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생 남한테 주기만 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내 팔자는 왜 그런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가족이나 친구들 직장 동료들 관계에서
마흔이 넘도록 일생을 그래왔어요.
집에서도 챙김받고 도움받는건 다른 형제들이고
저는 오히려 엄마의 의지처 기둥같은 존재.
그러니 엄마앞에서 힘들다고 울거나 투정부리지 못해봤고
친구들 직장동료 사이에서도 전 항상 도움을 주는 입장인거 같아요.
맏이로 크고 남한테 신세지기 싫어 하는 성격탓인거 같긴한데
요즘 부쩍 그게 너무 힘들고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누가 나 힘든 것돔 알아줬으면 싶고
어디 의지하고 싶고 그러네요.
아직 결혼을 안했는데
전 결혼해서도 꼭 그렇게 될것만같은 못난 생각도 들고 그래요.
저 같은 분이 또 계신가요
1. 전
'18.5.20 6:54 PM (112.152.xxx.220)팔자가 그렇대요
그래서 저만보면
징징대는 사람들은 다 차단했어요2. 안타깝게도
'18.5.20 6:54 PM (221.141.xxx.150)주는걸 학습하면서 자라셔서 그렇습니다.
그렇게 하면 타인이 나에게 애정과 인정을 주겠지
양육자가 그렇게 만든겁니다.
지금부터 받는걸 해보세요.
처음에는 힘들고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그래도 익숙해지도록 노력해보세요.
세상은 기브앤 테이크를 잘해야지
주는 것만으로는 타인의 인정과 애정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인간관계의 하수는 뭘 주면서 맺는 관계 입니다.
상대가 얼마나 주느냐에 따라 수위를 조절하시면 됩니다.
그 전에 인간관계를 다 청산 하시고 새로운 인간관계를 다시 짜셔야 합니다.
한 번 주는 거에 익숙해진 관계는 역전 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3. 저도 그래요
'18.5.20 7:02 PM (175.209.xxx.43)도망가고 싶어요. 그런데 팔자인가봐요. 사주에 인복이 없다고 쓰여있네요. 그래서 더욱 슬퍼요.
4. ㅇ
'18.5.20 7:04 PM (14.43.xxx.169) - 삭제된댓글그래서 친구를 안만들어요. 남편과 아이한테만 줍니다. 내 가족한테 주는건 행복해요. 남편도 받기만 하진 않는 성격이라 서로 잘해요. 저도 타인과의 관계는 항상 그렇게 되더라구요. 배우는게 빠른데 가르쳐주는게 당연시되고, 어쩌다보니 돈도 내가 다 내고 있고...
5. ㅇㅇ
'18.5.20 7:22 PM (175.223.xxx.186)학습된거 맞아요. 어릴때부터 니가 언니니까 누나니까 양보해야지 이런말 너무 많이 들었어요. 성인이되고 시간이 흐르면서 알게 됐고 계속 그걸 요구하시는 부모님께 화도 냈고 이제 그 부분은 좀 조심하시지만 어릴때부터 배어온 습관은 벗어나기 힘드네요..
6. __
'18.5.20 8:28 PM (176.32.xxx.74) - 삭제된댓글제 시모님이요.
평생 시부모 남편 자식 일가친척 이웃에게 해주기만 하시다가
지금은 나이드시니 우울증때문에 힘들어하세요.
삶에 낙도 희망도 의미도 없다하십니다.
본인을 먼저 챙기고 사랑하며 사시길 바래요.7. ㄴㄴ
'18.5.20 8:28 PM (121.141.xxx.119)네. 저 40.. 비혼..
집이 가난해서 평생 가족들 케어 제가 했는데요.
동생은 20에도 30에도 35에도 어리다고 돈 받는 걸 당연시 하는데
항상 모든 경비, 생활비, 집값등 제가 당연히 내고 있고요.
헌신하는 성격도 아닌데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어요.
이것도 팔자? 그런게 있는지
아무리 가난한 집에 태어나더라도 평생 공짜로 사는 사람은 공짜로 살아요.
부자라도 헌신하는 사람은 헌신하고.
부부라고 해도 항상 한 명은 헌신하고 한명은 얻어먹고...
뭐 그런 정해져 있는 게 있나봐요.8. 저도
'18.5.20 10:22 PM (223.38.xxx.235)이젠 받고살고 싶어요
저희 부모님 시부모님 평생 주기만하던 분들은
돌아가실때 보니까 후회를 많이하시더군요
원망도 생기구요
하지만 받기만 한 사람은 원망이 없어서 더 편안해보여요
누가 주는 삶이 더 행복하다고 하는지?
