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한민국에서는 공부를 택하는 게 가장 쉬운 겁니다

마음밭에 무얼 심지 조회수 : 2,003
작성일 : 2018-05-22 23:22:13
베스트글 보면서 느낀 점은 저 같은 집이 꽤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 부모가 뛰어난 최고 명문대
그리고 형제 자매, 양가 집안이 엘리트에 부유한 환경...전 숨막히게 고통스러웠어요. 태어나서 장애도 있었고
고칠 수 있는 방법도 당시엔 없었으니 부모 입장에서는 공부 안해도 된다 편하게 살아라...이런 식이었어요.
전 진짜 머리가 나쁘고 태어나면 안되는 아이인 줄 알고 자랐어요. 그런데 다른 일들은 너무나 더 힘들더군요.
체육, 음악 빼고 다 해봤는데 그들만의 리그라는 게 따로 있어요. 결코 쉽지 않고 곤조 있는 바닥이 훨씬 많아요.
육체적으로는 얼마나 힘든데요. 사무직은 그만두면 어쩔 수 없지만 그 경력 또한 무시못하고 그 세계를 맛보면
내려가긴 어려워요. 대기업이든 공기업이든, 의사, 판사, 검사 이런 집안과 혈연관계가 있다면 아시겠지만 정말
세상이 다릅니다. 돈 자체가 다가 아니에요. 학벌이라는 건 가능성이잖아요. 전 그래서 나중에 제가 원하는 대학을
갔어요. 부모님들과 형제들이 절 다시 보더군요. 성공이라고 하긴 아직 그렇지만 지금은 그럭저럭 살아갑니다.

제가 못 견딘 건 저한테 공부하고는 담을 쌓은 애다...라고 차별하는 내 부모 형제, 학교, 사회에 대한 반감이었어요.
공부 잘 하고 싶지 않은 아이는 없어요. 공부를 잘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잘하면 뭐가 달라지고 변하는지 모를 뿐이죠.
베스트글을 읽어보았는데 원글님 아이도 뇌부분에 문제가 있었다고 했는데 저 역시 그랬습니다. 중환자실까진 안가고
의료사고로 끝났지만요. 암튼... 딸이 둘 있습니다. 공부를 잘 하고 이쁜 둘째아이, 착하고 심성 곧은 큰 딸 다 이쁩니다.
하지만 공부 못하면 다른 거 하라는 얘기 절대 안 합니다. 다른 거 다 해보니 공부가 제일 쉽고 편하고 세상이 부르더군요.
늦게 가더라도 대학공부를 해야됩니다. 돈이 없거나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대학공부 말고 다른 거라면 모르겠지만요.
결국 대학 가서 평탄하게 사는 사람들을 부러워하게 되어있습니다. 지금 이런 사회구조는 말이죠. 다만 안타까운 건
자식 일은 맘대로 되지 않은 다는 것이죠. 그래도 중위권에 머물고 있는 아이 (일반고2년) 지만 어디든 가서 공부에
다시 눈을 떴으면 합니다. 자신이 즐겨하는 봉사활동이든 그림이든 사회복지든 하고 싶은 대로 밀어줄 생각입니다.

사춘기 그 나이에 적성을 찾는다는 건 모래알 속에서 금을 캐는 것처럼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닥달하고 애가
미쳐돌아갈 정도로 억지로 시키는 건 안되지만 포기하는 건 아니라는 말입니다. 자세한 방법론은 다음에 하지요.  
IP : 110.70.xxx.23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5.22 11:39 PM (49.167.xxx.131)

    저도 뚜렷 진로가 안보이는 저희아이에게 라이드하면 한소린데 ㅠ 같은글이 있네요

  • 2. 누구나 아는...
    '18.5.23 12:10 AM (14.32.xxx.47)

