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우리 생활 방식 함께 공유해요.

라이프스타일 조회수 : 2,678
작성일 : 2018-05-21 17:32:19

문득 어제 살림 정리정돈 하면서 한 번에 어디 뭐가 있는지 잘 떠올라서 심플하게 사는 제 삶에 꽤 만족하며 주저리 써봤어요.

옷장부터 써보자면, 사계절 옷 총 41벌 정도 있고 잘 코디해서 입어요. 주로 어울리는 브랜드 두 세곳 안에서 무채색 심플한 옷을 선호합니다.
가을 겉옷은 트렌치 하나, 롱 니트 카디건 하나.
주로 화이트 셔츠를 좋아해서 셔츠 원피스, 셔츠 종류 자주 입고요. 청바지가 어울리지 않아 롱 스커트 또는 와이드 팬츠 즐겨 입어요.
겨울코트는 하나 있습니다. 불편할 거 같지만 직장인이 아니라서 생활에 전혀 문제는 없습니다.

신발은 대략 10켤레 정도.
가방은 가죽가방 3개, 나머지는 에코백

시계는 가죽시계 하나.
진주 귀걸이 몇 개.
반지

팔찌 목걸이는 답답해서 하지 않아요.

침구는 3년째 리넨 화이트 하나만 사용합니다.
리넨은 여름에만 사용한다고 생각하시더라고요.
그러나 겨울에 보온 효과가 큽니다. 처음엔 차가운 느낌이 들지만 따뜻한 공기가 밖으로 빠져 나가지 않도록 유지해줘요.
테이블매트나 테이블보는 내추럴 리넨을 주로 씁니다.


기초 화장품은 스킨 하나 로션 하나 미스트 하나.
색조는
파데 1
블러셔 1
립스틱2 씁니다.
많이 사더라도 유통기한까지 써보질 못해서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살구빛 색감의 립을 사용해요.


요리도 좋아하고 살림하는 걸 좋아해서 주방용품과 그릇에 관심이 많아요.
그러나 생각없이 일단 쟁여두는 스타일은 또 아니라서 주방용품은 필요한 만큼만 샀고 잘 유지하고 있어요.

무쇠냄비1
무쇠팬1 으로 사용하고요. 전부입니다.
무쇠만 쓰다 보니 확실히 코팅팬은 안 쓰게 되더라고요 일단 맛이 떨어져요. 무쇠 반영구적이라 한 번 구입하면 오래 쓰니까 그 점도 만족스러워요.

나이프 기본 하나, 과도 하나.
큰 도마는 세척 귀찮아서 편하게 나무도마 작은 거 사용해요. 스뎅 트레이 항상 앞에 놔두고 다듬는 야채나 고기는 조리 전에 정리해서 담아두고요.
조리용 집게도 나무집게 하나 입니다.

제가 jars를 좋아해서 다양한 제품들 사용 해봤어요.
많이들 아실테지만 Weck 추천합니다.
따로 하얀 고무 뚜껑 구입해서 사용하세요.
고수를 씻어서 며칠을 넣어놨는데 싱싱해요. 양배추도 잘라서 일주일을 넣어둔 적이 있는데 그대로이고요. 작은 사이즈는 반찬 담아두기도 좋아요. 중간 사이즈는 남은 밥,음식이나 요거트 담아요.

유행하고 예쁘고 좋은 거 다 사고 쓰면 좋지만 그렇게 살기엔 물건이 많아지고 다 필요하지도 않아서 주방용품은 절제를 하고, 제가 아직도 사들이는 것이 그릇이고 꽃병 촛대 정도예요.

두 브랜드만 쓰는 편이라 그 브랜드만 꽤 모아왔고 매일 사용합니다. 이것저것 유행 따르진 않으며 튼튼하고 오래도록 그릇장에 있으면서도 편안하고 묵직한 그릇을 좋아해요.
이 브랜드의 꽃병을 좋아해서 꾸준히 모으고 있고요. 돈을 좀 주고 사니 다른 자잘한 것에 눈 돌리지 않아서 좋아요.

집이 따뜻한 분위기였으면 해서 촛대를 자주 씁니다.
리넨보에 하나 올려놓고 바라만 봐도 마음 편안하고 차분해지니 그런 효과 때문에 더 좋아하게 되었어요.


