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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 학생의 미세한 변화

영란 조회수 : 3,537
작성일 : 2018-05-22 12:35:12
집안 환경이 좀 산만하고 성적도 그닥이라 힘들게 가르치는 학생인데
그나마 제게 의지하고 고마워하는 마음은 있어 제가 좋아해요
학생이 어두워 그집 가는게 마음이 즐겁진 얂아요
그래도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이번 스승의날을 맞아 학생이 계속 그전부터 선생님 고마워요
선생님때문에 많이 좋아졌어요 그러면서 선물을 하겠대요
신발을 산다 가방을 산다 그러길래 깜놀하며 제발 그러지마
나는 네가 열심히 하는것만으로도 기뻐 그래도 자꾸 그래요
어쨌든비싼거 그런거 사면 안된다 꼭 사려면 꽃한송이라고
당부당부 했어요
그랬더니 그날 작은 꽃바구니와 참외박스를 주네요
제가 평소 참외를 좋아한다 한적이 있는데 그걸 기억했네요
그걸 들고 오기가 참 어색했는데 잘 먹고 있어요
차에 참외향이 물씬 나는 좋은 참외더라구요
근데 이후 수업 가면 학생이 좀 쌀쌀해요
선생님 하며 헤헤거리던 다정함이 사라졌달까요
제가 뭘 받는걸 유독 싫어해 그럴까요
저는 신경 쓰이는 마음이고 학생 보기가 불편하네요
IP : 39.7.xxx.23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ㄱㄱ
    '18.5.22 12:38 PM (49.161.xxx.179)

    마지막에 반전이네요

  • 2. ...
    '18.5.22 1:00 PM (218.147.xxx.64)

    제 생각엔 뭔가 답례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어요.
    참외 맛있게 먹었다. 선생님 생각해주는 게 예쁘구나~ 하면서 작은 것 하나 선물하시면 좋지 않을까 하네요.

  • 3. 파랑
    '18.5.22 1:01 PM (115.143.xxx.113)

    뭐지 ㅎㅎㅎ
    저도 과외샘께 감사한데
    부담스러할까봐
    망설여져요
    아직 오래된 관계가 아니라서

  • 4. 그만
    '18.5.22 1:02 PM (122.38.xxx.224)

    둘 건가봐요..

  • 5. ..
    '18.5.22 1:05 PM (175.119.xxx.68)

    혹 선물 안 받을줄 알았는데 받아서? 선생님도 결국 선물 좋아하시는구나. 이런마음?

  • 6. 받은거에
    '18.5.22 1:20 PM (122.38.xxx.224)

    대한 답례로 롤케익 같은 간단한 거라도 들고 가세요.

  • 7. .....
    '18.5.22 1:40 PM (110.70.xxx.178)

    리얙션이 기대에 못미친건 아닐까요

  • 8. 참외가
    '18.5.22 1:55 PM (112.166.xxx.17)

    너무 맛났다고 얘기 해 주셨어요~~??

  • 9. ..
    '18.5.22 2:06 PM (118.36.xxx.183)

    그래서 뭘 받는게 어려워요.
    처음 말대로 안 받았으면 좋았을걸..
    아이가 뭐 좋아하는지 알면 사다 주셔야겠어요

  • 10. ^^
    '18.5.22 2:06 PM (211.36.xxx.171)

    그걸 들고 오기 어색해서 고맙다고 안하신거 아닌가요? ㅎㅎ

  • 11. ㅇㅇ
    '18.5.22 2:59 PM (110.11.xxx.43) - 삭제된댓글

    학생한테 롤케익 대접하라는 건 뭐야ㅋㅋㅋㅋㅋㅋ

  • 12. ....
    '18.5.22 3:30 PM (58.238.xxx.221)

    꽃바구니만 받을줄 안거 아닐까요..ㅎㅎ
    반응이 웃기네요. .줘놓고 왠 저런 반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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