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진이 빠져요.

희망 조회수 : 1,007
작성일 : 2018-05-24 20:01:03

아이가 고등학생인데 우울증이에요.

원래 표현 잘 못하고 온순한 애였는데,

작년부터 무기력하더니 가을부터 병원다니고  그 병원에서 약만 많이 주고 별로 안 나아져서 3개월전에 병원을 옮겼어요.


지금 병원은 상담 병행해서 4월에 잠깐 좋았는데 아빠랑 정면으로 부딪히더니 그 문제는 잘 해결이 되었는데

다시 기운이 없어졌어요.(저와는 관계가 좋은 편이었구 아빠는 좀 무섭게 해서 그 분노가 많다가 현재는 아빠가 많이 달라졌어요)

5월들어 2주는 병결석하고 하루 갔다오면 그 담날 오후까지 자구요..

출석한 날은 조퇴하기도 하지만 어제는 6교시하고 친구랑 놀다와서 집에서도 게임 좀 하고 특별히 늦게 잠들지도 않는데 그래요.


2-3주에 한 번 병원진료하구 상담은 매주 하거든요.

지난 주엔 상담 같이 가서 저희 부부만 따로 한시간 상담도 했는데..

오늘같이 깨워도 못 일어나서 결석이라도 면하게 하려구(담임샘과 학교에서 압박이 있어서요)

겨우 오후 시간에 갔는데 벌점을 받아오더라구요. 수업준비 소홀로..


애를 등교시키는 과정에서 별별 말로 설득하고 달래고 먹여서  제가 도와주는데 오늘같이 벌점을 받아오니 허탈하네요.

자기도 힘들겠지만 저도 이렇게 언제까지 살아야하나 싶어요.

마치 해산할 때 진통이 오다가 안 오면 살것 같고... 그게 주말이에요.

병원 입원시킬 정도는 아니구요. 자퇴는 최후로 미루고 있어요.

전 대안학교나 위탁교육 기관도 괜찮다고 보는데 남편은 결사 반대구요.


상담샘은 학교에 가고 안가고보다 왜 그러는지 마음을 이해해주라구 해서 저도 많이 노력은 하고 있는데

법륜스님 동영상보며 참회하고 우리 부부 탓을 하고   내가 전에 남한테 또는 남의 아이한테 상처주는 말을 했나하면서 후회도 많이 해요.

그래도 오늘 같은 날은  기가 빨리네요.

아이도 뭐 기력을 찾을 방법이 없을까요? 병원에서는 신체적인 것과 관련이 없다고 하구요...

밤마다 저는 내 기운이 아이한테 옮겨갔으면 하고 잠을 깊이 못자네요

IP : 123.109.xxx.3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울증
    '18.5.24 8:05 PM (182.227.xxx.37)

    병원 다녀도 결국 다시 제 자리인 경우를
    많이 봐서요
    병원 치료 받으면서 뭔가 다른
    아이가 할 수 있는
    정신을 딴 곳으로 돌릴 수 있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병원 치료만으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4474 미국 역할 끝났죠 13 .... 2018/05/24 4,724
814473 강유미ㅋㅋㅋㅋㅋ 6 ㅅㄷ 2018/05/24 3,112
814472 정상적인 사람 눈에서 스파크같은 빛이 번쩍 할수 있나요? 8 ㅇㅇ 2018/05/24 3,503
814471 민주당 기어이 22 차르 2018/05/24 2,404
814470 혹 미씨유에스에이 들어 가시나요? 8 사이트 2018/05/24 2,926
814469 이게 다 손학규때문입니다 여러분 7 젠장 2018/05/24 1,892
814468 전 개헌안 투표 불발이 더 속상해요 4 국회해산 2018/05/24 633
814467 6.12 북미회담 취소, 대체 무슨 상황이죠??! 6 ㅎㄷㄷㄷ 2018/05/24 2,558
814466 전 아이들을 혼내지 않아요 18 엄마 2018/05/24 4,994
814465 완전 자존심 상해요. 3 ㅠㅠ 2018/05/24 1,523
814464 우리의 통일을 가로막는건 4 2018/05/24 1,719
814463 뭘 원하는 거죠 트럼프는? 17 letter.. 2018/05/24 4,929
814462 아까 새끼토끼 구출했다는 사람인데 12 2018/05/24 3,693
814461 후 속보뜨네요ㅜㅜ 21 둥둥 2018/05/24 6,475
814460 우리들의 간절함이 부족해서 일까요 1 맥도날드 2018/05/24 655
814459 문대통령은 이미 알았을듯 48 ㅇㅇ 2018/05/24 24,031
814458 집에 먼지보고 기절... 청소법 좀 가르쳐주세요.. 10 ... 2018/05/24 4,144
814457 도람프 정은아 마음바뀌면 전화나 메일을 달라 7 ........ 2018/05/24 2,003
814456 노벨상을 꼭 받고 싶은 트럼프의 밀땅쇼일 것 같지 않나요? 15 ... 2018/05/24 2,957
814455 모임 중 젤 짜증..자식 대학 턱 모임 11 삐뚤어질테다.. 2018/05/24 4,219
814454 도람뿌 이거 진짜 순 양아치네요 8 도람뿌새끼 2018/05/24 2,412
814453 강아지 배변교육 어떻게 시키셨나요? 6 질문 2018/05/24 912
814452 미끈덩 무른 비누를 물비누로 만들 수 있나요? 4 거품용기 2018/05/24 893
814451 한반도 평화가 이리 어렵나 29 ㅇㅇㅇ 2018/05/24 3,570
814450 아침 SBS 김범주 기자와 같이 하는 여자 앵커 3 바뀌었나요?.. 2018/05/24 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