도분만 했는데요;;
아침 일곱시에 가서 옥시토신 맞고 오전내내 진통하다 점심시간 좀 지나서 낳았던 것 같아요
남편 휴가내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순산 기원이요!4. ...
'18.5.28 11:16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응급상황에 대비해 보호자가 있어야해요.
보호자 사인이 있어야 수술도 할수있는거구요.
분만이 순조로와도 보호자는 있어야해요.
저도 유도분만했는데 밤새 혼자 병실에서 대기하긴 했죠.
근데 새벽에 저 진통시작전에 병원왔어요.
남편입장에서도 초산인 부인 병원에 진통시작했는데 일하기는 힘들거같네요5. 고생하는거
'18.5.28 11:17 PM (59.28.xxx.164)봐야해요 무수리 만들지 마셈
6. 출산휴가가
'18.5.28 11:18 PM (223.62.xxx.229) - 삭제된댓글며칠이더라;;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3일 이상 되지 않나요? 어차피 휴가낼 거면 유도하는 날부터 같이 있어야죠
무통주사 맞고싶을때나 수술해야할때 하다못해 소변줄 잘못 꽂혔거나 기타등등 의료진에게 의사 전달할때 보호자 꼭 있어야돼요7. 임산부
'18.5.28 11:20 PM (218.149.xxx.37)초산이라 여러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다는것을 생각 못했네요. 선배님들 말씀 들어보니 아무래도 보호자가 옆에 있어야 하는게 안전하겠어요~충고감사합니다!
8. 매우 용감하심
'18.5.28 11:20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안무서우세요?
병원에서는 보호자 필요없으니 가라 내일 짐가지고 밥먹고 와라 이러지만 산모가 겁날텐데요.
남편 분만실앞에 대기 시켜놓으세요9. 임산부
'18.5.28 11:25 PM (218.149.xxx.37)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암것도 모르니꺄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나봐요^^
10. 저도
'18.5.28 11:30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임신한 유세, 애 낳은 유세 하지 말고 상황에 따라 이성적으로 행동하자는 여자인데
애 낳을 땐 남편 와 있게 하세요. 지금은요.
윗분들말처럼 유도중에 갑자기 긴급으로 수술 들어가야 할 수도 있어요.
와이프가 내 애 낳는데
긴 인생에 그 하루이틀 피곤한게 대수인가요?11. 막시맘
'18.5.28 11:31 PM (121.134.xxx.23)저 산부인과에서 일해요
초산이시면 유도분만하는 첫날은 진통에 안걸릴 가능성이 더 높아요. 첫날은 남편분 꼭 안계셔도 될거같아요. 물론 계신다면 더욱 좋구요. 제가 봣을땐 준비안된 자궁을 준비시키려면 유도하면서도 보통 2-3일은 걸립니다12. 막시맘
'18.5.28 11:33 PM (121.134.xxx.23)유도 도중에 수술을 결정한다고 해도 유도하는 첫날에
결정하진 않습니다 약 끊으면 수축 사라지는 경우가 더 많아요
그만큼 자궁이 아직 준비안됐다는 얘기에요13. 네
'18.5.28 11:53 PM (211.111.xxx.30)저도 첫째 유도분만으로 순산했어요
자연분만^^
저도 출산후 남편 더 휴가쓰길 원해서 입원하면서 일 다 보고 오라고 말해놓고 병원 혼자 링겔 맞고 누워있었어요
그러다가 불안했는지 남편이 일 빨리 끝내고 병실 들어오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면서 서럽게 울었다능.......
그냥 오라고 하세요
남편오고 곧 출산했고
저 고등졸업 직후 미국도 혼자가서 학교수속 하던 애였고
라식수술 및 각종 뱡원 혼자 가던 좀 혼자 뭐 많이한 캔디녀인데 출산은 뭔가...호르몬 때문인지 좀 다르더라구요14. 외동맘
'18.5.28 11:56 PM (223.39.xxx.77)우리도 교대근무자인데 결국 이틀 휴가냈었어요..
그 다음은 기억 안나고...오래되서.
전 양수터져서 유도분만 약 투입하고 30시간만에 자연분만했었네요.
양수 터지면 감염 위험으로 24시간안에 아이 낳아야하는데 의사가 아깝다고 좀 더 노력하자 해서 그리 했더니...