    공부가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죠
    몰라서 못하는게 아니라
    안되니 못할뿐...
    공부가 다가 아니다
    서울대가 다가 아니단 말
    역으로 보면 그래도 그게 다인거 맞는거 같아요
    그걸 가지고 있으면 인생이 얼마나 쉬운데요
    그게 없으니 다른 분야에서
    죽어라 노력하는거구요

  • 3.
    '18.5.23 12:26 AM (175.117.xxx.158)

    누구나 알지만 한반에 1등부터 꼴찌가 존재해요 알아도 공부를 못하는겁니다 몰라서가 아니라ᆢᆢ

  • 4. 대부분 열심히 안해요
    '18.5.23 12:31 AM (110.70.xxx.53)

    왜 안하는지는 이유가 다 있겠지만 잘해본 경험이 없으니 못하는거에요. 부모까지 내버려두고 여행 보내주고 맛있는 거 사주니 필요성을 못 느끼는거죠.

  • 5. 노가다도 타고나야
    '18.5.23 12:35 AM (110.70.xxx.53)

    공부 외의 일을 노가다(육체노동을 지칭)라고 묶어 얘기한다면 잘 먹고 잘 살았는데 공부 못한 애들은 노가다도 힘들어해요. 부모돈으로 편하게 살 수 있는데 왜 해야하는가 반문하죠. 노동의 참 의미와 댓가를 몰라요.

  • 6. ..
    '18.5.23 8:57 A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하루에 한 시간씩만 운동하면 몸짱에 건강하게 살 수 있는데도 다들 안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7181 우울했는데 이거보고 웃었네요. 2 .. 2018/06/28 1,692
827180 김경수가 밝히는 장애인을 배려해야 하는 진짜 이유 3 ㅇㅇ 2018/06/28 1,758
827179 수학 틀린거 반복해 푸는 것과 많은 문제 풀기 중에요. 11 .. 2018/06/28 2,454
827178 해동삼치를 사왔는데 속이 좀 노란색이에요 2 생선조림 2018/06/28 1,116
827177 이왕이면 아시아가 이겼으면 좋겠다고요? 40 쿨병인가 2018/06/28 3,184
827176 유튜브로 주로 뭐 보세요? 29 ~~ 2018/06/28 4,584
827175 썰전 해요 7 ... 2018/06/28 1,341
827174 아하하하하 4 하놔 2018/06/28 894
827173 김부선님이 남다르다 느껴졌고 이재명과 봉하 논쟁으로 확실한 건... 4 ㅇㅇ 2018/06/28 1,601
827172 일본은 예선을 어케 통과한건가요? 2 ㅇㅇ 2018/06/28 1,700
827171 만나면 은근 주변 사람 씹는 동네엄마.. 4 ........ 2018/06/28 3,423
827170 아까 사우나에서 제옆에 앉아계신분 17 2018/06/28 7,304
827169 초등 영어 학원에 바라는 점 있으신가요? 9 ㅎㅎ 2018/06/28 1,888
827168 2학년아이가 신발을 잃어버리고왔어요 5 아정말 2018/06/28 1,061
827167 욕실 방수공사 3 ㅇㅇ 2018/06/28 2,426
827166 재건축 분담금과 환급금은... 시원해요 2018/06/28 911
827165 비오레 선크림 써보신분 3 ppppy 2018/06/28 1,579
827164 남편들 시어머니하고 며느리 뒷담화 하는거 원래 그런가요? 7 ..... 2018/06/28 2,922
827163 독일 골키퍼는 왜 골문 안지키고 있었어요? 16 12 2018/06/28 5,661
827162 수영 후 음식 맛을 잘 느끼지 못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수영 2018/06/28 722
827161 축구 편파심판의 심리가 이런걸까요 20 2018/06/28 3,636
827160 이 영화 제목 아세요? 5 이 영화 2018/06/28 905
827159 바르는파스 효과좋은거 1 바르는파스 2018/06/28 599
827158 포도씨유가 몸에 좋은가요? 9 혈압등 걱정.. 2018/06/28 3,010
827157 오징어 통찜 내장까지 먹는거요 2 2018/06/28 2,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