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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무원으로 은퇴하신 부모님이 세상에서 잴 부러워요

..... 조회수 : 8,137
작성일 : 2018-05-21 10:19:29
두분다 공무원으로 30년 넘게 근무하시다 은퇴하셨는데
세상에서 가장 부러워요

어릴때는 맞벌이다 하시며 저희 할머니손에
거의 거저로 키우시고
어릴때 그흔한 운동회나 학교행사 입학식
한번 오신적 없으셨죠
고등학교랑 대학교 졸업식만 한분만 오셨구요
두분다 박봉으로 넉넉하게 큰적 없어요
그흔한 학원하나 못다녀보고
성적 떨어지면 너는 누구 닮아 그러냐
야단만 맞고
어찌어찌 그럭저럭 서울에 대학나와
대학도 첫등록금빼고는 제가 과외하며
벌어서 다녔어요
겨우겨우 이름정도 알려진 회사다니다
이직준비로 쉬는중인데
작년 두분 은퇴하고
저는 힘든데
두분은 그러거나 말거나
월급쟁이 월급수준의 연금을 두분이 각각 받아
매일매일 놀러다니시고
해외가시고 그러네요
본인들이야 박봉생활 청산하고 이제야
보상받는다며 펑펑쓰시며 노시는데
가족끼리도 뭔가 상대적 박탈감이 드네요
성인되서 용돈한번 받은적 없이
내가번돈으로 내가적금들고 저축해 여태 사는데
물론 집에서 재워주시고 먹여주시는거에
감사해야겠죠.
친구들은 그래도 늙어서 책임지거나 손벌릴 부모없는게
복이라지만
저는 저 결혼때도 제 힘으로 가야할거같어요
평생 자기일만 하시며 자식을 거의 남처럼 취급해주셨는데
오죽할까요
오늘도 전 집에서 혼자 준비하고 그러는데
두분은 캐리어챙기시더니
일주일 출국하니
밥 알아서 챙겨먹어라 하시네요


IP : 117.111.xxx.171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5.21 10:22 AM (118.42.xxx.168) - 삭제된댓글

    성인이잖아요
    중고등 제딸들도 엄마아빠 여행다녀오라고 하는데
    밥챙겨먹는거 당연하죠

    부모를 질투하는 자식도 있군요

  • 2. ...
    '18.5.21 10:23 AM (119.69.xxx.115)

    아니 성인이고 직장인인데 아직까지 부모님 집에서 부모님이 챙겨주는 밥 먹고 회사다니시는 거에요? 성인인데 일주일 끼니 챙겨 줄 사람 없어서 걱정하시는거에요??

  • 3. ....
    '18.5.21 10:24 AM (117.111.xxx.171)

    아니요 밥이야 중학교때부터 제가 해서 먹고 다녔어요. 그냥 저에 대해 단 한번도 관심이 없으신거 같아서요

  • 4. ,,,,
    '18.5.21 10:25 AM (115.22.xxx.148)

    밑에 아들을 보내야하냐는글에 달린 댓글 읽어보세요...님도 성인이잖아요 이제 다른둥지틀고 살 나이에 왜 부모밑에서 부모험담하고 사시는지...

  • 5. ,,
    '18.5.21 10:26 A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봉양할 걱적도 없잖아요.
    원글이 벌어 부모 먹여살린다고 생각해봐요.
    왜 받을 것만 생각하는지.

  • 6. 구름
    '18.5.21 10:27 AM (58.232.xxx.131)

    친정부모님도 공무원.
    비슷한 환경에서 친구들 과외하고
    해외여행, 연수갈때
    어학연수는 고사하고
    가족들 제주여행 한번가본적없고요.
    그에 반해 우리아버지는 유럽여행에 2년마다 해외여행
    가심. 나이든다고 변하지않고요
    집세 안나가는거 감사하시고
    단디모으세요.
    결혼하거나 목돈 필요할때 도움없어요
    그냥 부모님은 부모님. 나는나

  • 7. ....
    '18.5.21 10:28 AM (117.111.xxx.171)

