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친구 외국인의 방문

외국 친구들 조회수 : 1,064
작성일 : 2018-05-24 14:00:17
우리집엔 애들 친구들이 외국에서 종종 와요.
저도 맨 처음엔 손님으로 생각해야 하는거 아닌가 뭘 준비해야 하나 걱정했는데
우리 애들이 친구들을 손님으로 생각하지 말고, 그냥 집에 누울 자리 제공해주는 개념으로 생각하라고 했어요.
안전한 잠자리면 충분하고 그것만도 감사한거라고.

그래도 어쨌건 애들 친구들이니까,
오기 전에 뭔 알러지는 없는지(세제 또는 식품) 물어보고,
미리 침구는 한번 세탁 해놓아야 하고요.
참. 가끔 글루텐 못 먹는 애들 있으니까 김치 담을 때 밀가루 풀 쑤면 안되고 찹쌀가루로 해야 해요.

우리집에 오면 제가 그래요. 각자 알아서 냉장고에서 꺼내 먹으라고.
냉장고에 있는 과일이나 음료 다 알아서 꺼내 먹으라고요. 
시간이 맞으면 우리랑 같이 아침 먹고요, 우리 늘상 먹는거 같이 먹는거죠. 
요리 하고 싶으면 요리도 해서 먹으라고 하는데 솔직히 와서 요리 해먹는 친구는 못 봤어요.
점심 저녁을 대개 다니면서 사먹기도 하고 저녁에 저희랑 외식 하기도 하고
아님 집에서 평소 먹는거에 양만 더 많이 해서 수저만 더 놓고 먹기도 하고요.

이번에 온 친구들은 다들 밤 9시, 10시면 잠자리에 들어서 아침 일찍 깨더라고요.
젊은 애들이 그런 경우는 드문데.
그래서 우리들 아침 먹을 때 언제나 같이 먹고
남편과 저는 출근하고 자기네끼리 놀러다녔고요. 

이번에 친구 두명이 왔다가 한명은 석가탄신일에 가고, 
다른 한명은 오늘 집에서 떠나기로 했어요. 
어제 저녁에 함께 밖에서 저녁 먹었는데 자기가 저녁값 내겠다는거에요.
그래서 네가 나이 많이 먹어서 한국에 또 오거든, 그때 저녁 사라 했어요.
꼭 다시 오라 했어요. ㅎㅎ
오늘 오전 11시에 집에서 나가서 문 닫고 가기로 했는데 터미널 가는 길 잘 알아서 갔겠죠.
저는 아침에 출근하면서 바이바이 했구요.

이제 저녁에 퇴근하면 침구 빨래 외엔 딱이 다른 일 할것도 없네요.
그나저나 우리 집에서 지내면서 둘째 친구들이 편하게 있었기를 바래요. 
IP : 220.83.xxx.18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5.24 2:03 PM (223.38.xxx.30) - 삭제된댓글

    그나이에는 그냥 두는걸 가장좋아해요.저도 이거저거 챙겨주고 신경쓰고 그랬는데 나중엔 먹을것만 어디다 두면 지들이 왔다갔다 꺼내먹고...지들끼리 농구하고 나가서 놀다가 와서 게임좀 하도...... 저녁에 뭐 사주면 더좋아하고 그러더라구요.저도 미국서 애낳고 살다 와서 미국살때 완전 미국애들만 왔었는데 그냥 냅두는게 애들에겐 천국^^

  • 2. 네..
    '18.5.24 2:11 PM (220.83.xxx.189)

    그럼요. 우리집에 와서도 각자 알아서 하라고 해요.
    세탁기 써도 되냐고 물어서 사용법만 알려줬어요.

    참참.. 우린 쥬스 마시지 않는데 온 친구 중에 한명이 유당에 알러지 있다 해서 우유 못 마신다길래
    오렌지 쥬스만 사놓았네요.

    우리집이 이렇게 외국 친구들이 들락날락 한게 대략 2001년 정도부터네요.

  • 3. ..
    '18.5.24 2:30 PM (14.32.xxx.66)

    사실 신경 쓰자면 한이 없는 건데
    원글님이 편하게 대해주시고 많이 불편해하지 않으니까
    아이 친구들도 편안하게 있다가 가나봐요.
    외국 애들은 진짜 여러 가지 알러지 많아요, 그쵸?

