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넘 아파서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사랑해 우리 강아지 조회수 : 2,236
작성일 : 2018-05-26 16:40:56

가족 같던 강아지를 보내고 어떻게 견디셨나요?

오늘 오전에 우리 강아지를 보냈어요.

만 17년 3개월을 살다간 우리 강아지.

지금 아무것도 할수 없고 먹기도 싫고 눈물만 납니다.


남은 사료와 김치냉장고의 죽,  강아지 집과 옷,  많이 남은  기저귀를 보니 미칠 것 같아요.

가장 견디기 힘든건 잘 해주지 못한 기억입니다.

내가 사랑으로 돌보고 보살펴야할 여린 생명에게

한결같이 잘 해주지 못한것이 후회되네요.

배설로 짜증냈던 기억들.


나쁜 기억은 모두 잊고 행복했던 기억만 갖고 가라고,

꼭 다시 만나자고. 통곡하다 되뇌어 봅니다.


강아지가  늙어가면서 점점 쇠약해 지는것 보는것도,

이렇게 영영 이별을 하는것도, 모두 너무 아팠어요.

 늙고 병들고 죽는것은  아픔입니다,



 

IP : 1.250.xxx.10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암? 황우석
    '18.5.26 4:44 PM (211.246.xxx.147)

    네 전 개복제하는 사람 심정도 이해가되더라구요..잃어보기전엔 모르고 비난하죠.울멍이 열살밖에 못살고 너무 아프다 지난주 세상버려서 저도 진짜 같이 죽고싶더라구요ㅠㅠ

  • 2. 사랑해 우리 강아지
    '18.5.26 4:48 PM (1.250.xxx.100)

    네 그래요.ㅠㅠ
    지금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요.
    우리 아이 얘기라도 하면 좀 나아질까해서 글을 올렸어요.

  • 3. ㄱㄻㅈ
    '18.5.26 4:52 PM (59.5.xxx.74)

    저도 자식같은 애들 보내고 그 시간 보내고 살아남은게 기적이 정도로 힘들었었어요.
    그런데 애들의 영혼이 있다면
    엄마가 슬퍼하고 있으면 애들이 편하게 못 떠날것 같다는 생각으로 버텻던 기억이 나요.

    뭐라 위로의 말도 힘든 상황이지만...
    아이가 편안하게 떠날수 있도록 기운내세요.

  • 4. 저도 14살 넘았는데
    '18.5.26 5:45 PM (121.173.xxx.20)

    2년전 중성화와 유선절제술하고 작년에 유선종양 또 제거하고 이젠 늙어 죽을때까지 수술 안하고 편히 보내준다 했건만 다시 또 수술하려고 며칠전 검사비만 40만원 넘게 들었네요. 수술비는 또 얼마 드려나!

    자꾸 안쓰럽고 잘해주고 싶고 더 오래 같이 하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4970 42 글쎄요 2018/05/27 5,260
814969 문대통령 글씨 못쓴다고.. 14 옆에서 2018/05/27 4,334
814968 70대 엄마랑 보기에 레슬러와 챔피언 중 어느게 좋을까요? 1 ... 2018/05/27 450
814967 호텔에서 잠 못자고 찜질방이 편해요 9 특이체질 2018/05/27 2,577
814966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남자의 못생긴 정도나 기준이 있으세요? 9 궁금 2018/05/27 4,228
814965 세탁건조기 써봤는데 옷들이 다 구겨져 나와요 25 건조기 2018/05/27 15,825
814964 조선티비 재밌어요 5 ... 2018/05/27 1,927
814963 6월12일 북미회담하고 13일 선거 가즈아~~~ 3 2018/05/27 695
814962 모든 세입자분들께 팁하나 드립니다 11 ,,, 2018/05/27 4,002
814961 남편의 유머 13 ... 2018/05/27 3,617
814960 아베 또 미국간다는데요? 25 ........ 2018/05/27 5,052
814959 급질. 아동복 사이즈 110이면 키를 기준으로 110 센티를 생.. 7 급질. 사이.. 2018/05/27 2,541
814958 영어 문법 약한 중3,어떻게 다져야할까요? 12 영어 2018/05/27 2,245
814957 전복죽 끓였는데 색이 푸르스름해요ㅜㅜ 26 비주얼이 2018/05/27 4,160
814956 부동산 아시는 분 계시나요?평당 가격인가요? ㅎㅎㅎ 2018/05/27 482
814955 발톱무좀 깎기 6 ㅇㅇ 2018/05/27 3,280
814954 이만하면 중재인 4 다행 2018/05/27 1,119
814953 100마디 말보다 얼굴 한번 보는게 낫다 2 ㅇㅇㅇ 2018/05/27 1,263
814952 대통령님 대체 3 .. 2018/05/27 1,588
814951 잠시후 나올 반응들 ㅋㅋ 16 궁금하넹 2018/05/27 4,740
814950 문프 너무 피곤해보여 걱정이에요 4 힘내세요 2018/05/27 1,502
814949 질문한 기자중 서울신문 기자 좀 그렇네요 32 ㅇㅇ 2018/05/27 6,952
814948 욕조 수도꼭지 물 새면 교체비는 누가 내나요? 6 ㅇㅇ 2018/05/27 2,284
814947 전기압력밥솥, 풀스텐이라고 광고하고 11 참나 2018/05/27 2,168
814946 기레기들 질문하는데 내가 다 불안 6 기레기들 2018/05/27 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