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아이들은 뭐하고 노나요?

오늘은 조회수 : 1,365
작성일 : 2018-05-22 14:36:29

오늘의 일상, 저희집 초1 초3 아이들은 집 근처 학교 가서 놀고 놀고 또 놀고 오전엔 물총 가지고 가서 물쏘고 놀고

자전거 타고 놀고, 점심 땐 겨우 끌고 들어와 밥 먹여놓으면 또 나가서 놀고 있어요.

어쩔 땐 다른 집에서 먹고 그냥 놀기도 하고, 아니면 저희집에서 다 같이 먹기도 하고, 그래요.  밥을 밥솥에 그득 해 놓아요. 평일이 좋아요 ㅎㅎ 그래도 낮시간엔 조용하니까요.

학교 끝나고 학원 1개 갔다오면 바로 나가서 저녁 7시까지 놀아요. 해가 길어져서 더 놀아요~어휴 날도 좋고 해도 길고 ㅎ

온 동네 애들이 이러고 놀아요~ 여긴 시골이에요. 한학년에 한반씩 있는,동네에요.  공부하러 학원 다니는 애들 있기도 한데 드물어요 ^^ 거의 안 다녀요.

주말엔 아침 먹을때부터 밖이 시끌거리면 엉덩이가 근지러운가봐요. 이웃 애들이 데리러 오면 또 나가서 저랑 어디 외출 스케쥴도 못 잡아요.(대형마트 상품권 생겨서 가고싶었는데.ㅠ)  외출해도 무조건 도착하면 자전거 타고 나가 노는게 제일 좋대요. 시원하대요~ 집에 오면 겨우 저녁 먹이고 씻기고 책 조금 읽거나 앉아서 그림 그리다가 자요. 아 만화 보는거 엄청 좋아해요. 금요일 저녁 같은 땐 샤워하고 나오면 만화봐도 된다고 하면 엄청~ 좋아해요.

공부는 한개도 안해요, 학습지도 안해요. 제가 기탄 같은 학습지 문제집 사놓고 한장이라도 풀리려 하는데 그것도 잘 안되요.놀다오면 졸려서요 하,,,,;; 진짜 한장만이라도 제대로 풀었음 하는데,,

초3 아이는 놀다오면 영어 30분 해요. 일년을 해도 이제 파닉스 이해하는 듯 해요...구구단 이제 겨우 다 외운 듯 해요.

저 어렸을 때 오히려 더 공부 많이 한 것 같아요.(40을 바라보는 아줌마) 유치원생 때 일일공부 아이템플, 눈높이, 윤선생,피아노, 미술, 겨울방학 땐 컴퓨터, 문제집도 엄청 풀었었구요. 밖에서 엄청 놀았던 기억은 없어요. 그래도 뭐 다 동네 애들이 그렇게 배웠으니 그런가보다 하고 자랐던 것 같은데, 저희 애들은 절대 도시에서는 못 살겠대요. 가끔 친정가는 길에 물어보면 못산대요..

그냥 저는 주말이나 연휴에도 남편도 바쁘고 하루 종일 애들 치닥거리 해요. 오늘은 양동이 들고 물담아서 물총 놀이 한대서 쫓아다녔구요. 막 힘들면 미숫가루 우유에 올리고당 넣고 믹서 갈아서 마셔요. (이거 살 많이 찌려나요?^^) 어후, 애들 어지른거 치우고 애들 따라서 계속 동네를 걸어다니고 자전거 밀어주고 끌어주고 하려면 기운 딸려요. 온동네 초등 학생들 이름 거의 다 외워요. 맨날 학교 가서 만나니까요 ㅎㅎ

아침엔 큰애가 계속 누워 만화보고 이불 정리도 안하고 반찬 보더니 안 먹으려 해서 좀 혼내켰는데, 나가 놀고 오더니 맑아진 얼굴로 이천원만 달래요 줬더니 고맙습니다 하고 또 나갔어요.

