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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영화네요

버닝 조회수 : 1,424
작성일 : 2018-05-21 10:49:28

Great hunger....

허벌라게 배고픈 사람..

배고픈 사람은 hunger,삶의 의미에 굶주린 사람은

great hunger 이라는 대사가

여주인공 해미의 입을통해 춤과함께

관객에게 전달 된다..

영화..버닝...

요즘 젊은세대의 생각,행동,사는 스타일,,

연애,섹스,식사,파티,직업,일,취미,소망,고민...등을

한국이라는 지역적,시대적 공통 분모와

개인의 특성과 취향과

잘 섞어 표현한 문제작이다..

포르쉐를 몰고 각잡힌 수건이 화장실 구비된 강남 고급

주택에 사는 세련된 싸이코패스와

자유분망하고 가난한 거리의 무용수 해미

와의 관계는 40년전 금보라가 연기한

”난장이가 쏘아올린공“의 계급적 성관계

른 떠올리게 하지만

말이 문창과를 졸업한 소설가 지망생 이지

현실은 택배 알바생인 유아인의

분노와 증오 표현이 절제된,응징의 연기는

요즘 세대의 쿨한 모습에서

난쏘공의 직설적 이데올로기를

40년 세월만큼 발전시킨거라 보인다...

 

남자들만 알것같은 유아인의 자위하는 뒷모습을

멋쩍게 웃음짓고 보다가

자기의 연인을 연기처럼 사라지게한 벤을 처단할 때

딸딸이가 의미하는 것은

인생을 건 사랑이지 싶다.

 

베테랑에서 배우 유아인이 번들거리는 이미지를

완전한게 바꾸어놓았다.

좋은 배우하나가 탄생한 것 같아 반갑다.

 

박하사탕,초록물고기..등 이창동 감독의

문제의식과 철학이 배여있고,흥미로운

작품이다..

IP : 1.11.xxx.17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작 소설가에게도
    '18.5.21 11:00 AM (113.107.xxx.51)

    칭찬을 하셔야 할 듯

  • 2. 한wisdom
    '18.5.21 11:02 AM (116.40.xxx.43)

    안 보신 분은 스포 있으니 내 댓글 읽지 마세요..
    ......
    벤이 살인 안 한 걸로도 볼 수 있는 열린 결말이 좋았어요.
    우물이 누구는 없었다. 누구는 있었다..
    나는 처음에는 해미의 말에 신뢰를 갖고 복수 결심하게 된 걸로 해석했는데..
    각자 다르게 기억하는 걸 보고 자기 의심도 확실하지 않기에.. 벤을 소설 속에서 죽이는 걸로 한 건가 싶기도..
    타자 치는 모습이 좀 생뚱맞고 낯설었는데 소설 쓰고 모습이고 이후 살해 장면이 소설?
    여자가 사라진 게 그레잇 헝거가 되기 위해 가 버린건가..
    일본 원작이긴 하지만.. 죽일 여자를 계속 여러 친구들에게 보여 주지 못하는데

  • 3. ㅇㅇ
    '18.5.21 11:10 AM (222.114.xxx.110)

    음.. 저는 많이 공감하면서 봤어요. 종수였던 시절 해미였던 시절 또 벤의 모호함마저.. 모두 내 자화상이에요. 지난날 아팠던 청춘이 고스란히 담겨있어서 몰입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해미가 너무 아름답더라구요. 내가 세상에 끝에 왔나보다. 저 노을처럼 사라지고 싶다.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저도 그와 같은 말을하며 눈물을 흘리던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청춘들에게 많이 흔들리고 아프고 아프라고.. 말하고 싶어요. 해미역은 노련하고 안정감 있는 베테랑 배우보다 다듬어지지 않은 신인 전종서라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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