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방탄 tear에서 슈가 랩 부분..

비가 와서요 조회수 : 1,324
작성일 : 2018-05-23 10:38:26
“이게 진짜 너고 이게 진짜 나야
이젠 끝을 봤고 원망도 안 남아
달던 꿈은 깼고 나는 눈을 감아
이게 진짜 너고 이게 진짜 나야....”

란 부분이 가슴에 바람소리가 지나가네요.
첫사랑과 헤어지면서 제가 비슷한 얘길 했었거든요.
우리가 사랑이라고 생각했던거...사랑아니였다고.
네가 사랑한 나도 내가 아니였고 내가 사랑한 너도 네가 전혀 아니였을거라고.
지금의 내가 진짜 나고 지금의 네가 진짜 너라고.

이제와 돌아보면 그도 나도...어리고 착한 아이들이였는데
왜 그렇게 칼날같은 말로 속을 긁으며 헤어졌던지...

그시절...그날...그 사랑이 엉망으로 망가졌다해도 본질에선 사랑인줄 알았으면...
내가 40이 되고서도 가을날 밤하늘에 뜬 달을 보면 가끔 그 아이를 떠올릴걸 알았으면...
그렇게 모질게 마음 안 긁고 좋게 예쁘게 헤어졌을텐데...
지금 우리가 헤어지긴 하지만 우리가 한거 사랑 맞았다고, 지금 너무 아파서...잠시 내마음이 미친거라고..그렇게 솔직히 말을 했을텐데.
어리고 그만치 어리석었던 나는 청춘이 영원하고 그 상처도 영원할줄 알았어요.

지금은 남편과 행복하게 잘 살고있고 그 시절의 상처도 있는줄도 몰랐던 흉터 정도 였는데
그래도 어딘가 기억이 남아 있었나봐요.
노래를 들으면서 가슴이 선뜩 아린걸보면..

그 시절의 그 아이가, 그 시절의 내가 문득 애잔합니다.
인생이 이렇게 덧없고 청춘이 또 그만치 짧은걸 그땐 정말 몰랐으니까요.

IP : 199.66.xxx.9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5.23 10:52 AM (175.125.xxx.128)

    글을 너무 잘 쓰시네요.
    작사 하셔도 될거 같아요.

    그 마음이 잘 느껴져요.
    이해되구요. ㅠ

  • 2. 달달
    '18.5.23 4:47 PM (122.36.xxx.66)

    저도 비슷한 나이라 현실의 행복과는 별개로 가슴절절함이 글에서 잘 느껴지네요.
    좋은글 잘 봤습니다.

  • 3. ㅇㅇ
    '18.5.23 8:46 PM (112.211.xxx.68)

    정말 감성이 넘치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 밤에 가슴이 괜시리 먹먹해지네요.

  • 4. 디저트
    '18.6.7 11:22 PM (125.132.xxx.134)

    방탄가사는 가슴에 딱 꽂히죠. 그래서 가슴이 먹먹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3840 제 몸 증상이 뭘까요? 9 s 2018/05/23 2,881
813839 롯지에 밥을 하면 15 롯지 2018/05/23 3,292
813838 북한이 취재비 요구했다는 티비조선 반박하는 CNN 7 거짓말쟁이 .. 2018/05/23 2,173
813837 스텐드 형 배관에 벽걸이 에어컨 설치하신 분 계신가요? ㅇㅇ 2018/05/23 837
813836 돈이 많으면 마음이 여유롭고 넉넉해지나요? 19 ㄷㄷ 2018/05/23 10,539
813835 이재명을 떨어뜨려야하는 이유 18 ㅇㅇ 2018/05/23 1,468
813834 고지혈증 약복용하고 암보험드신분 3 보험 2018/05/23 2,126
813833 진짜 맛있는 쌀 추천해주세요 41 알죠내맘 2018/05/23 11,247
813832 지금 어쩌다 어른 5 ^^ 2018/05/23 2,021
813831 정일우? 윤시윤? 5 궁금 2018/05/23 2,675
813830 재회한 커플인데요, 바쁠땐 어떻게 도와주어야할까요? 5 .... 2018/05/23 1,725
813829 강남 삼성동 근처 한우 등심 집 좀 추천해주세요 5 궁금이 2018/05/23 863
813828 MB 재판 너무 조용하네요.. 7 ... 2018/05/23 2,149
813827 정말 모든 것의 배후에는 삼성이 있을까요? 11 대한민국국민.. 2018/05/23 1,608
813826 줌인줌아웃에 사진 올리려면 1 울집 냥이 2018/05/23 583
813825 내일 아버지 납골당가는데 5 ... 2018/05/23 1,587
813824 찌질이 극치 인간은 개선이 안되네요 24 어휴 2018/05/23 5,161
813823 읭?? 쪽파랑 실파가 다른 거에요?????..??? 7 반찬 2018/05/23 2,286
813822 100만원 이내 금액에서 살수있는 가방.. 4 111 2018/05/23 2,280
813821 유아인 어찌저리 54 tree1 2018/05/23 23,668
813820 너 댓글쓰고 자빠졌드라 3 .... 2018/05/23 1,416
813819 치아안난 아기 간식/이유식 어떻게 해야할까요?ㅠ(너무 힘들어요).. 12 초보 2018/05/23 2,003
813818 어제 하룻밤만 재워줘 베트남편에서 집값은 왜 묻는건지? 1 .. 2018/05/23 1,305
813817 냉장고없는데 수박한통.. 어찌할까요? 13 자취생 2018/05/23 2,463
813816 거실 한 복판에 꼬리를 촥 감고 앉았는 냥이님 속마음. 9 2018/05/23 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