다른 초등학생들은 어떻게 휴일을 보내고 있나요?

 

IP : 112.166.xxx.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5.22 3:00 PM (222.118.xxx.71) - 삭제된댓글

    환경이 중요하죠 시골마을 작은학교에서 초등저학년이 영어수학 하는게 더 이상해요

  • 2. ㅇㅇㅇ
    '18.5.22 3:00 PM (222.118.xxx.71) - 삭제된댓글

    환경이 중요하죠 시골마을 작은학교에서 초등저학년이 영어수학 하는게 더 이상해요

  • 3.
    '18.5.22 3:40 PM (49.171.xxx.160)

    우리동네는 지방도시예요. 아파트가 많아서 애들도 많고 초2 울애네는 13반까지 있어요.근데 놀이터가면 애들이 없어요.
    우리집애들은 밖에서 많이 노는 애들에 속하구요. 평일엔 날씨 좋으면 밖에서 2~3시간정도 놀아요.
    늘 나오는 몇몇애들하고만 놀죠.

    초딩되기전까지 아이들만 놀이터에 많아요. 초6 되는 울아들은 밖에서 놀아야 행복한 아들인데 놀 친구가 없어서 동생들이랑 놀아요.
    영, 수 학원갔다오고나서 남는시간에 축구,피구,야구하는 재미로 살아요. 앞으론 더 시간이 없을텐데 어째야하나 걱정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7924 난민.불법이민자들 성폭행사건들땜에 5 .. 2018/07/01 967
827923 부모없이 초등아이 수영장 보내시나요? 12 초등맘 2018/07/01 2,383
827922 이재명 갑질? 3 한심 2018/07/01 768
827921 편의점에있는 은행 현금지급기 수수로내는거죠? 3 ? 2018/07/01 836
827920 고양이 사료 추천 부탁드려요. 10 2018/07/01 1,249
827919 영등포 쪽 약을 덜 주시는 병원 ,선생님 , 추천좀 해주셔요.. 1 무지개 2018/07/01 416
827918 냉장 호주산소고기(안창) 냉동보관했다 먹으면 ... 2018/07/01 1,518
827917 비밀의 숲과 시그널 5 드라마 2018/07/01 2,004
827916 집안에 생선 냄새 제거 어떻게 하시나요? 5 ..... 2018/07/01 4,520
827915 가족들과 같이 가면 좋은곳.. 6 추천 2018/07/01 1,373
827914 36개월 여아장난감 추천해주세요 6 고모 2018/07/01 717
827913 노안(老眼) 전문가가 계시나요? 11 노안 2018/07/01 3,588
827912 호박잎을 아주 많이 선물 받았어요 7 여름 2018/07/01 1,908
827911 자취하는데 생활비 80만원이면 많은건가요? 9 생활비 2018/07/01 5,447
827910 미술관 갈건데요 다시여름 2018/07/01 484
827909 자외선차단제 추천해주세요 9 ㅂㅈㄷ 2018/07/01 1,976
827908 음식 조리할때 에어컨 6 글 날아감ㅠ.. 2018/07/01 3,495
827907 수영장모임 21 수영 2018/07/01 7,195
827906 여자는 해결이 아니라 공감을 원한다는 말 8 동의하시나요.. 2018/07/01 2,297
827905 안양 근처에 청소년 신경정신과아시면 추천좀요.. 1 abc 2018/07/01 920
827904 영화제목 아시는분 계실까요 5 ㅂㅅㅈㅇ 2018/07/01 990
827903 남편과 둘이 정기적으로 함께 하는 거 뭐 있으세요? 14 부부 2018/07/01 3,529
827902 마른 40대 이 원피스 어떨까요? 60 ... 2018/07/01 7,576
827901 지인 카톡 플필이 오랫동안 안바뀌는데요 2 카톡 2018/07/01 3,474
827900 삼성 시스템에어컨.. 리모콘없이 켜는법?? 2 시스템에어컨.. 2018/07/01 12,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