  • 4. 세제
    '18.5.24 2:42 PM (220.83.xxx.189)

    외국애들은 세제에도 알러지 있는 경우 많아서
    세제도 특별한거 쓰는 경우 많아요.
    어떤 경우는 섬유유연제는 아예 어떤 것도 쓰지 못하는 피부도 있고요.
    그런 친구 올 때는 그 친구가 사용할 침구도 미리 그 세제로 세탁해놓아야 해요.
    그런 체질은 대개 자기 쓸 세제는 가지고 다니는데 어쩌다 여행중에 다 써버린 채 오는 경우도 있어요
    그런 경우 대비해서 저희 집엔 그런 세제도 있어요. ㅎㅎ

  • 5. ㅇㅇ
    '18.5.24 6:42 PM (210.103.xxx.225)

    원글님은 대단하네요.
    저희 조카랑 외국인친구들이 우리집에 며칠있었는데 전 너무 신경써이더라구요.
    물론 원글님처럼 대화나누기도 영어가 짧고..
    알러지 세제까지 마련해둔 원글님이 대단하네요..

  • 6. ..
    '18.5.25 10:00 AM (220.83.xxx.189)

    위에 oo 님.
    우리집에 외국 친구들 오래 오다보면 상대가 편하게 지낼수 있도록 요령이 생긴거 같아요.
    영 모르는 외국인도 아니고 다 우리 애들 친구들이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7940 동생 보내고 난뒤.. 16 비오는날 2018/07/01 6,122
827939 탁현민....첫눈오면 놓아주겠다.... 24 .... 2018/07/01 4,370
827938 이렇게 비오는날 중국집에 6 .. . 2018/07/01 2,146
827937 소설 장길산 읽어보신분 계신가요? 6 독서 2018/07/01 869
827936 남성 향수 중에 끝이 약간 지린향? 같은 향수 3 ... 2018/07/01 1,028
827935 고2 국어 공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3 ... 2018/07/01 1,469
827934 이연희 씨 안 이쁘다는 분들 나와봐요. 28 ㅠㅠ 2018/07/01 7,341
827933 혜경궁 김씨에 버금가는 기자 11 ㅇㅇㅇ 2018/07/01 1,284
827932 길고양이 가족 돌봐주면 정말 복을 받긴 하나요? 25 ㅇㅇㅇ 2018/07/01 3,211
827931 푸른끼도는 하얀색을 아이보리로 1 마음 2018/07/01 567
827930 아이들 시험기간때.. 16 cool 2018/07/01 2,538
827929 Ebs세계테마기행 마다가스카르 편 아름답네요 10 .. 2018/07/01 1,878
827928 실물 진짜 궁금한 연예인 12 2018/07/01 6,366
827927 비긴어게인2 하림 박정현 헨리 수현 넘 좋아요 11 힐링 2018/07/01 3,456
827926 이번주 동상이몽에서 신다은씨 입은옷. 2 ㅡㅡ 2018/07/01 2,532
827925 항암 중 현기증에 비트즙이 도움이 될까요? 9 ... 2018/07/01 2,147
827924 냉동 찬밥 많은데 빨리 소비하는법 12 찬밥 2018/07/01 2,813
827923 한달에 2천만원 11 ... 2018/07/01 7,379
827922 체취 2 일제빌 2018/07/01 1,354
827921 다 벗고 맨바닥에 자도 안걸리는 감기걸린 문대통령 48 지금시기가 2018/07/01 4,379
827920 감자전냄새가 솔솔@@ 이웃에 82가족 사는가봐요 6 감자 2018/07/01 1,606
827919 핸드폰 V 30과 겔 8 중 어떤걸로 할까요? 19 도움 글 부.. 2018/07/01 1,520
827918 입맛없는데 우메보시에 꽂혔어요 15 입맛 2018/07/01 3,505
827917 가스렌지에 탄 냄비들 있잖아요.. 스탠냄비 말고...??.. 5 ... 2018/07/01 1,558
827916 장마기간 매직펌? 3 ㅓㅓ 2018/07/01 1,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