    어릴때부터 제가 뭘 좋아하는지 누구랑 친구인지 등등 관심이 없으셨어요 남들은 부모님이랑 온갖 비밀도 공유하고 상담하고 하는데 그런적 한번 없었구요 부모자식이라기보다 하숙집 주인과 하숙생같은 느낌이랄까요. 저도 바쁠땐 신경쓸 시간 없었는데 대학생활 직장생활끝에 잠시 쉬는 시간이 생기니 그런게 생각이 들고 뭔가 허전하네요

  • 8. 음. .
    '18.5.21 10:29 AM (124.53.xxx.190)

    부모님의 사랑이 많이 고프셨겠어요. 토닥토닥..
    그런데 조심스런 얘기 한 마디 하지만
    약간은 자기연민에 빠져있는 부분도 있으신듯요..충분히 툭툭 털어낼 수 있는 분 같아요.
    그래! 나도 내 인생 멋지게 설계하며
    재미나게 살겠다!! 고고고!!!
    라고 외치면서 박수 한 번 크게 치시고 벌떡
    일어나세요.
    능력없어서 수발들고 노후까지 책임져야 하는 분들도 있을텐데 그 보다는 낫다 생각하심 어떨지요.
    털어내세요. .힘 내시고요

  • 9. ....
    '18.5.21 10:30 AM (117.111.xxx.171)

    받을거 생각안해요 주신적도 없고 다만 그래도 가족이면 여행가면서 집에서 잘 지낼지 걱정한번은 하고 여행지에서 뭐 필요한거 없냐 잘지내냐 문자 전화한통정도 하는게 가족아닐까요 그런건 드라마에서나 본거라 다른 가족도 우리가족처럼 이런가 싶긴해요

  • 10. 구름
    '18.5.21 10:31 AM (58.232.xxx.131)

    그냥부모님 성향인거에요.
    원망하고 서운해한다고 달라질게 없어요.

  • 11. 코코몽
    '18.5.21 10:31 AM (116.123.xxx.49)

    연금도 없고
    나에 대해 관심도 없는데
    노후보장 안되어 나한테 용돈까지 바라는 부모님은 어떤가요?
    우울증 극복하시고, 본인 인생 알아서 즐겁게 잘 살아가시길.

  • 12. 연금넉넉하고
    '18.5.21 10:34 AM (113.198.xxx.161) - 삭제된댓글

    자식에게 별 무관심하고 본인들 사이는 좋은
    부모님이시네요. 중학생 딸에게 밥해 먹고 다니라고 하는 분들
    흔치 않지요. 요즈음에도 말이예요.

    부모님 본인들 성향이예요. 비슷한 환경에서도
    자식들 뭐하나 더 해주려고 애면글면하는 부모님도 많거든요.

  • 13. 토닥토닥
    '18.5.21 10:36 AM (210.113.xxx.12)

    1등 부모라는 것만 알고 계세요. 한평생을 놀고 먹으며 자식만 줄줄이 낳고 자식들 월급 매달 뜯어가서 사는 부모도 많아요.뺏기지만 않아도 상위 20프로엥ᆢㄷ

  • 14. 구름
    '18.5.21 10:37 AM (58.232.xxx.131)

    저도성장기내내 이십대에 그런마음을 계속 가졌기에
    안타까워 계속 글 납깁니다
    .그런 부모님만으로도 부러운 경우가 많아요
    다큰 자식이 부모님이 짐으로 평생 짊어지고 가는
    집이 얼마나 많은디요
    결혼을 잘못해서 보니
    울남편, 평생 시부 치닥거리.
    청년기 취업한 돈으로 빚까지 갚아줌
    지금도 만나면 늘 힘들다 징징대심.
    미치고환장합니다.ㅜㅜ

  • 15. ...
    '18.5.21 10:40 AM (39.118.xxx.10) - 삭제된댓글

    서운하고 속상할 수도 있을거 같아요.
    그냥 좋은 쪽으로 생각하세요.

