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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대 친구들 모임

.. 조회수 : 11,706
작성일 : 2018-05-28 17:37:19
만나면 무슨 얘기 하세요.
멤버 중에 이혼하고 게다가 경제 사정도 그닥이니 남편 이랑 콩닥거린 얘기도 못하고 부동산 얘기는 금기어고  얘들 얘기도 그렇고 연예인 얘기
나해야하는데 제가 아는 게 없네요.
그렇다고 정치얘기도 할 수 없고..
아 ...고민이네요.
IP : 49.169.xxx.133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5.28 5:45 PM (1.227.xxx.251)

    남편,부동산, 자식 으로 대화를 이끌어오셨으면
    연예인얘기 정치얘기로 무리하지말고, 다른 사람 얘기 들어주세요
    사건말고 그 사건에서 그사람이 느낀 감정, 가치관이 바뀐거 들어주세요

  • 2. 낼모레쉰
    '18.5.28 5:45 PM (110.14.xxx.175)

    자식 남편 시댁 친정근황
    나이드니 서로 아픈데 운동 다이어트 요리
    초근 쇼핑 여행한거
    드라마 영화 정치 책 이런거죠 뭐

  • 3. ..
    '18.5.28 5:46 PM (223.38.xxx.156)

    윗님 좋네요. 들어주시고 공감해주세요.
    날씨, 드라마, 일상, 음식, 오늘 있었던 일, 이웃, 친구 등등 얘기거리는 넘쳐나죠.

  • 4. 어떤
    '18.5.28 5:49 PM (119.205.xxx.42) - 삭제된댓글

    얘기든 풍부하게 할 수 있어야 50대 친구지요
    기본얘의는 지켜야 겠지만 50대정도 되면 어떤얘기든
    다 수용하고 이해도 되던데~
    그저도로 신경 쓰일 정도면 안만나야지요
    저도 50대지만 자랑이든 흉이든 고민이든
    다 공감이 돼서 할 얘기가 많아지네요

  • 5. 그 나이되니
    '18.5.28 5:49 PM (211.193.xxx.76)

    자랑은 안하고 고민거리만 얘기하게 되던데요
    속까지 털어놓는 허심탄회한 사이가 되는거죠
    한명이 본인 얘기는 고민인척 자랑하거나 남 얘기만 하는 친구가 있어 그 친구가 얘기 꺼내면 화제를 돌려 버려요
    이젠 숨길거 없이 털어놓고 공감해주고 그러면서 사는거죠

  • 6. .......
    '18.5.28 5:53 PM (39.116.xxx.27)

    밧데리 방전될 정도로 할 말이 끝이없던데요.
    자녀 취업걱정, 본인 건강, 양가 부양,
    노후에 어떻게 살것인가 등등..
    다 걱정거리네요 ㅜㅜㅜㅜ

  • 7. ..
    '18.5.28 5:54 PM (49.169.xxx.133)

    82에서 하도 약점을 얘기하면 화가 된다고 해서 솔직히 고민거린 오픈 안하는 편이기도 하고
    남편이랑은 거의 베프이다보니 하다보면 자랑거린가 싶어 입다물고.
    저는 거의 듣는 편이긴 하죠..
    공감 또 공감 ...알겠습니다..감사요

  • 8.
    '18.5.28 5:55 PM (175.120.xxx.181)

    할 얘기 없을까봐ㅈ걱정이세요
    그동안 산 이야기 , 연예인 이야기, 가족 이야기
    추억팔이등 시간이 부족할걸요

  • 9. ...
    '18.5.28 5:59 PM (121.137.xxx.111)

    상대방 관심사에 주로 맞추죠.. 그러다 보니, 점점 재미없긴 합니다..
    사실 누구나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기에..ㅋ 실은 다른 사람 일에 저도 그다지 관심이 많지는 않거든요.

  • 10. 호호
    '18.5.28 6:00 PM (121.162.xxx.95) - 삭제된댓글

    오래된 친구들이다 보니
    저흰 검열이 없어요...

