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직인 학창시절 친구가 자꾸 집착하는데 무섭네요.

... 조회수 : 5,304
작성일 : 2018-05-19 23:05:13
중학교때 만나서 20대 초반까지 엄청 친했어요.

그러다 그 친구가 대학 컴플렉스로 삼수까지 하게 됐고
입학 후 또 시험보다 자퇴.. 1년 공무원 시험준비하다 그만두고
2년 중국어 공부해서 중국대학 입학했어요.

중국대학 입학전까지는 저랑 다른 친구 딱 둘말고는 잠수를 타버렸고
그나마 중국에서 좀 괜찮다는 대학 붙고 나니 다시 페이스북도 시작하고
세상밖으로 나왔어요.
저한테도 1년에 1번 안부전하는 정도였고 2년에 1번정도 만났네요. 그것도 일방적으로 연락와서 우울하니 보자는 식이었고요.

친구가 중국 대학붙으면서 여태까지 억눌렸던 무언가 때문인지 지나치게 허세가 심해지고 다른 친구들에게 자랑도 심해지고 갑자기 다른 친구들을 무시하는 등 안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그냥 오랜 기간 힘들어서 그랬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대학졸업 후 다시 취업준비상태가 길어지면서 다시 잠수를 탔고요.
저랑은 메신저로 5-6줄 1년에 1-2번 얘기한 게 다에요. 그나마 저한테만 연락한 거고요. 이렇게 얼굴못본지 5년정도 됐어요. 그전에는 2년에 1번봤고요..

그러고 지금 30대 중반인데 아직 자리를 못잡았다 들었습니다. 다행히 아버지가 시장에서 큰 도매상을 하셔서 생계에 어려움 없을뿐만아니라 친구가 용돈도 받고 살아요. 집에서 은둔생활한다는데 갑자기 친구들이랑 한달에 한번씩 모임하자며 계같은걸 결성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출장이 잦고 지역이 멀어 참여 안한다 했는데요..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 친구가 너무 부담스러워요. 굳이 무직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회사생활 사이클을 전혀 이해못하는 게 젤 큰 문제라서요.

우리 옛날 추억얘기하며 자꾸 연락을 하는데 저는 너무 변해버린 친구가 어색하고... 사실 그렇게 친분 유지하며 지낸것도 아닌데 갑자기 너는 내 베스트프렌드라며 너밖에 없다고 하고.. 앞으로 한달에 한번은 꼭 만나자며 시간 언제되냐는 연락이 일주일에 1번씩 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새벽에 장문의 카톡이 남겨져있어요. 저에게 서운한점같은 것들이요..

또 일주일에 3-4번 전화가 오는데 오전 10시 오후3시 이럴때 와요.
가끔은 새벽 2시에도 옵니다. 다 통화어려운 시간들.. 처음엔 무슨일있는줄알고 전화받으면 그냥 자기 얘기하고 회사라 통화어렵다하면 6시에 끝나자마자 전화하라하고...

카톡 아침9시에보내고 제가 저녁까지 확인을 안하면 아무리 바빠도 솔직히 확인못하는 건 아니지 않냐며...

3월에도 봄되면 벚꽃 구경가쟤서 바쁜시즌이라 못만난다고 하니 회사주소 알려달라고 얼굴만 보겠다고 합니다. 굳이 못만나는데 자기 죽을 것같은 상황이라고해서 만날약속잡았다가 그날 클라이언트 미팅길어져서 미리 오늘 어렵다고 하니 또 난리가 났어요. 그날 새벽 4시에 또 장문의 카톡받았습니다.

여기서 두 가지 문제는.. 저를 잘 모르는 동창들에게 제가 좀 이상한것 같다며... 사실은 회사를 안다니는데 바쁜척하는 것 같다고 한 말과.. 집안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더라고요..
그게 제 귀에 들어온거죠. 제 친한친구가 다른 동창에게 전해듣고 신경쓸말도 아니라며 진짜 웃긴일이라고 걔 정신이상자 같다고 알려준 말입니다.
이 얘기는 진짜냐고 묻지도 않았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또 하나는 그 친구가 옛날부터 하는 네이버 블로그랑 비슷한 사이트가 있어요. 거기에 저에 대한 글을 쓴 걸 정말 검색하다 기막히게 우연히 발견했는데...
저에 대한 망상과 본인에 대한 글이 장난이아니더라고요. 그것까지 쓰면 너무 글이 길어져서.. 아..

글이 두서없이 길어졌는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의견부탁드립니다.. 너무 피곤하고 괴로워요..


IP : 122.37.xxx.7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5.19 11:16 PM (182.209.xxx.39)

    딱 끊으세요.
    병자네요

  • 2.
    '18.5.19 11:18 PM (121.130.xxx.156)

    이정도면..애정이네요
    좋은 늬앙스 말고요
    집착. 동성친구에 끈질기네요
    그친구 남친은 종종 사겼을지 의문이네요
    어찌보면 님 보다 더 잘나가지 않아
    이정도 피곤한걸지도요
    완전 잘풀렸으면 지금보다 더 고생했어요

  • 3. ...
    '18.5.19 11:21 PM (122.37.xxx.78)

    전 친구가 일이 없어 이렇다 생각했는데 더했을 수도 있나요... 하루종일 별 오만 생각만 다하더라고요..

  • 4. ..
    '18.5.19 11:23 PM (110.70.xxx.218)

    님 주장대로 망상이 사실이라면 무직이라서 집착이라기 보다는 정신질환인 거죠.