아침식사는 오트밀 아몬드밀크 그릭요거트 견과류 시나몬 가루 넣어도 만들어 먹기도 하고 프렌치 얼그레이와 빵 먹기도 해요.

점심은 샌드위치 또는 간단 식사 먹고요. 요즘은 당근 절여진 새콤함이 좋아 반미 만드는 것에 빠져 오늘도 만들어뒀네요. 두유랑 먹으면 맛있어요.

저녁식사는 한 두 종류만 요리해서 먹습니다.
2인 가정인데 둘다 저장 반찬을 먹지 않아요. 이상하게 다음 날 손이 안 가더라고요. 그래서 한 끼 먹을 만큼만 맛있게 먹습니다.
식비는 주에 10만원 정도였는데 이번 주 부터 7만원 정도로 줄였고 저절로 냉파도 되고 신경써서 식단 짜게 되었어요.

그냥 생각나는 대로 주저리 끄적이다 보니 정리된 글은 아니지만 82님들 라이프 스타일은 어떠신지 궁금해서 공유해봅니다.



IP : 110.149.xxx.14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
    '18.5.21 5:35 PM (110.70.xxx.56)

    무쇠팬으로 요리하면 맛있다는 거 처음 알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 2. 우와
    '18.5.21 5:44 PM (220.123.xxx.111)

    완전 미니멀라이프다 생각하며 보니까
    2인가정....

    애가 둘되고 직장다니는 저로선 상상도 못한 단순 깔끔한 생활이시네요

  • 3. ..
    '18.5.21 5:46 PM (49.169.xxx.133) - 삭제된댓글

    성품이 정갈하실 것 같아요.
    살림 잘하시네요.
    저는 그렇게 세어 본적은 없지만 한번 시도는 해보고싶네요.
    린넨침구는 어디제품인지 알 수있을까요.
    이것도 한번 해보고 싶네요.
    저는 3인가족인데 남편은 아침은 토마토주스, 홍삼 땡, 아이는 휴학중이라 제대로 밥 주고,저는 구운 야채,사과 커피,
    저녁은 즉석 반찬과 메인요리, 요즘은 오이지 열무김치,가지나물 베이스 많이 올리네요.
    저는 사계절 창바지 즐겨 입어서 저가에서 고가의 청바지가 좀 많고 여름엔 린넨원피스 믹스해서 입는편입니다.
    저도 무채색 옷이 좀 많네요,

  • 4. 겨울의 필수품
    '18.5.21 6:29 PM (211.215.xxx.107)

    패딩이 없네요.
    에센스와 크림도 안 쓰시니
    피부도 좋으신가봅니다. 부러워요

  • 5. 좋아보입니다,
    '18.5.21 7:01 PM (114.200.xxx.24) - 삭제된댓글

    멋지게 사시네요.
    요즈음의 미니멀 트렌드 옳아요.
    저는 그동안 이것저것 참 많이도 샀는데 살림살이며 옷, 신발들 막상 없애는 것도 이상하게 맘대로 안 돼요.
    그래도 오늘 백화점 갔다가 맘에 드는 옷 있었지만 꾹 참고 안 샀어요.
    잘 안 산 것 같아요.

  • 6. 저는
    '18.5.21 7:39 PM (112.167.xxx.79) - 삭제된댓글

    막입는 티셔츠나 집에서 입을 옷?들은 안사요
    외출복 아주 비싸지 않은거 사서 집에서 입고 다녀요
    그릇이나 컵은 분청 사용하고
    다른 곳은 좀 지저분해도 봐주는데 식탁위에 쓸데없는 것들 (영양제나 생활용품등)올려져 있는거 싫어해서
    이구역만은 엄마 의지대로 하고싶다고 가족들에게 선포함 ㅋ

  • 7. snowmelt
    '18.5.21 7:50 PM (125.181.xxx.34)

    보석에 관심이 많은데 구경만 해요.
    갖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어서...
    예물은 시계, 반지가 전부네요.
    가방은 가죽가방은 두 점, 업사이클링백 세 개, 에코백 세 개, 클러치•지갑 세 개.. 이걸로 충분하네요.
    색조는 립스틱 2개가 전부. 섀도우, 블러셔 안 쓴지 십년도 더 된 것 같아요.
    살림 시작하면서 플라스틱은 배제해 왔어요. 되도록 스텐, 유리, 나무 소재로.. 유니크하고 재밌는 주방 소품이 참 많은데 구경으로 만족..
    식단도 단출하게 밥, 국(찌개), 김치에 반찬 한 두가지.. 원래 푸짐하게 차려놓고 먹는 거 안 좋아했지만 매끼 일품요리 하나씩은 했거든요. .

