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키우실때 화 많이 내시나요?

엄마되기 조회수 : 5,125
작성일 : 2018-05-28 03:12:54
넋두리입니다.
차암~~자식 키우기 힘드네요. 
저희 아이 올해 4학년 외동 남아. 특별히 말썽 부리는건 없어요. 
공부도 잘하고 나쁜 언행 특별히 없고 학교에 상담가면 선생님이 **이는 정말 나무랄데가 하나도 없는 아이라고 하고 친구들과 두루 잘 어울리고 동생들 잘 보살피고 (아는 동생들)
이렇게만 보면 그냥 착한아이에요. 
그런데 너무 시간관념이 없어요. 학원 수업이 5시에 시작하는데 4시 15분까지 양치를 못끝내는 아이에요. 
학원까지 가는데는 10분이 걸려요. 그러니 제가 ㅁㅊㄴ 처럼 계쏙 다그치고 해서 겨우 시간 맞춥니다. 
모든 생활이 다 그래요. 제가 막 서둘러야지만 되니까 저도 화가 나죠. 
하루에 빨리 빨리 라는 말을 거짓 안보태고 한 100번쯤 하나봐요. 
그러니 저도 아주 돌겠어요. 어떤분들은 그냥 내버려 두라는데 스스로 느낄때까지 ..정말 그러면 효과가 있긴 한건가요?
요즘 아이가 자꾸 짜증도 늘고 미운말을 하길래 내가 너무 화를 냈나 싶어서 무조건 참고 좋은 말로 타이르다가...
오늘 또 시간맞춰 나가야 하는데 그것도 아이가 꼭 해보고 싶다던 체험학습. 
또 안챙기고 여유부리길래 폭발했어요. 정말 ㅁㅊㄴ처럼 화를 막 내고 (그동안 참았던 화까지 다 분출)나니 속은 시원하더라구요. 그랬더니 그제서야 아이가 바짝 서두르는것을 보고 화를 내서라도 습관을 바로 잡아야 하나 생각이 듭니다.

저 아는 분은 여성스러우신 분인데 아이가 저희 아이랄 동갑인데도 지금껏 집에서 큰소리 한번도 안냈다네요. 
ㅠ.ㅠ 딸아이라 그런가 싶다가도 연년생 동생도 있는 집인에..

제가 엄마로서 인격수양이 덜된건가 싶네요. 

화내면 괴롭고 
화를 안내면 속이 문드러지고. 

다들 아이 키우시면서 화 내시나요?


IP : 99.225.xxx.12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5.28 3:28 AM (222.101.xxx.27)

    답답함은 이해가 가지만 쌓인 것 몰아서 화내면 애도 상처받아요. 내 속 시원하자고 퍼붓는 건 좋은 훈육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딱 지금 그 사안에 대해서만 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아이가 엄마 화내는 게 무서워서 서두르는 게 좋아 보이세요?

  • 2. 그냥
    '18.5.28 3:43 AM (117.111.xxx.26)

    애하는데로 내벼둬보세요
    쉽진않지만


    꾸물대서 학원늦어 지각도해보고
    자기가 그렇게 해보고 싶은 체험학습
    꾸물대서 못가먼
    자기도 느끼는게 있겠죠

  • 3.
    '18.5.28 4:00 AM (116.36.xxx.22) - 삭제된댓글

    일상을 녹음을 해서 들어보세요
    그리고 본인 어렸던 그시절의 내 엄마가 초등학생이었던 나에게 저렇게 현재의 나처럼 다그친다면 내 마음이 어땠을까?
    그러니까 아이의 입장이 되어서 들어 보세요

    저는 60살이 훨신 넘은 할머니인데요 40이 넘은 내 아들을 어린 시절어 님처럼 다그치면서 키웠는데 30년이 지난 그시절을 지금은 너무나도 후회 하면서 살고 있기때문에 이 글을 씁니다
    원글님 다그친다고 해서 아이가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고 훌륭하게 크는게 잘대 아니라는걸 이야기 하고 싶어서요
    그냥 내버려두고 님의 할일을 열심히 하면서 살아보세요
    모든건 직접 당해보구 느껴보아야 아이 스스로 깊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아이가간절히 원하는걸 도와주시면 크게 성장 할거예요
    조급해 하면 안된다구 생각 합니다

  • 4. 타고난
    '18.5.28 4:01 AM (61.74.xxx.172)

    천성 잘 안변해요.
    얼마전 베스트글에도 꾸물거리고 지각하고 밥 잘안먹는 딸때문에 힘들다던 글 보면서...ㅠㅠ

    그 글 읽으며 저애가 크면 울딸 버젼이 되는거다 싶더라구요.