  • 11.
    '18.5.28 6:08 PM (211.58.xxx.19)

    50대에 남편이랑 콩닥 .... 진짜요?

  • 12. 그보다는 조금 아래지만
    '18.5.28 6:11 PM (121.132.xxx.204)

    만나서 건강 이야기만 해도 할 이야기가 모자라요.
    노안이 왔다. 너도 그러냐 나도 그래. 요샌 핸드폰도 멀리 떼어놓고 봐야해. ㅠㅠ
    나 무릎에 염증왔어. 무릎에 피시콜라겐이 좋대. 주사는 가능하면 맞지 말라더라.
    운동은 뭐가 좋지 등등등

  • 13. ..
    '18.5.28 6:12 PM (49.169.xxx.133)

    콩닥이라함은 전우애적 드라이한 재미없는 그런거요..
    이건 콩닥이 아닐지도...

  • 14. ..
    '18.5.28 6:17 PM (49.169.xxx.133)

    보니까 왜 할얘기가 없는지 알겠어요.
    어떤 멤버는 자신이 좀 두세살 젊다며 좀 젊은 척을 해서 건강식품 얘기하는 걸 틍박주는 편이고
    이혼한 분들은 재혼생각으로 남자얘길 하고 싶어하는데 제가 또그 남자얘길 싫어하드라구요.
    요래조래 화제가 주네요..참.

  • 15. 서로
    '18.5.28 6:45 PM (110.8.xxx.101) - 삭제된댓글

    기억력감퇴되고 망가져가는거 보면서 웃느라 시간가는줄 몰라요.
    지자랑 하는애가 껴있으면 재미없고요 서로 툭터놓고 망가지는 모습
    보여줄수있는 허물없는 친구사이라야 가능하더라구요.
    50까지 살다보니 늘 꽃밭이었던 친구 별로 없어요.
    서로 힘들었던 시절 얘기도 하고 지금 힘든 친구도 있고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라는거 인정하고 만날수있는 친구라야 만나는게 허무하지 않더군요.

  • 16. 서로
    '18.5.28 6:48 PM (110.8.xxx.101)

    기억력감퇴되고 망가져가는거 보면서 웃느라 시간가는줄 몰라요.
    지자랑 하는애가 껴있으면 재미없고요 서로 툭터놓고 망가지는 모습
    보여줄수있는 허물없는 친구사이라야 가능하더라구요.
    50까지 살다보니 늘 꽃밭이었던 친구 별로 없어요.
    서로 힘들었던 시절 얘기도 하고 지금 힘든 친구도 있고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라는거 인정하고 만날수있는 친구라야 만나는게 허무하지 않더군요.
    애들 다 대학보내놓고 편해죽겠는데 몸이 슬슬 아프다고 하소연하는 친구도 있고
    늦둥이 키우느라 에너지 방전되고 젊은엄마들땜에 힘들다고 죽겠다는 친구도 있고
    이혼해서 새로 애인 사귈까말까 썸타는 주책맞은 친구 연애상담도 해주고
    재혼해서 힘든친구 얘기도 들어주고요 다 알알이 달라도 그냥 편하고 좋던데요.
    반면 서로 비슷하게 재고 경쟁심 심한 친구들은 잘 안만나게되요.

  • 17. 나도
    '18.5.28 7:19 PM (61.78.xxx.57) - 삭제된댓글

    친구들 모임에 가서 뜬구름 잡는 얘기만 합니다
    그냥, 서로 좋다, 축하해....이런 인사만 해요.
    속의 말은 드러내놓지 않고..그냥 얼굴보고 밥 먹습니다.
    오래된 친구들인데도 그래요.
    이혼, 남편 사망, 경제적 어려움, 아이들 학교, 직업....부동산
    제각각...상처 줄 얘기들이 많아서
    물어보지는 않고, 스스로 본인들이 하는 얘기들만 잔잔하게 듣습니다.

