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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에 부딪히는 돌맹에 소리에 깨닫다-나쓰메 소세키

tree1 조회수 : 895
작성일 : 2018-05-27 10:27:25

행인의 엔딩이 진짜 쩔었어요

이것은 행인의 엔딩에 나오죠


행인이 대단히 지적인 작품인거 같애요

마음을 제일 먼저 읽었는데요

마음은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거든요

물론

도움은 많이 받았고

작품성을 인정하지만

저를 개인적으로 그렇게 구원하지는 않아서요..ㅎ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행인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네요..



행인은 초중반에는 재미없어요

엔딩에메세지가 쩔고요

이런 메세지니까

재미없을수밖에

제일 지적인 내용이 아닐까 싶네요


뭐 8권 읽은 중에서죠...


1. 사람은 자기에게 충실하지 않으면 결코 남에게도 충실할수 없다


친구의 마음을 떠보거나

아니면 어떤 목적을 갖고

남에게 공감해주면

남도 다 안다

그건 결코 남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뿐 아니라

자기도 좋은 피드백을 받을수 없다


이말 사실 생을 관통하는

인간을 관통하는 진리 아닙니까

이것만 실행해도

별 문제 안 생길거 아닙니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2. 친구가 어디서

바닥에 지나가는 몇센티 짜리

게를 세상을 잊고 쳐다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이럽니다


그때 자네는 그 게를 소유했네

그리고 그 게도 자네를 소유했지..


그런겁니다

ㅋㅋㅋ

제가 누군가를 사랑하면

저는 그에게 완벽히 소유되며

저 또한 완벽히 소유하는거죠


방금 문프의 담화를 집중해서 볼때

저는 대통령 문프를 소유했고

그 분도 국민 저를 소유했죠

이거 아닙니까..ㅋㅋㅋㅋ


그래서 사랑이 제일 좋은겁니다..ㅎㅎㅎㅎ


그러면서

자네처럼

그렇게 생각이 많은 사람은

저런 순간이 있어야만 생각이 멎는다

그리고 이 세상에 저러 ㄴ 존재가 있어먀만

이 세상에 자리잡을수 있다...



뭐 엄청난 ㅈ ㅣㄴ리 같은데요..ㅋㅋㅋㅋㅋ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이 ㅇ ㅣㅆ어야

살수 있다는 말이 저겁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없으면

예술을 해야 살수 있는겁니다..


이 두가지밖에 없어요

ㅋㅋ

돈 명예

지위

뭐가 중요합니까


3. 다음에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죠

어떤 중이 있었네

이 중 너무 똑똑해서

지식을 파고 들었네

그래서 오히려 도에 이르지 못했네

그래서 어떤 고승이

너는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야단쳤네

그말듣고

돌아가서

자기가 이 ㄺ은 책 다시 보고

이런 깨달음 얻었네

"아 이 많은 책을 읽어도 밥 한끼 해결할수는 없구나'

그리고 바로 그 책들 다 불사르네


그리고 어디 산에 들어가

혼자 암자를 지을려고 하네

그럴려고

땅파고

돌멩이 고르고..

하는 중에


어떤 돌멩이 하나가

옆의 대나무에 부딪혀

아주 아름답고 맑은 소리를 냈네

그 순간 이분은 깨달았네


그 이후에 진정으로

그 ㅁ ㅏㄶ은 지식이 필요없음을

알았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내용이 너무 좋습니다


저도 항상 지식과 책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 아닙니까

저에게도 저러 ㄴ순간이 있었을까요

이미

아니면 아직 없었을까요

ㅋㅋㅋㅋ


뭐 저도 별로 지금은 책 안 좋아합니다

저는 이미 깨달았잖아요

책에 속았다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일찍 깨달은거는 아니지만요..

저는 행운이 좀 있어서

20대초반에

좋은 사랑을 해봐서

그때 많이 저도 모르는 상태로

뭔가 좀 깨달았을거 같아요

책에 속았다는

아주 늦게 깨달았지만요...


이렇게 자기를 세상에 묶어주는

행운들은

누구에게나 있을거에요

그 종류는 다르겠지만

이게 없었던 분은

전락하지 않았을까요

그러니까

자기가 어떻든 살아 있으면

그렇게 나쁜 인생이 아닐겁니다

IP : 122.254.xxx.2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nowmelt
    '18.5.27 10:48 AM (125.181.xxx.34)

    오랜만에 트리님 글 읽는 것 같습니다.
    책에 속았다고 하셨는데 책을 읽었기에 이런 깨달음 또한 얻지 않으셨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 2.
    '18.5.27 10:48 AM (183.106.xxx.167)

    트리님 오늘글 읽으면서 뭔가 진지해지고 글에 정성이 실려있다는 생각이 들때쯤 오타가 또 나오네요^^;;

    왠지 책을 읽고 느낀걸 잊기전에 빨리 옮겨쓰려고 뭔가 글에 오타나
    빈틈이 생기는거라 생각하고 싶네요.

    너무 뭐라 하는사람이 많잖아요.
    대강 넘어 가주면 좋을텐데,
    뭘 그리 타박하고 넘어가는지 어떨땐 제가 무안하기 까지 해서 댓글읽다 넘어갑니다.

    그래도 여기 사람들 입맛까지 다 맞출필요는 없지만
    글이 좀 더 맛깔나면 좋겠다는 생각은 해봅니다.^^;;

    각설하고
    오늘은 2번 통찰이 맘에 와 닿네요.
    이렇게 살기 힘든 세상에 내가 그나마 살게해주는?.. 내가 살아가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것이 무언가에 대한 애정같은 것이라는 것에 무릎을 탁! 치게 해주네요.
    뭔가에 관심을 애정을 사랑을 갖는 행위를 꾸준히 하며,즐기며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트리님도 남은 오늘하루 잘보내시길 바랍니다.

    저한테, 오늘은 트리님이 어떤 글을 쓰셨을까 하며 82에 들어오는 하나의 재미가 생겼달까요 ㅎㅎㅎ

  • 3. tree1
    '18.5.27 2:16 PM (122.254.xxx.22)

    네 두분다
    오늘 좋은 오후 시간 보내세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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