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넘 아파서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사랑해 우리 강아지 조회수 : 2,247
작성일 : 2018-05-26 16:40:56

가족 같던 강아지를 보내고 어떻게 견디셨나요?

오늘 오전에 우리 강아지를 보냈어요.

만 17년 3개월을 살다간 우리 강아지.

지금 아무것도 할수 없고 먹기도 싫고 눈물만 납니다.


남은 사료와 김치냉장고의 죽,  강아지 집과 옷,  많이 남은  기저귀를 보니 미칠 것 같아요.

가장 견디기 힘든건 잘 해주지 못한 기억입니다.

내가 사랑으로 돌보고 보살펴야할 여린 생명에게

한결같이 잘 해주지 못한것이 후회되네요.

배설로 짜증냈던 기억들.


나쁜 기억은 모두 잊고 행복했던 기억만 갖고 가라고,

꼭 다시 만나자고. 통곡하다 되뇌어 봅니다.


강아지가  늙어가면서 점점 쇠약해 지는것 보는것도,

이렇게 영영 이별을 하는것도, 모두 너무 아팠어요.

 늙고 병들고 죽는것은  아픔입니다,



 

IP : 1.250.xxx.10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암? 황우석
    '18.5.26 4:44 PM (211.246.xxx.147)

    네 전 개복제하는 사람 심정도 이해가되더라구요..잃어보기전엔 모르고 비난하죠.울멍이 열살밖에 못살고 너무 아프다 지난주 세상버려서 저도 진짜 같이 죽고싶더라구요ㅠㅠ

  • 2. 사랑해 우리 강아지
    '18.5.26 4:48 PM (1.250.xxx.100)

    네 그래요.ㅠㅠ
    지금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요.
    우리 아이 얘기라도 하면 좀 나아질까해서 글을 올렸어요.

  • 3. ㄱㄻㅈ
    '18.5.26 4:52 PM (59.5.xxx.74)

    저도 자식같은 애들 보내고 그 시간 보내고 살아남은게 기적이 정도로 힘들었었어요.
    그런데 애들의 영혼이 있다면
    엄마가 슬퍼하고 있으면 애들이 편하게 못 떠날것 같다는 생각으로 버텻던 기억이 나요.

    뭐라 위로의 말도 힘든 상황이지만...
    아이가 편안하게 떠날수 있도록 기운내세요.

  • 4. 저도 14살 넘았는데
    '18.5.26 5:45 PM (121.173.xxx.20)

    2년전 중성화와 유선절제술하고 작년에 유선종양 또 제거하고 이젠 늙어 죽을때까지 수술 안하고 편히 보내준다 했건만 다시 또 수술하려고 며칠전 검사비만 40만원 넘게 들었네요. 수술비는 또 얼마 드려나!

    자꾸 안쓰럽고 잘해주고 싶고 더 오래 같이 하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9004 영화 남자가 사랑할때 황정민ㅜㅜ 2 ㅇㅇ 2018/07/04 1,768
829003 인스타그램 잘 아시는분 있으신가요 ?? 2 라희라 2018/07/04 1,735
829002 슈퍼눈팅 어플 잘되나요? 2 싱글이 2018/07/04 491
829001 너도 인간이니의 로봇인간 보니요 4 머지않은 미.. 2018/07/04 1,336
829000 욕심부리다 사기를 당했네요. 5 답답 2018/07/04 4,863
828999 실외기 냉매가 새는건가요? 2 에어컨 2018/07/04 1,025
828998 딸이 수업시간에 질문을 했는데 면박... 20 초딩선생 2018/07/04 5,360
828997 한국은 나이에 대한 제한이 8 ㅇㅇ 2018/07/04 1,600
828996 요새 냉장고 색상 마음에 드세요? 18 Dl 2018/07/04 3,836
828995 [펌] 박근혜, 이명박, 문재인의 공통점 13 .... 2018/07/04 1,691
828994 저도 운동으로 인생이 달라졌다고 7 ㅇㅇ 2018/07/04 6,368
828993 허드렛일하는데 자격증유무. 왜 따지나요 6 이해안가네 2018/07/04 1,862
828992 빨래한 수건에서 냄새나는거 7 ㅇㅇ 2018/07/04 4,910
828991 딸이 지저분한 방에서 살았는데 원룸자취하면서 깔끔하게 살아요. 14 파인애플 2018/07/04 5,587
828990 롤리폴리 과자 아세요? 7 ㄷㄷ 2018/07/04 1,604
828989 친구가 뭔가요? 3 ... 2018/07/04 1,241
828988 서른중반 넘어서 지방 철도공사 채용시험준비 가능할까요..? 3 ㅇㅇㅇ 2018/07/04 1,361
828987 바빠 죽겠는데 심사청구 해야하네요 9 납세자권리구.. 2018/07/04 1,346
828986 저 아래 문재인 관련글.. 그넘입니다 49 ㅇㅇ 2018/07/04 552
828985 풀 뜯어먹는 소리 재미없네요 8 안타깝네 2018/07/04 2,334
828984 4대강 헛짓 31조 6 ㅇㅇㅇ 2018/07/04 958
828983 82에서 많은걸 배웠습니다. 5 눈팅15년 2018/07/04 1,496
828982 나랑 결혼생각이 안든다.. 84 2018/07/04 26,812
828981 잡곡 비율 어떻게 하세요? 12 적정 2018/07/04 1,400
828980 왜 남을 저주하면 안되는건가요? 10 당한 사람 2018/07/04 5,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