인생에 처음으로 돈빌려달라는 소리 거절이라는 것을 하고나니까
마음의 평화가 오더군요
왜 그동안은 다 빌려주고 돈떼이고 마음상처 받고 살았는지 ㅠ9. 님
'19.2.9 11:17 PM (124.51.xxx.12)저도 그러고살았는데 다 부질없어요.
마흔후반인데 모아논돈도 많이없는데 친구들보다
경제상황이 많이 떨어지니 짜증이나요
엄마 형제 다 싫고 우리가족 자식들도 불쌍하고 그래요.
지금은 그때 돈 다 모았으면 지금 내가족이 더 편안
하게 살텐데 후회많이해요,
진짜 자식위하는부모는 자식돈안받아요.
집안에서 제가 보호자역활로 살았는데
여러형제한테 도와주는거 나도 못살고 형제한테도
큰도움 안되요.고마움 모르는경우도 많고요.
내가 먼저 살만큼해놓고 여유가많이 있으면
도와주던지 해야 나중에 후회가 없어요.
돈이 늘 잘 벌릴것같고 직장오래다닐것 같지만
기한이 정해져있드라구요. 그뒤에 경제적으로
내가정이 쪼들리면 정말 멘붕와요.
뒤늦게 후회하지마시고 지금부터 부모포함
형제들에게 주는거는 딱 끊으세요.
아주 기본만 하시구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814956 | 다스뵈이다 20회 6 | ㅇㅇㅇ | 2018/05/26 | 2,073 |
814955 | 올드보이 2 | ... | 2018/05/26 | 1,105 |
814954 | 남보라씨 예뻐요 14 | 아이스 | 2018/05/26 | 6,349 |
814953 | 아침 안먹고 학교 가는 고딩있나요? 20 | .. | 2018/05/26 | 3,134 |
814952 | 남북불교 '화쟁사상'으로 먼저 한반도 평화에 나섰다 1 | 남북불교계 | 2018/05/26 | 784 |
814951 | 문프, 이번국회에서 개헌에 대한 기대 내려놓는다...ㅠㅠ 3 | 혼술중. | 2018/05/26 | 1,147 |
814950 | 양예원카톡복원 헉이네요 28 | .. | 2018/05/26 | 20,217 |
814949 | 독전 15세던데 중등 아이와 보기 어떤가요? 4 | 뮤뮤 | 2018/05/25 | 1,536 |
814948 | 종전선언은 2 | ㅇㅇㅇ | 2018/05/25 | 1,272 |
814947 | 자한당 하는 짓 보면 혼수성태 홍발정 컨츄리고고 12 | 정치 나 모.. | 2018/05/25 | 1,835 |
814946 | 최저임금 인상 여파…외식업계 무인주문기 설치 봇물 14 | 쩝 | 2018/05/25 | 3,311 |
814945 | 부모님이 제 앞에서 언쟁 벌이실때 모른척 해도 되죠? 5 | ㅇㅇ | 2018/05/25 | 1,737 |
814944 | 꽃길만 걸으시라고 해놓고 이게 꽃길인가요? 14 | .... | 2018/05/25 | 4,143 |
814943 | 아까 북미회담 꿈 글 써주신 분 7 | ㅇㅇ | 2018/05/25 | 4,055 |
814942 | 주방일하다보면 3 | ㅇㅇ | 2018/05/25 | 2,105 |
814941 | 하여튼 자발태기없는 넘 8 | 나무안녕 | 2018/05/25 | 1,495 |
814940 | 달라이 라마의 2018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평화의 메시지 1 | peace | 2018/05/25 | 1,515 |
814939 | 임은정 검사님 안미현 검사님 정말 존경합니다. 10 | 세상을 바꾸.. | 2018/05/25 | 1,023 |
814938 | 상비 ? 반찬좀 갈켜주세요ㅠ 7 | syou | 2018/05/25 | 2,077 |
814937 | 우리나라가 설움을 안겪으려면 5 | ㅇㅇㅇ | 2018/05/25 | 1,230 |
814936 | 7월 둘째주 프랑스 파리 /이태리 여행 너무 더울까요? 8세 아.. 12 | ㅇㅇㅇ | 2018/05/25 | 3,231 |
814935 | 노후 수도배관교체 공사 해보신분 계실까요? 2 | ^^ | 2018/05/25 | 1,164 |
814934 | 미친x된김에 아예 판문점으로 와요 15 | 쩝 | 2018/05/25 | 3,821 |
814933 | 야 ! 트럼프 ! 17 | ㅊㅊ | 2018/05/25 | 5,171 |
814932 | 축복이라 절실히 느끼는 하루인게.... 63 | 참... | 2018/05/25 | 15,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