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詩 하나만 찾아주세요
라일락
유치원버스
5분? 10분?
유치원 버스 기다리며 잠깐 동안인 인생에 대해 이야기한 시였던거 같은데 제목이랑 지은이 생각이 안나 검색할수가 없네요~
아시는분 도와주세요~
1. 케로로로로
'18.5.27 4:25 PM (180.66.xxx.8)라일락 전세 / 박지웅 이 시 맞죠? ^^
2. ....
'18.5.27 4:35 PM (180.92.xxx.185) - 삭제된댓글5분간 ᆢ
3. 케로로로로님
'18.5.27 4:37 PM (123.142.xxx.196)아녜요;;
여자 작가였던거 같아요
그런데 덕분에 좋은시 하나 알게되었네요~
고맙습니다~4. 5분간
'18.5.27 4:40 PM (123.142.xxx.196)검색이 안돼요 ㅠ
저도 5분간일것 같아 검색해봤는데..지은이도 알아야할것 같아요
고맙습니다~5. 찾았어요~
'18.5.27 4:56 PM (123.142.xxx.196)5분간
나희덕
이 꽃그늘 아래서
내 일생이 다 지나갈 것 같다.
기다리면서 서성거리면서
아니, 이미 다 지나갔을지도 모른다.
아이를 기다리는 오분간
아카시아꽃 하얗게 흩날리는
이 그늘 아래서
어느새 나는 머리 희끗한 노파가 되고,
버스가 저 모퉁이를 돌아서
내 앞에 멈추면
여섯 살박이가 뛰어서 안기는게 아니라
훤칠한 청년하나
내게로 걸어 올 것만 같다.
내가 늙은 만큼 그는 젊어서
우리는 서로의
삶을 맞바꾼듯 마주보겠지.
기다림 하나로도 깜박 지나버린 生,
내가 늘 기다렸던 이 자리에
그가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을 때쯤
너무 멀리 나가버린 그의 썰물을 향해
떨어지는 꽃잎,
또는 지나치는 버스를 향해
무어라 중얼거리면서
나는 내 기다림을 완성하겠지.
중얼거리는 동안
꽃잎은 한 무더기 또 진다.
아, 저기 버스가 온다.
나는 훌쩍 날아올라 꽃그늘을 벗어난다.6. snowmelt
'18.5.27 5:01 PM (125.181.xxx.34)중얼거리는 동안
꽃잎은 한 무더기 또 진다.
아, 저기 버스가 온다.
나는 훌쩍 날아올라 꽃그늘을 벗어난다.7. 나무
'18.5.27 5:02 PM (116.39.xxx.46)덕분에 좋은 시 감상 했네요. 고마워요~
8. 케로로로로
'18.5.27 5:11 PM (180.66.xxx.8)오분간은 나희덕 작품이고, 라일락이 아니라 아카시아입니다~
9. 케로로로로
'18.5.27 5:14 PM (180.66.xxx.8)여기저기 봄꽃이 천지라 꽃 시들이 참 좋네요. 덕분에 봄을 다시 느껴봅니다.
10. 혹시
'18.5.27 5:15 PM (175.121.xxx.207)원글님도 클래식 에프엠 '풍류마을'을 들으시나요?
오프닝 때 항상 시 한 구절 낭송하는데
얼마전 나희덕씨 '5분간'을 들었네요.
나희덕씨 시들 참 좋아요.11. 혹시님
'18.5.27 5:25 PM (123.142.xxx.196)풍류마을 시간 되면 종종 들어요.
얼마전 나온건 못들었네요.
풍류마을에서 읽어주는 책들도 참 좋더라구요~
클래식 FM 만쉐이!!12. 케로로로로님
'18.5.27 5:26 PM (123.142.xxx.196)그러게요.
아카시아를 왜 라일락으로 기억했는지;;
기억이 뒤죽박죽이네요~13. 혹시
'18.5.27 6:23 PM (175.121.xxx.207)나희덕의 오분간을 들었을 때
너무 선명하게 떠오르는 우리 아이 유치원 다니던 시절이 떠올랐아요.