  • 16. ...
    '18.5.21 10:41 AM (117.111.xxx.171)

    물론 정말 자식들에게 평생 짐으로 살며 괴롭히는 부모님들도 있는거 잘알고 배부른 소리일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다 사람은 자기연민적이니까요. 나이먹은 백수의 찌질한 글이라고 봐주세요

  • 17. ....
    '18.5.21 10:46 AM (175.113.xxx.64) - 삭제된댓글

    늙어서 노후 대책 안되어있는 부모를 가진 경우도많을텐데..???? 그런분들 입장에서는 님이 좀 이해가 안될것 같아요...ㅠㅠㅠ

  • 18. ...
    '18.5.21 10:46 AM (58.127.xxx.89)

    부모님께 왜, 뭐가 서운한지 이해를 못하는 댓글들 참 많네요
    공감능력 없는 사람들에게 이해시키려 애 써봤자 소용없고요,
    그냥 이번 생의 부모복은 여기까지다 라고 생각하세요
    앞으로도 변할 건 없을 테니 더이상의 기대도 마시고
    님 스스로의 인생을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할 방법을 찾아보세요

  • 19. 한wisdom
    '18.5.21 10:49 AM (106.102.xxx.174)

    물려 주실 거 있을 거에요. 말 안할 뿐.

  • 20. 둥둥
    '18.5.21 10:51 AM (223.33.xxx.198)

    그게 님 부모 성향이 그런거지.
    성인이 그나이에 투덜대는거 볼썽사납네요.

  • 21. ....
    '18.5.21 10:51 AM (117.111.xxx.171)

    물려주실거 앞으로 짐이 안되는거 그런 문제라기 보다 여태 살아오면서 부모자식간의 애착이나 정같은걸 느껴본적이 없어서 서운하다는 거애요..물론 배부른 소리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으니 그마저도 조심스럽네요

  • 22.
    '18.5.21 10:52 AM (180.67.xxx.130)

    할머니손에 키우고... 본인손으로 키우지않았으니
    자식에 대한 애정이 별로 없는거죠.(물론 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크게 빗나가지않고 이만큼 자란거니.. 님이 잘못되면 그제사야 뒤를 둘러보겠지만..
    그렇지않음.. 평온한 인생이고 이제 즐길일만 남은 님 부모시네요..
    언제 한번 큰소리 내서 한마디 하시던지요. 그런다고 바뀌어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한번하고나면 좀 시원해지긴 할거고.. 잠깐이나마 달라질수도 ...

    허나.. 바뀌진않을거고..
    덧글들 말처럼.. 준것도 없으면서 노후까지 부담시키는 부모도 있지만..
    그건 내 경험이 없으니.. 지금 당장 힘들니 신세한탄 좀 하는거죠뭐..

    어쨌던..
    이젠 본인이 이제 어른이 되었고..
    이제는 뒤를 돌아보지마세요.
    아직은 젊으시니.. 본인이 개척하는 만큼 본인삶이 달라지는거니..
    결혼이라는게 .. 그것도 참으로 어려운거지만..
    좋은 남편만나서 행복하게 사는것도 제 2의 인생이 달라지는 계기가 되는거죠.
    젊으시니 새롭게 시작하세요.
    백수 탈출하시고.. 좋은 짝도 만나시길...

  • 23. 아마 여행간다니 기분이
    '18.5.21 10:55 AM (59.13.xxx.231) - 삭제된댓글

    조금 꾸리하다 남기신가 본데
    그기분 충분히 이해하며 본인도 충분히 답도
    아실텝니다만

    잠깐 위로를 받고자 하심일 텝니다.

    세상에는 여러유형의 부모님 많은걸 아시죠?

    존재자체가 없어 더 어린시절부터
    그리고 현시점에 계속 비용들이고 정성들여야
    하는 부모님들도 계시고

    물질적으로던 상황으로던 중간정도 이상은 간다고
    보세요

    그분들이 안되는 거 바라면 욕심이 되는거고

    그런것은 인정해 버리시고

    향후 자녀들에게는 부족했던 부분 노력해서
    채워드리면 현생에 태어나서 부모로 부터 받은
    유전자를 극복하고 더 나아진 삶 살다 가는 것이
    일 텝니다.

