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친구 외국인의 방문

외국 친구들 조회수 : 1,071
작성일 : 2018-05-24 14:00:17
우리집엔 애들 친구들이 외국에서 종종 와요.
저도 맨 처음엔 손님으로 생각해야 하는거 아닌가 뭘 준비해야 하나 걱정했는데
우리 애들이 친구들을 손님으로 생각하지 말고, 그냥 집에 누울 자리 제공해주는 개념으로 생각하라고 했어요.
안전한 잠자리면 충분하고 그것만도 감사한거라고.

그래도 어쨌건 애들 친구들이니까,
오기 전에 뭔 알러지는 없는지(세제 또는 식품) 물어보고,
미리 침구는 한번 세탁 해놓아야 하고요.
참. 가끔 글루텐 못 먹는 애들 있으니까 김치 담을 때 밀가루 풀 쑤면 안되고 찹쌀가루로 해야 해요.

우리집에 오면 제가 그래요. 각자 알아서 냉장고에서 꺼내 먹으라고.
냉장고에 있는 과일이나 음료 다 알아서 꺼내 먹으라고요. 
시간이 맞으면 우리랑 같이 아침 먹고요, 우리 늘상 먹는거 같이 먹는거죠. 
요리 하고 싶으면 요리도 해서 먹으라고 하는데 솔직히 와서 요리 해먹는 친구는 못 봤어요.
점심 저녁을 대개 다니면서 사먹기도 하고 저녁에 저희랑 외식 하기도 하고
아님 집에서 평소 먹는거에 양만 더 많이 해서 수저만 더 놓고 먹기도 하고요.

이번에 온 친구들은 다들 밤 9시, 10시면 잠자리에 들어서 아침 일찍 깨더라고요.
젊은 애들이 그런 경우는 드문데.
그래서 우리들 아침 먹을 때 언제나 같이 먹고
남편과 저는 출근하고 자기네끼리 놀러다녔고요. 

이번에 친구 두명이 왔다가 한명은 석가탄신일에 가고, 
다른 한명은 오늘 집에서 떠나기로 했어요. 
어제 저녁에 함께 밖에서 저녁 먹었는데 자기가 저녁값 내겠다는거에요.
그래서 네가 나이 많이 먹어서 한국에 또 오거든, 그때 저녁 사라 했어요.
꼭 다시 오라 했어요. ㅎㅎ
오늘 오전 11시에 집에서 나가서 문 닫고 가기로 했는데 터미널 가는 길 잘 알아서 갔겠죠.
저는 아침에 출근하면서 바이바이 했구요.

이제 저녁에 퇴근하면 침구 빨래 외엔 딱이 다른 일 할것도 없네요.
그나저나 우리 집에서 지내면서 둘째 친구들이 편하게 있었기를 바래요. 
IP : 220.83.xxx.18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5.24 2:03 PM (223.38.xxx.30) - 삭제된댓글

    그나이에는 그냥 두는걸 가장좋아해요.저도 이거저거 챙겨주고 신경쓰고 그랬는데 나중엔 먹을것만 어디다 두면 지들이 왔다갔다 꺼내먹고...지들끼리 농구하고 나가서 놀다가 와서 게임좀 하도...... 저녁에 뭐 사주면 더좋아하고 그러더라구요.저도 미국서 애낳고 살다 와서 미국살때 완전 미국애들만 왔었는데 그냥 냅두는게 애들에겐 천국^^

  • 2. 네..
    '18.5.24 2:11 PM (220.83.xxx.189)

    그럼요. 우리집에 와서도 각자 알아서 하라고 해요.
    세탁기 써도 되냐고 물어서 사용법만 알려줬어요.

    참참.. 우린 쥬스 마시지 않는데 온 친구 중에 한명이 유당에 알러지 있다 해서 우유 못 마신다길래
    오렌지 쥬스만 사놓았네요.

    우리집이 이렇게 외국 친구들이 들락날락 한게 대략 2001년 정도부터네요.

  • 3. ..
    '18.5.24 2:30 PM (14.32.xxx.66)

    사실 신경 쓰자면 한이 없는 건데
    원글님이 편하게 대해주시고 많이 불편해하지 않으니까
    아이 친구들도 편안하게 있다가 가나봐요.
    외국 애들은 진짜 여러 가지 알러지 많아요, 그쵸?