    답글 중 희망적인 글도 있긴 했어요.
    이런애들이 일부러 그러는게 아니고 에너지가 부족해서 그런거다 늦게 스스로 깨닫는 날이 온다는 어떤 아가씨 자전적? 글도 있긴 했지만요.

    하여간 그냥 두는 수밖에 없는 듯 싶네요.
    다그치고 야단쳐봤자 상처가 될 뿐이고
    사춘기 지나니 자기한 일은 모르고 원망만 해요.

    그나마 터울지는 둘째녀석이 위로가 되네요.
    애니 속상하게도 하지만
    일단 잘못한 거 혼내면 생각이라도 해보고
    사과할 줄도 알고 혼나더라도 거짓말도 잘 안하고 어제보다는 오늘이 뭐 하나라도 나아지니 키울 맛이 나요.

    어제도 한바탕 하고 자려고 누워도 두통때문에 잠을 못자겠어서 약 먹으려 일어나 저 자식에게서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하다 님 글 읽으니 자식은 전생 원수라는게 맞는 말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 5. 원글
    '18.5.28 4:15 AM (99.225.xxx.125)

    네. 댓글 감사합니다.
    반성합니다. ㅠㅠ 에효. 낳았다고 다 훌륭한 부모가 자동으로 되는게 아니네요. 노력해야 하는걸 새삼 또 느끼네요.

  • 6. 0님 말이 옳아요.
    '18.5.28 4:22 AM (61.74.xxx.172)

    그냥 내버려두고 님의 할일을 열심히 하면서 살아보세요
    ------>야단치고 다그치느라 엄마가 에너지 소비해서 엄마일 못하니 엄마 너나 잘하라는 소리 듣습니다.

    아이가간절히 원하는걸 도와주시면 크게 성장 할거예요
    ------>아이가 나쁜 평가를 받거나 실패할끼봐서 급한 마음에 다 도와줘도 결국 해준게 뭐있냐는 소리 듣습니다.

    모든건 직접 당해보구 느껴보아야 아이 스스로 깊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저도 큰애때 교훈으로 둘째는 능력껏 스스로 하게 하지 걱정과 불안이 앞서서 엄마가 나서서 돕는 일 안하니 아이가 스스로 해결하려는게 보이더라구요.

    조급해 하면 안된다구 생각 합니다
    ------->알면서도 막상 관계가 깨진 첫딸에게는 안되는 일이네요. 하지만 10년 넘게 이랬으니 적어도 10년은 넘게 기다려줘야 하는건 분명한 것 같아요.ㅠㅠ ㅎㅎ 그럼 울딸 30을 바라보겠네요.

  • 7. ㅌㅌ
    '18.5.28 4:53 AM (42.82.xxx.128)

    그 화 늙어서 다 돌려받아요
    님이 노인되서 자식이 그렇게 화내면 님기분 어떨것 같아요
    화는 보고배우는겁니다
    님에게 배워서 자식이 님에게 화내도 괜찮으면 계속 그렇게 하시길..

  • 8. 원글
    '18.5.28 5:25 AM (99.225.xxx.125)

    못난 제 모습이네요.
    다른분들도 자식키우면서 야단치고 화내실 줄 알았는데.
    저만 그런거였네요. 아이에게 그러지 않아야겠습니다.