    부모선택과 같은 인생 초년의 환경은 대부분 쉽게 바꿀
    수가 없기에 이러한 해석은 전생의 인과법의 해석도 있으
    닝 그런방식의 해석을 하던 편하게 해석하시고

    장단점 중 장점보고 사는 것이 꾸리한 기분 해소
    하는데 도움 될테요

    부모님보다 2~30년 더 살 시간 충분히 많습니다.

    충분히 젊은 시간들을 자기연민에 빠져 소모할 이유
    하나도 없어요~

  • 24. Hgff
    '18.5.21 10:56 AM (175.212.xxx.112) - 삭제된댓글

    아무리 박봉이라도 두분 다 공뭔인데 학원비가 없었을까요. 두분의 성향이죠 ㅎㅎ
    아님 갚을 빚이 있었던 건 아닌지..

  • 25. ㄱㅅ
    '18.5.21 10:59 AM (117.111.xxx.136) - 삭제된댓글

    자식위해 아낌없이 챙겨주는 부모님 정을 느껴본적 없다는게 원글님 마음인듯 싶은데 그건 많이 서운하실듯 싶어요
    저는 결혼해 아이 키우고 이제 마흔초반이지만 나만 챙겨주는 친정엄마의 존재는 아직도 든든하거든요
    참 부모님께 받는 정서적인 지지는 성인이 되어도 삶에서 큰 부분인듯 싶어요 원글님이 속상하신거 이해가 됩니다

  • 26. ..
    '18.5.21 11:03 AM (14.38.xxx.204)

    저도 비슷한 과정으로 커왔는데
    결론은 친정집 가는것도 부담스러워요
    부모님은 나이들어 가끔 전화오는데 짧게 끊구요.
    정말 밑바닥을 봤기에 오히려 부모한테 매달리지도 않고
    부모도 잘 아는지 뭘 요구하지도 않고 편하네요.
    이제 나만 잘 살면 되니까요.

  • 27.
    '18.5.21 11:04 AM (183.96.xxx.64)

    부모님이 사이 좋으시다니 다행이네요
    우리부부는 사이가 큰 아이 뱃속에서 유아시절
    가장 안 좋아서 다투고 냉전일때 많았는데요
    그 영향으로 대딩인 큰 딸아이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네요
    근데 저나 남편이나 지원은 아낌없이 최대한 해줬는데
    부모 불화한 거 원망 많이 하네요
    자식앞에선 부모는 죄인일 수 밖에 없는듯 해요

  • 28. ㄱㅅ
    '18.5.21 11:06 AM (117.111.xxx.136)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가 딱 원글님 부모님 같았어요 특히 시누이에게요
    시누이 아이 아파서 힘든 상황도 외면하고 본인 여행다니시고 하시더니
    이제 70중반 넘어가며 여행도 힘들고 아들인 저희는 멀리살고 가까이 사는 시누이에게만 의지하려 하시는데 시누이가 무지 싫어합니다 시어머니가 돈이 없으신거 아니고요
    원글님 부모님이 나이드시면 어떠실까 궁금하네요
    돈만으로 안되는게 있는데 잘 모르시는듯 합니다

  • 29. ??
    '18.5.21 11:07 AM (1.233.xxx.136)

    좋은쪽으로 생각하세요
    본인 마음도 솔직히 잘모르는데
    나아닌 남이 얼마나 내맘에 들겠어요
    요즘 애들 99프로는 엄마가 무관심 하길 바래요

  • 30. ..
    '18.5.21 11:09 AM (211.207.xxx.15)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이기적인 성향이 자식 낳는다고 모성애, 부성애가 샘솟진 않아요.
    저는 반대로 매정한 딸땜에 가슴 아플때가 종종 있는데 님이 어떤 심정인지 너무 잘 알아요.
    무한 위로 드립니다.

  • 31. ..
    '18.5.21 11:11 AM (211.207.xxx.15)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이기적인 성향이 자식 낳는다고 모성애, 부성애가 샘솟진 않아요.
    저는 반대로 매정한 딸땜에 가슴 아플때가 종종 있는데 님이 어떤 심정인지 너무 잘 알아요.
    겉으론 살갑지 않아 보여도 속정이 넘치는 스타일인데 딸은 겉으로는 안그래보여도 알면 알수록 참 차가운...
    그래서 더 힘드네요. 타고난 성향이니 어쩔 수 없다지만 이해가 안갈 때가 많아요.
    님의 아픔에 무한 위로 드립니다. 남이면 그냥 넘길 수 있는 문제도 가족이라 더 힘들죠.

