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진공작업을 안 한 것 같아요

[덥다]

산 지는 이미 1년 됐어요.

에어컨 설치할 때 가족한테 맡겨 놓고 나갔었는데

나중에 얘기 들어보니까 아무래도 진공작업을 안 한 것 같더라고요.

설치 시간도 너무 짧았고...

가족이 자긴 괜찮은 것 같다고 그냥 쓰자고 해서 어영부영 넘어갔었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바람이 영 시원찮아요. 그냥 제 느낌 때문일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진공작업 안 한 것 같은 게 영 맘에 걸리네요.

1년 지났는데 지금이라도 사람 불러서 진공 작업을 할 수 있을까요?

비용 같은 건 얼마나 들까요?

일부러 돈 더주고 1등급 인버터로 산 건데

기사님들 너무 원망스럽네요.

[...]

새거 설치했을때 거의 30분만에 모든 설치가 끝났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이전설치해보니 처음보는 기계 갖고 오셔서 3시간반이나 걸렸어요. 그래서 처음에 진공작업을 안한걸 알았지만 이미 4-5년전이라...
그래도 저희껀 시원했었거든요.
회사에 문의해보세요.
진공작업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부터요.
심증만 있고 물증이 없으니 작업시간부터 알고 질문해야할거 같아요.

[천년세월]

에어컨 용량이 평수에 맞게 선택되었는지가 중요하구요.
용량선택이 문제가 아니라면 가스 량 체크해 보세요.
또한 인버터 방식은 초기 가동시 찬바람이 쌩 하게 안나오는 특성도 좀 있어요.
창문형 에어컨 샀다가 찬바람이 영 시원찮게 나오는 바람에 항의를 했더니 인버터 방식이라서 그렇다고
...
또한 인버터 방식은 냉매성분이 완전 다르기 때문에 굳이 진공배기 작업 필요 없을수도 있습니다.
(예전 프레온 방식은 관련 지식이 있지만 신 냉매쪽은 구체적인 지식이 없네요.
그래도 조사하면 다 나오지만 그걸 업으로 삼고 살 일도 없고 하여..)
그리고 진공배기 작업을 하는 이유는 예전에 프레온이란 냉매를 사용할때 필요한 공정으로서
프레온 가스와 공기가 만나면 배관내부에 수분을 형성하기 때문에 진공배기 작업을 해주는건데요.
굳이 진공배기 작업이 필요 없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령...원래 딸려 나온 기본 길이의 배관 만으로도 충분한 위치에 실외기를 놓을수 있는경우...
이때는 압축기 속에 보관되어 있던 프레온을 방출하면서 배관내 공기를 밀어내며 제거하는방법을
사용하게 되는데 전문용어로 에어퍼지 라고 합니다
이러한 경우를 대비하여 생산공정에서 압축탱크 속에 에어퍼지용 가스를 더 넣어서 밀봉처리 한뒤 이동하게 됩니다.
문제는 프레온 가스 생산 중지 정책이 결정된 이유가 이렇든 저렇든 간에 버려지는 프레온 때문에 오존층이 파괴된다는 문제가 있어서 에어퍼지 방식은 가급적 권장하질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