아파트 화단 근처에서 아이가 탄 유치원차를 기다리다
무심코 화단에 핀 라일락을 보았어요.
꽃이 예뻐서 작은 가지 하나 따서
책갈피에 꽂아 두었던 기억이 나요.
시에서는 아카시안데.
라일락이 먼저 피고
아카시아가 나중 피니까
나희덕 시인은 5월 중순경 어느날 아이를 기다린거네요
원글님이 아카시아랑 라일락을 헷갈렸다니까
예전 기억이 떠올라서 주절거려 봤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816550 | 여자는 진짜 외모인가요? 27 | 아 | 2018/05/30 | 7,700 |
816549 | 요즘 과일 뭐 사야 맛있을까요? 15 | dav | 2018/05/30 | 4,564 |
816548 | 보험료할증 2 | 궁금 | 2018/05/30 | 559 |
816547 | 중학교 들어가서 옷 벗으며 생방송한 아프리카 BJ 8 | ........ | 2018/05/30 | 2,784 |
816546 | [문의] 두 무릎 인공관절...장애등급 무조건 받을 수 있나요 10 | 오늘은선물 | 2018/05/30 | 14,395 |
816545 | 전복 보관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 깨끗이 씻어.. | 2018/05/30 | 1,057 |
816544 | 031-259-4840 경기선관위 전화합시다 12 | 지금 | 2018/05/30 | 1,030 |
816543 | 돼지고기볶아서 6 | 나름 대박인.. | 2018/05/30 | 1,322 |
816542 | 성추행 후유증 2 | ‘ㅡㅡㅡ | 2018/05/30 | 1,621 |
816541 | 김경수후보 후원금 아직 안찼대요. ㅠㅠ 22 | 08혜경궁 | 2018/05/30 | 2,728 |
816540 | 청약 넣을때 세대주 자격 1 | 질문 | 2018/05/30 | 1,161 |
816539 | 일반인들 잘모르는 외국가수 내한공연 예매도 피씨방 가서 해야할까.. 4 | .. | 2018/05/30 | 796 |
816538 | 핸드폰 이어폰 마트에 파나요? 1 | ..... | 2018/05/30 | 435 |
816537 | 오후 나른함 극복하는 나만의방법 있으실까요? 4 | 오후 | 2018/05/30 | 1,295 |
816536 | 방탄노래 제목 부탁해요 7 | 방탄 | 2018/05/30 | 1,087 |
816535 | 20년 넘게 이어오는 인연도 한순간에 삐걱이게 되네요. 4 | ,. | 2018/05/30 | 2,909 |
816534 | 지금이라도 경기도 이 ㅈ ㅁ 딴 후보로 바꾸면 안되나요? 13 | ㅇㅇㅇㅇ | 2018/05/30 | 1,593 |
816533 | 시력이 -1이라는데, 칠판글씨가 보일 수 있나요? 3 | 근시 | 2018/05/30 | 1,120 |
816532 | 며칠전 올라온 양념비법이요.. 73 | 양념비법은... | 2018/05/30 | 6,988 |
816531 | 어리석은일이지만 함 봐주세요 3 | 사기 | 2018/05/30 | 1,198 |
816530 | 고생한 티가 없다는 말 괜찮은 거죠... 9 | 호호 | 2018/05/30 | 2,543 |
816529 | 빵에 발라먹는 버터요~ 5 | ㅇㅇ | 2018/05/30 | 3,725 |
816528 | 이재명 김영환 토론 반복반복반복 중 15 | ㅋㅋㅋㅋㅋㅋ.. | 2018/05/30 | 1,577 |
816527 | 방시혁씨 성형한거 맞나요? 3 | DNA | 2018/05/30 | 4,408 |
816526 | 몇년동안 애들 작아서 못입는옷 한보따리 가져다줘도 커피한잔 안사.. 20 | Z | 2018/05/30 | 5,1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