  • 32. ..
    '18.5.21 11:14 AM (211.207.xxx.15)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이기적인 성향이 자식 낳는다고 모성애, 부성애가 샘솟진 않아요.
    저는 반대로 매정한 딸땜에 가슴 아플때가 종종 있는데 님이 어떤 심정인지 너무 잘 알아요.
    겉으론 살갑지 않아 보여도 속정이 넘치는 스타일인데 딸은 겉으로는 안그래보여도 알면 알수록 참 차가운...
    그래서 더 힘드네요. 타고난 성향이니 어쩔 수 없다지만 이해가 안갈 때가 많아요.
    님의 아픔에 무한 위로 드립니다. 남이면 그냥 넘길 수 있는 문제도 가족이라 더 힘들죠.

    제 친구가 친정엄마땜에 더 힘든 상황이라 차마 얘기 못했지만 본인도 친정엄마한테
    크면서 불만이 참 많았다는데 얘가 친구가 시댁 문제로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데
    제가 수시로 전화해서 요즘 어떠냐고 물어보니 어느 날은 그러더라고요.
    친정엄마는 내가 정신과약을 먹어도 괜찮냐고 먼저 전화 한번 안하고 본인 삶위해
    친구들과 열심히 여행다니시고 하는데 넌 남인데도 이렇게 전화를 자주 한다고...
    그때 느꼈어요. 친구가 왜 자기 엄마가 차갑다고 하는지....그 전엔 정말 몰랐거든요.

  • 33. ..
    '18.5.21 11:15 AM (211.207.xxx.15)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이기적인 성향이 자식 낳는다고 모성애, 부성애가 샘솟진 않아요.
    저는 반대로 매정한 딸땜에 가슴 아플때가 종종 있는데 님이 어떤 심정인지 너무 잘 알아요.
    겉으론 살갑지 않아 보여도 속정이 넘치는 스타일인데 딸은 겉으로는 안그래보여도 알면 알수록 참 차가운...
    그래서 더 힘드네요. 타고난 성향이니 어쩔 수 없다지만 이해가 안갈 때가 많아요.
    님의 아픔에 무한 위로 드립니다. 남이면 그냥 넘길 수 있는 문제도 가족이라 더 힘들죠.

    친정엄마땜에 제가 더 힘든 상황이라 친구가 제게 얘기 안했지만 본인도 친정엄마한테
    크면서 불만이 참 많았다고 나중에 털어놓더라고요.
    결혼 후 친구가 시댁 문제로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데
    제가 수시로 전화해서 요즘 어떠냐고 물어보니 어느 날은 그러더라고요.
    친정엄마는 내가 정신과약을 먹어도 괜찮냐고 먼저 전화 한번 안하고 본인 삶위해
    친구들과 열심히 여행다니시고 하는데 넌 남인데도 이렇게 전화를 자주 한다고...
    그때 느꼈어요. 친구가 왜 자기 엄마가 차갑다고 하는지....그 전엔 정말 몰랐거든요.

  • 34. 325698
    '18.5.21 11:15 AM (175.209.xxx.47)

    내인생 열심 살면 되고.
    부모님은 부모님. 나는 나

    부모님 나이들어 기대실때 똑같이 그러시면 됩니다

  • 35. ..
    '18.5.21 11:16 AM (211.207.xxx.15)

    토닥토닥....이기적인 성향이 자식 낳는다고 모성애, 부성애가 샘솟진 않아요.
    저는 반대로 매정한 딸땜에 가슴 아플때가 종종 있는데 님이 어떤 심정인지 너무 잘 알아요.
    겉으론 살갑지 않아 보여도 속정이 넘치는 스타일인데 딸은 겉으로는 안그래보여도 알면 알수록 참 차가운...
    그래서 더 힘드네요. 타고난 성향이니 어쩔 수 없다지만 이해가 안갈 때가 많아요.
    님의 아픔에 무한 위로 드립니다. 남이면 그냥 넘길 수 있는 문제도 가족이라 더 힘들죠.

