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펑합니다.
남편이 다시 정상생활을 할수 있을지
또 앞으로 제 행동방향을 어찌 잡을지 조언이 필요했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이혼은 하게 되면 하는거지요.
1년동안 세번 전신마취 수술해서 몸과 마음이 병든 사람을 아직은 버리지못하겠습니다.
애들은 다 커서 대학교졸업후 본인들이 원하면 독립하게 해주기로 얘기된 상태구요.
가족들에게 육체적 폭행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본인성질 못이겨 언어로 폭발하는것도 나쁜거지만요.
일부댓글님 한두분은
갑갑하니까 감정이입하셨으려니 이해합니다.
조언해주신 글들 참조해서
일단은 제 일을 다시 시작하는것부터 할겁니다.
답변들 감사합니다.
댓글을 가끔 읽고 참고하려고 원글만 삭제합니다.
1. ...
'18.5.22 11:54 PM (125.185.xxx.178)이혼하세요.
남편이 가학적이고 자기파괴적인데요.
원글님이 구제못합니다.
남편은 차라리 의료보험1종되서 편히 치료하는게 나아요.2. 어휴
'18.5.22 11:55 PM (178.191.xxx.15)남편 미친놈.
대놓고 님 조종하고 있는거에요.
보더라인.
자살한다고 소리치면 자살하라 그러세요.
님이 거기 맨날 넘어가서 그대로 조종당하니 저런거죠.
이혼하고 새 삶 사세요.
남편 악질 미친놈이에요.3. 초승달님
'18.5.22 11:56 PM (218.153.xxx.124)제 아버지가 지금도 어머니를 저리 부려먹으며 사세요.
애정이 있으면 모를까 없다면 받아주지 마세요.
점점 심해져요.4. .........
'18.5.22 11:58 PM (216.40.xxx.50)남편이 경계성 인격장애일지도요.
저라면 일합니다.
내인생과 아이 미래를 생각하세요. 다같이 죽자는거네요.5. 다같이
'18.5.23 12:04 AM (124.111.xxx.114)죽자.......ㅜㅜㅜㅜ
저도 이혼하고 싶기도 합니다만.
둘이 서로 애정이 아주 없지는 않아요.
남편은 연기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자기 딴에는 저한테 나름 애정이 있긴한 것 같아요.
저 없으면 곧 죽을 것 같아서............ㅠㅠ
이미 아이들도 힘들어 하고
저한테 감탄하고 있기는 합니다. 엄마 어떻게 참고 사냐고.....
그런데 제가 이혼하면 남편은 오로지 아이들 몫이 되서 아이들이 감당해야 하니까요.
저는 또 옆에서 아이들 힘들어하는걸 보고 있어야 하는데요.
그냥 일하는게 길인거지요?
아무래도 일을 하긴 해야 겠어요.
저 작자 때문에 일 할 의욕도 지금은 없습니다만.....6. 힘내요
'18.5.23 12:05 AM (49.196.xxx.68)아효.. 저랑 비슷하시네요 다만 애들 다 키우셨네요.
저도 남편이 매일 직장 그만 두고 싶다 하면서 또 저는 육아하라고 제가 일하면 싫어해요. 자산은 대출만땅으로 아마도 빈털털이고 한달 벌어 대출이자 카드비 나가면 없는 거 같더만..
저는 일단 별도로 제 거처를 구해 별거 중 이고.. 심리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어느 정도 독립 했어요. 남편이 나가라고 해서 나왔고 자살 협박도 제가 부끄럽지만 많이 써먹었는 데... 일단 우울증약 먹으니 안정되더라구요.
남편분 진통제에 추가로 처방 가능한지 알아보시구요. 아마도 거부가 심할텐데.. 일반적인 상황이에요. 우울증환자가 거부하는 거...
일단 나라도 살아야 애들 챙기니 나가서 일 최대한 해보시면 돌파구가 될 거 같아요7. 소중한
'18.5.23 12:05 AM (124.111.xxx.114)댓글들 감사합니다.
같이 욕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네요.8. 남편한테
'18.5.23 12:07 AM (218.39.xxx.149) - 삭제된댓글그렇게 휘둘리면 어쩌나요.
옆에서 성질 받아주고 치닥거리해주니까 더 그러는거에요.
