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 대학때도 맨날 아픈애였어요
조금 늦게까지 뭐 한다 싶음 얼굴 시커멓게 변해서 쓰러지고..
간도 안좋았고 대장염 알러지도 아주 심했구요
몸에 좋다는 영양제 한약 많이 먹었지만 타고난 체질 어디 안가고
대대로 외가가 몸이 아주 안좋아요
엄마도 엄청 약골... 맨날 아파서 드러누워 힘들어하시던 모습밖엔 기억이..
사회에 나와 일할때 이 두려움이 너무 심해서
아침부터 밤까지 일하다 막 병 난 적이 여러번
조금만 무리하면 무지막지하게 병이 나서 결근
일을 아주 잘하는 편이라 효율성으로 커버해도 한계가 있고
아이들 나온 뒤에는 도저히 힘들고 견딜수 없어 프리로 전향
그런데 벌이도 그렇고 프리는 또 체질에 너무 안맞아요
새로 일 맡은지 일년 가까이 되었는데
벌써 몇 차례 큰 고비가 오고
이젠 예전처럼 일에 대한 욕심도 전혀 없는데 돈이 필요해서 하다보니
온통 짜증만 나구요
하루에도 수십번씩 다 때려치고 싶은 마음 뿐이에요
수백만원 정도 벌이로 애들 학원비 대봐야 남는것도 크게 없고
집값이 되는것도 아니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가득하고
일단 내몸이 너무 힘드니 아무것도 손하나 까딱 못하고 일만 간신히 처리한지 벌써 한달이에요
왜 이러고 살지.. 싶어요
몸 안좋아도 직장생활하시는 분 어떻게 참으시나요?
웃기는건 제가 하는 일은 가만히 원래 하던 대로 중요한것만 처리하면 되는데
요새 사람 상대할 일이 좀 많아져서 이게 왕창 병이난 주요 원인이에요
그렇다고 뭐 여러명을 상대하는것도 아니건만.. 왜 이모양인지..
전 사람들 사이에서 힘을 얻는 타입이 전혀 아니라 미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