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 영화네요

버닝 조회수 : 1,413
작성일 : 2018-05-21 10:49:28

Great hunger....

허벌라게 배고픈 사람..

배고픈 사람은 hunger,삶의 의미에 굶주린 사람은

great hunger 이라는 대사가

여주인공 해미의 입을통해 춤과함께

관객에게 전달 된다..

영화..버닝...

요즘 젊은세대의 생각,행동,사는 스타일,,

연애,섹스,식사,파티,직업,일,취미,소망,고민...등을

한국이라는 지역적,시대적 공통 분모와

개인의 특성과 취향과

잘 섞어 표현한 문제작이다..

포르쉐를 몰고 각잡힌 수건이 화장실 구비된 강남 고급

주택에 사는 세련된 싸이코패스와

자유분망하고 가난한 거리의 무용수 해미

와의 관계는 40년전 금보라가 연기한

”난장이가 쏘아올린공“의 계급적 성관계

른 떠올리게 하지만

말이 문창과를 졸업한 소설가 지망생 이지

현실은 택배 알바생인 유아인의

분노와 증오 표현이 절제된,응징의 연기는

요즘 세대의 쿨한 모습에서

난쏘공의 직설적 이데올로기를

40년 세월만큼 발전시킨거라 보인다...

 

남자들만 알것같은 유아인의 자위하는 뒷모습을

멋쩍게 웃음짓고 보다가

자기의 연인을 연기처럼 사라지게한 벤을 처단할 때

딸딸이가 의미하는 것은

인생을 건 사랑이지 싶다.

 

베테랑에서 배우 유아인이 번들거리는 이미지를

완전한게 바꾸어놓았다.

좋은 배우하나가 탄생한 것 같아 반갑다.

 

박하사탕,초록물고기..등 이창동 감독의

문제의식과 철학이 배여있고,흥미로운

작품이다..

IP : 1.11.xxx.17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작 소설가에게도
    '18.5.21 11:00 AM (113.107.xxx.51)

    칭찬을 하셔야 할 듯

  • 2. 한wisdom
    '18.5.21 11:02 AM (116.40.xxx.43)

    안 보신 분은 스포 있으니 내 댓글 읽지 마세요..
    ......
    벤이 살인 안 한 걸로도 볼 수 있는 열린 결말이 좋았어요.
    우물이 누구는 없었다. 누구는 있었다..
    나는 처음에는 해미의 말에 신뢰를 갖고 복수 결심하게 된 걸로 해석했는데..
    각자 다르게 기억하는 걸 보고 자기 의심도 확실하지 않기에.. 벤을 소설 속에서 죽이는 걸로 한 건가 싶기도..
    타자 치는 모습이 좀 생뚱맞고 낯설었는데 소설 쓰고 모습이고 이후 살해 장면이 소설?
    여자가 사라진 게 그레잇 헝거가 되기 위해 가 버린건가..
    일본 원작이긴 하지만.. 죽일 여자를 계속 여러 친구들에게 보여 주지 못하는데

  • 3. ㅇㅇ
    '18.5.21 11:10 AM (222.114.xxx.110)

    음.. 저는 많이 공감하면서 봤어요. 종수였던 시절 해미였던 시절 또 벤의 모호함마저.. 모두 내 자화상이에요. 지난날 아팠던 청춘이 고스란히 담겨있어서 몰입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해미가 너무 아름답더라구요. 내가 세상에 끝에 왔나보다. 저 노을처럼 사라지고 싶다.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저도 그와 같은 말을하며 눈물을 흘리던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청춘들에게 많이 흔들리고 아프고 아프라고.. 말하고 싶어요. 해미역은 노련하고 안정감 있는 베테랑 배우보다 다듬어지지 않은 신인 전종서라 좋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3512 유기견 동물병원에 데려다줬는데요 10 웃어봐요 2018/06/18 1,857
823511 우리나라 산 중에 어느 산이 최고라 느끼셨나요? 34 최애 2018/06/18 3,954
823510 도전에 정말 나이는 신경쓸필요 없을까요 7 ㅇㅇ 2018/06/18 1,542
823509 에코버세제 쓰시는분 계세요? 13 ㅅㄴ 2018/06/18 1,696
823508 밖에 정말 덥네요 7 .. 2018/06/18 2,179
823507 김비서가 왜그럴까 보시는 분 계세요? 34 김비서 2018/06/18 6,872
823506 머리를 몇년동안 안하다가 머리하는데요.. 2 긴머리 2018/06/18 1,773
823505 우리 안의 괴물 – 경기동부 11 .... 2018/06/18 1,951
823504 커튼집 추천해 주세요~ Opo 2018/06/18 506
823503 한효주 양악했나요??? 47 2018/06/18 25,374
823502 다이어트) 적당량, 꼭 필요한 탄수화물의 양은 어느 정도인가요?.. 5 다이어트 2018/06/18 1,961
823501 설악산 대청봉 코스 추천해주세요 10 양양 2018/06/18 1,818
823500 세달전에 뇌병변장애가 있는 두아이의 엄마라고..쓴 글 혹시 기억.. 19 ... 2018/06/18 5,911
823499 민주당에 신고되면 어떻게 되나요..?? 3 ... 2018/06/18 762
823498 선다방을 보면 소개팅에서 까이는 이유를 알거 같아요 5 ㅇㅇ 2018/06/18 6,392
823497 이재명은 왜 혜경궁 찾기 안나서나요?? 21 00 2018/06/18 2,267
823496 이상한 놈이 자꾸 연락이 와요. 무서워요 17 .. 2018/06/18 6,307
823495 6살 충치치료.. 글라스아이노오머? 를 아시나요? 1 6살 충치 2018/06/18 924
823494 둘째 어떻게하면 생길까요? 7 ... 2018/06/18 1,254
823493 단것 많이 먹으면 당뇨오나요? 14 토나 2018/06/18 8,495
823492 사미자님 아들 11 ... 2018/06/18 6,252
823491 경제관념 다른 시댁...)전세집에 250만원 스탠딩 에어컨..... 22 그냥... 2018/06/18 5,904
823490 그림 그리는 분 계세요? 4 삼류 2018/06/18 1,315
823489 양갱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7 루민 2018/06/18 1,483
823488 덜익은 아보카도 8 고무 2018/06/18 3,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