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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십년만에 온 아기

내품안에너 조회수 : 8,008
작성일 : 2018-05-25 18:13:28
제 나이 40

결혼한지 10년 만에 딸 아이가 찾아왔어요

지금 두돌이 넘었는데

졸려서 그랬는지 찡찡거리더니

지금 제 팔베개를 하고 제 품에서 잠들었어요

머리에서 나는 시큼한 땀냄새도 너무 좋고

움직이는 장난감을 보면 소스라치게 무서워서 놀라 울어요

그 모습도 너무 귀엽고

좀전엔 응가했다고 닦아 달라고 징징거리구요

24시간 동안 비서처럼 비위 맞춰가면서 제가 애교를 부려요

어쩔땐 너무 힘들고 지치고 피곤하고

그래도 너무너무 예뻐요

엉덩이도 포실포실 허벅지도 꿀벅지

저를 보고 해맑게 웃어 줄때는

금은 보화도 부럽지 않을 정도로 너무 행복해요

그냥 금요일 오후

잠든 아기를 품에 안고 있으니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가 하고 싶어서요

모두들 즐거운 저녁 시간 되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IP : 221.146.xxx.92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
    '18.5.25 6:15 PM (112.214.xxx.67) - 삭제된댓글

    님때문에 로그인했어요
    행복하세요~

  • 2. 행복^^
    '18.5.25 6:16 PM (112.214.xxx.67)

    님때문에 로그인했어요
    행복하세요~~~ 영상도 많이 찍으시고
    순간순간을 귀하게!!!

  • 3. dork3
    '18.5.25 6:16 PM (211.219.xxx.223)

    넘 예뻐요
    아가랑 즐거운 주말 되세요

  • 4. ㅇㅇ
    '18.5.25 6:17 PM (175.192.xxx.208)

    행복하세요^^
    아기가 정말 천사같이 이쁘겠네요. ㅜ

  • 5. 부러워요
    '18.5.25 6:18 PM (182.215.xxx.17)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님같은 시절이 있었는데말이죠
    지금은 조카짝사랑중이죠~

  • 6. ㅇㅇ
    '18.5.25 6:19 PM (220.81.xxx.113)

    10년만의 아기라니 귀한아기네요.
    얼마나 이쁠까요 .행복감 마구마구 누리세요 ~^^

    전 ㅋㅋ10년차 난임이라 이이 글읽으니 제가 다 기분이 좋네요 .
    부럽습니다 .행복하세요~~~

  • 7. Scorpiogirl
    '18.5.25 6:21 PM (121.100.xxx.51)

    읽기만 해도 부럽고 행복하네요~ 아기랑 함께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 8. ㆍㆍㆍ
    '18.5.25 6:24 PM (122.35.xxx.170)

    글로만 읽어도 이쁘네요ㅎ

  • 9. ..
    '18.5.25 6:27 PM (101.235.xxx.21) - 삭제된댓글

    너무 예쁘겠네요..

  • 10. ㄴㄹ
    '18.5.25 6:27 PM (27.213.xxx.203)

    전 37, 다음달 돌 되는 딸 키워요. 요즘 말귀도 부쩍 알아듣고 의사표현도 하고, 아직 스스로 걷진 못하지만 소파나 침대에서 스스로 내려올 줄 아네요, 다 컸네요ㅎㅎ 이유식도 한 그릇 뚝딱, 우유도 뚝딱, 잘 먹고 잘 자고 잘 웃고 잘 노는 순한 아기랍니다. 뽀얀게 통통하니 달덩이네요ㅎㅎ 1년 정도 집에서 아기와 있으니 솔직히 힘들고 스트레스도 많지만..아기 키우는게 더 중요하니까요ㅠ

  • 11. 아고 예뻐라
    '18.5.25 6:31 PM (114.191.xxx.12)

    저도 우리딸 오래 기다렸다 낳았어요.
    원글님 글 읽으니 고맘때가 눈에 선하네요.. 얼마나 이쁠지..
    저희 딸은 이제 초2인데 지금도 아침에 깨워줄때마다
    안아달라고 폭 안기는데 너무 귀여워요^^
    늘 건강하시고 아기와 행복하시길!!