  • 4. 세제
    '18.5.24 2:42 PM (220.83.xxx.189)

    외국애들은 세제에도 알러지 있는 경우 많아서
    세제도 특별한거 쓰는 경우 많아요.
    어떤 경우는 섬유유연제는 아예 어떤 것도 쓰지 못하는 피부도 있고요.
    그런 친구 올 때는 그 친구가 사용할 침구도 미리 그 세제로 세탁해놓아야 해요.
    그런 체질은 대개 자기 쓸 세제는 가지고 다니는데 어쩌다 여행중에 다 써버린 채 오는 경우도 있어요
    그런 경우 대비해서 저희 집엔 그런 세제도 있어요. ㅎㅎ

  • 5. ㅇㅇ
    '18.5.24 6:42 PM (210.103.xxx.225)

    원글님은 대단하네요.
    저희 조카랑 외국인친구들이 우리집에 며칠있었는데 전 너무 신경써이더라구요.
    물론 원글님처럼 대화나누기도 영어가 짧고..
    알러지 세제까지 마련해둔 원글님이 대단하네요..

  • 6. ..
    '18.5.25 10:00 AM (220.83.xxx.189)

    위에 oo 님.
    우리집에 외국 친구들 오래 오다보면 상대가 편하게 지낼수 있도록 요령이 생긴거 같아요.
    영 모르는 외국인도 아니고 다 우리 애들 친구들이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8063 산지 한달도 안된 브라에 자꾸 곰팡이가 피는데 12 ... 2018/08/01 6,832
838062 혹시 비즈니스 타셨는데 어린 아이가 있으면 싫으신가요? 37 ㅇㅇ 2018/08/01 6,922
838061 신혜선 되게 못생겨졌네요. 22 .... 2018/08/01 8,627
838060 청소년 자녀들 방학때 침대에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나요? 2 질문 2018/08/01 677
838059 잡지 쎄씨 폐간 11 ^^ 2018/08/01 4,563
838058 혹시 제사나 영정앞에 둔 음식이나 물맛이 변했다는 얘기 들어보셨.. 18 이상하다 2018/08/01 3,653
838057 로봇청소기 룸바...도와주세요 2 청소 꽝 2018/08/01 932
838056 그 많던 태극기는 다 어디로?..돈줄 끊기자 종적 감춘 보수단체.. 6 ㅇㅇ 2018/08/01 1,885
838055 이재명 도덕성 100점은 뉴스 나오지도 않네요. 8 너무하네 2018/08/01 775
838054 에어컨 온도가 잘 안내려가요ㅠㅠ 5 ㅠㅠ 2018/08/01 2,361
838053 '광고 10억' 문건 뒤..조선일보, 상고법원 찬성보도 쏟아내 4 샬랄라 2018/08/01 600
838052 79.3 10 다이어트중 2018/08/01 2,239
838051 문재인정권 후 실업자 위한 무료국비교육 늘어났는데 4 정권 2018/08/01 1,004
838050 고교배정 궁금한 점인대요 3 하트 2018/08/01 635
838049 양승태 사법부,조선일보를 우군으로…기사 날짜 정해주고 여론조사까.. 6 ㅇㅇㅇ 2018/08/01 539
838048 저희 경비실엔 에어컨 있어요~ 23 ... 2018/08/01 4,433
838047 집보다 밖을 더 좋아하는 청소년들은 11 2018/08/01 1,723
838046 롯데시네마 샤롯데 샤롯데 2018/08/01 893
838045 이런 더위에 굳이 시댁행사 집에서 하자는 43 .. 2018/08/01 17,036
838044 초등여자아이 전학 언제가 좋을까요? 6 궁금 2018/08/01 1,779
838043 일기예보도 서울위주군요 14 일기예보 2018/08/01 2,584
838042 한민구 전 국방장관은 항일 의병장 청암 한봉수의 손자 2 3대가안가요.. 2018/08/01 1,067
838041 성교는 성교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4 oo 2018/08/01 4,556
838040 토스트 잘 구워지는 미니오븐기 추천 바랍니다 5 오븐 2018/08/01 2,486
838039 삼성이 김진표를 민다고요? 10 .... 2018/08/01 7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