알아서 죽든 살든 맘대로 하라고 팽개치고 일하세요.
못하게하면 이혼하자하고 별거하지 뭘 남편한테 그리 질질 끌려다니며 사시나요.
남들한텐 한 눈에 보이는 해결책이
진심 안보이시나요?
아님 모르는 척하는 이유라도?9. 힘내요
'18.5.23 12:09 AM (49.196.xxx.68)자살 정말 할려면 깔끔하게 주변정리하게 도와 주겠다 얘기도 해 보시구요. 저도 그런 사람 봤는 데 전생에 전쟁터에서 어깨에 도끼 맞고 억울히 죽었다나 뭐래나.. 아무튼 피해의식에서 못나오고 알콜중독으로 이어지더라구요. 당연히 생활은 궁핍해져가고..
10. 님도 핑계죠
'18.5.23 12:10 AM (178.191.xxx.15)님도 수년간 학대당해서 정상적 사고가 불가능한 경우에요.
이혼하면 자식에게 피해간다는건 그냥 님 핑계고
사실은 남편과 공생관계라
이렇게 병적인 관계에서나마 님의 존재 이유를 찾고 싶은거죠.
아마 결핍이 많고 자존심 낮은 성장기를 겪었기때문에
똥이라도 나 좋다면 못 버리는거에요.11. ᆢ
'18.5.23 12:14 AM (183.107.xxx.248) - 삭제된댓글애정도 남았고 측은지심도 있으시다잖아요
남편에게 적응된면도 있겠지요
저라면 냉정하게 내쳤겠지만요
그런데 글만봐서는 돌쟁이가 떼쓰며 달라붙는것 같이
느껴져요
돌쟁이는 귀엽기라도 하죠12. 그렇군요.
'18.5.23 12:14 AM (124.111.xxx.114)저도 머리로는 해결하는 길을 알기는 하는데
막상 남편이 난리치고 울고불고 하면
그 순간 냉정하기가 힘드네요.
게다가 제가 마트나 볼일 보고 오기만 하면 곡 뭔가 일탈하는 말썽꾸러기 처럼 일 벌리고 있구요.
댓글을 읽다보니 그것도 다 저를 조정하려는 거였나보네요.
정말 이상했거든요.13. .........
'18.5.23 12:17 AM (216.40.xxx.50)애들이 아마 나중엔 님 부부를 안보려고 할수도 있어요. .
14. 착각그만
'18.5.23 12:20 AM (223.33.xxx.116) - 삭제된댓글님도 수년간 학대당해서 정상적 사고가 불가능한 경우에요.
이혼하면 자식에게 피해간다는건 그냥 님 핑계고
사실은 남편과 공생관계라
이렇게 병적인 관계에서나마 님의 존재 이유를 찾고 싶은거죠.
아마 결핍이 많고 자존심 낮은 성장기를 겪었기때문에
똥이라도 나 좋다면 못 버리는거에요.22
자식입장에선 아빠도 보기 싫지만
같이 똥통에서 허우적대는 엄마도 보기 싫을겁니다.15. ‥
'18.5.23 12:26 AM (211.36.xxx.57)애들 저러다가 질리면 아빠안볼수도 있겠죠
그러니 소송하고 이혼하세요16. Dma
'18.5.23 12:30 AM (124.49.xxx.246) - 삭제된댓글왜 아이들 몫인가요 님이
아이들을 지켜야죠.
남편입장에서 님이 일하는 게 싫은 이유는 님이 떠날까봐 그래요 아는 거죠. 님만 눈가리고 판단을 못하는 거구요
삼십줄 때 이게 비정상적이라는 것을 아셨어야 하는데요
저도 님같은 유형이라 아직도 고생인 사람이지만 님의 이런 태도가 아이들에게 더 독이예요. 잘 생각해서 이성적으로 판단하세요17. 경계성 장애
'18.5.23 12:34 AM (124.111.xxx.114)검색해보니 많이 해당되네요.
댓글들 참고해서 남편으로부터 정신적으로라도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먼저 경제적으로 스스로 서야겠지요.
이혼은 지금은 제가 의지가 없어요.
사람일 알 수 없으니, 장담할 수는 없지만요.