  • 12. 리마
    '18.5.25 6:41 PM (211.221.xxx.242)

    저도 12년만에 딸을 낳았는데 지금 초1인데도 아기 같고 너무 빨리 커버리는거 같아서
    아쉬운 마음도 드네요... 원글님 축하드려요

  • 13.
    '18.5.25 6:41 PM (118.34.xxx.205)

    저도.난임인데
    진짜 그맘알죠.
    넘나.축하드려요
    아가와 행복하세요

  • 14. ...
    '18.5.25 6:41 PM (109.149.xxx.193)

    상상이 가네요. 아기가 귀엽네요. 십년만에 아이를 낳다면 정말 감격스러웠을 것 같아요. ^^

  • 15. 이런 글 좋아요
    '18.5.25 6:44 PM (211.215.xxx.107)

    만날 징징거리는 독박육아글만 보다가
    이런 사랑스러운 글을 보니 행복이 마구 느껴져서 좋네요..
    많이 많이 즐기세요. 금세 지나가버리는 귀한 시간이에요

  • 16. ....
    '18.5.25 6:51 PM (221.157.xxx.127)

    행복한시간 즐기시길~~~^^

  • 17. 수부인
    '18.5.25 6:55 PM (221.141.xxx.47)

    행복한 느낌을 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기가 참 귀여울 것 같아요.

  • 18. ....
    '18.5.25 6:56 PM (125.176.xxx.160) - 삭제된댓글

    복덩이네요^^ 행복하세요~

  • 19. 하하하
    '18.5.25 6:56 PM (180.71.xxx.182)

    원글님,
    아가와 행복하세요~
    이렇게 사랑 많이 쌓아놓으라고
    그렇게 기다리게 했나봅니다.

    이 글을 읽는
    난임 부부들께서도
    좋은 기운 받아서
    기다리던 아기 만나시기를 기도할게요.

  • 20. ....
    '18.5.25 6:59 PM (1.244.xxx.150)

    애기들은 정말 순식간에 큰답니다. 많이 많이
    사진 찍어 주시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세요

  • 21. ^^
    '18.5.25 7:03 PM (180.65.xxx.57)

    반가워요 저도 곧 두돌되는 딸 키우고 있어요
    울딸도 제 팔에 스르륵 잠들었어요
    님 말씀처럼 머리에서 나는 시큼한 냄새도 좋코 포동한 살도 좋아요
    기저귀 갈때마다 허벅지 살이 빠지는거 보면 어찌나 아쉽던지
    아기 안고 있으면 세상에서 내가 제일 행복한 사람이구나 싶었어요
    힘도 들지만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어제 저녁준비하는동안 스스로 잠깨서 방문 열고 나와 엄청 놀랬어요
    매일 깨면 엄마-소리치거나 칭얼거려 얼렁가 안아주고 했거든요
    부쩍 성장하는 모습에 아쉽더라구요

  • 22. ..
    '18.5.25 7:09 PM (180.71.xxx.170)

    저도40대에 10년만에 낳은 아기 세돌앞두고 있어요.
    말하기 시작하면서 그간 아이앞에서 내가 무슨얘기를했는지 어떤 노래를 불러줬는지 새삼 알게 될정도로 신기하게 기억하고 말하네요.
    이글 쓰고있는데 엄마 쉬마뎌어요~~혀짧은 소리로 뛰어오네요ㅋㅋ

    아기 크는게 아쉬울정도로 매일매일이 예쁘고 사랑스럽죠
    행복한 육아하세요~~~^^.

