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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십대 후반에게 조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결심 조회수 : 3,109
작성일 : 2018-05-20 13:14:55

안녕하세요. 저는 이십대 후반 여자입니다.

현재 정부부처 무기계약직입니다.

얼마 전에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이 되었는데요, 저는 하나도 기쁘지가 않았어요.

부모님께서는 무척이나 좋아하셨지만...저는 늘 공무원이 되고 싶은 마음을 품고 있었거든요.

지금껏 공공기관 계약직으로 다니면서 공무원 준비를 조금씩 해왔습니다.

근데 정말 힘들더라구요. 독한 마음을 품고 해야하는데 직장 다니고 있으니

마음이 풀어지기도 한 적도 있고요. 회사 다니시면서 합격하신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20대 후반되니 이래서는 안 되겠다 내 인생. 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인생인데 부모님 때문에..나중에 후회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부모님 때문에... 돈때문에 다니고 있는 거지..아니라면 정말 벌써 그만두고 나왔을 거예요. 그리고 부모님께 한번 살짝 말씀을 드려봤는데 절대로 절대로 나와서는 안된다

다니면서 해라.. 라는 의견이시구요.

회사 다니면서 스트레스로 너무 아파서 이렇게까지 해야하나..싶었고..부모님과 돈 때문에 버텼지만

이렇게 살다가는 내가 하고 싶은 것에 절실한 노력도 못해보겠다 싶어서요.

회사를 그만두고...부모님께는 다니는 척 하고요.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제가 어리석은 생각인지...선배님들께 조언 좀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IP : 180.69.xxx.196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5.20 1:16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알바하면서 공부하는 것도 만만치 않아요
    공부에 올인할 상황이 아니면 그냥 직장 다니면서 하세요
    지금 하는 생각은 직장 다니기 싫어서 대는 핑계에 불과합니다

  • 2. ..
    '18.5.20 1:21 PM (175.114.xxx.133)

    직장 다니면서도 못하느걸 불안정한 알바 하면서 공부하겠다구요?
    알바는 지금보다 노동강도도 훨씬쎄고 급여도 적고 스트레스도 많을텐데요?
    다니면서 하세요
    올인하겠다고 해도 기약없는 싸움인데 알바하면서 공부하겠다..말이 안돼요 후회하실꺼에요
    나오면 누군가는 좋은 일자리 얻었다고 생각 할꺼구요

  • 3. 그만두면
    '18.5.20 1:23 PM (175.223.xxx.41) - 삭제된댓글

    지금만한 직장도 구하기 힘들어져요.
    알바가 더 힘들고 벌이도 적고요.

  • 4. ..
    '18.5.20 1:30 PM (211.208.xxx.144)

    알바 하면서 못합니다.
    직장 다니면서 꾸준히 준비하세요. 조바심 내지 말고.
    공무원이 내길이다 싶으면 시험에 붙겠지요.
    시험에 자꾸 떨어지는건 내길이 아닌겁니다.
    그리고 정부부처 무기 계약직이면 누군 부러운 직장입니다.

  • 5. ——
    '18.5.20 1:37 PM (39.7.xxx.209) - 삭제된댓글

    부모님 말씀을 들으시길

  • 6. ...
    '18.5.20 1:38 PM (119.71.xxx.61)

    아무것도 안하고 공부만 해도 모자랄판에 알바라니요.
    직장다녀요
    한해에 끝낼 생각말고 과목나눠서 공부해요
    일단 영어부터 파고
    알바에 공무원은 스트레스 없을줄아나요
    스트레스 조절도 하시고요

  • 7. 절실하다는 말
    '18.5.20 1:39 PM (1.235.xxx.221)

    정말 절실하다면,
    직장다니면서 마음이 풀어지지도 않겠죠.
    독한 마음이 유지되겠죠.

    하고싶은 분야가 영 다른 쪽
    - 요리사가 되고 싶다든지,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다든지 같은 -
    이면 또 모르겠는데
    공공기관 무기계약직과 공무원의 차이도 모르겠구요.

  • 8. ..
    '18.5.20 1:40 PM (58.233.xxx.58)

    첫 댓글 님, 원글 내용을 보면 '직장 다니기 싫어서 대는 핑계' 같진 않습니다. 인생은 전적으로 자기가 책임질 일. 젊었을 때 자기 뜻대로, 의지대로 행동에 옮겨보는 일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상황파악 잘 하시고 현명한 결정 후 성공하시길.

  • 9. 독하게 해보세요
    '18.5.20 2:17 PM (58.79.xxx.144)

    단, 직장은 그만두지마세요.
    퇴근후 12시까지 분단위로 쪼개서 내년까지만 생활해보세요.

    퇴사했다가 혹여 공무원실패하면
    그동안 다녔던 그자리 다시 복귀하기 쉽지않습니다.

