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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 담임이 울 아이를 대놓고 싫어해요... 상담가는데 어떻게 할지 고민중입니다.

조언 부탁해요... 조회수 : 7,106
작성일 : 2018-05-21 21:12:55
전근오신 선생님이 담임이신데 학년초부터 아이가 선생님이 내 인사 다 무시해 이런 얘기 해도 그냥 흘려 들었어요. 기억은 안 나는데 좀 티가 심하게 나서 고민하다가 전화드리고 좋게 웃으면서 실수한게 있나 살짝 물어본 적은 있어요.....우리 아이가 아직 어린거 같아요. 이렇게 말하고 끊었는데요.
중간에 더 말은 안해도 한두번 학교 가기 싫다는게 친구 때문인가 했더니 아닌가 봅니다.

반 남자아이가 자기 엄마에게 우리반에 담임이 3명 싫어하는데 그 중에 울아이가 있네요.
담임은 무관심 그 자체입니다. 반아이가 결석해도 몰라요.  종례 마치고 일이 있어서 그 아이 찾다가 반 아이들이 결석했다 해서 알 정도에요.
반마다 한두명 편애하는 남자애가 있다는 얘기는 하네요.

요번 담임교과시간에 ***할사람? 하니 아무도 손 안 들길래 울 아이가 하겠다 하니 싹 무시하고 다른아이 시켰대요. 너무 무안하고 화가 났는데 이런저런 상황 지나서 친구가 하기로 한걸 양보받고 아이가 하기로 했는데, 그랬더니 아이가 할 일을 선생님이 다 해버리셨다 하네요.  아무것도 할게 없게끔....
싫을 수는 있는데 성인이 어린학생 대상으로 저렇게 나오는거 보니 천불이 나네요.
잘못한게 있으면 그 자리에서 혼내고 말 일이지 저게 뭐하는건가 싶어요. 학년부장샘을 알아서 학년부장쌤도 상담할까 생각중이긴 한데 이판사판 교장실 갈까 싶기도 하구요. 아이가 학교는 자기가 다니는데 엄마가 크게 만들면 자기 이름 오르내리고 힘들다 해서 가만히 있습니다.
아이왈,,,, 눈에 안 띌려고 되도록 조용히 있는답니다. 
아이랑 한 얘기가 화장해서 싫어하는거 같아? 물어보니 아냐 나보다 심한애들 더 많아 이러네요.
그럼 떠드니? 그랬더니 조용하게 지내는건 아닌데 그렇다면 그중에 반장 한명은 이뻐라 한대요. 
굳이 안 해도 될말들을 다른 쌤 있는데서 무안하게 막 얘기하고 그런다는데 속이 속이 아니네요.  겉보다 강단지지도 못하고 속으로 끙긍 앓는거 같은데..
82님들이라면 어쩌시겠나요?

IP : 211.209.xxx.97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5.21 9:16 PM (111.118.xxx.4)

    제목보고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글 클릭했어요
    글 쭉 읽어보니까 어째 편애하는 담임들은 행동 하나하나가 다 똑같나요
    그분은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마음이 아픈걸로 유명해서 그거 위안삼아 잘 넘어갔었지만
    아드님 담임에 대해선 잘 몰라서 ...
    어쨌던 제가 다 화가 나네요

  • 2.
    '18.5.21 9:17 PM (223.38.xxx.130)

    그래도 자초지종은 담임얼굴보고ᆢ 듣고 판단하세요 교장부터 찾아가면 애 더싫어해요

  • 3. ㅡㅡ
    '18.5.21 9:19 PM (1.236.xxx.20) - 삭제된댓글

    이판사판 교장실은 참으세요
    애들입에 선생님입에 오르내려 좋을거 없어요
    화장 꼭해야되나요?
    부정적으로 꼭 말대답하거나
    삐딱하거나 이러면 진짜 상대하기 싫어서 무시하게되요
    상담시 차분히 조용히 물으시는게 나아요

  • 4. ...
    '18.5.21 9:22 PM (211.209.xxx.97)

    담임이 약간 여우과인듯하기는 해요. 확대해서 선생님들에게 다 말하고 다니나 보더라구요.
    살살거려서 인기는 많다고... 본인 입으로 여기와서 컨셉바꿔서 이쁜 선생님으로 각인시킨다라는 뉘앙스로 늘 말한다고 하네요.