제가 결국 감염되서 열나고 애는 혹시나해서 항생제 1주일 투여하면서 생이별했네요..
그 의사 미웠어요...항생제 투여하는 상황이었으면 제왕절개했을텐데....
원글님 순풍 순산하세요...15. .....
'18.5.29 12:28 AM (175.117.xxx.200)초산이고 유도분만이면
하루만에 애가 안 나올 가능성도 높아요..
저같은 경우는 아침부터 금식하고 유도분만 약제 달다가
전혀 진행이 안 되면 오후 5시쯤엔 약 끊습니다..
의사도 퇴근해야하고
야밤에 갑자기 애 낳게 되면 위험하니까요..
그렇게 아침부터 약 달다가 저녁에 약 끊기를 3일 한 끝에
3일 째엔 도저히 안되겠다고 강제로 양수파막 시켜서 진행이 확 되어서 간신히 낳았어요..
제 생각엔 남편분 내일은 없으셔도 될 듯 한데
모레랑 글피는 꼭 계시는 게 나을 듯요...16. 애 둘
'18.5.29 12:52 AM (211.204.xxx.101)첫째 둘째 들다 유도분만으로 자연분만했어요. 첫째는 거의 예정일에 양수가 터져서, 둘째는 예정일이 지났는데 애가 안내려 와서.
둘째는 오전에 촉진제 맞고 오후 출산, 꽤 수월하게(...) 낳았고요,
첫째 때는 양수 터지고 반나절(10시간쯤) 지나자 진통 시작되어 그로부터 8시간 후쯤 낳았는데, 실상 남편이 옆에 있어주면 좋은 건 진통 시작되고 나서인 것 같아요. 진통 오기 전엔 그냥 멀뚱멀뚱이었거든요.
전 양수가 야밤에 터져서 밤새 병원 누워 있었는데 저도 그땐 남편 집에가서 편히 자라고 보냈거든요. 그건 하나도 안서운했는데, 아침에 일찍와 하고 보냈더니 진통 시작하고 1시간 반만에 온 건 너무 서운했어요. 허헛. 그 후에 친정엄마 오셔서 남편 다시 회사 보냬다가 애 낳기 1시간 전쯤 다시 병원 왔었네요.
아무튼, 진통 시작 전엔 남편이 와 있는 게 심리적으로 안정된다는 것!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두고두고 섭섭하더라구요.
그리고 다른 보호자가 없다면 더욱.17. 00
'18.5.29 12:57 AM (175.123.xxx.201) - 삭제된댓글응급상황이라도 생기면 어쩌려고요
돈주고라서도 의료쪽에 박식한 보호자를 고용하세요18. 00
'18.5.29 12:59 AM (175.123.xxx.201)아이고 어머니ㅠㅜ
무리하지마시고 돈주고라서도 보호자 고용하세요...
애낳고 보통 못움직이지않나요... 혼자가면
정말 후회하실꺼에요19. 새댁!
'18.5.29 7:47 AM (110.8.xxx.101) - 삭제된댓글배려할걸 배려해요.
지금 죽기살기로 배아파 아이낳는데 남편 병원오기 미안하다고 시어머니랑
그 산고를 치른다구요. 아이고...20. 흠
'18.5.29 8:38 AM (223.62.xxx.78)애낳으러 가셨어요? 저는 생각도 안하고 제가 짐다챙겨서 남편 밥다먹고 천천히 오라고 했는데 유도주사맞고 2시간 만에 출산했어요ㅠㅠ 남편 더 늦게 왔음 얼굴도 못볼뻔했음요
21. 임산부
'18.5.29 10:12 PM (59.0.xxx.36)오늘 새벽 6시에 촉진제 맞고 10시간만에 자연분만했어요. 많은분들께서 충고해주신데로 남편이 새벽에 병원에 와서 지금까지 계속 옆에 있어줬네요. 진통기간 내내 그리고 출산 후에도 남편이 옆에 없었으면 큰일날뻔 했어요. 정말 도움이 많이 됐거든요. 감사합니다!
22. .....
'18.5.30 10:40 AM (222.108.xxx.16)순산 축하드려요^^~
고생하셨어요...
이제 모유수유의 압박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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