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친구 외국인의 방문

외국 친구들 조회수 : 1,059
작성일 : 2018-05-24 14:00:17
우리집엔 애들 친구들이 외국에서 종종 와요.
저도 맨 처음엔 손님으로 생각해야 하는거 아닌가 뭘 준비해야 하나 걱정했는데
우리 애들이 친구들을 손님으로 생각하지 말고, 그냥 집에 누울 자리 제공해주는 개념으로 생각하라고 했어요.
안전한 잠자리면 충분하고 그것만도 감사한거라고.

그래도 어쨌건 애들 친구들이니까,
오기 전에 뭔 알러지는 없는지(세제 또는 식품) 물어보고,
미리 침구는 한번 세탁 해놓아야 하고요.
참. 가끔 글루텐 못 먹는 애들 있으니까 김치 담을 때 밀가루 풀 쑤면 안되고 찹쌀가루로 해야 해요.

우리집에 오면 제가 그래요. 각자 알아서 냉장고에서 꺼내 먹으라고.
냉장고에 있는 과일이나 음료 다 알아서 꺼내 먹으라고요. 
시간이 맞으면 우리랑 같이 아침 먹고요, 우리 늘상 먹는거 같이 먹는거죠. 
요리 하고 싶으면 요리도 해서 먹으라고 하는데 솔직히 와서 요리 해먹는 친구는 못 봤어요.
점심 저녁을 대개 다니면서 사먹기도 하고 저녁에 저희랑 외식 하기도 하고
아님 집에서 평소 먹는거에 양만 더 많이 해서 수저만 더 놓고 먹기도 하고요.

이번에 온 친구들은 다들 밤 9시, 10시면 잠자리에 들어서 아침 일찍 깨더라고요.
젊은 애들이 그런 경우는 드문데.
그래서 우리들 아침 먹을 때 언제나 같이 먹고
남편과 저는 출근하고 자기네끼리 놀러다녔고요. 

이번에 친구 두명이 왔다가 한명은 석가탄신일에 가고, 
다른 한명은 오늘 집에서 떠나기로 했어요. 
어제 저녁에 함께 밖에서 저녁 먹었는데 자기가 저녁값 내겠다는거에요.
그래서 네가 나이 많이 먹어서 한국에 또 오거든, 그때 저녁 사라 했어요.
꼭 다시 오라 했어요. ㅎㅎ
오늘 오전 11시에 집에서 나가서 문 닫고 가기로 했는데 터미널 가는 길 잘 알아서 갔겠죠.
저는 아침에 출근하면서 바이바이 했구요.

이제 저녁에 퇴근하면 침구 빨래 외엔 딱이 다른 일 할것도 없네요.
그나저나 우리 집에서 지내면서 둘째 친구들이 편하게 있었기를 바래요. 
IP : 220.83.xxx.18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5.24 2:03 PM (223.38.xxx.30) - 삭제된댓글

    그나이에는 그냥 두는걸 가장좋아해요.저도 이거저거 챙겨주고 신경쓰고 그랬는데 나중엔 먹을것만 어디다 두면 지들이 왔다갔다 꺼내먹고...지들끼리 농구하고 나가서 놀다가 와서 게임좀 하도...... 저녁에 뭐 사주면 더좋아하고 그러더라구요.저도 미국서 애낳고 살다 와서 미국살때 완전 미국애들만 왔었는데 그냥 냅두는게 애들에겐 천국^^

  • 2. 네..
    '18.5.24 2:11 PM (220.83.xxx.189)

    그럼요. 우리집에 와서도 각자 알아서 하라고 해요.
    세탁기 써도 되냐고 물어서 사용법만 알려줬어요.

    참참.. 우린 쥬스 마시지 않는데 온 친구 중에 한명이 유당에 알러지 있다 해서 우유 못 마신다길래
    오렌지 쥬스만 사놓았네요.

    우리집이 이렇게 외국 친구들이 들락날락 한게 대략 2001년 정도부터네요.

  • 3. ..
    '18.5.24 2:30 PM (14.32.xxx.66)

    사실 신경 쓰자면 한이 없는 건데
    원글님이 편하게 대해주시고 많이 불편해하지 않으니까
    아이 친구들도 편안하게 있다가 가나봐요.
    외국 애들은 진짜 여러 가지 알러지 많아요, 그쵸?