  • 5. ...
    '18.5.19 11:30 PM (182.209.xxx.39)

    글쓴님.. 미친사람이랑 상대하면
    멀쩡한 사람만 다쳐요
    그냥 딱 도망치세요
    똥 밟았다고 생각하시고...

  • 6. ㅇㅅㅇ
    '18.5.19 11:45 PM (125.178.xxx.212)

    조심하세요.
    가끔 뉴스에도 나오잖아요.옛날 친구인지 그냥 동창정도 인지 정도 사이인데 혼자 피해망상에 사로잡혀서 찾아와서 어떻게 했다는 등등...

  • 7. 혹시...
    '18.5.19 11:52 PM (175.119.xxx.175) - 삭제된댓글

    조현병 초기증상 아닌가요?

    님이 피곤하겠어요.

  • 8. 저정도면
    '18.5.20 12:01 AM (121.185.xxx.67)

    피해망상 정신병이죠.
    조심하세요...

  • 9. 저도 같은 경험
    '18.5.20 1:01 AM (112.149.xxx.168)

    있는데 저같은 경우 아이 저녁만들어 먹이는 시간 그렇게 톡이 집중적으로 오는데 바빠서 답을 못하니 난리난리 .. 딱잘라 그 시간대 통화 톡 못한다 단호히 거절 후
    잠수타서 다시는 연락 없고 아무도 소식을 아는 친구가 몇년를 지나도 없네요

    좀 무섭달까 .독하달까 .. 그런 느낌 .. 좀 이상해요...

  • 10.
    '18.5.20 1:35 AM (119.70.xxx.97)

    제정신 아닌 것 같아요 ㅠㅠ 멀리하세요 분위기 쎄하네요 ㅜㅜ 회사 다니고 안다니고의 문제가 아니라 집착하는 사람치고 건강한 사람 못봤터요 ㅜㅜ

  • 11. 스팸처리하고
    '18.5.20 2:23 AM (93.82.xxx.192)

    차단하세요.

  • 12. 그친구
    '18.5.20 6:53 AM (39.7.xxx.241) - 삭제된댓글

    최저시급이라도 벌어야죠
    자신의 호구지책이라도 마련해야합니다
    저러다 미칩니다
    취업하라고하세요
    그러면 망상 멈춥니다

  • 13. ㅎㅎ
    '18.5.20 2:19 PM (147.46.xxx.206)

    회사 일 너무 바쁘고 마음의 여유가 정말 없다고 딱 말씀하시고 빠져 나오세요. 너는 직장 생활을 모른다라던지 그 분 자극하는 이야기는 하실 필요 없고요, 글쓴이 상황만 이야기하고 끊으세요. 정말요.....

  • 14. 차단 ㄱㄱ
    '18.5.20 6:14 PM (223.62.xxx.27) - 삭제된댓글

    건조하게 바빠서 여유가 없다 정도만 남기고 답 듣지 말고 그냥 차단하세요
    번호 차단 카톡도 차단하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2809 일본에선 최저임금 인상해도 큰 탈이 없는 이유 2 ... 2018/06/15 1,653
822808 발뒷꿈치 각질이 심해져서요ㅠ 25 뒷꿈치 2018/06/15 7,805
822807 민주당 당대표 선출은 몇 월인가요? 1 ㅇㅇ 2018/06/15 591
822806 캐나다 사시는 분 계신가요? 2 푸른감람나무.. 2018/06/15 1,499
822805 오늘이 무술년 무오월 무인일 이예요 5 오늘 2018/06/15 2,144
822804 전문대도 4년제처럼 전형 2018/06/15 1,849
822803 영국동무~~~ 북수행원들 뒷이야기 6 넘잼나다 ㅋ.. 2018/06/15 2,456
822802 구미시장 당선자 장세용 ... ... 2018/06/15 833
822801 하와이 공항에서 레이 걸어주는 거 언제까지였나요? 6 하와이 2018/06/15 1,665
822800 [썰전] 민주당이 봤으면 좋겠는 어제자 뼈때리는 말 6 .... 2018/06/15 1,887
822799 정진석, "세월호 처럼 완전 침몰했잖아" 8 이런 개새... 2018/06/15 1,631
822798 드디어 시작된 읍읍이 무리의 패악질 JPG /펌 20 대단하다 2018/06/15 3,628
822797 호주 홈스테이..질문드려요. 5 초보.. 2018/06/15 1,206
822796 46세 남자 사오백벌면서 여자에게 밥사달라고 조르네요 20 남자가 2018/06/15 10,352
822795 가방 추천해주세요 플리즈 4 ㅇㅇ 2018/06/15 1,830
822794 부모님이 땅을 파셨어요 큰언니3천, 둘째언니5천, 막내3천 13 ar 2018/06/15 13,161
822793 EBS 7요일 보세요~세상에 부인이 보살이네요 6 바람 2018/06/15 3,505
822792 면혼방 장점이 뭘까요 3 ㅇㅇ 2018/06/15 1,191
822791 이재명 인터뷰 조회수 208만 회 7 주차장낙지사.. 2018/06/15 1,654
822790 필독) 민주당대표 선발전 숙지할점 6 또릿또릿 2018/06/15 756
822789 급) 서울에 샤프란 파는 곳 6 2018/06/15 1,662
822788 고구마 어디서 사드세요? 6 ... 2018/06/15 2,078
822787 고3 ) 저희 아이같은 경우는 학종 포기해야죠? 19 궁금 2018/06/15 4,199
822786 홍삼 진액 얼마나 복용해야 하나요? 2 갱년기 2018/06/15 1,372
822785 중혼은 취소전엔 유효하다는데 5 .. 2018/06/15 1,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