  • 8. ㅎㅎㅎㅎ
    '18.5.21 10:33 PM (62.203.xxx.84)

    전 물욕이 많아 미니멀 포기했어요. 없으면 아쉽고 그러더라고요. 샤~핑을 기본적으로 좋아하다보니 물건이 야금야금 늘어나요.
    대신 완벽한 아이템을 사서 뽕을 뽑자고 생각하며 사고요. 실행착오를 거쳐 이제 어느정도는 가능한 경지엔 도달했네요.

  • 9. ..
    '18.5.21 11:44 PM (121.128.xxx.122)

    전 살림한지 오래되어 미니멀은 버리는 것 부터 시작해야 해서 요원합니다.
    단정하고 깔끔한 살림살이 부럽네요.

  • 10. 77
    '18.5.22 10:21 AM (223.38.xxx.83)

    생활방식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3393 온가족이 육군현역 만기제대한 엘지 6 엘지 2018/05/22 2,125
813392 솔직히 북한 핵폐기 취재 못갔으면 좋겠어요. 15 남한기레기 2018/05/22 3,198
813391 82쿡님들은 어떤 드라마 부터 기억이 나세요..?? 37 .. 2018/05/22 2,510
813390 국회의원의 국회 내 투표를 할 때 무기명 투표를 폐지하게 합시다.. 7 ㅡㅡㅡㅡ 2018/05/22 746
813389 자식의 하위권 성적 21 ... 2018/05/22 6,231
813388 나경원 비서 박창훈, 경악할 중학생 협박 통화 '응징' 녹취록 11 2018/05/22 2,817
813387 공포물, 기묘한 미스테리한 이야기 좋아하는 남자 어떤가요? 5 ..... 2018/05/22 1,783
813386 참 많이 슬프네요. 인생을 잘 못산걸까요. 44 tmgvj 2018/05/22 26,837
813385 15년 된 가스오븐렌지 2 버리긴아까운.. 2018/05/22 1,666
813384 핸폰에 있는 동영상, 사진을 컴으로 어떻게 옮기죠? 19 평정 2018/05/22 2,212
813383 샌들 요즘 신고다니나요? 5 ㄴㄴ 2018/05/22 2,555
813382 한의대 어떨까요? 8 한의대 2018/05/22 3,197
813381 엄마와 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 무엇일까요 27 lilli 2018/05/22 7,206
813380 북한이 1 끝내 2018/05/21 1,051
813379 문파들 피를 들끓게하는 혜경궁김씨의 음해트윗! 7 혜경궁김씨... 2018/05/21 1,376
813378 키자니아에서... 7 Kid 2018/05/21 1,633
813377 치과교정 끝난후 음식씹을때소리.. 3 떡대 2018/05/21 2,370
813376 새벽세시정도에 잠이깨요 ㅠㅠ 7 감사해요 2018/05/21 3,372
813375 상추 먹어서 이럴까요 3 맑음 2018/05/21 3,078
813374 채시라 잡지경품 타러갔다가 모델됐다는데.. 14 ... 2018/05/21 6,369
813373 초등영어 학원 창업 예정중이라 여기 한번 문의드려요. 3 열심히오늘 2018/05/21 1,396
813372 양육비를 포기해야할까요,,, 21 ..... 2018/05/21 5,481
813371 미니 오븐 사면 쓸일이 있을까요 7 ㅇㅇ 2018/05/21 2,733
813370 제가 이상한가요? 5 ... 2018/05/21 2,380
813369 딸 산모 도우미 해주려 미국 가는 분께요 17 딸에게 2018/05/21 5,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