    저는 곰과라 그게 문제입니다.ㅜㅜㅜ

  • 5. ㅇㅇ
    '18.5.21 9:23 PM (118.223.xxx.142) - 삭제된댓글

    제 얘기 같아서 댓글달아요. 매사 모범생이고 여태껏 선생님들이 예뻐만 하는 아이였어요. 그런데 올 해 담임이 대놓고 애를 싫어 하는 티를 낸다하여 좀 지켜보는 중이었어요. 우리 애 담임도 (여교사) 남재애들 몇 명만 대놓고 편애한대요. 지켜보던 중 지난 주에 아이가 하교길에 엉엉 통곡을하며 집에 와서 선생을 찾아갔어요. 저에게는 태도 싹 바뀌어서 너무나 친절하게 이야기하고 요약하자면 아이 안 싫어한다, 오해다 등등 변명하더라구요. 아이맡긴 을 입장이라 그냥 잘 좀 부탁드린다 하고 왔어요. 그 다음날 부터 그냥 아이에게 가타부타 말을 안 건다 하더라구요. 시비 안 거니까 아이는 편하대요. 혹시 몰라 작은 녹음기 교복 앞 주머니에 넣어줬어요. 막말한 예가 있기에 잡아 떼면 다음엔 증거들고 아예 교감 교장한테로 갈게에요

  • 6. 아이들이
    '18.5.21 9:23 PM (175.123.xxx.213)

    집에가서 하는 말이 다 객관적인 것은 아니랍니다.

  • 7. 아이들이
    '18.5.21 9:24 PM (175.123.xxx.213) - 삭제된댓글

    집에 가서 얘기하는 것이 다 객관적인 것은 아니랍니다.

  • 8. ...
    '18.5.21 9:27 PM (211.209.xxx.97) - 삭제된댓글

    본문에 썼는데요. 아이말만 듣고 가만히 있다가 반 남자아이가 자기 엄마에게 울 담임이 대놓고 싫어하는애가 3명인데 그중에 1명이라고......그렇게 말한 아이 믿을만 한 아이이고요. 3년 같은 반입니다.
    아이도 선생님이 자기를 싫어하는 행동 분석하고 대놓고 하는게 싫으니 눈에 안 띌려고 노력하는게 가슴아파요.

  • 9. ...
    '18.5.21 9:29 PM (211.209.xxx.97) - 삭제된댓글

    본문에 썼는데요. 아이말만 듣고 가만히 있다가 반 남자아이가 자기 엄마에게 울 담임이 대놓고 싫어하는애가 3명인데 그중에 1명이라고......그렇게 말한 아이 믿을만 한 아이이고. 3년 같은 반이라....
    울 아이도 선생님이 자기를 싫어하는 행동 분석하고 대놓고 하는게 싫으니 눈에 안 띌려고 노력하는게 가슴아파요.

  • 10. ㅇㅇ
    '18.5.21 9:30 PM (118.223.xxx.142) - 삭제된댓글

    딱히 항의는 적극적으로 안 하더라도 아이가 엄마한테 학교 상황을 다 전달해서 알고있다는 티는 내는게 좋은것 같아요. 신경은 쓰더라구요.

  • 11. ...
    '18.5.21 9:47 PM (125.176.xxx.76) - 삭제된댓글

    118.223 님
    작은 녹음기는 몇 시간이나 녹음기능이 있는 건가요?
    집에서 나설때부터 녹음기능을 켜고 가는 건가요?
    아니면 어떻게 하신다는건지...
    저도 절실해서 여쭙니다.

  • 12. ㅇㅇ
    '18.5.21 10:14 PM (118.223.xxx.142) - 삭제된댓글

    녹음기는 쿠팡레서 샀구요, USB처럼 생겼어요. 겉에도 USB라고 써있구요. 최장 120시간 연속 녹음이 가능하고 앞주머니에 넣어주고 학교갈 때 녹음기능 켜줘요. 집에오면 끄고요. 하루 별 일 없으면 그냥 지워버리고요 무슨일 있는 날은 들어보려구요. 제품은 http://www.coupang.com/vp/products/65606277?itemId=221334938&sourceType=share...

  • 13. ...
    '18.5.21 10:16 PM (211.209.xxx.97)

    댓글들 모두 자세히 읽고 있어요. 말씀 감사합니다.

