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름 인간관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뜻하지 않은 ..뜨아~한 순간들이 ..
1. 그러니까 ..니가(혹은 언니가~~)
살다보면 이런저런 제 이야기하고 싶을 때 있잖아요
너무 잘 나가는 이야기하면
표정들이 쓰아..해지는 거 몇 번 경험하고
가급적이면 덜 돋보이는 일화들 몇 번 이야기했는데
예를 들어
아이 아빠가 내 말에 호응을 즉시 안 해주거나
뭘 의논해도 자꾸 정답만 말해서 답답할 때가 있다.
난 그저 내 입장 들어주길 원한건데
그럼 말어...아니면 그냥 해..이런 식으로
답만 해주고 끝이다..
그 자리에서는 이쪽 저쪽에서
나도 그런 적 있다는 식으로 다들 깔깔 웃어서
저도 그냥 웃으면서 넘어갔는데
한참 있다가
다른 자리에서 같이 그 자리에 있던 지인 중 하나가
무슨 제 이야기 끝에.
에이그..그러니까 OO아빠(혹은 형부)가 그러는 거야.
헉..
지금 이야기와 저번 일화는 아주 상관도 없는데
그때 들었다는 식으로 붙여서 이렇게 대꾸하는데
진짜 기분 별루...
2. 아는 척 하면서 실명 까기
학교에서 제 아이가 있었던 일 전하면서
전 가급적 실명 안 밝히고 객곽적으로
이러저러 했다 식으로 전하는데
갑자기
OO 맞지? 나도 들었어...이러면서 대놓고 실명 오픈.
흐미...
이건 아이 학교 문제 뿐 아니라
동네 누구누구 엄마들에 대해서도 똑같이 저런다는..
3. 내가 당한 게 젤 억울한가?
본의 아니게 이런 저런 공격이랄까. 불합리한 상황을 당할 수도 있고.
누구에게도 혹은 어떤 대상에게 당하는 일 생기잖아요.
이해는 하는데
그걸 티 내는 거까지는 뭐라 할 수 없지만서도
본인이 당한 게 젤 억울하고 속상한다고 인정해줘야 멈추는..
살짝이라도 반대편 입장 서면 아주 난리나죠.
동네맘들과 있었던 에피소드들 떠올려보며 써봤는데
또 어떻게 생각하면
그렇게 저렇게 우르르 어울려 다디는 시절도
진짜 다 후회될 정도로 나쁜 기억인가 하면
좋았던 추억도 많이 남아 있네요..ㅎㅎ
뭐든지 ...과유불급이라고
넘칠랑 말랑 했던 그 시절의 아슬함도
또 제 인생의 한 모습일 지도 모르겠네요
가족이나 학창시절이나 회사 친구에게서
느끼지 못했던 그 끊임없던 화제의 폭발력과
순식간에 공감되던 짜릿함도 재미중의 하나였지요.
까려고 썼다가 급 포장하는 꼴이긴 한데..ㅋㅋ
혹시 동네맘들과의 관계 때분에 속상하신 분 계시다면
아뭏든 너무 피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홀릭하지도 마시라..
그게 결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