  • 9. ....
    '18.5.28 5:34 AM (82.246.xxx.215)

    상황에 따라요 ㅠㅠ 근데 아이도 사실 부모닮아 성향이든 머든 타고 나니..다 사실 부모탓이.크죠 ㅠ 전 화 안내려고 하는데 진짜 힘들게 하면 내요..부모 여러가지 감정을 보고 배우는것도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오히려 화안내고 억지로 참으며 표현 안하는 부모에게서 혼란스라워 하고 많이 징징대는거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에도 나오던데요..,, 때리고 소리지르며 화 내는거 아니면..적당한 훈육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10. 아이는
    '18.5.28 5:37 AM (178.191.xxx.52)

    내용은 스킵하고 감정만 읽어요.
    님이 ㅁㅊㄴ처럼 화내는 것만 인지하는거죠.
    애가 늦은 것도 아니고 엄마가 자기혼자 정한 페이스대로 못한다고
    애를 ㅁㅊㄴ처럼 혼내면, 아이가 사춘기되면 어쩌시려고 ㅜㅜ.
    아이를 화풀이 대상으로 삼지 마세요.

  • 11. 친구
    '18.5.28 6:12 AM (175.223.xxx.99)

    모성이 좋은 분들 특징이
    자녀를 친구처럼 친근하게 대해요
    마치 베프 같아요
    늦는행동보면 화내는게 아니라
    얼마나 조마조마하고 힘들었을까..라고

    Ebs 나쁜개는 없다
    그프로 가끔 보는데
    개나 사람이나 비슷해요
    양육자의 태도로 성격형성됩니다

  • 12. 친구
    '18.5.28 6:15 AM (175.223.xxx.99)

    양육자.. 키우는자 보다는
    친구가 더 좋지 않을까요~

  • 13. 화를 안내면
    '18.5.28 6:24 AM (175.223.xxx.254) - 삭제된댓글

    도인 아닌가요 ㅎ
    보고있으면 한숨이 푹푹나는데...
    좋게 말하면 움직이지도 않아요.ㅠ.ㅠ

  • 14. ...
    '18.5.28 6:28 AM (175.113.xxx.64)

    저희 엄마 화는 잘 안내셨던것 같아요.. 성장해서 생각해보면 저는 좀 힘든자식이었을텐데 항상 친구같은 엄마였던것 같아요.. 근데 솔직히 화낸다고 말 듣나요..??? 전 저희 엄마 교육방법 솔직히 저한테는 잘 맞았고...친구같은 대화법으로이야기 해줘서.. 그게 좀더 와 닿았거든요... 내가 지금 잘못된 길을 가고 있구나. 내가 잘못했구나 하는생각 사춘기때도 했던것 같아요.. 저같은 스타일은 화내고 억압하고 하는 그런 엄마였으면 정말 청개구리 처럼 말 더 안들었을것 같아요..

  • 15. 위에 친구님댓글무한동감
    '18.5.28 7:35 AM (211.246.xxx.143)

    모성이 좋은 분들 특징이
    자녀를 친구처럼 친근하게 대해요
    마치 베프 같아요
    늦는행동보면 화내는게 아니라
    얼마나 조마조마하고 힘들었을까..라고

    Ebs 나쁜개는 없다
    그프로 가끔 보는데
    개나 사람이나 비슷해요
    양육자의 태도로 성격형성됩니다 22222

  • 16. ..
    '18.5.28 7:47 AM (211.186.xxx.198) - 삭제된댓글

    아이 성향도 있겠지만..
    매일 시간으로 다툼이 있으면 준비 시간을 아이에게 물어보세요. 몇분 까지 준비할수 있는지? 그리고 기다려주세요.
    그래도 꿈뜨고 안하고 있으면 출발 몇분 남았다 한 번 더 언질을 주고 ..그래도 아님 불발을 시키세요. 본인이 늦으면 갈수 없구나 본인이 손해라는걸 스스로 느낄수 있게...
    자꾸 반복하다보면 아이가 생각도하고 시간 눈치보면서 제시간에 준비 하려고 할거예요.
    게임 경우도 얼마정도 할건지 물어보고 아이가 정한 시간이나 많으면 같이 조율해서 정하면 반납할때도 순순히 줍니다.
    5학년이면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고 서툴러도 기다려주세요. 소리지르고 화내면 5학년이면 귀닫아 버립니다. 앞으로 중.고를 내다보고 시간개념을 다시 가르친다는 생각으로 해보셔요.