  • 23. 저도 십년만에
    '18.5.25 7:12 PM (110.70.xxx.217)

    애 낳아서 지금 어린이로 성장 중이예요, 난임으로 고생중이신분들 조금만 더 힘내세요. 포기하지않으면 됩니다. 단 맘을 행복하게 가지시려 노력하셔야됩니다. 화이팅!

  • 24. 하트하트
    '18.5.25 7:17 PM (116.124.xxx.6)

    글만 읽어도 절로 저도 입이 벌어지네요. 예쁘게 무럭무럭 자라렴.

  • 25. ㅋㅋ
    '18.5.25 7:17 PM (211.109.xxx.76)

    동영상 많이 찍어두세요. 나중에 보면 엄청 더 귀여워요. 더찍어둘걸 전 그맘때 눈으로 볼 시간도 아까워서 별로 못찍고 남편이 많이 찍었는데 넘나 고마운 것 ㅎㅎ 6살인데 벌써 어린이포스 아쉬워요 ㅎㅎ

  • 26. Happy2018
    '18.5.25 7:28 PM (49.164.xxx.133)

    동영상 많이 찍어두세요
    말 안듣는 고2 아들래미 땜에 속상할때
    가끔 그맘때 동영상 보며 추억에 빠집니다
    또 힘이 나요
    그때 그랬는데 싶구요

  • 27. ...
    '18.5.25 7:32 PM (125.177.xxx.148)

    읽기만 해도 행복해지네요^^
    늘 행복하세요!

  • 28. 행복
    '18.5.25 7:38 PM (211.209.xxx.156)

    글만 읽어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행복하네요.예쁘게 키우세요.

  • 29. 아~~~
    '18.5.25 7:49 PM (210.90.xxx.165)

    중2병 와도 오늘 감정 잊지마시고
    마냥 예뻐해주세요
    부럽습니다

  • 30. 엄마 미소 ㅎㅎ
    '18.5.25 7:52 PM (175.223.xxx.131)

    그때 참 행복했어요. 깨면 먹고 먹으면 자고 ㅎㅎ
    사랑해 아가야♡ 건강하렴~#

  • 31. 갸우뚱 하면서 들어왔더니
    '18.5.25 8:08 PM (1.231.xxx.187)

    (아기때 두고 헤어지셨었었나?;;)

    동화책 같은 풍경 고맙습니다~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 32. 저도
    '18.5.25 8:10 PM (211.111.xxx.30)

    오래오래 기다리던 아이 키워 이제 두돌 지났어요
    무엇보다

    이 글을 읽는
    난임 부부들께서도
    좋은 기운 받아서
    기다리던 아기 만나시기를 기도할게요.2222222

  • 33. ...
    '18.5.25 8:39 PM (27.100.xxx.140)

    행복하세요

  • 34. ^^
    '18.5.25 8:44 PM (119.194.xxx.222)

    아기가 얼마나 이쁠지 눈에 선하네요
    저도 담달 딸래미 출산예정이에요
    저도 님처럼 행복 가득한 육아가 되길 바라고있어요
    아이와 행복하세요^^

  • 35. 아구아구
    '18.5.25 8:59 PM (223.62.xxx.169)

    예뻐라 10년 만에 왔다니 그 녀석 참 기특하고 예쁘네요 무럭무럭 예쁘게 자라렴~~
    행복하세요~^^

  • 36. ...
    '18.5.25 9:40 PM (222.233.xxx.2)

    토실토실 궁뎅이에 꿀벅지라니!!!!
    아가의 매력포인트는 다 갖췄잖아요!!!

    상상만 하는 아간데도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아기냄새 맡고 싶네요.

  • 37. 눈물
    '18.5.26 3:34 AM (218.237.xxx.189)

    글에서 행복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울컥 눈물까지 나네요.

    그 행복 쭉~~~~ 평생토록 이어지시기를 기도합니다~^^

  • 38. 아나
    '18.5.26 5:14 AM (148.103.xxx.85)

    육아 힘들어 징징대던 일인... 이 글 읽으며 울 아기 생각하니 넘 미안해지네요.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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