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 자율 팀 과제에 대해서...

고등맘 조회수 : 683
작성일 : 2018-05-21 09:06:19
아이가 올해 고1입니다.
학교에서 자율 주제로 팀이든 개인이든 조사하고 보고서까지 써서 제출하는 대회가 있었어요.
원래 혼자 하려했는데 관심 분야가 비슷한 친구가 같이 하자 해서 같이 하게 되었어요.
제 아이보다 그 친구가 더 적극적으로 다가오고 활동도 같이 준비해서 그 친구에게 고맙기도 했구요. 그런데 어제 너무 어이없는 일이 있었네요.
오늘까지 보고서를 내는 날이라 어제 밤에 제 아이는 한글 파일로 모두 작성을 끝내고 프린트까지 해 두었는데 같이 하는 진구가 새벽 1시에 자기 것도 같이 프린트를 해달라고 전화가 온 겁니다 ㅜㅜ
같이 체험은 하는 거지만 보고서는 각자 내는 거라고 해서 그 친구가 프린트만 부탁하는 줄 알고 오케이했죠.
그리고 프린트 하려고 메일을 열어보니 보고서에 넣을 사진과 자신의 소감을 쓴 화일만 덩그러니 보냈네요ㅜㅜ
세부적인 편집까지 해달라는 거였어요.
사실 한글 화일 학교에서 준 포맷이 너무 이상해서 저희 아이랑 저링 편집하느라 정말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저희 애 한 파일에 자기 것만 붙여넣기로 해달라니....
너무 화가 나는데 아이가 더 기분이 상해있고 친구한테 뒷통수 맞은 거 같다면서 속상해 하길래 그냥 마무리 잘 하고 그 친구와 같이 활동은 앞으로 생각해봐야할 거 같다 하고 편집해서 출력한 거 오늘 가지고 등교했네요...


ㄱ전혀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이런 일이 생기니 저도 아이도 너무 당황스럽고 화가 나지만 좋은 경험이다 생각하고 넘기기로 했는데 어제 새벽 3시까지 다 하는 걸 보니 제가 화가 나서 잠이 안 왔어요...
제가 같은 아이 키우는 엄마로서 좀 마음을 넓게 가져야 하는 거였나 아님 경쟁 시대에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나 고민이 많은 밤이었네요...
IP : 61.79.xxx.10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18.5.21 9:15 AM (210.95.xxx.48)

    울학교 얘기인줄....
    저라도 열불날 걸 같아요.
    요즘 애들 별로 돌려 말하지 않는 것 같으니 나 어제 너때문에 잠도 못자고 개고생했다 담부턴 같아 하지 말자고 딸이 똑부러지게 말했음 좋겠네요.. 여자애들은 안 되려나요...
    울아들은 같이 놀 친구는 많아도 같이 채험학습 할 친구는 없어서 혼자했는데 이런 경우 보니 혼자하는게 맘 편하네요.
    덧붙이자면 우리학교 한글 화일 포맷도 이상해서 내용보다 편집에 애 먹었네요 ㅠ

  • 2. 고등맘
    '18.5.21 9:18 AM (61.79.xxx.104)

    남자아이에요 ㅜㅜ
    애가 실은 소리를 못하네요...
    저도 내년부터는 혼자하라고 하려구요...
    이것도 인생공부다 말은 했지만 제 속은 답답하네요...

  • 3. 어머
    '18.5.21 9:21 AM (210.95.xxx.48)

    남학생이군요... 아이가 착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8239 이재명을 그냥 막 고마워 하는 사람의 모임 1 고마웡 14:03:10 191
1668238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 보는데 그냥3333.. 14:02:57 141
1668237 윤씨 탄핵소추가결 15일 환율 1435원 9 탄핵소추 14:00:21 366
1668236 매불쇼 시작해요~ 1 최욱최고 14:00:11 178
1668235 성경보다가 궁금해서 1 .. 13:59:20 95
1668234 국힘은 집권전략이 5 ㄱㄴ 13:58:13 280
1668233 약사가 아닌 사람이 복약법 안내 3 ㅇㅇ 13:58:11 180
1668232 감기약 몽땅 집어 삼키고 뜨거운 차 마시며 ㅜㅜ 13:55:15 236
1668231 이상하다! 1 ... 13:54:02 397
1668230 북측에 제발 전쟁해달라 설득하다 체포 14 82 13:52:22 1,168
1668229 민주당은 왜 논란에도 한덕수 탄핵 정족수는 151을 자신하는가.. 3 .. 13:52:03 679
1668228 오늘 김어준 겸힘에서 탄핵 불발되면? 전우용 예측 7 영통 13:50:26 930
1668227 내란수괴조차 체포못하다니 1 원로목사의 .. 13:46:43 329
1668226 신상정보 털릴까봐 지마켓,옥션 오늘 탈퇴했어요 9 ㅇㅇ 13:46:29 680
1668225 중견기업 임원이면 6 .. 13:43:40 460
1668224 환율 진짜 미쳤네요 ㅜㅜ 13 13:43:36 2,085
1668223 안철수 이분은 간만 보네요 4 scv 13:42:06 636
1668222 추신수, SSG 구단주 보좌역·육성총괄로 제2의 야구 인생 시작.. 1 123 13:41:12 530
1668221 부정선거 여론공작팀 몸통 찾았다 4 새미준 이영.. 13:39:52 790
1668220 리짜이밍과 정용진은 달라요 14 ㅇㅇ 13:39:28 527
1668219 텔레그노스시는 또 뭔가요? 7 정시 13:39:27 282
1668218 "숨은 기획자들까지 기억하자" '계엄 인물 사.. 3 내란수습 13:39:00 394
1668217 나라돌아가는 꼴이 갑갑하네요 ㅜㅜ 내년이 을사년인것도 두렵 2 아이스아메 13:38:30 546
1668216 개인연금 관련 글 좀 찾아주세요~ 3 탄핵탄핵 13:37:41 195
1668215 주담대 1억2천 원금 일부 상환할까요 ? 10 ㅇㅇ 13:34:48 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