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 못먹어 죽은 귀신 들린 남편
어떨땐 그냥 시켜 먹었으면 하는데
아주 얄짤 없네요
오늘도 눈치 보며 저녁 대충 시켜 먹자고 하니
밥 달라네요
한번 더 강조하며 밥 (쌀밥) 달라네요
진짜 머릿속으로 손바닥으로 얼굴을 때리는 상상을 몇번하고나서야
화가 가라앉네요
종일 아기에게 시달리고 전 딱 한끼 대충 서서 먹고
그러느라 반찬도 못만들고...
그래서 오랜만에 먹자 했더니 역시나 딱 잘라 싫다고
밥 달라 하네요
저도 오기로 안차리고 버티는 중인데 저 인간도 버티네요
그냥 밥에 딱 김치만 놓고 먹을려고요
1. ..
'18.5.27 7:56 PM (175.115.xxx.188)아기보느라 힘들어 하는거 뻔히 알면서
본인이 좀 하지
남편 못됐네요.2. 오늘
'18.5.27 7:56 PM (211.177.xxx.138)충분히 이해합니다. 계란후라이, 김, 김치 이렇게 잡수세요.또 냉장고 뒤져보세요.멸치있으면 후라이판에 볶아서 고추장 찍어드셔요.
3. .....
'18.5.27 7:58 PM (39.121.xxx.103)에휴~~우리나라 남자들은 왜이리 밥귀신이 붙어 생난리인지..
육아에 지친 아내에게 밥달라 난리..
외국가서도 그 놈의 밥아니면 죽는건지 호텔에서도 김치에 밥...
원글님 햇반 사놓고 이럴때 주세요.
넘 얄밉네요.4. 남자도
'18.5.27 7:58 PM (118.223.xxx.155)밥 좀 해먹으면 좋겠어요
전업인데 밥은 해야지..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남자도 자기밥 정돈 챙길수 있어야하지 않나요?5. ...
'18.5.27 7:58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남편더러 차리라고 하세요.
애를 보던가.6. 혹시
'18.5.27 7:59 PM (118.223.xxx.155)맞벌이는 아닌거죠?
맞벌이인데 그러구 사는 거면 원글님 바보~7. 국못먹어죽
'18.5.27 7:59 PM (223.38.xxx.143) - 삭제된댓글애업고 밥이랑 고기 해내놔도 국이 없어서 안넘어간다는 닝겐도 있어요 저보고 위로받으세요
(안넘어간다면서 맨날 한근 가까이 다먹음)8. .....
'18.5.27 8:02 PM (39.121.xxx.103)72세 울아빠도 엄마대신 밥은 하십니다~~
9. ....
'18.5.27 8:04 PM (125.186.xxx.152)쌀밥 꼭 먹어야 하는 식성인가본데
밥만 새로 해주고
반찬은 사다 먹거나
반찬 될만한거 시켜먹어요.10. 눈치없는 남푠
'18.5.27 8:10 PM (124.49.xxx.130)햇반에 일회용 국 팩 많아요!
11. .....
'18.5.27 8:17 PM (220.85.xxx.115)샌드위치 같은거 빵에 딱 햄이랑 치즈만 끼워서 차게 먹어도 끼니가 되는 식습관으로 바뀌면 좋겠어요
12. 미리
'18.5.27 8:29 PM (49.196.xxx.76)식당에 좀 알아봐서 퇴근 전에 시켜놓으세요
낼 점심은 꼭 좋아하는 거 시켜드세요^^13. 어이구
'18.5.27 8:34 PM (175.223.xxx.171)못하겠다고 한번 뻗어도 보시고
약간 엄살도 좀 부려보세요
눈치없는 남편 길들이려면 이런 기술도 필요해용~14. ㅎㄹ
'18.5.27 8:36 PM (121.145.xxx.150)일부러 혼자사는 미혼 남동생에게
레시피보고 밥 해먹는 버릇 들여보라고 시켜요
나중에 결혼해서도 유용하게 쓰일거라고 ㅎㅎ15. 48세
'18.5.27 8:50 PM (211.58.xxx.167)주변에 그런 부부 하나도 없는데 참 희안하네요.
