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부인은 재산을, 셋째 부인은 사랑을 주었다
이게 말인지 방군지..
문득 옛날 신문을 들춰보다가 궁금해져서
82에서 검색해서 김동리 관련 이런저런 글들을 보니
참 어이가 없네요.
뭐 쿨하게(?) 그들의 사랑을 인정한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도저히 이런 사랑이 납득되질 않아요.
특히 서영은씨 인터뷰중에
-----
선생님은 어려서부터 위험한 사랑을 꿈꾸어 왔습니다.
"나밖에 모르는 남자는 관심이 없다. 사랑을 나눈 대상이 열 명쯤, 또는 그보다 더 많아도 좋다. 그런 남자에게 마지막으로 선택된 여자이고 싶다. 나의 사랑을 얻으려면 남자는 그런 모험을 해야 한다. 가정을 가졌든, 수도승이든, 아편에 미쳤든, 노름에 미쳤든, 사랑을 얻기 위해 그가 치르는 대가가 크면 클수록 좋은 것이다”(‘내 사랑이 너를 붙잡지 못해도’ 중)
------
진짜 어처구니가 없네요.
진짜 어처구니가 없네요.
-----
- ‘꽃들은 어디로 갔나’에는 여자가 이별을 시도하려 했다는 걸 알고 남자가 주먹으로 여자의 얼굴을 때립니다. 실화인가요.
“네. 실화예요. 실제로도 그랬어요. 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들 거예요. 그 순간 느낀 감정은 분노가 아니었어요. 이 정도로 나를 붙잡고 싶어하는구나, 하는 확인으로 읽혔어요. 이별로 가는 과정이 많았음에도 그걸 넘어서게 한 건 사실 김동리 선생이었어요. ‘사랑은 목숨 같은 거야. 목숨을 지키려는 의지를 가져야 해’라고 하셨지요.
-----
헐;;;;
지금도 여러 글들 읽고 있지만 읽을수록 가관이네요.
그러면서도 점점 궁금해지는게...
산티아고 여행후 썼다는 책이요... 그게 궁금해지네요.
그 책만큼은 워낙 좋다는 말씀들이 많아서;;;
암튼... 저는 좀 더 파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