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아들이 5월초에 트와이스 콘서트표 친구거까지 자기가 샀는데
콘서트 당일에 친구는 콘서트도 안 가고 돈도 안 줘서 고민이라고
일주일 전에 글을 올렸었는데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565339 ←원문이구요...
그 때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었는데 제 생각은 돈을 안 받고 그냥 지나가게 되면
아들 친구는 우리 아들을 그렇게 해도 되는 아이,돈 떼먹어도 괜찮은 아이로
생각될 것 같더라구요.
남편이나 저나 남에게 싫은 소리를 잘 못 하는 스타일이라
고민하다가 글 올렸는데 많은 분들께서 댓글 달아 주셔서 정말 힘이 됐어요~
조언해 주셨던 몇몇 댓글은 삭제하셨지만...
남아 있는 댓글들 보고 조심스럽게 아이친구 엄마에게 전화했어요~
돈은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친구엄마에게나 아이친구에게
말은 해야겠다,생각했어요
그랬더니,그 엄마께서 바빠서 깜빡했다고 하시면서
텔레뱅킹,인터넷 뱅킹 이런 것도 안 해서 늦어졌대요.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그날 바로 입금해 주셨어요!
고민했던 게 일순간에 날아가면서 아,그래도 아직까지 세상엔
정상적인 사람들이 많구나!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ㅎㅎ
아들은 거 봐! 내 친구 그런 아이 아니라니까. 큰 소리 치고 ㅋㅋㅋ
아이 친구 사이도 나빠지지 않아서 그게 너무 다행이고요.
암튼 좋게 끝나서 제 글에 성심성의껏 댓글 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