16. ㅇㅇ
'18.5.27 8:52 PM (223.38.xxx.220)밥냉동해놓고 반찬은 좀 사다잡수던가 국도 끓여놓은걸로 먹여요. 밥달라는대로 줘버려요. 대신 투정하면 입다물라하세요
17. 제가 먹어본 것 중에서
'18.5.27 8:58 PM (39.7.xxx.40) - 삭제된댓글밥은 햇반. 국이나 찌개는 비비*에서 나온 육개장. 설렁탕. 황태국. 소고기 무우국. 밑반찬은 권귀옥 명인인가 강기옥 명인인가에서 압축시켜 나오는 고추장 멸치. 오징어채. 콩조림. 김치는 비비*에서 나온 막썰은 배추 김치. 이렇게가 맛있었어요. 기본 저렇게만 구비해 놔도 남편 한 명 차려 주는건 좀 수월해질꺼에요. 제일 편한 건 남편만이라도 바깥에서 그냥 한 그릇 사먹고 들어 오는건데 그게 안 된다면 살 수 있는건 사서 구비해 놓고. 딱 한 가지만 추가 하세요.
18. ㅇ
'18.5.27 9:03 PM (118.34.xxx.205)그럼 너가 해. 라고 명령해보세요
목마른사람이 우물파야죠19. 햇반 강추
'18.5.27 9:03 PM (175.116.xxx.169)햇반을 박스채 들여놓으세요
렌지에 돌리기만 하면 너무너무 맛잇는 밥이 됩니다
거기에 사온 반찬 몇개, 물만 부으면 되는 국 이렇게 차리고
만들었다고 하세요
나중에 햇반 맛에 길들이면 일반 밥 맛없어 못먹어요 ㅎ20. 우리남편
'18.5.27 9:10 PM (118.37.xxx.111)평생을 흰밥은 안먹을려고하고 꼭잡곡밥에 콩3가지정도 넣고 잡곡은 5가지정도 넣어야 암말안해요
집밥 고수자고 나죽으면 누가 그런밥 해줄려나 알수없어요 외식은 나도 싫지만 외식은 안할려고해요
집에서 음식해서 밥해주면 밥도밉게 먹어요 밥먹으면서 무슨 음식속에서 쓰레기를 골라내는지 희안해요
음식에서 왜?쓰레기를 골라내지요? 나는 쓰레기가 없는데 고기도 절대로 수입고기는 안먹어요
아니 안사보앗어요 한우만 먹어요 요즘은 그래도 조금 달라졋어요 빵하고 닭다리 고기하고 커피끓여서
빵찍어먹고 닭고기로 점심도 때워요 계란후라이해서 빵하고 먹기도해요 점심이 제일 힘들어요21. 진짜열받아요
'18.5.27 9:39 PM (119.149.xxx.131)저 재택근무하고 일이 몰릴때는 밤새서 해요.
아이도 남편이 공짜라고 무조건 보내라고 우겨서 병설유치원다녀서 일찍 하원하니
매일 뛰어다니고 손에서 열나게 일하고...
밤샜는데 생리통 겹쳐서 어깨 못쓰겠다고
점심 시켜먹자하니 싫다고 밥 달라고 그러더군요.
밥이라도 퍽퍽 먹으면 행복하게 주겠는데
깨작깨작.
진심으로 전 이혼준비하려고요.
배려받고 사랑받고 살고싶어요.22. 우리남편
'18.5.27 10:01 PM (118.37.xxx.111)세상에서 제일재수없는 남편새끼
23. 그러라고 햇반이
'18.5.27 10:24 PM (199.66.xxx.95)있잖아요.
햇반에 구운김, 김치,가게서 산 밑반찬 이렇게 주세요.