그냥 이혼하고 나면 애들도 아빠 얼굴 보지 않을테고
저도 남편을 다시는 볼 생각이 없어서
남편이 외로이 혼자 죽어갈텐데
그게 또 불쌍합니다.
일단 댓글님들의 소중한 의견 참고해서 다시 일을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18. ㅇ
'18.5.23 1:32 AM (223.39.xxx.144)남편분이 저랑 너무 비슷하네요..
아마 유리멘탈이라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지금 남편분과 너무 비슷한 처지이고
나가서 일도 못하고 세상 다 끝난듯 집에서만 지내고 있거든요
멘탈은 너무 약해서 죽고싶다는 생각도 많이 합니다
저도 친구들과 연락도 많이 끊기고 세상과의 창구는 남친밖에 없어요
님 글을 읽으니 제 남친이 진짜 힘들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19. ....
'18.5.23 2:29 AM (175.211.xxx.84) - 삭제된댓글경제적 능력 하나 빼고는 저희 아버지와 너무 비슷하네요.
그 비 일관적이고 폭력적인 양육 태도 때문에,
저는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제 어린 시절이 행복했다고 느꼈던 적이 없어요.
아이들에게 신경 많이 써 주세요.
혹여라도 남편에게 폭력 성향이 있다면 아이들 편이 되어주시고, 학원을 보내든 뭘 하시든 되도록 아버지와 분리시켜주세요.
신경을 쓰시더라도 아이들은 엄마가 우리 엄마라기보다는 아빠의 엄마라고 느끼고 서운한 감정이 남을거에요.
하지만 그래도 신경은 써 주셨음 해요.
저희 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이혼이 흔하던 시대도 아니고, 애들을 잘 키우자니 경제적인 면이 아쉬워서 이혼은 못 했다고.
그런데 끊임없이 징징거리는 남편 옆에서 자기도 살아야 하니 밖에 나가 돈 버는걸로 도피했다고.
그래서 너희가 그 정도로 무차별적으로 맞고 지내는 줄 몰랐다고.
시간을 다시 돌리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만약 되돌아 가고 싶단 생각이 든다면 그건 너희 교육 때문이라고..
부모님 두 분 다 공부머리 있고, 친척들 대부분이 전문직이라... 극도로 불안한 가정 환경에서도 성적은 좋아서 좋은 대학나와 대기업은 갔지만, 힘든일이 닥칠 때 이겨내는 힘은 당연히 약해요.
그 외 여기 밝힐 수 없는 트라우마도 아버지로부터 많이 얻었구요.
너무 사적인 얘기니 이 글은 조만간 지울게요. 원글님께는 참고가 됐음해요.20. 000
'18.5.23 3:24 AM (180.66.xxx.20)아이들이 몇살인지 모르지만
제일 학대당하는건 아이들이네요
나중에 아버지를 안 보고 사는게 오히려
그 아이들이라도 사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엄마한테 어떻게 참고 사느냐는 말이 위로의 말로 들리시나요?
아이들이 착해서 그렇게 표현할뿐, 제가 보기엔 SOS 로 느껴져요
저런 아버지로부터 자신들을 지켜주지 못하는 엄마 ㅜㅜ
아이들에게까지 평생 남을 트라우마 물려주지 마시고
아이들을 지키시길.21. ...
'18.5.23 8:24 AM (59.15.xxx.141)냉정하게 말하면 님 부부 천생연분이네요
엄마가 요구 안들어주면 떼쓰고 사고치는 어린아이처럼 남편이 굴고 있는데
어린아이라도 모질게 야단쳐서 버릇 고쳐야 할 일을
님은 다 받아주고 휘둘리고 있잖아요
서로 잘 맞는데요
누울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고
님이 받아줄거 아니까 저러고 나오는 거에요
글 봐선 사는게 사는게 아니구만 남편이 불쌍하고 애정도 있어서 이혼도 못해
어쩌겠어요 님이야 본인 선택이니 그렇게 사는건데
저도 애들이 불쌍해요
저런 집안 분위기에선 스트레스 엄청날 거고 트라우마 남을 거에요
애들 희생시켜서 불쌍한 남편 잘 거두고 살아보세요
고마워하지도 않고 희생한 공도 없을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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