  • 18. **
    '18.5.28 8:59 PM (218.237.xxx.58)

    50대 친구모임이 몇 개 있는데..
    유독 고등 모임가면 부동산 얘기가 많이 나와요.
    난 신축빌라서 사서 투자했다.
    **아파트 분양하는거 사고 바로 팔아서 차액 얻었다..
    저기 강북지역.. 아파트 작은거 하나 더 사서 전세 줬다.
    땅 사려고 돈 갖고 있다.. 등등..

    유독 고등 모임만 그러네요..
    다들 잘 사냐구요? 아니예요..ㅠㅠ
    저 강북지역 두 채.. 저희집 한 채 값도 못해요.. (이건 옆의 다른 친구가 제게 얘기해줌)
    저.. 유산으로 받은 다른것도 조금 있지만.. 그냥.. 함구하거든요..

    왜 그리.. 동창에 나와서 돈 자랑을 하려고 하는걸까요? ..
    학창 시절 얘기하고 나이 들면서 다양한 관심사를 나누고자 만났는데
    (만나기 시작한지 3년 정도 되요)
    가끔씩.. 내가 여길 왜 나갈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고교때 쫗은 기억들이 많은 친구들이라 쉽게 끊을 수는 없을거 같아요..

  • 19. ...
    '18.5.29 4:38 PM (121.190.xxx.139) - 삭제된댓글

    건강 얘기로 시작해서 영양제 뭐가 좋더라,
    화장품 뭐가 좋더라 등등 필요한 정보를 나누다가
    애완견 얘기, 옛날 아야기로 무한반복.
    자식얘기나 가족들 얘기는 자세하겐 안하는 편이예요.

  • 20. 점점 할 얘기가 없어요
    '18.5.29 4:38 PM (116.121.xxx.93)

    저도 이번에 친구들과 여행 갔다 느꼈는데 정말 허물없고 미주알 고주알 서로서로 다 처지알고 그런 사이지만 뭔가 대화가 공허하다고 느껴져서 앞으로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 속으로 고민많이 하게됐어요

  • 21. 서로 좋았던 것만
    '18.5.29 4:45 PM (175.116.xxx.169)

    가족하고도 할 말이 없는데 무슨 친구끼리 할말이 많겠어요
    대신 나한테 좋았던 건 무조건 나누려고 해요
    하다못해 동대문 무슨 시장에서 블라우스 싸게 샀는데 백화점보다 더 이쁘다로 시작해서
    동대문 쇼핑 이야기
    영화보고 회춘한 이야기...

  • 22. 서로 좋았던 것만
    '18.5.29 4:46 PM (175.116.xxx.169)

    그리고 부동산 이야기는 금기에요

    솔직히 모임에 나와 부동산 이야기 벌었든 까먹었든 이런 이야기 하는 사람 보면
    사람 무식해 보여요

  • 23. 취미활동
    '18.5.29 4:46 PM (117.111.xxx.2)

    친한친구도 좋지만 깉은 일 취미를 갖고있는 사람들과의 대화는 언제나 즐거운 듯 해요

    저도 미술 화실 나가면 나이가 아래위로 10살차이나도 작업에 대한 얘기 나누면 넘 좋더라고요 제나이 48

  • 24.
    '18.5.29 4:46 PM (116.36.xxx.198)

    남 얘기,다른 사람 얘기 말고
    내 얘기, 우리 얘기하면 안될까요?

    만나는 장소를 풍경이 좀 좋은 곳으로 잡는다든지
    짧은 산책 가능한 곳으로 잡는다든지.
    그럼 머리도 맑아지고 기분도 좋아져요

  • 25. ..
    '18.5.29 5:12 PM (59.6.xxx.18)

    시가 흉보는 얘기 빼놓을 수 없죠.

  • 26. ㅇㅇㅇ
    '18.5.29 5:46 PM (14.75.xxx.29) - 삭제된댓글

    한바탕입시가끝난후
    지금 이야기꺼리는 당연 불경기입니다
    장사 사업하는 사람이 있어서요
    그리고 남편욕도 하고
    불효 자식욕도 하고
    먹으면서 다이어트 건강 이런거 대화해요
    모임 중 한분이 이번에 외국으로 장기여행을 갔어요
    가게때려치고 3달간
    그용기부럽다 나도너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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