    무기계약직이어도 공공기관 종사자는 대우가 다릅니다.
    사내에서는 상대적 박탈감이 크겠지만,
    외부에서 보는 시선은 그냥 공공기관 종사자예요.

    대기업도 무기계약직 많습니다.
    그냥 눈 딱 감고 모든 유혹 뿌리치고 1년만 해보세요.

  • 10. 알바보다 직장이 편해요.
    '18.5.20 2:19 PM (106.215.xxx.136)

    차라리 휴직이 되는지 알아보시고, 휴직해보세요.

  • 11. .....
    '18.5.20 2:39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부모님 말씀 들으세요.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요.
    직업이 있으면 시간은 쪼들려도 정서적으로 덜 흔들립니다. 백수되면 온전히 그 시간 다 공부할 것 같죠? 노노노
    지금 일 계속 하시면서 꾸준히 하세요

  • 12. ㅁㄴㅇ
    '18.5.20 2:58 PM (84.191.xxx.63)

    알바할 거면 그냥 지금 직장 다니면서 공부하세요.
    아니면 공부를 그만 하시던가요;;
    공무원 돼 봤자 별 거 없습니다.

    공공기관 계약직 다니면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 될 줄 몰랐던 것 처럼
    앞으로 무슨 일이 있을 지 모르고요.

    제가 봤을 땐 본인의 집착을 내려놓을 때네요.

  • 13. 나옹
    '18.5.20 3:34 PM (114.205.xxx.170)

    알바하면서 공무원시험 준비 못합니다. 공무원시험은 집안에서 받쳐줘야 하는 거에요. 그도 아니면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열심히 돈을 모아서 하셔야지. 지금 굉장히 위험한 생각하시네요.

    집에서 안 도와줘서 알바하면서 공무원시험 준비하다 우울증 -> 조현병 그렇게 간 경우가 있어요. 지원해 주지 않는 부모에 대한 피해의식이 조현병을 더 키우더군요.

  • 14. 나옹
    '18.5.20 3:37 PM (114.205.xxx.170)

    그리고 공기업 무기계약직의 스트레스가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직장은 원래 스트레스 다들 참고 다니는 겁니다. 공무원도 요새는 일 강도 높고. 일반 사기업. 대기업같은 곳은 야근에 업무강도 말도 못해요. 꼰대 같지만 스트레스 못 참으시는 분이 어떻게 공무원 시험 통과를 하실 수 있을지 저는 상상이 안 되네요.

  • 15. ..
    '18.5.20 3:38 PM (49.170.xxx.24)

    지금 직장 다니면서 하세요. 토일요일 쉬시잖아요? 주말 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평일에는 틈틈히 복습하세요.

  • 16. ..
    '18.5.20 3:42 PM (175.223.xxx.130) - 삭제된댓글

    알바하면서하는것이
    더힘들어요

  • 17. 저는공무원입니다만
    '18.5.20 4:28 PM (211.214.xxx.40)

    무기계약직 바꿔준다그랬으면 바꿨을거에요
    임금이 시간지날수록 격차야 좀 나겠지만
    업무가 (전부는아니겠지만서도) 대체적으로
    (상대적으로) 수월한업무죠 책임지는일도없고 감사도없고
    눈치도안보고 9시 정시출근해서 6시 정시퇴근하고
    저희는그래요..
    생각보다 괜찮은 자리입니다..

  • 18. 47528
    '18.5.20 4:30 PM (114.201.xxx.36)

    의견을 지지합니다.

    일과 시험준비를 병행하는건 힘들어요.
    시험볼거면 일은 그만둬야합니다.
    단, 부모님 속이지 마세요.
    당당하게 시험준비 한다고 말씀드리고 일은 그만두세요.

    아마 주변에서 많이 반대할거예요.
    시험이 얼마나 어려운지 아느냐, 경쟁률이 무척세다,
    그 아까운 일자리 나오면 다시 찾을 수 있을것 같냐 등등..

    그런데요,
    그 말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를때 하는거예요.

    인생은 자기 스스로 판단내리고 행동할 때 가치가 있는거예요.

    죽기 전이라고 생각해보세요.
    다른사람들 말 듣고 고분고분 살아온 삶이 후회스러울까요
    아니면 비록 고난을 겪었지만 스스로 살고싶은대로 살았던게
    후회스러울까요?

    스스로 결정내리는 삶을 사시고,
    또 부모님께 당당하게 일 그만두겠다고 얘기하시고,
    미안하고 죄스러운마음 이겨낼만큼
    열정을 다 해서 시험준비 하세요.
    1년 그렇게 다 퍼부어서 준비해도 떨어지면
    그때 또 다른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휘둘리지 미시고 본인의 마음이
    결정하는댜로 하시기 바랍니다.