너무 맞출필요도 없고 어긋날 필요도 없어요.24. 저는
'18.5.27 11:31 PM (1.235.xxx.221)한번에 밥 솥 가득히 밥 해서
바로 냉동용기에 1 인분 씩 냉동해요
요새 마트에서 환경호르몬 안나오는 실리콘 용기 팔아요
안비싸요
그거 렌지에서 3분 30 초 돌리면 따끈한 새 밥 돼요
국도 주말에 두 세가지 끓인 다음 다 1 인분씩 소분해 냉동해요
주말에 밥 달라는 남편을 위한 거죠
갓한 밥 갓 끓인 국 처럼 맛있진 않아요
하지만 맛이야 내 알 바 아니죠
불고기도 구운 다음 냉동 ,제육볶음도 다 볶은 후 냉동해요
밥 차리기 전 30 분 전에 꺼내서 렌지 돌리면 되거든요
그리고 김 계란 김치에 오이나 어린잎 양상추 등 썰어서
샐러드 소스 뿌려서 내구요
제 남편도 반찬가게에서 사온 밑반찬맛은 귀신같이 알아서
아예 밑반찬 안합니다
식단 고민 안합니다
맛있는 건 모임이나 친구들 만나 먹고
혼자 먹으러도 가요
주말에 집밥 외치는 남편 미워하는 에너지를
그냥 기계적인 요리 몇 가지 해서 냉동실 채우고
밥 차려주세요
넌 내가 하는 밥은 먹겠지만
맛있는 밥은 영원히 못먹을 줄 알아라. 하면서요25. ...
'18.5.27 11:45 PM (218.155.xxx.92) - 삭제된댓글따로 먹어요. 뭘 시켜먹자~하나요?
난 굶을건데 자긴 어쩔꺼야?
밥 먹을거야.
햇반데워서 차려먹으면 되겠네.
난 xx시킬건데 자기꺼도 시켜?
싫어 밥먹을꺼야
햇반데워서 차려먹으면 되겠네.
원글님만 시켜먹어요.
궁시렁 거리면 다큰어른이 반찬 투정한다.
먹고싶은거 장봐서 해먹으라 하세요.
원글님은 알아서 해결했으니 남편도 알아서 하게요.
설마 밥상 안차린다고 패겠어요?
주말은 그래도 됩니다.26. 74세 내 남편
'18.5.28 1:14 AM (116.120.xxx.188) - 삭제된댓글평생 집 밥만 찾습니다. 오죽하면 밥통 대왕이라고 부를까요.ㅠ
외식하지면 본인 빼고 나가 먹으래요. 본인 밥은 차려주고 나가라네요.ㅠ
그래서 우리 집은 내 생일 하루만 외식하고 다른 기념일들은 집에서 내가 차립니다.
평생을 요리가 취미라 저도 한 요리하는데요. 이젠 나이드니 남이 해 준 밥 먹고 싶어요.
늙은 남편 집 밥 떼는 방법 없을까요?
사온 반찬 우리 그릇에 담아 놓아도, 맛도 안보고, 용케 알아서 밀어 두네요. 얄미워요.27. 74세 내 남편
'18.5.28 1:20 AM (116.120.xxx.188) - 삭제된댓글매일 건강 프로만 보고는 뭐가 좋다더라,이리자리하라고 주문까지합니다.ㅠ
28. 시키고
'18.5.28 3:57 AM (59.6.xxx.151)밥만 해주세요
밥이 어려운게 아니고 반찬이 어려운 거죠
포인트는 아기 어릴땐 밥 해먹기가 힘들어서에요
살림도 육아도 덜 익고 시간도 걸리죠
그러면서 반조리, 주문 반찬등등 주문하도록 하세요
밥은 하겠는데 당신 찬이 없으니 저거 좀 주문해 보라 고요
저는 저도 집밥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부담 안 느끼고 잘해먹게 된 건 그래도 육아에서 한 숨 돌리고나서였고
남편도 밥 저절로 엄마 손에서 램프의 요정이 들고 나오는게 아니란 걸 깨닫는데 좀 걸렸어요- 어쩌다 이런 바보와 ㅠㅠ
그것도 모르는 건 한심하지만 한심은 이미 한 거고
님은 좀 덜 힘들 궁리를 찾아야죠29. ‥
'18.6.2 8:26 AM (211.36.xxx.84)밥귀신들이 붙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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