  • 4. 세제
    '18.5.24 2:42 PM (220.83.xxx.189)

    외국애들은 세제에도 알러지 있는 경우 많아서
    세제도 특별한거 쓰는 경우 많아요.
    어떤 경우는 섬유유연제는 아예 어떤 것도 쓰지 못하는 피부도 있고요.
    그런 친구 올 때는 그 친구가 사용할 침구도 미리 그 세제로 세탁해놓아야 해요.
    그런 체질은 대개 자기 쓸 세제는 가지고 다니는데 어쩌다 여행중에 다 써버린 채 오는 경우도 있어요
    그런 경우 대비해서 저희 집엔 그런 세제도 있어요. ㅎㅎ

  • 5. ㅇㅇ
    '18.5.24 6:42 PM (210.103.xxx.225)

    원글님은 대단하네요.
    저희 조카랑 외국인친구들이 우리집에 며칠있었는데 전 너무 신경써이더라구요.
    물론 원글님처럼 대화나누기도 영어가 짧고..
    알러지 세제까지 마련해둔 원글님이 대단하네요..

  • 6. ..
    '18.5.25 10:00 AM (220.83.xxx.189)

    위에 oo 님.
    우리집에 외국 친구들 오래 오다보면 상대가 편하게 지낼수 있도록 요령이 생긴거 같아요.
    영 모르는 외국인도 아니고 다 우리 애들 친구들이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4424 코큐텐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3 혈압 2018/05/25 2,401
814423 부천 중3 수학과외쌤 추천해주세요 1 수학과외 2018/05/25 570
814422 시댁에 동서가 안오기로 했다네요 15 동서 2018/05/25 10,127
814421 침을맞을때 피가많이나는 부분은 왜그렇죠? 1 ㅡㅡ 2018/05/25 2,026
814420 국회에 극도로 분노한 문재인 대통령.jpg 24 속상합니다... 2018/05/25 7,324
814419 예전에 맛있는 쌀 질문글이 검색이 안되어서요... 4 .... 2018/05/25 672
814418 고등학생 .. 무용이 운동이 된다는데 어떤 걸까요? 1 .. 2018/05/25 718
814417 문프청원.5만명 넘었어요.동참합시다 40 할수있는게이.. 2018/05/25 2,775
814416 유아인 연기... 몰입안됨. 33 .. 2018/05/25 4,416
814415 [컬투쇼] 언니들의 역습 2탄 - 최화정편 3 oo 2018/05/25 2,072
814414 어머니께 드릴 손톱영양제 좀 추천해주세요. 4 777 2018/05/25 880
814413 초등학생 해외여행시 결석해도 괜찮을까요? 11 여행 2018/05/25 5,722
814412 애들이 좋아하는 음료수 뭐가 있나요? 2 .. 2018/05/25 791
814411 제가 본 역대급 진상이네요 38 최고진상 2018/05/25 23,303
814410 어깨마사지기 유선 잘쓰일까요? 1 .. 2018/05/25 928
814409 요즘핫한..앙버터식빵요. 3 근처에없네ㅠ.. 2018/05/25 2,383
814408 창문형에어컨 설치고민 4 ㅇㅇ 2018/05/25 2,104
814407 어린이집 질문이요 1 2018/05/25 448
814406 '자유한국당 홈페이지'가 검색어 1,2위네요 6 쌍욕파일 2018/05/25 1,322
814405 오늘 아점 김밥 두줄과 둥지비냉....미쳤죠..?ㅋㅋ 17 .. 2018/05/25 4,017
814404 부모한테 사랑받고 큰 사람 특징이 뭔가요? 48 ㅇㅇ 2018/05/25 20,828
814403 티비조선 드디어 사과!!!! 17 ㅅㅈㅅ 2018/05/25 4,618
814402 이 캡슐 커피 마셔도 될까요? 5 강빛 2018/05/25 1,090
814401 우리가 만난 기적 보신분께 질문 11 ss 2018/05/25 1,748
814400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다라는말 Uyr 2018/05/25 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