  • 14.
    '18.5.21 10:45 PM (118.32.xxx.227) - 삭제된댓글

    와우
    무서운 세상이네유
    진짜로 녹음기를 켜서 보내는군요

  • 15.
    '18.5.21 10:47 PM (118.32.xxx.227)

    와우
    진짜로 녹음기를 켜서 보내는군요

  • 16. ㅜㅜㅜㅜ
    '18.5.21 10:51 PM (116.38.xxx.236) - 삭제된댓글

    저는 교사 입장인데.. 모든 교사가 완벽한 건 아니에요. 저도 부족한 점 있지만 다른 분들도 인성 면에서 교육관 면에서 흠결 있는 분 많아요.
    근데 그런 분들일수록 아이에 대해서 우연한 단면만 보고 편견을 갖고 대할 때가 많구요, 학부모들의 항의에 귀기울이는 일은 적습니다. 물론 아이 키우시면서 직접적 간접적으로 경험해보셨겠지만요.
    그래서 교사에 대해 처음부터 너무 공격적인 태도로 나가는 건 아이 말대로 학교 생활이 힘들어질 수 있어요. 학년부장에게 가서 말하는 것도 그 부장이 사실 직접 개입해서 뭐라 말해줄 수 있는 게 없으니(엄청난 월권으로 여겨지죠 보통은..) 애매할 거구요.
    담임을 찾아가서 부드럽게 한번 우리 @@이가 부족한 점이 이래이래 있어서 걱정이다, 선생님 보시기엔 어떠냐고 물어보세요.
    별 문제 없다고 대답하거든 @@이는 선생님께 예쁨 받고 싶어하는데 그게 안 돼서 속상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정도로 이야기 더 해보시구요.

    아이고 참.. 부모님이 비굴해지시라는 이야기처럼 들릴 것 같아 답변 쓰면서도 죄송하네요. 그래도 이게 제 생각엔 그나마 아이가 편하고 담임 마음이 풀릴 방법같아요.

  • 17. 파랑
    '18.5.21 10:57 PM (115.143.xxx.113)

    이런 선생들땜에 학종강화되는거 거부감들어요
    안그래도 안하무인인데 일부 무자격 교사들 뭘로 통제하나요

  • 18. 교사인데요
    '18.5.21 11:17 PM (218.39.xxx.149) - 삭제된댓글

    저 경우는 교사 인성 문제인데
    이런 사람 넌즈시 얘기해도 인정 안합니다.
    그냥
    교장샘과 상담하는게
    그나마
    샘한테 영향력있을겁니다.
    학교라는 곳이
    같은 교사끼린 절대 싫은 말 못하는 곳입니다.
    부장교사도 마찬가지에요.

  • 19. 저도 교사인데요.
    '18.5.22 12:06 AM (106.215.xxx.136)

    아이에게 담임 상담간다고 말씀하시고,
    아이랑 먼저 이야기를 해보세요.
    아이가 전달 안한게 있을 수 있는데
    그런 경우에 되려 할말 못하실 수 있어요.

    그 다음에 학교가서 담임에게 물어보세요.
    아이말만 듣고는 상황파악이 안되고 이해가 안돼서 왔다.
    혹시 아이가 뭘 잘못하는 게 있느냐고요.
    알려주시면 제가 집에서 지도를 잘 해보겠다 하세요.
    부모가 알고있고, 태도가 좋으시면
    교사도 좀 바뀔 겁니다.

  • 20.
    '18.5.22 1:04 AM (175.193.xxx.17)

    아이들이 집에가서 하는 말이 다 객관적인 것은 아니랍니다 2222222
    아이가 자기에게 유리한 말만 하고, 불리한 말은 다 뺏을수 있어요.
    아이가 전한 걸로만 보면, 담임샘이 왜 저러는지 전혀 이해를 못하겠거든요.
    아이 말만 듣고 교장실로 달려가는 우를 범하지 마시고, 양쪽 말 다 들어보고 상황 파악이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 21. 늑대와치타
    '18.5.22 1:58 AM (42.82.xxx.216) - 삭제된댓글

    저는 학교다니면서 선생님들이 애들 미워하는 거 이유없이 그러는 거 한번도 보질 못해서...
    분명 트러블메이커였어요 제 눈에, 그리고 다른 친구들 눈에도요.
    본인은 집에 가서 뭐라고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 22. ...
    '18.5.22 2:25 AM (211.209.xxx.97)

    답변들 감사합니다. 선생님들도 의견이 갈리셔서 고민이 더 되는데요. 일단 지금 고민의 이유는 앞으로 남은 기간만이라도 편하게 다녔음 해서에요. 댓글도 좀더 고민하며 볼께요. 감사합니다.