    친정엄마땜에 제가 더 힘든 상황이라 친구가 제게 얘기 안했지만 본인도 친정엄마한테
    크면서 불만이 참 많았다고 나중에 털어놓더라고요.
    결혼 후 친구가 시댁 문제로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데
    제가 수시로 전화해서 요즘 어떠냐고 물어보니 어느 날은 그러더라고요.
    친정엄마는 내가 정신과약을 먹어도 괜찮냐고 먼저 전화 한번 안하고
    친구들과 열심히 여행다니시고 하는데 넌 남인데도 이렇게 전화를 자주 한다고...
    그때 느꼈어요. 친구가 왜 자기 엄마가 차갑다고 하는지....그 전엔 정말 몰랐거든요.
    보통의 다른 엄마들처럼 평범해 보여서 그런 면이 있는줄......어쨌든 원글님 토닥토닥..

  • 36. .....
    '18.5.21 11:28 AM (222.120.xxx.20) - 삭제된댓글

    부모님 불화 심하시고
    노후대비는 커녕 도저히 못 갚을 빚만 어마어마하게 져 놓고
    몸은 아파서 늘 고통스러워하고
    술만 먹으면 내가 이렇게 자식이 속썩이고(돈만 실컷 해먹고 집에서 빈둥대는 백수아들 하나있음)
    돈 없고 빚 때문에 힘들어죽겠다고 전화해서 주정부리고
    이런 부모 가졌는데 사랑은 엄청 받고 자랐어요. ㅎㅎㅎㅎㅎ 눈물 나려고 한다 진짜.

    님 얼마나 허한지 조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완전 반대되는 상황도 고통이에요.
    부모님이 무관심하게 키워서 님이 그나마 생활력 갖춘게 속상한 가운데 다행이라고 생각하시고
    빨리 취업해서 돈 열심히 모으고 독립하세요.
    님 부모님 평생 본인들 위주로 본인들 편한대로 살아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러실 거 같거든요?
    늙고 기운 없고 병들고 재미없어지면 분명히 님한테 의지하고 돌봄을 요구할 수 있어요.
    그러니 빨리 돈 모아 독립하시고 부모와 상관없이 재미있게 사세요.
    나중에 너무 끌려다니지 마시고요.

  • 37. ..
    '18.5.21 11:46 AM (211.213.xxx.132) - 삭제된댓글

    대학은 보내줄 작정이었을 것 같은데, 왜 벌어다닌 거예요?
    주는 대로 받지 말고,
    대학은 내가 벌어다녔으니, 결혼자금은 내놓으라가 강짜를 놓으세요.

  • 38. ..
    '18.5.21 11:47 AM (211.213.xxx.132) - 삭제된댓글

    대학은 보내줄 작정이었을 것 같은데, 왜 벌어다닌 거예요?
    주는 대로 받지 말고,
    대학은 내가 벌어다녔으니, 결혼자금은 내놓으라고 강짜를 놓으세요.
    뭐 말씀하신대로, 대학 학비, 용돈 안 줘도 되니까. 집에서 다니고, 집밥만 먹어도 소원이 없겠다 싶기는 해요.

  • 39. ..
    '18.5.21 11:48 AM (211.213.xxx.132) - 삭제된댓글

    대학은 보내줄 작정이었을 것 같은데, 왜 벌어다닌 거예요?
    주는 대로 받지 말고,
    대학은 내가 벌어다녔으니, 결혼자금은 내놓으라고 강짜를 놓으세요.
    뭐 말씀하신대로, 대학 학비, 용돈 안 줘도 되니까. 집에서 다니고, 집밥만 먹어도 소원이 없겠다 싶기는 해요.
    지나간 것은 잊어버리고, 결혼때 요령껏 잘 하면 되죠.
    어떤 자식은 부모 돈 잘 타고, 어떤 자식은 진짜로 못 타요. 돈 타기 좋은 결혼 같은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 40. ..
    '18.5.21 11:49 AM (211.213.xxx.132) - 삭제된댓글

