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달 아래 반짝이던 두 점이 뭐였을까요?
1. 저도
'18.5.28 3:08 PM (223.38.xxx.207)인공위성이라 생각했어요
2. 봄소풍
'18.5.28 3:10 PM (211.178.xxx.168)목성이요 ㅎㅎㅎㅎ
저 별에 관심 많은 여자 입니다
어제 그 옆쪽에 화성까지 볼 수 있었던 날이 었어요3. 원글이
'18.5.28 3:13 PM (1.248.xxx.74)와 저는 당연히 위성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놀라워요
별 중에 큰 놈이 목성인가요? 아래가 크고 위에가 더 작던데4. 봄소풍
'18.5.28 3:14 PM (211.178.xxx.168)오늘도 아마 볼 수 있을꺼에요
별자리 궁금하시면
나이트스카이라고 어플 까시고 하늘에 대면 별자리 설명 나와요
유료인데 첫달 무료라 (설명이 영어 긴 해요)
한달 깔고 자동 결재 안되게 해지 하시면 됩니다5. 원글이
'18.5.28 3:15 PM (1.248.xxx.74)앗 감사합니다~~~~~ 한 달 동안 열심히 사용해야겠어요 ^^
6. ㅇㅇ
'18.5.28 3:16 PM (211.246.xxx.46)달빛아래 빛나길래 태평하게 북극성이 너무나 빈짝이눈구나 이랬어요. 딸애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던데 ㅋㅋㅋ
7. 봄소풍
'18.5.28 3:17 PM (211.178.xxx.168)전 어제 맨눈으로 봤을땐 목성만 보였는데
(전 서울 시내라 그랬을 수도)
목성 위성 가니메디 까지 보실 수 없으셨을텐데 ...
만약 보셨으면 시력이 대단 하실 듯8. 원글이
'18.5.28 3:19 PM (1.248.xxx.74)양주 산 밑에 사니 보이네요^^
9. 봄소풍
'18.5.28 3:23 PM (211.178.xxx.168)별보기 좋은 환경에 사시네요 ~~
즐거운 별보기 하세요 ^^10. ..
'18.5.28 3:26 PM (221.149.xxx.195)밤하늘 보시는 분
생각보다 많군요~11. ..
'18.5.28 3:30 PM (121.181.xxx.135)어제 저도 밤하늘에 유난히 두별이 반짝이길래 신기하다
이러고 말았어요12. ..
'18.5.28 3:49 PM (223.38.xxx.199) - 삭제된댓글금성과 목성입니다.
13. 원글이
'18.5.28 4:03 PM (1.248.xxx.74)무식한 질문 죄송요.
금성은 내성인데 목성과 함께 보일 수가 있나요?14. ㅇㅇ
'18.5.28 4:05 PM (49.142.xxx.181)전 안봤지만 시기적이나 위치적으로 봤을때 금성과 목성일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15. ...
'18.5.28 4:21 PM (116.36.xxx.197)어제 글 올린 시간상으로 금성 즉 개밥바라기일 가능성 높죠.
16. 원글이
'18.5.28 4:28 PM (1.248.xxx.74)위에 말씀해주신 나이트스카이라는 앱 깔았어요. 오늘 밤에 앱에 물어보고 말씀드릴게요^^
17. ...
'18.5.28 4:34 PM (223.62.xxx.29)시기상으로 금성과 목성 확률이라니;;
금성은 내행성입니다.
태양- 금성- 그 다음에 지구죠.
지구에서 한밤중에 남쪽 하늘에서 절대 볼 수 없는 게 내행성인 금성, 수성입니다. 한밤중이면 태양을 등지고 있어야 하고 남쪽 하늘은 하루 중 천체가 가장 높이 떴을 때인데, 한밤중 남쪽 하늘이라면 태양을 가장 정반대로 등지고 있어야 하거든요.
수성, 금성은 태양 쪽에 있으니까 태양을 등지면 볼 수가 없죠.
그래서 위치에 따라 일몰 직후 잠깐, 또는 일출 직전 가늘게 잠깐 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개가 밥 달라고 할 때쯤 뜬다고 개밥바라기별이라는 별명도 있죠, 금성은.
별이나 달이 동그래 보이려면 우리가 태양을 등지고 별을 바라봐야 하니까 수성 금성은 완전히 동그란 모양을 볼 수가 없습니다.
어제의 달은 보름달이 되어 가는 뚱뚱한 달이었습니다. 거의 밤중 내내 보이는 달이죠. 이 시기의 달은 태양의 반대편에 위치합니다. 그래서 정면으로 빛을 받아 동그래 보이는 거예요. 그리고 일몰 때 떠서 한밤중에 남쪽 하늘 한가운데 뜨고, 일출 때 집니다. 태양과 반대로 행동하는 거예요.
이런 달은 절대 내행성과 한밤중에 같이 보일 수 없어요.
또한 목성은 외행성입니다.
태양에서 지구를 기준으로 더 바깥에 있는 행성이란 거죠.
공전궤도가 크니까 때에 따라 보름달 가까이(태양 반대편) 위치할 수도 있고
때에 따라 내행성 가까이 갈 수도 있지만, 내행성 가까이 간다면 일단 관측이 매우 어려움, 한밤중에 관측 불가, 특히 보름달과 함께 관측은 절대 불가입니다.
그러니 어제 뚱뚱한 달과 함께 보인 별 중 하나는 목성이 맞고
나머지 하나는 절대 시기상 금성이 될 수 없습니다. 이건 달의 모양을 감안하든가, 최소한 관측시간이 길었다... 새벽이나 초저녁에 잠깐 보인 게 아니라 사람들이 밤에 달 본 얘기를 한다, 정도만 감안해도 알 수 있는 겁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목성은 달 옆에 있는데 다른 행성은 가까이 있지 않아요. 어제 누군가 별을 두 개 봤다면 그건 목성의 위성일 겁니다.18. 달과 목성이고
'18.5.28 5:26 PM (210.220.xxx.245)그리고 금성은 달과 좀 멀찍히 떨어져있어요
그러니까 달을 왼쪽으로 두고 있으면 오른쪽으로 떨어져서 반짝거리고있는게 금성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