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낳은지 11일째인데... 계속 기분이 이상해요
남편과 제가 갖고싶어 낳았는데...
아기가 싫은건 아닌데
나와 나를 둘러싼 모든것이 싫어지는것 같아요.
수유할때 울고싶어지고.. 그 외에도 그냥
모든것이 맘에 안들고 슬픈 노래 한번식 틀고
위로받아요. 아기가 다행히 많이 울지 않아서 가능한것 같아요.
오늘은 남편이 첫째데리고 나가서 종일 놀고 왔는데...
다들 저를 배려하는데도 자꾸 기분이 다운되고..
왠지 남편얼굴도 안보고싶고...
뭐 그러네요. 아기얼굴 볼때면 조금더 컷을때
감당이 될까 걱정도 되고ㅠ
둘째를 계획하더라도 첫째를 더 키워놓고 낳을걸...ㅠ
몸은 아직도 완벽히 돌아온거같진 않고
잠은 부족하고 첫애는 까까먹으면서 집안 어질르고ㅠ
26개월이면 엄마아빠말 잘 들을줄 알았는데 아니에요.
그냥 아기네요ㅠ.ㅠ
제맘이 자꾸만 왜이러는지 모르겟어요
첫애낳았을땐 아기 귀여워서 더이상크지말고 시간이 멈췃으면
하고 살았는데 둘째는 너무다르네요.
갑자기 내가 결혼이란걸 왜 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어요.
결혼생활이 특별히 힘들지도 않았는데도요.
나도 내맘이 왜이러는지 몰겟어요
1. .........
'18.5.19 9:40 PM (216.40.xxx.50)산후 우울증이요...
2. 그건
'18.5.19 9:43 PM (211.218.xxx.66)산후우울증이예요
아기도 하나도 안이쁘고 과연 잘키울수있을까하는걱정등
아직 삼칠일 알지나서 그러니 삼칠일지나고
슬슬 걸으세요3. ㅇㅇ
'18.5.19 9:45 PM (49.142.xxx.181)다 아는 병 가지고 자꾸 거기에 빠져 허우적대면 제일 힘든건 본인이요, 가족들 아기들까지 모두 고통받습니다.
호르몬의 장난이에요.
자각하시고, 스스로 자꾸 다짐하세요. 엄마로서 힘들때고 나를 도와주는 남편도 나만큼이나 힘들다는것도 알아주시고요...
힘드시겠어요. 조금만 더 힘내세요. 귀여운 아가들을 위해서..4. 차라리 모유 중단은 어떨까요?
'18.5.19 9:53 PM (122.46.xxx.56)제 경우 모유 먹일 때 그런 증상이 일었던 것 같아서요.
5. ,.
'18.5.19 9:57 PM (182.216.xxx.11)차라리 모유중단하고 싶단 생각도 들지만..그래도
나올때까진 먹이고싶네요.ㅠ 나오는걸 일부러 안나오게끔
하는것도 좀 그렇구요..6. ㅡㅡㅡ
'18.5.19 10:05 PM (49.196.xxx.226)병원 가면 모유수유 가능한 졸로프트 50밀리그람 처방해 줄 거에요. 그냥 계시면 특히나 첫애가 화풀이 대상이 되니 꼭 약 드세요. 경험자임...
7. ㄹㄹㄹㄹ
'18.5.19 10:13 PM (161.142.xxx.94)힘내세요
증상은 산후우울증이니 어여 벗어나시길요8. 누구
'18.5.19 10:14 PM (175.209.xxx.57)도와줄 사람은 없나요. 너무 힘들어서 그러신지도...
그리고 26개월 아기 맞죠. 초딩들도 다 아기인걸요...9. ᆢ
'18.5.19 10:16 PM (175.117.xxx.158)큰애는 몇년이던 몇개월이던 그냥둘째태어나면 귀찮고 찬밥되요ᆢ 종일반 어린이집 해서 보내세요 누린건 26개월 호강한거죠 손이 둘다 못가서 짜증나니 쥐잡듯 큰애만 잡는거보다 어린이집 보내고 안보는게나아요. 계속 둘째 치닥거리만 해도 벅찰시간이라 ᆢ둘째 학교갈때까지 큰애는 계속 학원뺑뺑이요 그게 첫째들 운명이요
10. 저녁
'18.5.19 10:39 PM (59.9.xxx.197)큰애 안쓰럽게 봐 주세요 큰애를 예뻐하는 마음을 유지해야해요 큰애가 심술부리지 않으면 집안 평화롭고 둘째도 저절로 잘커요 큰애가 듬뿍 사랑을 받으면 그걸 둘째에게 나눠줘요 동생 얼마나 아끼나 몰라요 꼭 그렇게 하셔야돼요 일단은 우울증을 누구에게라도 속시원히 자꾸 말로 표현을 하세요
11. 저도
'18.5.19 11:29 PM (124.54.xxx.150)둘째낳고 산후우울증와서 혼자서 정신과도 찾아가고 그랬어요... 책임감이 이무래도 첫째 혼자있을때랑 다를수밖에 없어서 더 그랬던것 같아요 갑갑함이 이루 말할수가 없었죠 ㅠ 혼자 다하려고 하지마시고 최대한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으세요 혼자 계시지말고 성인 어른과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야 견디기가 쉽더라구요
12. 저는
'18.5.19 11:39 PM (58.122.xxx.137)해질 때 너무 힘들었어요. 참내....노을이 얼마나 예쁜데 그 때는 그렇더라고요...
자꾸 추스리셔요.. 기분에 지지 말고요. 첫째 두돌 작은애 갓낳고..요때부터 3~4년 힘들었던 거 같아요. 남편은 정말 남의 편이더니...지금 중1 5학년인데 날이 좋아 공원에 간 오늘...갑자기 그때 생각이 나면서 잘 견뎠다고 스스로 칭찬했어요. 좀 허전한 기분도 들었지만 저 좀 힘들고 아이들 예쁘게 잘 크면 그게 또 보람이죠.
힘드시더라도 남편만 못살게 굴고 애들은 예뻐해주세요. 에구...토닥토닥 해드리고 싶네요.. 힘내세요.13. 언니
'18.5.19 11:48 PM (61.102.xxx.163) - 삭제된댓글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마시고 동네 보건소에 문의해보세요
모자보건센터에서 산후우울증 도우미 지원해줘요.
집에 오셔서 상담해줍니다14. 저는
'18.5.20 6:32 AM (1.234.xxx.114)그런마음이 들어서 둘째 낳지않았어요
지금느끼는 님의 마음 첫애낳고 바로 느껴서 힘들었어요
그아이가 지금고3인데 아직까지 잘한듯싶어요15. terry
'18.5.20 7:38 PM (175.209.xxx.69)“내가 지금 힘들구나. 기대했던 것보다 힘든게 많구나.”
그래도 장하세요. 둘째는 또, 다시, 더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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