  • 19. 지 복 지가 걷어차는거죠
    '18.5.20 4:32 PM (93.82.xxx.94)

    될 사람은 일하면서도 합격해요.
    주말이나 퇴근 후에 절실하면 다 해요.
    알바요? 알바 해보셨어요?
    님 나이에 그 자리 박차고 나오면 답 없어요.
    정신차리세요.

  • 20. 아이구
    '18.5.20 4:37 PM (121.171.xxx.88)

    우리막내 같아서.... 저는 솔직히 다니면서 하라고 하고 싶어요. 솔직히 20대 후반이면 지금껏 공부해본 거쟎아요. 그리고 지금 놓지 못하는건 조금만 더 하면 될거 같으니 계속 미련을 가지는 거구요.
    근데 막상 생각처럼 쉽지가 않아요. 저는 40대 언니예요.
    우리막내도 올해 서른. 졸업전에 휴학도 하며 시험보고 졸업후에도 공부 계속 했어요. 물론 형편이 좋지 않다보니 공부만해라 마음껏 밀어줄수는 없었죠. 알바하며 공부할때도 있고, 공부만 할때도 있었지만 결론은 지금 서른이 되었고 아직도 공부중이구... 결론은 이것도 저것도 이뤄보지못했어요.
    본인도많이지쳤고, 가족들은 이제 아무것도 묻지 않아요. 미안해서도 아무것도 못 물어보겠어요. 해라마라 할수도 없는거구요.
    돈없이 공부될거 같아요? 안되요 . 책도사고 강의도 들어야 하고, 일상생활도 조금씩 해야 하니까요.
    알바하면서 공부요???? 직장에 매어있는거보다 더 힘들어요.
    어른들이 말릴떄는 이유가 있어요. 살면서 배우고 느꼈기떄문에 부모님도 말리는거예요.
    무기계약직이라도 됬다면 우리막내 직장다닐거예요.
    집이 지방이다보니 도시에와서 공부해야 정보도 많다고 도시로 가서 알바하며 공부도 했는데 월세내고 생활하면 공부까지 하기 어려워 다시 집으로 가서 공부만 하고, 정보가 부족하여 그런가 다시 도시로 또 나오고....

    주변에 솔직히 같이 공부하다 합격해서 공무원인 친구도 있고, 그냥 집가까운곳에 취업해서 중소기업이라도 다니는 친구도 있고,..... 본인은 나름 얼마나 비교도 되고 힘들까 싶어서 제가 안타까와요.
    요즘 젊은 아이들 보면 많이 벌던 적게 벌던 저축도 하고, 부모님 선물도 사보고, 돈모아 여행도 가고 재미나게 살던데 우리막내 그런것도 한번 못해보고 속이 얼마나 탈까 싶어서...
    남자 친구도 있는데 본인이 결혼도 마다하고 저러고 있어요. 합격하면 결혼하겠다고 하는데 남자친구가 계속 기다려줄지도 걱정되구요.
    어릴때야 공부만해도 직업이 공부하는 학생이라고 하면 되지만 나이를 30대에 접어드니 어디가서 공부한다고 말하기도 그렇고 본인이 점점 위축되어 간다고 해요.
    그래도 여지껏 한 공부다보니 놓지도 못하고 계속 하고 있어요.
    조금만 하면 될거 같으니 아까와서 놓지를 못하나봐요.

    솔직히 가족입장에서는 돈을 벌고 자기몫을 하고 뭐 이런게 중요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리 잡으면서 사는 모습이 중요해서 안타까운 거예요.

  • 21. ㅁㅁ
    '18.5.20 6:17 PM (182.221.xxx.208)

    학교다닐때 공부좀 하셨으면 도전하셔요
    기한잡고하세요
    알바하면서는 말안되구요
    무기직이라 그만둬도 실업급여도 못받겠네요

    공부하는동안 돈걱정 없어야해요
    퇴직금이나 적금이 공부하는동안 버틸만큼
    없다면 좀더 벌어놓고 하세요
    나이 어리니 꼭 하셔요
    무기직에 안주하지마시길요

  • 22. ㅇㅇ
    '18.5.20 7:42 PM (118.216.xxx.207) - 삭제된댓글

    다니면서 하세요
    뭔 일바요
    지금 하는 일이 알바라 생각하고 퇴근하고 공부하세요.

  • 23. 글쓴이
    '18.5.20 9:55 PM (180.69.xxx.196)

    시간 들여 제 글 읽어주시고, 진심으로 댓글 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댓글 삭제하지 말아주시고, 정답은 없겠지만 써주신 댓글들 새겨 좋은 선택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나이에 진로 고민하는거 정말 괴롭고 힘드네요.
    지금은 너무 힘들지만..ㅠㅠ 좋은 날이 오게끔 죽도록 노력하며 살게요.
    정말 댓글 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 24. ...
    '18.5.20 10:36 PM (210.120.xxx.111) - 삭제된댓글

    다니면서 하세요.
    정말 되겠다 싶을때 그만두고 1년 올인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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