    음.... 세세하게 다 적지는 못했어요 세상이 좁다보니..
    많이 중화시켜 쓴 글인데요.
    울 아이말만 듣고 이러는건 아니고, 아이를 싫어하고 미워할 순 있는데 교사란 입장에서 성인인 입장에서 잘잘못한 일에 대해서 그 자리에서 혼내야지 그걸 감정싸움으로 끌고 간다는건 아닌것 같단 겁니다. 아이를 혼내서가 아니라서요.

    아이 성향은 혼나고 오면 기분 나빠하지만 내가 잘못했어라고 합니다. 엄마 혼날것 같은데 내가 이런행동했어 당시에는 조목조목 자기 잘못 말 안하지만 하루 이틀 지나면 솔직하게 다 얘기하는 스타일이라 제가들어도 이해 안 되었는데 돌아돌아 여러 얘기가 들어오니 답답하네요.

  • 23. 덧붙여서 질문이요..
    '18.5.22 2:48 AM (211.209.xxx.97)

    제가 부장쌤을 만나려고 하는 이유는 돌려서 아이가 다른쌤 눈에는 어떤 아이인지 보고 싶어서 만나려고 했었어요. 그래야 제가 좀 더 객관적일 수 있어서요. 어찌되었건 말하다보면 이 상황을 얘기해야 하는데 담임 이야기를 다른쌤에게 조금이라도 얘기하는게 괜찮을까 하는 고민도 하고 있고요....

  • 24. 가급적
    '18.5.22 4:43 AM (1.224.xxx.8)

    가급적 엄마 혼자보다 아빠와 같이 가세요
    아빠가 애 일에 관심 많다는 걸 보여주면 태도가 달라집니다.

  • 25. ...
    '18.5.22 6:20 AM (125.135.xxx.108)

    위 댓글에 녹음기를 아이 주머니에 매일 넣어주신다는 분 또 그분께 녹음기 기종 여쭤보시는 분 이런 분위기가 놀라운건 저뿐인가요...
    이상한 선생님들이 있기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매일 등교하는 아이 주머니에 녹음기를 넣어주는게 아이에게도 교육적으로 뭐가 좋을까요
    참으로 놀랍습니다

  • 26. ...
    '18.5.22 2:33 PM (180.70.xxx.99)

    윗님에게 동의
    교육적으로 뭐가 좋을까요
    아이들 말 반만 믿으시고..
    내 아이부터
    교복 똑바로 입고 화장 안하고
    선생님께 공손하게 인사하라고 하세요
    화장 다른애들보다 덜 한다고 해도
    선생님이 틴트 바르지 마라~ 얘기하는 동안
    거울꺼내서 바르는 애들도 있답니다..ㅠ

  • 27. ...
    '18.5.22 4:25 PM (125.176.xxx.76)

    118.223님,

    앞주머니에 넣어주면 아이가 거부감 같은거 없이 잘 다니나요?
    저희 애도 유사한 일로 괴로워하고 있어서 준비해주려 하다가 궁금해서 여쭙니다.
    주의사항 같은거 있으면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 28. ...
    '18.5.22 9:49 PM (211.209.xxx.97)

    변명같지만 화장은 학교에서 허용된 범위내에서 하고 있어요. 허용되지 않는 부분은 저도 허용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또 다른 모습이 있을 수 있어 새겨 듣겠습니다.
    공손하게 인사해도 학기초부터 무시해서 속상했던 거에요.

    저는 일절 학교일에 개입안하고 키우는데요. 허용범위를 벗어나거나 잘못을 했을 때는 그 자리에서 그것에 대해서 혼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행동은 그게 아니어서요. 교사라는 직위를 떠나 성인이 미성년자를 상대로 감정 분풀이를 하는건 어떤 상황에서도 이해가 힘드네요.


    제 두 아이 키우며 경험으로 아이친구들 통해 알게 된 사실인데 엄청 엄하고 무서워도 그게 평등하고 혼날만 하다면 어떤 경우에도 승복하더라구요.
    실제 아이 친구가 한 말을 통해 알게 된건데 ...
    엄청 엄하지만 그 이면에 자기들을 아낀다는걸 아무리 어려도 알더라구요.
    지금 담임은 반 아이들 자체에 관심이 없어요. 결석을 하건 아프건 잘 몰라요.
    실제 반 아이들의 가장 큰 불만이기도 하구요.

  • 29. 00
    '18.5.22 11:49 PM (175.223.xxx.84)

    아이 차별하는 교사를 만났을때..저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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