    대학은 보내줄 작정이었을 것 같은데, 왜 벌어다닌 거예요?
    주는 대로 받지 말고,
    대학은 내가 벌어다녔으니, 결혼자금은 내놓으라고 강짜를 놓으세요.
    뭐 말씀하신대로, 대학 학비, 용돈 안 줘도 되니까. 집에서 다니고, 집밥만 먹어도 소원이 없겠다 싶기는 해요.
    지나간 것은 잊어버리고, 결혼때 요령껏 잘 하면 되죠.
    같은 부모 아래서도 어떤 자식은 부모 돈 잘 타고, 어떤 자식은 진짜로 못 타요. 돈 타기 좋은 결혼 같은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 41. ..
    '18.5.21 11:50 AM (211.213.xxx.132) - 삭제된댓글

    대학은 보내줄 작정이었을 것 같은데, 왜 벌어다닌 거예요?
    주는 대로 받지 말고,
    대학은 내가 벌어다녔으니, 결혼자금은 내놓으라고 강짜를 놓으세요.
    뭐 말씀하신대로, 대학 학비, 용돈 안 줘도 되니까. 집에서 다니고, 집밥만 먹어도 소원이 없겠다 싶기는 해요. 그건 없는 사람 입장이고. 카드 받아서 유흥도 마음껏 즐기는 친구 둔 사람은 .. 학비, 용돈 정도로는 성에도 안 차겠죠.
    지나간 것은 잊어버리고, 결혼때 요령껏 잘 하면 되죠.
    어떤 자식은 부모 돈 잘 타고, 어떤 자식은 진짜로 못 타요. 돈 타기 좋은 결혼 같은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 42. ..
    '18.5.21 11:52 AM (211.213.xxx.132) - 삭제된댓글

    대학은 보내줄 작정이었을 것 같은데, 왜 벌어다닌 거예요?
    주는 대로 받지 말고,
    대학은 내가 벌어다녔으니, 결혼자금은 내놓으라고 강짜를 놓으세요.
    뭐 말씀하신대로, 대학 학비, 용돈 안 줘도 되니까. 집에서 다니고, 집밥만 먹어도 소원이 없겠다 싶기는 해요. 그건 없는 사람 입장이고. 카드 받아서 유흥도 마음껏 즐기는 친구 둔 사람은 .. 학비, 용돈 정도로는 성에도 안 차겠죠.
    지나간 것은 잊어버리고, 결혼때 요령껏 잘 하면 되죠.
    어떤 자식은 부모 돈 잘 타고, 어떤 자식은 진짜로 못 타요. 돈 타기 좋은 결혼 같은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대학때 학비, 용돈은 커녕 다닐 집도 없고, 집밥도 못 먹어본 자식의 특징은..
    받은 것 없으면서.. 부모 노후는 책임져야 한다는 거예요.

  • 43. 충분히
    '18.5.21 11:58 AM (175.116.xxx.169)

    충분히 기대고 요구할만한 좋은 상황이었는데
    지레 애늙어서 알아서 다 하니
    그런 자식한테 부모는 신경 안써요

    못살겠다 날 왜낳았냐 나는 못하겠다 난리치는 자식한테나 신경쓰죠

    원글님 자신이 애늙어서 초래한거에요

  • 44.
    '18.5.21 12:31 PM (125.183.xxx.190)

    부모 정이 그리워서 쓰신 글이구만
    원글님을 나무라고 그러실까

    가족간에 서로 챙긴건 챙기고
    관심가질건 가지고 사는게 가족의 정이지
    무조건 나이만 말하면 성인인데 왜그러냐고 그러신다들

    그야말로 독립적으로 혼자 잘 살아오셨네요
    무심하고 자기중심적인거는 다 성향 문제인거같아요
    그러려니하시고 사세요

  • 45. ..
    '18.5.21 12:34 PM (211.207.xxx.15)

    초래라...초래 참 마음 아픈 단어네요.
    꼭 그렇게 원글탓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건지....