  • 17. dd
    '18.5.28 8:52 AM (211.215.xxx.146)

    저도 사학년 남아 순한아이임에도 불구하고 기본 습관 시간개념 이런것때문에 소리 바락바락 지를때가 많아요 좋게 얘기하면 백번을 말해도 귀에 안들어오나봐요
    요샌 최대한 잔소리안하고 안부딪히려 노력하는데 그래도 한번씩 쏴지를때가있네요 저 진짜 목소리작고 남한테 싫은소리 한마디 못하는 사람인데도요

    요샌 아침에도 일어나서 깨우고 밥만 채려주고 옷갖다주고 몇분까지 알아서 나가라하고 전 다시 들어가서 자요 내눈으로 안봐야지 보면 소리지르게되요 몇번 그렇게했더니 어찌어찌 챙겨서 나가더군요 일주일에 반은 살갑게 챙겨주고 반은 지각을 하든말든 네 알아서 챙겨서 나가라고 둡니다

  • 18.
    '18.5.28 9:08 AM (175.117.xxx.158)

    님이 움직이세요 ᆢ말로지시하지말고 옷다꺼내주고 출발하게ᆢᆢ밀어내버리세요

  • 19.
    '18.5.28 9:21 AM (211.114.xxx.20)

    화가나도 참을때가 있어요 혼낼때는 따끔하게 혼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6186 스시메이진 어떤가요? 2 구로 2018/05/28 972
816185 점점 더 가혹해지는 미국의 선결제 요구 21 미북협상 2018/05/28 4,219
816184 아이폰 만보기 기능 정확한 편인가요? 1 ㅇㅇ 2018/05/28 1,175
816183 인터넷으로 에어컨 사신분 5 2018/05/28 1,082
816182 고지용이 회사 오너인가요? 18 ... 2018/05/28 20,609
816181 항암 치료비 얼마나생각하면될까요? 8 궁금 2018/05/28 3,521
816180 백금 알레르기 있으신 분이요~ 분홍 2018/05/28 1,091
816179 아들애가 집이 재미가 없다 합니다. 8 아이 2018/05/28 4,756
816178 아이 결석시키고 에버랜드 갔어요. 86 롤러코스터 2018/05/28 20,689
816177 피부 부드럽게 하는 연수효과인 양이온수지필터를 달고싶은데요 .. 2018/05/28 531
816176 첫째가 만19세이여도 다자녀 가정이 되나요?(셋째 수학여행비 지.. 3 !! 2018/05/28 1,513
816175 서초구 식당을 찾습니다 3 모임 2018/05/28 953
816174 내용 펑합니다. 26 영어불안 2018/05/28 5,213
816173 이혼 안해주고 남편 월급 강제로 차압하는거 가능한가요? 10 aaa 2018/05/28 6,038
816172 헐..무섭..이읍읍..생각보다 훨씬 더 악랄하네요.ㄷㄷㄷ 18 오유펌 2018/05/28 3,060
816171 어제 달 아래 반짝이던 두 점이 뭐였을까요? 18 ... 2018/05/28 3,085
816170 에어컨 청소 질문드려요~ 질문 2018/05/28 404
816169 시동 안끄고 에어컨 틀어놓고 있는다고 20 판단 2018/05/28 6,204
816168 대학생 아이가 학교 근처서 충치치료 한다는데 3 기역 2018/05/28 1,041
816167 한번도 아쉽거나 억울한 맘 가져본적 없는데... 할아버지유산.. 2018/05/28 697
816166 이재명 '선두'...음성파일 공개 여파 없는 듯. 83 흠... 2018/05/28 2,846
816165 초2 글씨를 너무 못 써요 6 저 역시 악.. 2018/05/28 1,650
816164 필리핀에서 제일 스노쿨링 하기 좋은 곳은 어디인가요? 8 궁금 궁금 2018/05/28 1,107
816163 혹시 집에 as기사님 방문하실경우 5 fr 2018/05/28 1,829
816162 고양시장후보토론회-오늘저녁 7시! 2 bluebe.. 2018/05/28 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