  • 46. 내나이
    '18.5.21 12:41 PM (1.237.xxx.28)

    50세인대요. 상황이 너무 이해돼요 공무원하시는 분들의 성향인지.. 각자의 성향따라 다르겠지만
    나이는 많지만 우리집분위기나 감정도 그랬어요. 공무원월급이 워낙 박봉이니 항상 가난한 느낌으로 지원못받고 그렇다고 위기상황은 아니니까 생활력이 강한것도 아니고 퇴직하시니 여유있고 만족하시는데 그게 가족들의 희생도 어느정도 들어가있는거죠.
    윗분들 말씀 다 맞아요. 사실 더 나쁜 부모님들에 비해서는 별거아니지만 사랑이 없고 무관심이 없다는게 가슴을 항상 시리게 하죠.. 어쩌겠어요.
    근데 그렇게 자라서 어떤 요구나 투정을 더 못하고 그래서 상황에 변화가 더 없었던거 같아요. 위에 애늙는다는게 맞는거 같아요.
    그래도 결정적일때는 어쩔수 없이 지원이 있으실꺼예요
    그리고 안정적인 여건이라는거 감사하시고 최대한 이용해서 발전적으로 생각하기 바래요.
    좀 그렇긴하지만 감정적으로 크게 받은게 없으니 감정적으로 그만큼 소모되는게 없을꺼예요. 어린시절 사랑이 많은 가정이 너무 부러웠어요. 그런 맘은 나중에 결혼하명 아이들 사랑 맘껏 주셔서 회복하세요~
    님 화이팅입니다.

  • 47. 한분만이라도 공무원이셨으면...ㅠ.ㅠ
    '18.5.21 12:47 PM (125.182.xxx.20)

    두 분이서 알아서 놀러 가시니 부럽네요. 여행경비 책임 안져도 되고 또 노후 걱정 안해도 되니.... 어렵게 살아서 부모님께 손 벌려본적이 없고. 고등이후로. 그 이후로 힘들게 살면서도 부모님께 손 벌려본적도 없고. 제 노후도 걱정이지만 부모님 노후도 걱정되고....

  • 48. ...-
    '18.5.21 12:58 PM (221.157.xxx.127)

    대부분성인 부모님집에살면 생활비도로 보태야되요 독립해서살면 드는생활비 생각하면 생활비 안받는것도 감사할일 아닌강

  • 49. ..
    '18.5.21 1:04 PM (211.213.xxx.132) - 삭제된댓글

    감정적으로 크게 받은게 없으니 감정적으로 그만큼 소모되는게 없을꺼예요.222

  • 50. 가치
    '18.5.21 1:18 PM (117.111.xxx.161) - 삭제된댓글

    우리엄마도 연금있어서 스스로 여행도 다니고 하면 너무 좋겠어요. 노후도 경제 생활도 걱정. 친구도 많이 없으셔서 그것도 걱정. 제가 데리고 다니길 바라시니..

  • 51. 감사해야죠
    '18.5.21 3:16 PM (112.217.xxx.226)

    노후준비 안된 사람도 많을텐데.

    정신적, 경제적으로 독립적이시고 알아서 건강관리며 여행이며 다니시는데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요?

    님은 온전히 님 인생만 신경쓰고 사시면 되잖아요??

  • 52. 세상에나
    '18.5.21 5:05 PM (211.243.xxx.103)

    두분 공무원이시면 수입도 괜찮았을텐데 어디 줏어온 자식도 아니고 너무하셨네요 자식한테.
    그냥 팔자려니하고 맘 비우세요
    가정 이루셔서 행복하게 잘 사시면 되지요
    참 서운하시겠네요

  • 53. 따뜻한 정이
    '18.5.21 7:16 PM (223.38.xxx.238)

    그리워서 하는 말인데 참 댓글들 어이 없네요. 꼭 결혼은 사랑이 많고 따뜻한 남자랑 하세요. 원글님 부모님 같은 사람들은 아무런 생각 없이 자식은 낳아야 하는 거다 해서 낳았을 거에요. 진짜 애는 왜 낳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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